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2/19 23:09
지난 주 하노이를 가서 현지 법인장에게 물었어요..베트남 참전에 대해
본인도 처음에 올때는 걱정했는데 전혀 문제는 없었다.. 예전에 한국군이 한마을을 몰살했던 곳을 가면 아직도 위령제를 꾸준히 하는 걸 보면 그쪽 지역은 좀 그렇건 같지만 하노이, 호지민, 다낭의 젊은이들은 한국군의 참전은 " 미국의 용병 " 이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는 인식이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집안에 참전하신 분이 있는 입장에서 뭐라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결과의 정당성은 행동의 순수함이 따라야 하며, 이는 곧 동기의 고결함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거겠지요..논란은 있지만 경제개발의 밑거름이 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참전에 대해,일말의 흠집이 있는 상태에서 반박은 못하겠더라구요..
12/02/20 00:04
자신의 뒤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는데 그들이 죽어 나간다면
완전체 성인군자가 아닌한 자신의 앞에 있는 적들을 증오하게 될 수 밖에 없겠죠 한국인으로서 부끄러운 일이 있었다면 한국인으로서 부끄러워 해야 하지만 전쟁이라는 자체가 그만큼 비인간적이고 잔혹한 행위라는 것도 분명한 사실일겁니다 불명확한 전투상황에서 병사 개인개인에 어떤 책임을 묻기는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오히려 그런 일을 맡아준 그분들에게는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들어야 하겠죠
12/02/20 02:37
한국군대가 용병으로 간 것은 맞지만, 그 군대에 자원했던 병사 하나하나들은 사명감을 가지고 간 경우가 많았지요. 한국군이 베트남에서 저지른 나쁜 일들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과, 저 병사 개인 개인들의 삶에 대해서 존경심을 가지는 것이 서로 상충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