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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03 15:44
노무현과 함께할 때의 유시민이 좋았습니다.
덕 있는 군주 밑에서 유능한 장수로 활약할수 있는 인물 입니다. 근데 본인이 군주감은 아니에요. 사방이 적이었더라도.. 그래도 몸을 숙이고 민통당에 들어갔다면.. 가진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왔을텐데.. 통진당에 들어간 유시민은.. 유명세만 쪽쪽 빨아먹히고 점점 껍데기만 남는 느낌입니다. 스스로도 포기해 가는 듯한 모습..
12/05/03 15:49
이미 잘못된 선택이 반복된 결과라. 한때 야권 최고 대권주자였음을 감안하면 정치적 후각은 그의 지성의 반도 안되는 듯한 아쉬움만 남네요.
12/05/03 15:52
인간인 이상 그도 상당한 시행착오, 잘못, 실수를 저질렀지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가 가지고 있는 뛰어난 지식인으로서의 면모는 아직까지 악용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아직까지 그는 자신의 지식으로 '정의를 외면하는 짓'을 하진 않았으니까요. 유시민이 만약 이번 통진당 사태를 혹시라도 옹호하는 발언을 한다면 그도 오염된 지식인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그런 오염된 모습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지지할 겁니다.
12/05/03 15:54
오늘 올라온 진상조사보고서를 보았는데, 할 말을 잃었습니다.
비례대표 막판까지 고심하다 결국엔 유시민 믿고 던졌는데 여기까지 온 이상 어쩌겠습니까. 기왕 이렇게 된 것 끝까지 남아서 마무리하기 바랍니다. 이번에도 마무리가 별볼일 없으면 전 유시민의 정치력에 더 이상 믿음을 가지기 힘들 것 같습니다. 정말 애증의 대상입니다. 에휴...
12/05/03 15:56
어쩌면 유시민에게 온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죠..
이번 일을 계기로 NL들을 몰아내고.. 노회찬, 심상정과 함께 당을 장악해서 진짜 진보정당을 만들 수 있다면.. 근데 상대가 너무 견고하니까.. 이건 새누리당 상대로 싸우는것보다 더 불가능해 보이네요.
12/05/03 15:57
지나치게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것 같아요.. 아니면.. 그냥 정치감각이 많이 부족하던지..
대구로 내려가는 것 까지는 납득이 되고.. 다시 경기도로 올라온 것만 해도 행보가 너무 빠른 것 아닌가 싶었지만 가능성이 있어 보였기에 이해라도 해줄 수 있었지만.. 김해을 보궐에서 상황을 지나치게 낙관하고 또 많은 것을 요구한 나머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지요.. 이후 통진당으로 들어가는 과정은 참 응원했던 정치인이지만 보고있기 힘들더군요.. 이제는 그냥 다른 정치인에게 그 기대를 해보려 합니다. 유시민씨는 아닌 것 같아요.. 이번 총선과정에서 보여줬던 모습이 너무 심했어요.. 명분없는 행동을 너무 많이 했죠..
12/05/03 16:00
경기지사선거에서 졌을때 정치거물로서의 생명은 끝났다고 봤습니다.
대구에 출마했을때는 져도되는 선거였지만, 경기지사는 반드시 이겨야되는 선거였거든요. 유시민씨의 커리어하이는 경기지사 후보경선에서 극적으로 승리했을때가 아닌가합니다. 이젠 내려가는 일만 남은거같네요
12/05/03 16:03
노무현대통령의 서거가 유시민씨를 조급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서거 전과 후의 모습은 많이 다르죠. 유시민씨의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만 조금은 호흡을 길게 가져갔으면 합니다. 참 아까운 분이죠.
12/05/03 16:06
유시민이 말 바꾼적도 많고 유시민이 말아먹은 당도 한둘이 아닙니다. NL보다야 낫지만 왜 이렇게 고평가를 받나요?
자기가 만든 당 이용가치 떨어지니까 스스로 박차고 나온적도 있는걸로 아는데요
12/05/03 16:07
공감은 하지만 (운영진 수정) 표현은 적절하지 않은 듯 합니다.
지금 통진당이 까이는 부분은 '반 민주적인 행태' 때문이지 종북 문제가 아니니 말입니다. 그건 그렇고... 카시오페아는 뭔 죄가 있답니까... 카시오페아가 불쌍하네요. 어쩌다 조작당과 동급이 되었는지.;;;;;
12/05/03 16:30
저도 유시민 팬인데, 경기도 지사 이후 김해을 패배까지 이어지면서 기대를 접었었습니다...만, 이번이 유시민의 마지막 부활기회라고 봅니다. 물론 가능성은 낮아보여요... 능력은 있는 사람인데 정말 아쉽습니다.
덧붙이자면, 의도와 진정성, 그리고 자리가 주어졌을 경우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충분한 인물이지만, 그 자리를 스스로 쟁취하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봅니다. 게다가 대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을 버리는 만큼 대의를 얻어오지도 못해요...지력은 높은데 정치력이 낮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노무현의 측근에선 나름 성공했지만, 결국 정통 후계자가 되지는 못한 것 같아요.
12/05/03 17:18
유시민씨에게 찾아온 또 한 번의 기회라고 봅니다.
그동안 많은 기회를 놓쳐오긴 했지만, 지금까지의 기회들과는 그 색이 아주 다르죠. 최전방 전쟁터와 궁중암투 정도의 차이랄까요. 정공법에 취약한 장수라 해도, 진흙탕 싸움까지 엉망일거라는 법은 없습니다. 유시민씨가 전쟁에 취약하긴 했지만, 암투쪽으로 무능한 사람은 아니거든요. 현재는 30% 조금 넘는 당내지분만 가지고 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당권파와 반반싸움이 가능할 정도의 지분을 얻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유시민씨에게도 큰 위기입니다. 당 자체가 무너질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현재 반전의 기회를 가지고 있는 것 역시 유시민 대표입니다. 노심조는 세력이 너무 적어서 아쉽지만...
12/05/03 17:21
토론능력과 업무능력은 인정하지만 정치적으로 너무나 독선적이어서 통진당과 어울렸습니다.
유시민도 책임이 있고 아주 이번 기회에 진보진영이 총체적으로 개혁하거나 아예 사라졌으면 하네요. 도덕성이란 진보의 최대 존립근거를 잃어버려서 그나마 국민에게 10%밖에 못 얻은 지지였지만 그것도 반토막은 커녕 그 이하로 곤두박질 칠겁니다. 그 배를 유시민이 선택해서 탔고 같이 가라앉아야죠.
12/05/03 17:23
바른말을 잘하지만 바른말을 남이 알아듣고 수긍하게 하는 능력은 부족합니다 이게 제가 느낀 유시민씨의 한계인듯 합니다
어찌됫던 노심유만큼은 같이 끌어안고 갔음 좋겠습니다 당의 능력이야 새누리당이 싫던좋던 압도적이었고 유승민 남경필 이준석등 젊은 브레인조차 빵빵한 그들이지만 조금만 길게보면 노심유가 해야할 일들도 많을듯 합니다 너무 일희일비하지 않았음 좋겠어요
12/05/03 19:34
노무현보다 유시민을 더 좋아 했던 사람으로서 안타깝군요..
싫어하는 사람들한테 상소이유서나 그가 쓴 책들을 읽어보라고 해봐야 안읽겠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이 함부러 깔 사람은 아닙니다. 능력있으면서 사리사욕을 탐하지 않는 가장 대표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인한테 바랄게 이것 말고 더 있습니까?
12/05/03 20:56
유시민이 딱 그정도밖에 안되는 사람입니다. 저도 유시민 좋아했었는데 이 사람 답이 없습니다. 제 생각보다 어리석은 사람이라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냥 평균적인 정치인들보다는 나은 정도의 인물...이라는 정도, 그 이상은 평가해 주지 못하겠습니다.
12/05/04 00:21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진중권, 홍세화, 유시민, 고종석, 강준만 같은 사람들 책을 읽으면서 사회를 보는 눈을 키웠기 때문에 일종의 아이돌 팬질하는 마음으로 지켜봤는데 요즘은 너무 안타깝네요.
12/05/04 00:29
한번은 실수라지만 2번째 3번째부터는 실력이죠.
경기도지사 패배, 김해을 패배, 통진당과의 합당. 그저 운이 없다고 너그러히 봐줄 수준은 이미 지났습니다. 정치적 패착이 3번이면, 그냥 정치인으로서 판세를 읽는 함량이 미달인 것입니다. 일당백의 맹장임은 분명하나, 군주의 그릇을 갖추지 못했다고 봐야겠죠...
12/05/04 02:17
그 동안의 행적을 보고도 유시민씨를 맘에 들어 할수 있다는게 참 대단합니다.
전 대범하지 못해서인지 그렇게 안 되더군요. 누누히 언급했지만 정치인은 행적으로 평가 받게됩니다. 비슷한 행보를 보이는 이인제씨도 말 잘하고 글도 잘 씁니다만 평은 뭐... 유시민씨는 딱 이정도가 한계인듯 합니다.
12/05/04 03:23
아직 멀었습니다,
유시민의 진짜 자신만의 정치시작은 이제부터일수 있습니다, 노짱그늘에서 본격적으로 벗어난 "유시민"이란 이름을 건 정치행보가 이제부터 일수가 있습니다, 그의 깜냥과 일처리를 한번 두고봅시다, 그 연후에 실망을 하던 비판을 하던 내던져 버리던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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