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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17 01:20
이 글은 수권 세력의 실정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 어째서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가가 주요 논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민주당 찍으면 수준 높고, 새누리당 찍으면 수준 낮다는 수준의 본문은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12/04/17 00:42
안보를 정책의 선택으로만 보는 야당
덧붙이자면 회고적 투표vs전망적 투표 는 항상 선거의 화두일텐데 이 프레임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짜는 쪽이 (상대적) 승리를 거두죠 (이하 비교는 다 상대적인거) 야당은 능력이 없어서 전망적 투표를 하게끔 정책제시를 못해왔죠 여당은 정책운용을 잘못해서 과오는 많지만 능력이 있어서 정책제시는 잘해왔죠 이번엔 프레임을 짜는데 여당이 승리했고 그들은 전망적 투표에 특화되어있고 그래서 승리한겁니다 전망적 투표와 회고적 투표 둘 중에서 상대적으로 어느 한쪽에 우위를 두고 투표하는게 바보같은건가요?
12/04/17 00:43
총선후 며칠간의 글들을 읽어보면
야권 지지자는 "이정도 막장 정권인데 어떻게 이런 결과가..."라고 물으면 여권 지지자의 답변중 다수는 '국개론 왜 안나오나 했네요' '계속 그런식이면 다음 선거도 또 져요' 이런 식이더군요. 네. 그게 현실입니다. 당위는 온데간데 없구요.
12/04/17 00:45
1. 북한에 대한 50대(혹은 60대) 이상의 적대감+ 그를 잘 이용해온 새누리당
2. 독재정권하에서 기득권을 잡은 사람들은 민정당-> 민자당->한나라당->새누리당 테크를 탔음 (새누리당의 모두가 독재세력이란게 아닙니다. 독재세력들이 민정당에 있었고 3단합당이후로 민자당에 있게 되었다는 거지요) 3. 인구가 수도권 제외하곤 압도적으로 많은 경상도일대를 지역기반으로 하고 있는점. 4. 조중동(+현재는 방송) 의 언론기관들이 절대적으로 새누리당편인것... 정도가 이유아닐까요. [m]
12/04/17 00:45
야당을 찍고싶어도 딱히 찍을만한 정책이 있었나요?
새누리당은 똥줄타서 박근혜까지 총출동 시킬때, 야당은 통합이랍시고 NL 끌어안고, 공천부터 시끌시끌, 거기에 끝까지 정책제시를 딱히 못했죠. 항상 가는곳마다 MB정권 심판! 이었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박근혜가 스스로 자신 역시 MB를 심판하는 포지션으로 나섰기 때문에(실제로 그렇든 그러하지 않든) 딱히 특징없는 정책을 펼쳤던 야당이 지는것도 이해가 갑니다. 일단 민주당은 NL부터 버려야 대선때도 이길수있을겁니다.
12/04/17 00:53
딱히 이번 선거에 한정해서 쓴 글은 아닙니다.
그냥 우리 나라 정치사에서 왜 이리 새누리당이 압도적으로 지지받고 있는 가에 대한 의문때문에 쓴 글입니다.
12/04/17 00:55
적어도 이번에는 그 연쇄가 끊어질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야권이 기회를 못 잡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은 지금의 지지율을 빼앗기지 않을 만한 능력이 있고 야권은 없었던 거죠.
12/04/17 00:51
저도 '북한'때문입니다. 해군에게 해적이 말이됩니까...
연평도가 포격당해서 민간인이죽은지 고작2년도 안지났습니다 정책같은건 애초에 믿지도않습니다
12/04/17 00:53
새누리당, 민주당...그 밥에 그 나물 아닌가요? 그리고 국민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다들 자신에게 이익이 되리라 믿는 정당을 찍은 것 뿐입니다.
12/04/17 00:56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먹고사는 문제이고, 자신의 삶입니다. 어떻게 권력을 잡느냐, 그 권력을 어떻게 쓰느냐보다
그로 인해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이 끼쳐지느냐가 국민에게는 가장 중요하죠. 우리나라 국민만이 그런게 아니라, 전세계 어딜 가든 똑같습니다. 그건 당연한 거에요. 새누리당은 (뻥일지라도) 그걸 충실히 보여줬고, 야권연대는 너무 큰 것에 매였습니다. 그 차이가 승부를 가른 겁니다. 박빙의 차이로. 네거티브는 분명히 효과적인 전략이지만, 그건 정책 같은 기본베이스가 대등하다는 가정 하에서죠. 오히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선거구는 접전이었습니다. 이건 국민이 바보인게 아니라, 그냥 야권연대가 바보였던 겁니다. 이번만큼 손에 땀을 쥔 선거도 없었고 부산지역에서 이렇게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 선거도 없었죠. 조금만 더 보여줬으면 됐을 겁니다. 여기서 국민 탓을 하는건...웃긴 겁니다. 하나님 안믿으면 지옥가니 무조건 하나님 믿으라는 거랑 똑같아요 MB 심판해야 하니 무조건 우리 뽑아주세요...뭐가 다릅니까.
12/04/17 00:57
그냥 대다수의 국민들이 국우적인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군사력, 안보, 경제성장, 강대국, 친기업을 강조하고 내부적인 불평등에는 소홀하죠. 상식과 비상식의 구도가 아니라 그냥 정치적 스탠스가 한쪽으로 너무 치우쳐 있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민주당도 새누리당에 비해서 왼쪽인거지 진보적인 정당이라고 보기 어렵기도 하고요. 아, 그리고 애초에 국민들이 정치인들에게 도덕성 같은건 기대조차 안한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되겠네요.
12/04/17 00:57
일단 유권자들이 정책을 전혀 보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책은 보지도 않으면서 정책이 없다고 야권을 까는게 아~~주 흔한 여당 지지자 혹은 회색분자들의 생각이죠. 제가 제일 열받는게 이런 부분이죠. 정책집도 선거홍보물도 보지도 않아놓고 야권은 정책이 없으니 지지 못하겠다는 망발들.... 자기 스스로 정책이나 당의 이념보단 스캘들에만 집중했던걸 자각하지 못하고.. 언론에서 스캔들 기사만 나니 스캔들 말곤 보지 못하는 상태죠. 두번째로 우리나라 특성상 국가주의적 국가관을 가진 리더를 원하거나 국방 정책에 있어 지극히 보수적인 정책이 효과적이라는 것도 한 몫 한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엔 아주 확실하고도 가시적인 적이 있게 때문에 그 적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고 안전을 욕구하는 유권자들은 개인의 자유나 개개인의 행복보단 국가를 위해서 약간의 자유쯤은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한 공권력을 선호하는 거 같습니다. 언론의 자유? 집회의 자유? 그까짓거보단 일단 북한의 위협에서의 안전을 욕구하는 성향... 이런 성향은 전쟁을 겪은 전후세대에만 나타나는게 아니라 전쟁의 경험이 없는 2~30대에게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거죠.
12/04/17 01:00
안 그런 분들도 많습니다. 저도 선거공보도 보고 정책집도 보고 나서 '정책은 야권 후보가 부실하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12/04/17 00:59
돈이 많고 권력도 많은 집단에 의해 국가기관, 언론, 문화, 학문 등이 움직이니까 그렇겠죠. 그렇지 않았더라면 노태우가 당선되었을겁니다.
12/04/17 01:00
이 글 전체내용은 단지 이번선거만이 아닌, iMF직후 상황도 포함하고 있는데
댓글중에서 단순히 야당이 무능하다/정책제시를 못했다/그놈이 그놈이다. 라고 하는건 저도 좀 이해가 되지 않네요. IMF직후때는 야당(김대중 전 대통령)이 뭘 잘못했길래 그러나요? [m]
12/04/17 01:01
그냥 인간의 본성을 잘 대변해주니깐요.
이기적,배타적 거기에 자본주의 사회 돈과권력! 그런겁니다. 당이 문제가 아니라 현제까지의 한국의 수준이에요
12/04/17 01:05
솔직히 야권이 나으면 얼마나 낫길래.. 죄송한 말이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많은 중도, 진보적 시민들이 기대했습니다. 새세상이 열릴거라구요. 정치가 새롭고 나라가 깨끗해져서 비약적으로 발전할것이라고요. 수준이 올라갈 거라구요. 근데 그 기대 처참히 무너졌죠. 언론 탓? 거대 야당 탓? 그것도 정도가 있지 잡겠다는 부동산은 강남구민의 재산만 두세배 늘려줬죠. 삼성은 명실상부 정부보다 더 위력적인 곳이 되어버렸죠. 비정규직근로자의 고충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FTA추진, 강경 시위 진압 등 지지층 이탈시킨거 바로 친노와 민주당 세력이에요. 솔직히 야당 열성지지자들이야 새누리에게서 정권 뺏어오면 새세상 열릴거라 기대하지 부동층에게는 그게 아닙니다. 경험이 있는걸요. 그런 부동층에게 너희가 이해가 안된다 새누리는 비상식인데 왜 찍냐 계속 해보십시오. 그들이 찍나. 국개론, 상식 비상식 프레임은 야권 내부적으로는 유용할지 모르겠으나 그것만으로 정치판에서 승리 할 수 없습니다
12/04/17 01:12
사다리 걷어차기의 달인... 처음엔 청남대 개방 등 중도 및 진보시민 지지층의 마음을 채워주나 했는데 그 이후는 완전 이블린 수준. 부동산과 교육이라는 나라의 근간을 제대로 흔들어놓았죠.
12/04/17 01:06
국민 대다수의 성향은 안정지향적일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세운 기업의 CEO를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를 고를때.. 1) CEO 30년 경력의 (뒷돈을 좀 챙긴것 같지만) 지금까지 그럭저럭 회사를 잘 키워온 현재 CEO 2) 맨날 남탓만 하는 동네 백수 총각 둘 중에 누구에게 회사를 맡기겠습니까..
12/04/17 01:11
그나저나 총선 끝나면 좀 진정될거 같았는데, 끝나고 나니 오히려 더 많은 글이 올라오는듯.
자유게시판이 아니라 정치게시판이 되버린 느낌입니다. 그게 최근 몇달간 더욱 심해진거 같아요. 토론게시판에서 정치글 너무많다고 글 올리신게 이해가 될 정도입니다. 올라오는것도 -정치적 스탠스는 제쳐두고- 대부분 비슷한 논지의 글이라서, 관심을 안가지게 되네요.
12/04/17 01:13
요즘 정치글에서 뻔뻔한분들 많이 보이네요. 선민의식 가지는 것은 자기 마음인데 그거가지고 타인 바보로 만드는 듯한 표현은 자제하세요.
12/04/17 01:13
현 여당이 불만족 스러운 사람들에게는 각자 생각하는 이상적인 정당과 정책, 정치인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투영된, 마치 자신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는 램프의 '지니'와 '야당'을 동일시 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죠. 애초에 그런 일은 불가능합니다. 상식적으로 말이 됩니까? 그럴 수 없는게 당연하지요. 그래서 여기저기서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어요. 여당에 대한 분노를 여당에 푸는게 아니라 자신의 이상을 실현시켜주지 못한 야당에 호소하는 형국에서 야당이 좋은 소리 듣기는 불가능하지요.
12/04/17 01:20
우리나라 경제가 계속 발전해 왔던 것도 한 원인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엄격히 말하면 그들의 덕분은 아니지만(양지와 음지에서 일해오신 많은 분들 때문이지만)
12/04/17 01:20
'도덕성이나 사회정의 등이 내 인생에 무슨 보템이 되나?' 라는 현실(?)적인 장벽이 작용해서,그리고 앞으로도 그러리라 생각합니다.
당장 먹고사는게 중요한데 높으신 분들이 비리 한.두개 저질러도 나하고 그리 크게 상관없어보이거든요. 그래서..지식과 정보는 있는데 기득권보다 비교적 덜 가진 분들이 야당을 많이 지지하고...아예 기득권층과 같은 그룹이거나 정반대 그룹의 분들이 여당을 많이 지지하지않나 생각합니다.(머,21세기도 북한문제는 잘 먹힐 소재고요) 머,이번 선거 결과보니..그들이 시스템을 참 잘 만들어놨다고 새삼 느꼈고...저 개인적으로도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다소 벗어나게 되는 계기가 나름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 바꾸는건..참 힘들다는...하하;;)
12/04/17 01:26
남의 뒷통수라도 쳐서 부양하는 가장
청렴결백한데 능력없는 가장 약간 이런 느낌 아닌가요? 개인적으로 저는 계속 이런 느낌이거든요. 그리고 정치인이 공약과 업적으로 얘기해야지 자꾸 저놈 나쁜 놈이다 난 깨끗하다 이런 건 별로.. 그리고 결국 캐보면 그들도 똑같았고 (그리고 기본적으로 정치인이 어떻게 깨끗하다는 것만으로 올라갈 수 있겠습니까 싶습니다. 제가 삐뚤어 진 것인지;;) 뭐 이러다 보니 이 놈 저 놈 중 그래도 일 잘하는 놈. 이런 거..?
12/04/17 01:27
새당이고 한나라당이고간에 야권이 그렇게 잘났으면 야권에 표를 줬을겁니다.
여권에 표를 주는건 야권이 그만큼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거지 국민이 못나서라고 보는건 대단한 선민의식입니다. 표절하고 제수를 성추행하는 행위로 국회의원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수준일 정도의 인물임에도 당선된건 야권에서 그정도의 인물도 못당해낼 정도의 인물밖에 못냈거나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당보다도 야권이 못났다고 보는것이겠죠. 굳이 이런말을 하고 싶진 않았는데 김익호님 글 한두번도 아니고 이젠 역겹습니다.
12/04/17 01:27
언론이죠. 새누리당이 그 많은 삽질에도 이만큼 지지 받는 이유는 언론입니다. 인터넷 언론이 생겨도 결코 조중동을 대체 하진 못하죠.
부패하지만 능력있다? 그건 이번 정부 들어서 다 반박되었다고 보고 그 많은 삽질에도 버티는 이유는 쉴드 쳐주는 언론이 있기 때문이죠
12/04/17 01:28
그런데 궁금한 게 있습니다. 노무현 집권 5년간 등록금은 두 배 가까이 올랐고 이명박 집권 후 동결, 혹은 인하가 지속됐는데 이건 누구 공인가요? 일단 올해 인하빼고도 쭉 동결이었는데.. [m]
12/04/17 01:28
저는 자칭 '진보'들의 태도도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경험에 의한 1차적 정보가 아닌 '한 번 걸러진' 2차 정보에만 의존하면서 그저 자신의 입장과 다른 사람에게는 비꼼과 냉소, '당신이 뭘 몰라서 그런다' 라는 태도를 취하는 것이 거북합니다. 왜 자꾸 가르치려 드는지요.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과 사회과학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 수리통계학적 뒷받침이 없는데 그저 방송에서 낄낄대는 것만 듣고 왜곡된 정보에 입각한 선동질만 하니까 가벼워 보이지요. '정권 심판' 'MB OUT' 좋습니다. 그리고 나서는요, 뭘 해줄건데요? 제가 학보사 기자로 일해오면서 수 많은 사회시만단체에 출입하면서 느낀 것은 단 하나 회의감입니다. 까기만 합니다. 눈물만 흘려요. 집회만 하고 서명만 합니다. 그 뒤가 없습니다. 가장 확실한 스탠스와 대안을 가진 단체는 그나마 민변이었어요. 전문가 집단이거든요. 요즘 인터넷 여론을 보면 운동권 선배한테 술 얻어먹으면서 세뇌당한 새내기를 보는 것 같아요. 저도 제 수준이 그 정도인 것을 알기에 가만히 있습니다. 그만 좀 가르치려 들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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