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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19 17:55
저래서 '나'한테 돌아올게 뭔지를 확실히 해줬으면 좋겠네요. 나라가 발전하면 다 잘 먹고 잘 산다는 구호는 자기 아버지때 이미 유효기한 끝났을텐데.
13/08/19 17:55
일단은 나쁘지 않은 방식인 것 같은데요?
야간에도 전력은 평소처럼 생산해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차피 남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낮에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걸 직접적으로 되파는건 아니고 이런 장치를 이용해 낮에 절감한 전력만큼을 보전해주겠다. 뭐 그런 개념 같습니다.
13/08/19 17:56
전력수요가 낮은 심야 시간에 저장해놓고 있다가 수요가 많은 시간에 쓰게 한다는 건데 딱히 뭐라할 부분이 있나요? 기업들에게 그에 관련된 저장장치를 갖춰놓게 유도한다는 부분에서 인센티브의 과도한 설정 등이 문제라면 모를까...
13/08/19 17:58
원래 전력은 심야에는 적게 사용하고 한낮에 피크치를 찍는데 발전소에서는 화력발전 등 껐다켜기 쉬운 발전소를 이용해 전력수요를 맞추는 것으로 알고있는데요
그래서 심야에 전기를 저장했다가 낮에 씀으로써 전력사용량을 평탄화시키고 피크치를 낮추고, 전기 저장해준 댓가로 좀 더 비싸게 사주는것으로 생각되긴 하는데...
13/08/19 18:02
참고로 그때했었던 고발프로그램에서 또나온이야기가 민간발전소에서 발전하는 전력의 단가가 상이합니다 그건 원료때문인데요. LNG 석탄 뭐 이런식으로해서 전력 발전 단가가 차등이 됩니다. 근데 한전에서 전기를 살때 각 단가별로 따로 사는게 아니라 가장 쎈단가의 발전료를 기준으로 사준다는겁니다..(단가차이가 거의 2배가까이 나느것도 있더군요.. 이건뭥미했죠.. 이런일이 너무많아요..
13/08/19 18:10
별 문제 없어 보이면 이상한 건가요? 애초에 기저발전은 무조건 돌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그렇다면 심야시간에 낭비되는 전력은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이 낭비되는 전력 부분에서 기업이 그 전기를 저장하여 피크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데 그 장비를 구비하고 운용하는 기업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가 무슨 문제가 되나요? 애초에 기업에 제공하는 산업용 전기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 이 사실 하나면 비판에는 충분하지 이런 것 까지 끌고와서 비판할 사안은 안된다고 봅니다.
13/08/19 18:15
우리나라 발전최대 용량이 지금 8000만 kW 정도 되는데...
요즘같은 무더위때 피크타임(2~3시)에 한계치 가까이 가죠. 반면 밤시간 에는 한계치의 60~70% 수준입니다. 즉 낮시간에는 전국의 모든 발전시설이 100% 출력으로 돌아가고 밤시간에는 6~70 %만 돌아간다는 얘기죠. 문제가 되는건 당연히 낮시간입니다. 100% 근접하게 로드가 걸리게 되면 블랙아웃을 막기위해 순환단전 들어가는게 현재 시나리오죠.. 즉 부하에 여유가 있는 밤시간에 전기를 받아서 저장해 두었다가 낮시간에 그걸 쓰던지 혹은 한전에 되돌려 주던지 하면 그만큼 예비율을 높이는 효과가 생깁니다. 짧게 보면 단전도 막을 수 있고 길게 보면 발전소 1개 더 지어야 될걸 퉁치는 효과가 되는거죠. 의도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까는건 좋지만 내용이 뭔지는 알고 까야겠죠?
13/08/19 18:15
전기 발전의 메커니즘 때문에 말이 되는 소리인거 같습니다. 기업이 저장하고 자체적으로 쓰는 것 (인센티브를 주면서) 을 권장하자는거 같네요...음.
13/08/19 18:21
낮시간 산업전력요금을 올리고 저러면 이해가 갑니다.
근데 산업용 전기세 그대로 냅두고 저런 인센티브만 세금으로 주는건 결국 국민들 더 졸라매서 기업들 더 주는거 아닌가요?
13/08/19 18:24
이미 지금도 낮시간 전기요금이 밤보다 더 비쌉니다. 계절별로도 다르구요.
앞으로 산업용 전기요금을 그대로 냅둘지 어떨지는 두고 봐야겠죠. 올 연말쯤 해서 전기요금 개편이 있긴 할겁니다.
13/08/19 18:21
발전할때 기저발전기와 피크발전기가 있구요 ~ 수요가 100이다 치면 일단 발전기가 싼것부터 풀가동합니다. 원자력+석탄(기저발전기죠) 그다음에 프로그램이 계산해서 기저발전기로 70정도 채우고(100%채우는건 불가능 합니다.)~ 다시 피크발전기중에서 싼순으로 발전기가 켜집니다. 우리나라 송전망이 6개인데 육지에5개 제주송전1(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송전량도 한계가 있어서 송전선용량이 있는걸로 압니다.발전소에서 아무리 많이 만들어도 실제 송전량에 한계가 있기때문에 지역별로 발전기를 배치하구요 그지역수요가 올라가면 (대표적인게 수도권과제주도) 그지역에 있는 피크발전기를 키죠. 이게 지금 발전메카니즘인데 전기란 재화의 특성상 실시간으로 생산되고 소비되는 재화이기때문에 저장해서 다시쓴다는거 쉬운게 아닙니다. 돈도 많이들구요~ 산업용전기가 싸니 요금현실화해라는 몰라도 이건 비판꺼리가 아니죠.
13/08/20 08:11
그래도 이해할수가 없는게 맒슴대로라고 해도 비싼저장 설비들여서 저장후 자기들리 쓰는것고 아니고 되판다? 애초에 사들이는 값이 워낙 효율적니니 저런말이 나오는 거죠.. 전기값이 합리적?이였다면 진작 기업들이 효율적 전기사용을 위해 저장해서 썼을겁니다.
13/08/19 21:11
가정에서 배터리를 만들어 심야전기를 저장해둔뒤 낮에 쓰는거랑 근본적으로 똑같은 이야기죠.
그런데 이런게 개개인 단위로 가능할 만큼 배터리 기술이 발전해 있는건 아니니까요. 한때 시끌벅적했던 연료전지가 대중화된다면 자연히 해결될 문제입니다.
13/08/19 19:14
뭐만 하면 꼼수같은게 그동안 다 신뢰를 말아먹은 탓이겠죠.
미국의 어느 지역에서 전기자동차들을 전기 보관용 충전지처럼 이용하는게 있습니다. 출근, 퇴근 이외에는 세워두는 전기차들로부터 피크타임에 전기를 뽑아쓰고 밤에 기저발전 유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잉여전력으로 채워주는 방식으로요. 참여하는 전기차 오너들에게는 한달에 약 5만원 정도를 지급하고.. 기사의 링크가 그런 것과 비슷한 것이라면 좋겠습니다. '창조'라는 말만 들어가면 일단 의심부터 해야하는 현실이라...
13/08/19 19:28
의도 자체는 굉장히 좋은 정책이죠. 전기차의 잇점이 출근 후 충전된 배터리를 피크타임에 공급하게 하여 이 시간대의 전기 부담을 줄이는 것이죠.
계통연계를 위해 다양한 시도가 되고 있어서 긍정적으로 바라봅니다만 민자발전 돌아가는 것만 제대로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지나치게 높게 원전 이용률을 잡아두고 적시에 발전소 건설도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전력난을 이용해서 누군가가 큰 수익을 창출한다면 착찹합니다.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추후 수명 완료 예정인 원전을 제외하지도 않았고 민자발전 비율은 갈 수록 커져가는데 민영화 전의 통신시장을 보는 느낌입니다.
13/08/19 19:43
지금 뻔하니 보이는 곳, 항아리 바닥에 구멍이 뚫려서 물이 줄줄 새고 있는데,
구멍을 일단 막고 저런 정책을 내놔야지, 지금 당장 새고 있는 물 바가지로 받아서 다시 담아주면 보조금 드려요.. 하는 식으로 보여서 말이죠. 지금까지 기업들의 피크타임대 자발적인 절전도 안돼서 결국 절전하면 보조금 지급한다고 해서 겨우 시행 되고 있는 상황인데, 저걸로 또 기업에 이득을 안겨주지 않을시에는 과연 제대로 시행될지 걱정이라 말입니다... 또 세금 퍼주기 정책이 되는 건 아닐지 걱정됩니다.
13/08/19 20:21
글쎄요. 이 사안은 지금의 전기문제와는 완벽하게 따로 생각해야 할 만큼 다른 사안입니다. 전기라는 자체가 기저발전은 생산을 중지하고 필요할 때만 가져다 쓸 수 없습니다. 항상 언제나 전기 발전 시설을 계속 돌려야만 합니다. 피크시간에는 켜고 심야에는 끄고 이럴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이 정책에 대해서 기존의 산업용 전기 가격에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퍼 준다는 사안과는 완벽하게 별개의 사안입니다. 낭비되는 전력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보존하고 사용하는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기업들의 자발적인 절전이 안된다고 하시는데, 정작 기업은 자발적으로 절전 하지 않습니다. 강제적으로 절전 하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전기를 싸게 쓰는 것과는 별개로 일년의 절반인 여름 겨울 내도록 정부의 강제적인 조치로 산업 설비조차 제대로 못 돌리는 것에 대한 불만은 엄청납니다.
13/08/19 20:29
전기 남는 야간에 모아두었다가 모자란 낮에 쓰는 건 확실히 창조적이죠.
100을 모아서 50만 쓰더라도 버려지는 100으로 모자란 50을 쓰는 것이니 확실히 좋은 방법입니다. 그런데 그보다 우선적으로 사용량에 따른 전기요금을 차별화 해야죠. 낮에는 수요가 몰리니 비싸져야 하고, 밤에는 공급이 남으니 싸지구요. 그러면 알아서 밤에 싼 전기 모아서 낮에 쓰게 됩니다. 일부러 기업에 되돌려 주기보다는 가격 정책을 바꾸면 기업들이 알아서 적용합니다. 물론 보조금 등의 혜택을 줄 수도 있지만, 그건 가격 정책을 먼저 바꾼 다음에 할 일입니다. 지금처럼 전기를 싸게팔면서 할 얘기는 아니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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