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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8/22 18:22:00
Name Neandertal
Subject [일반] 수영 - 그것은 물과 내가 나누는 몸(?)의 대화
지난 달부터 수영을 배우고 있습니다. 일단 종목이 무엇이 되었든 운동을 좀 해야될 것 같다는 게 첫 번째 이유이고 두번 째로는 수영이 이 D자형 몸매를 교정하는데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였지요.

처음에는 정말 힘들더군요...수영장의 길이가 25미터인데 한 번 이쪽 끝에서 저 쪽 끝까지 가면 무슨 마라톤이라도 뛴 것처럼 숨이 가쁘고 코로 입으로 락스물은 다 들이키고...왕복 두 번 정도만 하면 지쳐서 퍼지더군요. 똑 같이 배우는데 같이 배우는 아주머니들은 또 왜 그렇게 수영은 잘하는지...부럽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자유형(크롤영법), 배영, 평영까지는 대충 수박 겉핥기 식으로라도 배웠고 지금은 접영 발차기에 양 팔 번갈아 가면서 스트로크하기를 배우고 있습니다. 역시 수영의 꽃은 "사나이 영법!" 접영 아니겠습니까? 이거 빨리 마스터해서 함 폼나게 수영장을 가로질러 궁극의 수영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래도 어제는 난생 처음으로 한 번도 쉬지않고 (즉, 단 한번도 수영장 바닥에 발을 붙이지 않은 상태로) 자유형으로 100미터를 헤엄쳤습니다. 나름 진전은 있었던 거지요...

한 달 수영을 해 보니까 일단 수영은 D자형 몸매 교정과는 거의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물론 몸무게가 좀 줄긴 했지만 아무래도 D자형 몸매는 운동 보다는 먹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 같네요...--;;;  그래도 매일 운동을 하니까 뭔가 보람차게 하루를 보낸다는 느낌도 있고 내가 내 몸에 대해서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뿌듯함도 느껴지고 하네요.

이제 겨우 한 달 남짓 수영을 한 입장에서 제가 수영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언급하는 게 류현진 투수 앞에서 투구 폼 강의하는 것 같아서 좀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내 나름대로 수영이란 운동을 볼 때는 이것은 내가 물과 나누는 사랑의 행위(?)이다 라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남녀간의 몸의 대화처럼 수영도 물과 내가 합일의 경지에 도달하여 절정감을 맛봐야 하는데 일단 우악스럽게 힘으로 밀어부친다고 되는 게 아니더군요...그래봐야 물은 내 몸을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더 거칠게 반항을 하면서 깊은 속살(?)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물과 싸워서 이기는 사람 없다"더니 정말 몸에 힘이 들어가면 수영이 더 잘 안됩니다. 속도도 안나고요. 부드럽게 몸에 힘을 뺀 채로 툭툭 내 몸을 물에 맡기고 모든 것은 내려놓는다(?)는 느낌으로 스트로크를 해야 힘도 덜 들도 나가기도 더 잘나갔습니다. 마치 사랑의 전희(?)처럼...

한 달 동안 물과 사랑(?)을 나눠본 결과 자유형, 배영, 평영을 물과의 체위(?)라고 본다면 저는 자유형은 보통, 평영은 우수 (--;;;), 배영은 물이 저를 거부하는 상태입니다...접영은 또 어떨른지...

아무튼 결론은 "피지알러 여러분들...운동합시다!!!" 입니다...^^



마음만은 펠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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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13/08/22 18:22
수정 아이콘
저도 요즘 수영합니다. 어릴때 오래 했었는데, 다시 하니 참 좋네요.
향기없는마음
13/08/22 18:24
수정 아이콘
저도 이제 막 뜨기 시작했습니다.흐흐 재미있네요 수영이..
13/08/22 18:28
수정 아이콘
원래 남자는 배영을 가장 어려워합니다. 저도 다른 영법에 비해 지나치게 배영을 못 합니다. (영법은 다 할 줄 알지만 어깨가 안 좋아서 접영은 안 하네요.)
접영 같은 경우엔 유연성이 참 중요하더군요. 전 유연성이 없어서 배울때도 힘들었고 다 배운 지금도 여기저기 부상이 오는 관계로 되도록 안 합니다.
그리고 D자 몸은... 수영하면서 식조절하면 꽤 들어갑니다. 저도 식조절하며 계속 수영할 땐 뱃살이 눈에 띄게 빠졌었네요. 지금은 다시 쪘지만...
켈로그김
13/08/22 18:29
수정 아이콘
수영하는건 좋아하는데, 실내수영장은 안 간지 10년이 넘었네요.
항상 강조하지만, 제가 정력가이다 보니 수영복 착용이 너무나 민망합니다.

지리산 백무동이 수영하기에 참 좋았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3/08/22 18:35
수정 아이콘
대장균을 수영장에 뿌리는 건 안될일이긴 하죠.
켈로그김
13/08/22 18:40
수정 아이콘
제 항문은 기본적으로 잘 닫혀 있습니다.
배변, 가스배출, 분노할 때만 열리죠.

그러니 저를 수영장에서 화나게 하면 안됩니다.
예바우드
13/08/22 18:30
수정 아이콘
수영 좋죠. 남자분들이 물에 잘 안뜨는 편이라 처음에 다들 어려워하는데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따라잡을 방도가 없더라구요. 당연한거지만. 아직 초기라서 그렇고 1년 넘어가기 시작하면 아마 물찬 제비 소리 들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래도 아주머니들과 대결은 하지 마세요. 예전에 아는 남자애가 상당히 수영을 잘하는 애였는데 아줌마들 틈에 껴서 몇 바퀴 돌다가 풀사이드에서 토했다고 하더라구요. 하도 설렁설렁 쉽게 돌아서 괜찮을 줄 알았다나?
13/08/22 18:32
수정 아이콘
아주머니들 수영 스태미나는 진짜 어디서 나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13/08/22 18:37
수정 아이콘
저도 늘 의문입니다 정말 대단하셔요!
도라귀염
13/08/22 18:33
수정 아이콘
저는 일년반정도 되었는데 뱃살은 그닥 안 빠지더라고요 몸맵시(?)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수영동호회에 빡수영하는 분들에게 물어보니 3킬로 정도 장거리 바다수영하면 옆구리나 뱃살도 잘 빠진다고 그러더라고요
뭘해야지
13/08/22 18:35
수정 아이콘
10년? 그정도를 물에 안갔었다가 얼마전에 가봤더니..
가슴까지 올라오는곳에서 다리를 물밖으로 올리면서 하는 잠수를 해볼려고 했더니;; 코에 물이 그냥

예전에는 수영은 못하더라도 저건 무난하게 했었던거 같은데... ㅠㅠ
13/08/22 18:36
수정 아이콘
몸매 감상하기에 딱 좋죠ㅠ 지금 기억나는게 수영 배울때 그 스포츠센터 헬쓰 강사가 (여자분) 살 뺀다고 얼굴이 정말 씨뻘개지도록 수영을 하더군요 전 그렇게 못해서 못 뺏어요ㅠㅠ
Paul Peel
13/08/22 18:45
수정 아이콘
수영얘기가 나오니 반갑네요..

저는 이제 수영 배운지 일년이 다되어 갑니다.
물에 잘 안뜨는 몸이라 힘들긴 했는데 게임이나 술로도 풀리지 않던 스트레스가 수영으로는 풀리더군요.
그래서 이제는 술약속보다 수영이 먼저입니다. 친구들은 이해 못해주지만요. 허허허.

아 그리고 제 생각에 수영만으로도 D자형 몸매가 교정이 되긴 합니다. 단 수영한 뒤에 배고프다고 이것저것 주워먹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요.
익숙해져서 하루 20바퀴(1000m)이상 돌게 되면 배는 들어가고 체형은 적당히 보기좋게 바뀔 것입니다.

참고로 여자코치 말에 의하면 수영으로 만들어진 근육이 여자들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남자 몸매라고 하더군요.
적당한 근육에 넓은 어깨가 여자들의 로망이라고.. 그런데 예를 박태환으로 든 것은 함정;;;
수타군
13/08/22 18:49
수정 아이콘
근데 수영하면 여자 하체 비만도 빠지나요??
다람쥐
13/08/22 22:53
수정 아이콘
여자 하체비만은 식이랑 생활습관이 제일 중요합니다 ㅠㅠ
도라귀염
13/08/23 07:47
수정 아이콘
자유형이랑 배영발차기만 좀 과도하게 해줘도 여자분들 다리라인 좋아집니다 발차기 운동자체가 하체라인잡고 살빼기에 딱좋은 운동이거든요
Darwin4078
13/08/22 18:52
수정 아이콘
사람이 물에 뜬다는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1달동안 아무리 노력해도 안뜨던데요. ㅠㅠ
수영강사도 '어 이상하다. 왜 안되죠? 열심히 하시는거 같은데...'라고만 해서 포기했어요.
몸에 힘을 빼면 뜬다는데 힘을 빼고 있으면 뜨기는 뜨는데 거기서 팔다리를 움직이면 서서히 가라앉네요.

아무래도 저는 비밀리에 만들어진 안드로이드로봇인거 같습니다.
Eternity
13/08/22 18:52
수정 아이콘
반갑습니다. 저도 지난 달부터 수영을 배우기 시작한 왕초보입니다 흐흐
(근데 전 아직 자유영에서 허우적대고 있다는 건 함정;;)
딱 한달 되었는데 수영, 정말 좋더라구요.
무릎관절에도 좋고, 심폐기능 향상, 스트레스 해소, 다이어트 효과 등등 힐링 운동으로 정말 제격입니다.
지금까지는 월수금 강습 시간에만 나갔는데 다음주부터는 화,목,토에도 나가서 자유 수영을 즐겨야겠습니다^^
13/08/22 18:53
수정 아이콘
수영장 할머니 할아버지들 정말 안지치시는것 같아요..@_@;;;
힘들이지도 않고 계속 20미터짜리 레인을 왔다갔다 하심.... ㅠㅠ;;
shahrukh
13/08/22 19:01
수정 아이콘
전 근처 청소년회관에서 일주일에 세번정도 밤에 자유수영이 있는데 그 시간에 가서 혼자 대충 합니다. 6월부터 했는데 첨에는 10번 왕복하면 거진 시간이 다됐는데 요새는 20번정도 돌 수 있습니다. 20바퀴 돌고나면 은근 뿌듯합니다...^^
근데 접영은 못해서 제대로 배워볼까하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네요.
Neandertal
13/08/22 19:09
수정 아이콘
접영은 꼭 배워야죠....모든 영법의 제왕!...오늘도 펠프스의 접영 동영상을 보면서 전의를 불태웁니다...--;;;
Anabolic_Synthesis
13/08/22 19:28
수정 아이콘
예전에 백수 때 오전 9시 수업 나갔다가 아주머니들 폭풍 스킨십에 바로 6시로 옮겼네요..
남녀 성비 차이가 덜덜

학교 수영장이 최곱니다. 한 번에 1000원 크크.. 여러개 끊으면 800원..
템파베이no.3
13/08/22 19:33
수정 아이콘
몇년 전에는 참 열심히 수영장에 갔는데 요즘에는 배도 나오고 하니 잘 안가지는군요.. 수영 배울 때 밤새 생탁 마시고 아침 수영반 갔다가 술냄새가 온 수영장에 나서 강사한테 혼나기도 했을만큼 안 빠지고 갔는데요.. 한번 가야겠네요.. 접영의 핵심은 물타기와유연성이지요~ 접영 잘 배우세요 전 힘으로 할려다가 허리가 아파서...
13/08/22 19:36
수정 아이콘
저는 어릴때 한번 배워두고 나서 한동안 안하다가 인터넷으로 영상 찾아보면서 수영을 하는데요 2킥이 참 안되네요 솔직히 말해서 내가 지금 몇킥을 하는건지조차 잘 모르겠네요 강습을 받아야되나 싶기도 하고 동네 수영장 가봐야 강사가 괌심 안줄거같기도 하고 애매하네요
접영은 어느정도 하는거 같은데 크롤이 어려워요
출발자
13/08/22 19:45
수정 아이콘
수영이 다방면에서 굉장히 효과적인 운동이라서, 특히 제가 부족한 심폐기능 향상을 위해 꼭 한번 배워보고 싶었는데 계속계속 미루기만 했습니다. 대체 언제쯤 실천에 옮길런지..허허허. 일단 물에만 한번 떠보고 싶어요. 일단 그게 되면 다른 건 말 그대로 물 흐르듯이 진행될거라 꿈꿉니다. 현실은 어떨런지
Neandertal
13/08/22 20:15
수정 아이콘
그런데 배영할 때 호흡은 어떻게 하나요?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뱉나요?...가끔씩 코로 물이 들어와서 괴로울 때가 있는데 말이죠...
템파베이no.3
13/08/22 20:30
수정 아이콘
배영 할때는 입으로 마시고 뱉고 할겁니다. 안한지 오래되서 직접 해봐야 기억나겠지만 아마도 팔동작에 맞춰서 호흡 하시면 될 거예요..
13/08/23 09:55
수정 아이콘
수영배울 때 자유형 신동 소리 듣다가 배영 첫 날 그만뒀죠.... 대체 코에 물이 들어오는데 뭘 하라는 겁니까 크크크크
커피보다홍차
13/08/23 14:17
수정 아이콘
배영할때 코로 물이 들어오나요...? 옆에서 물이 튀어서 들어오는게 아니라면 머리쪽이 코까지 잠긴다는 얘긴데 자세가 잘못 된건 아닐까요?
amoelsol
13/08/22 20:29
수정 아이콘
저도 몇달 전 마흔 다 되어 가는 나이에 완벽한 D자 체형으로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접영이 좀 재미있다 싶으니 허리디스크가 발병... T.T 영법 중 한 가지를 못한다고 생각하니 맥이 좀 빠지더라고요. 그래도 운동 하나는 꾸준히 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번 주에 수영장이 폐업을 했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네오크로우
13/08/22 20:39
수정 아이콘
분명히 한 10년 전에 강사선생님이 수영은 한번 배울 때 잘 배우면 죽을 때까지 몸이 기억합니다! 자신있게 말하셨건만... 분명 성실하게 1년 정도 배웠는데,
그 이후 전혀 물가 안 가다가 지난 주에 한번 갔는데..가라 앉더구만요...에잉;;
그날따라
13/08/22 21:48
수정 아이콘
사실 미드에 나오는 주택에 딸린 풀장같은 곳이 이것저것하기 정말 좋죠 일반 수영장은 직선에 사람들 신경쓰느라 제대로 놀거나 배우기 힘들어요 바다는 파도 계곡도 좀 위험하고
눈시BBbr
13/08/22 21:49
수정 아이콘
수영 좋아하고 못 하는 편은 아닌데... 이젠 수영장에 갈 수 없는 몸이 돼 버렸죠 ㅠ_ㅠ) 사람들 다 쳐다봐서...
13/08/22 22:05
수정 아이콘
수영 정모같은 것 해도 재밌겠네요
다람쥐
13/08/22 22:55
수정 아이콘
전 배영이 제일 물과 저의 합이 잘 맞고 평영이 제일 안맞습니다. 참고로 아주머니들의 수영체력은 힘이 없는것에서 나오는거같아요 빨리는 못도시는데 슬슬 오래오래 가시죠. 근력이 젊은사람들보다 약해 쓸데없이 힘주지 않아 오히려 수영에 적합하신듯합니다.
수박이박수
13/08/23 00:02
수정 아이콘
오 수영이야기가 나오니 너무 반갑습니다.
어떤 운동이든 그렇겠지만 수영도 깊이 갈수록 너무 힘들어지는거 같아요.
당장 자유형만해도 교정반가면 물잡는방법부터 다시 배우지요..
처음에 죽어라고 배우면 몸이 기억한다는 것은 정말 진리인 것 같습니다

여튼 일반인들에게 수영은 역시 힘이 아니라 자연스러움에 있는거같습니다. 발차기도 흐름에 맡기는게 죽어라 하는거보다 더 효율적이죠.
접영이나 평형도 그렇구요..
연수반(그러니까 수영 강습반에서 가장 높은반)에서 한번도 안쉬고 물잡는 아주머니들의 불가사의한 스태미너는 바로 여기서 나오는 듯 합니다
크크ㅡ
뒷짐진강아지
13/08/23 00:26
수정 아이콘
누님의 추천으로 수영한지 9개월 조금 넘었습니다.(누님은 한지 몇년됨)
몸치라서... 중급반에서 헤메고 있다는게 함정...

자유형, 평형은 어찌저찌하는데, 접형은 아직 배우는 단계이고...(웨이브가 OTL...)
배영은 너무 힘듭니다... 물먹는게 일이에요...
13/08/23 06:09
수정 아이콘
세상에 수영보다 힘든 운동이 있나 싶네요. ㅠㅠ 지금 저한테 수영 1.5킬로미터가 싸이클 1500킬로미터 같아요.
산으로오르는 연어
13/08/23 11:40
수정 아이콘
이제 1년 배웠고 운동에 소질이 없는걸 수영하면서 알았습니다. 왜 강사가 보여준 동작을 못띠리하는지 원..
수영은 매력적인 운동임에 분명하고 단언컨데 D자몸을 바꿀순 있지만 강습받고 안먹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점점 배울수록 몸에 힘을 빼야하는데 그게 어렵고요 세부적인 자세나 영법 교정이 쉽지 않네요 참고로 배영은 젬병입니다
강습시 앞에 있다 배영할땐 뒤로갑니다 안습이네여...
커피보다홍차
13/08/23 14:15
수정 아이콘
수영이야기 좋습니다. 어릴때 수영만 5년 넘게 했었고 나름 어린이 시대회 나가서 3위도 했었는데 작년에 가 보니 25m 한번만 돌아도 엄청 힘들더군요.
분명 어릴때보다 힘은 좋아졌는데, 유연성이 떨어진 것 같아서 힘을 뺴고 자연스래 하려고 했는데... 어릴 때 했던것처럼 잘 되지가 않더라고요.
어릴때는 호흡도 길어서 무호흡(자유형시 고개를 들지 않고)으로도 한바퀴 돌고 그럤는데

아무튼 한달정도 지나니 몸에 힘도 빠지고 자연스레 잘 되더군요. 사춘기가 되면서부터 수영장만 다니면 두,세달째부터는 얼굴과 목 쪽에 여드름과
뾰루지가 너무 많이 나서 그만두게 되지만, 그 후로도 틈틈히 수영장에 가보니 좋더라고요. 다들 자기 집 근처에 수영장에 가셔서 수영 하세요!
파라돌
13/08/23 16:50
수정 아이콘
형이 수영 10년했지만 뱃살은 여전히.. 흐흐..
전 수영했던 활동량 한 1년 안하다보니 D형 몸매 획득 크크...
수영은 뱃살보단 어깨 움츠리는 습관을 교정해주네요. 수영 1~2년하고 바다수영대회 같은거 참여하면 꽤 뿌듯합니다만..
맛들여서 수영실력 늘면 수업때 어르신 비율이 높아서 운동량 부족하다고 느껴지고 보통 의지 아니면 또 안하게 되죠.
부르마
13/08/24 00:24
수정 아이콘
저도 어릴때 배우고
20대 넘어서 다시 수영장 다니네요
자유수영으로 일주일에 한두번정도요
너무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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