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7/08 15:45
일단 헤어지더라도 마지막으로 한번 보자고 운을 뗀 뒤에 꼭 만나서 그간의 오해를 풀 수 있는 대화를 하시고..
갑작스럽게 판단해서 헤어지자 한 건지 아니면 오랜 시간동안 지켜보고 헤어지자 한 건지를 살펴보시어 다시 사귀자고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때 다시 사귀자고 하기 전에 여자친구의 반응이 좋지 않으면 그대로 헤어지시기 바랍니다. 슬퍼도.. 안되는 건 안되는 겁니다. 너무 저자세로 다시 사귀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또 헤어져요.. 아참 여자친구가 친구랑 놀 때 전화를 피한다면.. 친구 >> 글쓴 분일 확률이 높습니다.
13/07/08 15:48
결혼 앞둔 30대 분들이라기엔 20대 초반에 흔히 하는, 감정소모에 지쳐서 그만두는 패턴의 느낌이네요ㅜㅜ 사실 이런거에 나이가 어디있겠습니까만... 안타깝습니다.
글만 봐선 글쓴분 태도에 반감이 생겨서 감정적으로 결정한 것 같아 보이긴 하지만 연락없는 냉전 상태일 때 여자들은 혼자서 마음의 준비를 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글쓴분 마음이 그러시다면 다시 잘 얘기해봐야겠죠. 한 번 더 참거나 아니면 화를 내는 것 보다는 다른 표현 방법을 찾아보시는 게 도움이 될겁니다. 힘내세요.
13/07/08 15:50
일단 질게로 갈 것 같은데... 음...
여자친구분이 헤어지자고 한 이유는 크게 봐서 둘 중 하나겠죠. 1. 정말 오랫동안 생각한 끝에 헤어지자고 했다 2. 정말 헤어질 마음은 없는데 홧김에 헤어지자고 질렀다 1번의 경우라면 붙잡고 말고 할 거 없이 그냥 헤어지시는게 좋고... 2번의 경우라면.... 제 친구들 중 비슷한 경우가 (당연하게도) 아주 많은데, 개인적으로 그런 분과는 그냥 헤어지라고 말합니다. 정확하게는 '그런 분'이라기 보다는.... 쉽게 말해서 아직 좀 어리다... 해야되겠죠. 밀땅이라고 하나요? 그런걸 할 여력이 있다는 말인데... 나이 먹을만큼 먹고나서 밀땅같은.... 제 식으로 표현하자면 그런 연애놀이에 어울려 줄 체력이 아깝지 않느냐... 라고 조언을 해주죠. 일희일비 하는 사람은 대체로 결혼을 감당하기가 힘듭니다.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이 일희일비 하기 때문에 결혼이 힘들죠... 하지만 남녀 둘 다 그런 감정싸움에 갈팡질팡하고 서로 지치고 어쩔 줄 모르고 그러면... 결혼 못하죠 이건. 어찌저찌 결혼한다고 해도 반년 안에 둘 중 하나가 짐 싸서 친정 혹은 시댁으로 가버리거나 각방 쓰거나 인터넷 어딘가에 '이혼을 심각하게 고려중입니다' 라고 글 올리게 되어있습니다... ㅡㅡ;
13/07/08 15:52
저도 1번이라면 미련은 접을 생각입니다.
그런데 2부만에 이렇게 감정이 급전직하로 떨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아니면 사이 좋을때도 좀 고민했다는 의미이신가요?
13/07/08 15:55
쉽게 말해서 여자친구 분이 티오피님이 '우린 사이가 너무 좋아'라고 느끼시고 있을 때도
이미 헤어지는 것에 대해서 고려하고 있었을 수 있다는거죠... 흔히들 남자는 둔감하고 여자는 예민하다 그런 소리들 하는데, 그건 좀 웃긴 말이고... 남녀구별 없이 그냥 본인이 의심...이라고 해야되나요? 그런 쪽으로 생각을 아예 안하게되면 잘 캐치를 못하죠. 얘가 지금 웃고 있는게 정말 좋아서 짓는 웃음인가 아니면 그냥 반사적으로 나오는 웃음인가, 그것도 아니면 전혀 웃을 생각이 없는데 억지로 웃는 웃음인가 그런 걸....
13/07/08 16:27
남녀 사이에 헤어지자는 말은 쉽게 나와서는 안 되는 말이고, 나올 수도 없는 말이죠...
게다가 결혼을 고려하는 남녀라면 더더욱... 그냥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어느 한 쪽에서 헤어지자는 말이 입 밖으로 나오면 그 때부터는 힘들다...
13/07/08 16:34
남성의 헤어지자는 말과 여성의 헤어지자는 말의 무게감은 다른 듯 싶어요.
뭐 당연히 개별 사안으로 들어가면 좀더 달라지겠지만 남성이 생각하는 헤어지자는 말은 정말 뒤로 미뤄두고 미뤄두고 하는 말이라면 여성의 헤어지자는 말은 한번쯤 고민해볼때 쓸 수 있는 말이라는 정도...
13/07/08 16:45
저는 딱히 남자는 이렇고 여자는 이렇고 그런 걸 가리는 주의가 아니라...
남녀구별없이, 한번쯤 고민해보는 단계일 뿐인데 헤어지자는 말을 꺼내는 사람은 만남을 계속해봐야 피곤할 뿐이라고 생각해서... 하지만 남녀관계를 포함해서 인생에 정답이란게 있을리 만무해서 이건 이래야한다 저건 저래야한다는건 말도 안되는 일이라 개인적인 견해라고 사족을 달았습니다.
13/07/08 16:07
아. 솔직히 이 답변에는 탄복했습니다. 젊은아빠 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그런데 사족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약간 다른 관점에서 하나 덧붙여 보겠습니다. 말하자면 여자친구분은 '술마시는 걸 좋아하지만, 그걸 싫어하는 남자의 취향에 맞춰주고' 있습니다. 희생이라 표현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닙니다. 이건 예컨대 제가 게임하는 걸 좋아하지만 와이프가 싫어해서 자제하는 거하고 동일한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희생이 있었으면 사람은 응당 반대급부를 바라기 마련입니다. 여자친구분의 입장에서는 더 자주 만나는 알콩달콩 데이트였을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남자분은 (어떤 이유가 있었던 간에) 그 반대급부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여자친구분은 당연히 서운하죠. 기브 앤 테이크인데 기브만 있고 테이크는 없으니까요. 그럼 여자분은? 당연히 기브를 포기합니다. 다시 술마시러 가는 건 어찌 보면 아주 지극히 논리적인 귀결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다시 화를 내면, [왜 나는 주기만 하고 받지는 못하지? 사랑받지 못하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일견 당연합니다.
13/07/08 15:51
제가 볼때는 초반에 너무 불타올랐던 것 같습니다.
소위 콩깍지란 것에 씌여서 상대방의 장점만 보고 단점을 놓친 거지요. 근데 그게 슬슬 벗겨짐에 따라서 상대방의 단점이 보이고, 그게 점점 더 헤어짐을 생각하게 한 요인인 것 같습니다. 보통 어느 정도 기간이 된 연인이라면 상대방의 좋았던 추억을 되짚어 보면서 다시 해볼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만, 짧은 기간이라면 그런 것도 잘 없을 듯 싶으니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게 좋을 듯 싶네요.
13/07/08 16:01
저도 바로 위의 오빠나추워님과 비슷한 생각이네요. 보통 여자가 헤어지자고 할땐 그 남자랑 정말 만나기 싫어서 일수도 있지만
그 외에 이유들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할때도 있죠. 그리고 제 연애경험상 정말 오래 사귀고 정이 너무 많이 들어서가 아닌 경우에 1년안의 짧은 만남중에는 헤어지고 나서 상대방이 붙잡아도 다시 잘 돼는 경우는 별로 못봤습니다. 몇년간의 연애를 한 커플들은 정 때문인지는 몰라도 헤어지고 나서도 다시 결합 하고 이런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러니 붙잡지 마세요. 지금 제가 이런말 한다고 해서 귀에 들어 오지도 않으시겠지만, 남자로서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세요. 님이 지금 붙잡고 매달린다 해도 잘 안됀다면 결국은 그 여자분은 자기 친구들 혹은 새로운 남자친구에게 "전에 사귀던 남자애가 나 좋다고 얼마나 울며불며 매달리던지" 하며 값싼 안주거리로 만들겁니다.
13/07/08 16:05
6월 19일이 문제일까요..? 그동안 쌓인 불만이 이날 터진거 같은데요.
근데 30대이고 불만 쌓아 놓고 빵 터 뜨리는 패턴 상당히 피곤하죠. 평소에 이런 저런 대화를 자주 나눴다면 이정도에 울면서 전화 할 사항은 아니라 보는데 그와 별개로 원래 이런 성격의 소유자라면 말리고 싶구요.
13/07/08 16:08
뭐 연애 별로 못해본 유부남으로서 이야기 드리자면 뭐 자존심 같은거 지킬만한 분인가 아닌가는 본인이 결정해야 하는거죠.
자존심 버리더라도 붙잡아보고 차여도 차이겠다하면 자존심 다 버리고 한 번 도전해 보시고 그게 아니라면 자존심 지키는게 서로에게 좋은 것 같다 그러면 그러시면 되고... 근데 30대고 결혼을 생각했던 사이라면 한 번 자존심 버리고 붙잡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모든 걸 다 해주겠다는 식으로 붙잡는 건 비추구요. 남자로서의 자존심을 버렸다는 걸 알려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물론 이번에 붙잡는다고 다시 헤어지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만 결혼하기전까진 어떤 경험도 다 값진 겁니다. 제가 그런 값진 경험이 없어서 결혼 생활이 힘들어서 하는 소리는 아닙니다. T.T
13/07/08 16:16
값진 경험이 많다고 해서 과연, 결혼 생활이 힘들지 않을까요?
에이, 우리 유부남 선수들끼리 왜 이러세요~ 아이고 지난 주말에 제사 있었는데 또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서 와이프 달래주느라 고생했습니다. ㅠㅠ
13/07/08 16:18
요즘 너무 힘든가봐요. PGR에 이런 수다나 떨고 있고...
요즘 게시판 신설 이야기가 돌던데 유부남(또는 연애)게시판이라도 만들어서 서로 상담해주고파요. T.T
13/07/08 16:15
사실 친구들이랑 밤늦게까지 논다고 전화피하고 그런 여자는 별로라서...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렇지않나요??;;.성자님이 평소에 너무 쪼는 스타일이아니었다는 가정하에요. 경험으로 비추어보건데 그런 스타일은 잘 바뀌지않습니다 갠적으로는 뭔가 있는거같긴합니다 헤어질만한 이유가요.그게 남자일수도 있고 아님 다른 뭔가가 있을수도 있죠
13/07/08 16:15
여자분이 헤어지자고 했을때는 어떤 원인 때문에 도저히 이사람과는 안되겠다는 마음이 들었을 겁니다.
결혼하고 싶다면 여자친구분의 핵심불만을 파악하고 대화 중에 그 불만에 대해서는 걱정안해도 될 것이라는 확신을 주는 것이 필요할 듯 합니다. 얘기를 잘 들어주는 척해주고, 이전에 말다툼할 때와는 뭔가 다른 분위기(좀더 배려하는)를 보여줘보세요.
13/07/08 17:07
두분 사이에 벌어진 문제의 시작은 사소해 보이는데, 해소를 잘 못하신것 같아요. 애인이 뭔가 극적인 컴플레인을 걸때는
그 해소도 극적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달래고 어물쩡 슬슬 넘어갔으니 여친분께서는 아마 마음이 다 풀린것도 아니고 겉으론 '알았어' 이러고 풀리는것 처럼 보여도 속으론 계속 여파가 남아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상태로 시간이 한주 가까이 흐르면 마음도 좀 멀어질수가 있어요. 또한 가장 잘못하신 부분은 여친에게 화를 내고 냉전에 돌입한 바로 그 부분입니다. 부부사이도 아니고 겨우 100일차 연애관계에서 일주일 정도 서로 안보고 지내면 급속도로 마음이 식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도 굉장히 문제가 있어요 놀고 있는데 남자가 화를 냈다. 그건 남자가 지고 들어가는거지요. 다시말해 남자가 좀 찌질해지는거에요. 근데 찌질한 sign을 던지고 나서는 냉전에 돌입합니다. 찌질함이 100배로 돌입합니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일주일이요? 너무 길으셨어요 ㅠㅠ 게다가 누구나 회피심리가 있어서 상대가 극적인 감정으로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면, 그걸 인정하기보다는 피하려 하는 심리가 있어요. 그리고 그 회피 기간도 그냥 온전히 7일이나 허락하셨으니 마음은 점점 멀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마음이 '서운하여 삐친상대' 비슷하게 되면, 서로 신뢰도가 적은상태에서는 이해득실을 따져보기도 합니다. 쉽게 말해 '이 연애로 지금 나는 행복한가'를 생각해 본다는 거에요. 그리고 마음이 삐친상태면 부정적 사고만 계속 생겨납니다. '이런것도 불만이고 저런것도 불만이고 계속 사귈까 말까' 하고 고민을 한다는 거에요. 근데 그런다고 '사랑하지 않는것'도 아니고, '상대가 싫은것'도 아닙니다. 이 상태에 돌입하면 위험하긴 하지만 이때도 상대의 마음을 얼마든지 돌릴순 있는데, 그 페이스에 휘말려서 그저 '문제가 뭔지 파악하고 해결'하려고만 들면 제일 안좋지요. 제일 좋은 방법은 그냥 만나는 겁니다. 만나서 웃고 떠들고 손잡고 뽀뽀하고 그러면 그냥 알아서 해결되어 버리는게 또 연애초기의 심리거든요. 오래사귄 커플의 경우는 그 정도의 극적인 변화가 드문데. 95일 정도라면 서로에게 신뢰가 크지 않거든요. 그래서 연애 100일 정도는 한참 좋을 시기이기도 하지만, 슬슬 싸우고 헤어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어쩄든 진행과정이 전형적인 헤어지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긍정적 사인은 없고, 부정적 사인만 가득한 상태에서 1~2주가 지났으니 말 다했죠. 어떤 다툼에 있어서 생겨난 부정적인 극적 감정을 다른 긍정적인 극적 감정으로 대체하지 않으면 100일정도 시기의 커플은 곧잘 헤어지는 수순을 밟습니다. 자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느냐. 상책은 그냥 잊고 새로운 사람 만나시는 거고, 중책은 미련이 남으니 조금 기다렸다가 상대에게 연락을 해보시는것, 하책은 지금부터 급하게 상대마음을 돌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겠네요. 상대하고 그래도 잘해보고 싶다면 일단 좀 기다리셨다가 상대에게서 연락이 오는걸 기다려 보거나, 아니면 시간이 좀 지난 다음에 연락해보세요. 이미 상대에게 내 매력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짧은기간이나마 100일간의 익숙함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기다리다보면 연락올 가능성도 꽤 있어요(특히 상대가 감정기복이 있는편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연락을 굳이 먼저 해보겠다면 날씨좋고 사람만나기 좋은날 보다는 사람 안만나고 혼자 있을 시간을 노려보세요. 누굴 만나고 있으면 내 주위의 것이 좀 하찮게 느껴지고, 혼자 있다보면 또 기분이 센치해져서 외로운 느낌이 들기도 하는건 인지상정 아닙니까. 아무쪼록 마음속 폭풍이 빨리 지나가시길 바랍니다.
13/07/08 17:08
여자친구분이 안그래도 계속 양보를 많이 해왔는데, 회사 찾아간다고 한 날 그냥 주말에 만나자고 한 것 이후부터 정말 삐그덕거리기 시작한 것 같네요. 쌓이고 쌓여서 술로 그것을 풀라고 했는데 그것조차 마음대로 하게 못하셨으니 마음이 떠날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여자친구분은 결혼하기 전에 제대로된 연애를 하고 싶었는데, 그래서 많이 양보하고 배려를 해줬는데도 그러지 못하니 많이 속상했을듯 합니다. 피곤해도 보고 싶고, 상대가 늦으면 걱정되는게 아니라 다음에 보자, 왜 연락이 안되냐 화부터 내니 마음이 떠날 수 밖에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른건 몰라도, 적어도, 친구들과 있을때 여자친구분께 화를 내면 안됩니다. 재미나게 술마시고 있는데 5번이나 연속으로 전화오면서 친구들에게 자랑할 수 있게 먼저 나를 걱정했다고 하는게 아니라, 대뜸 불같이 화를 내면 친구들 볼 면목도 없고 그 사실을 들은 친구들은 워딩은 그대로가 아닐지라도 대충 비슷하게 '왜 그렇게 사냐 헤어져 내가 좋은 남자 소개시켜줄께'라는 말을 아주아주 쉽게 꺼낼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리겠지요.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친구들이 나쁜게 아니라 친구들이 있는데 옆에서 화를 낸 사람이 나쁜거죠.
13/07/08 17:16
"그런데 그 주 토요일 친구들과 술을 잔뜩 먹고 늦게 귀가했습니다. 중간에 전화를 3통 정도 했는데 안받더니 전화와서 하는말이 좀더 놀다 들어갈거라고 하더군요. 그레서 제가 막 화를 냈습니다."
- 왜 화를 내셨어요? 전화를 안받으셔서 화를 내신건가요? 아님 좀 더 놀다 들어갈거라고는 말에 화를 내신건가요? 연애생활에서 있어서 서로에게 배려는 정말 필요한 일지만, 각자의 사생활도 중요합니다.
13/07/08 17:17
남자기는 한데 어째 100일 동안 맞춰볼려고 노력했다가 아닌가 싶어서 빵터트리고 헤어지는 저를 보는것 같네요.
먼가, 안 맞는 느낌이 있는데 맞춰볼려는 것은 100일 이상하기 힘들더라구요. 남녀사이에 초반에 대놓고 뭐 해달라 말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고, 그래도 내 할일은 다 하다가 뭔가 돌아오는 느낌이 없으니 그만둔거 같아요. 지금 제가 생각해보면 애초에 초반에 내가 원하는 것을 이야기 하지 않는 것은 내가 그 상대를 그렇게 붙잡을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거 같습니다. 상대와 장기간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이정도는 해줘야된다라는 기준이 있을텐데 애초에 확신도 없고 하니 그냥 쭉 기다려본게 아닌가 해요. 남녀관계는 철저한 기브앤테이크어야 한다고 봐요. 친구사이라면 이 친구에게 더 베풀고도 받지 못한걸 다른 친구에게 받을 수 있지만 정상적 1:1 남녀사이에서는 이사람에게 받지 못하면 받을 수 없거든요. 마음을 돌릴려면 누가 먼저 더 적극적으로 사귀는데 힘을 들였는지가 중요한거 같은데요. 글쓴이 분이라면 다시 노력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13/07/08 18:12
지금 당장 장마꽃과 샴페인, 그리고 고가의 선물을 들고 집앞에서 기다렸다가 만나면 맛있는거 먹으러 가 보세요..
서로간에 크게 애정이 식지 않은 거라면, 어지간하면 이 정도의 이벤트로 풀리겠지요.. 그리고 밥먹으면서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세요..미안하다고 이해해 주는 척이라고 하시구요.. 그 다음날 부터는 될수 있는데로 문자많이 날리고 시간정해서 전화도 많이 하시면 풀릴거 같습니다. 근데 원글자님의 무성의함 혹은 부주의함은 결혼한다고 해도 변할 거 같지 않네요..사람은 대게 변하지 않으니.. 여자친구 분과 결혼한다 해도 아마도 이런 비슷한 문제로 많이 다투실거 같군요..
13/07/08 20:39
반대로 생각 한번 하셨으면 괜찮았을텐데요
싸우고 1주일간 연락이 없다 자존심 싸움 하신건가요? 여자분이 연락안하니까 나도 안해라는 생각이 잘못된건 아닐까요? 여자분이 화해의 요청을 했는데 지금은 필요없어라고 하신부분도 이해가 잘 안되네요 좋을때만 여친은 아니죠 사실 이 상황은 도저히 답이 없네요 다른 좋은분 찾아보시는편이... 다음번 연애때는 조금 더 너그럽고 배려해주시는 멋진분이 되시길
13/07/08 22:26
일단 헤어짐을 담담히 받아 들이세요
그리고 오바스럽지 않게 한번 잡아주시고 결과가 좋지않다면 당당히 놓으시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람의 감정은 크게 나쁘게 헤어진게 아니라면 `미화본능'이란 게 생깁니다..나빴던 기억은 희미해지고 좋았던 기억이나 이사람 그렇게 나쁘지 않 았구나..이런시기가 오죠..사람마다 틀리겠 지만 헤어지고 두달정도 지나면 정점에 이 릅니다 즉, 헤어질때의 이성과 그리움의 본 능이 충돌할때 기회가 옵니다. .이때 오바스 럽지 않게 연락할수 있다면 꽤 높은 확률로 재회가 가능할거라 생각듭니다..제 아뒤인 진화심리학 서적 욕망의진화 추천 드립니다 남녀의 엇갈린 욕망과 진실에 대해 잘 정리 되 있는 책이고 또다른 인연을 만나실때 분명 도움 될겁니다. .픽업이론에 등장하는 밀당스 킬용 프레임이 아닌 진정한 고프레임이 무엇인 지 2번 정도 읽으시면 감이 오리라 믿습니다 이 사이트 첨 가입해서 댓글로 너무 주저리주 저리 했네요..다음엔 글쓰기 버튼의 무거움으 로 찾아 뵙겠습니다 글쓰신분 건승기원 !
13/07/09 00:21
헤어진 연인의 맘을 돌리는 방법은 딱 한가지밖에 없습니다.
연락을 딱 끊는거죠. 하지만 본문을 읽어보니 그냥 정리하심이 어떨까 싶은데요. 재회를 하든 결혼을 하든 그다지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지는 않네요. 다시 헤어진다면 지금보다 더 큰 데미지를 입게 될 겁니다.
13/07/09 06:41
전 위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과는 좀 다른 의견입니다만..
정말 이사람이다 싶으시면 꼭 잡으시기를 바랍니다. 나중에 지금 그분보다 더 좋은 여자분 못만날 수도 있습니다. 인생은 타이밍 아니겠습니까? 꼭 잡으시고 잘 되시면 여자분을 위한 시간을 전보다 더 많이 가지시고 연락도 자주 하는 습관으로 바꾸시길 바랍니다.. 제가 떠나가는 분을 못잡아봐서 잘 아는데요..; 나중에 엄청 후회합니다;; 꼭 잡으셔서 후기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티오피님의 결말은 피지알식 훈훈(?)결말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1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