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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2/19 00:45:57
Name 자이체프
File #1 BattleField3frontcover.jpg (517.0 KB), Download : 66
Subject [일반] 흥미로운 소설이 한권 출간됩니다.


그 게임 맞습니다. 원작은 아니고 게임의 제작에 참여했던 앤디 맥냅이 다른 공저자와 함께 쓴 책입니다. 앤디 맥냅은 밀덕들 사이에서는 아주 유명한 인물입니다. 제1차 걸프전 당시 영국군 SAS소속으로 스커드 미사일을 찾기 위해 이라크군 후방에 침투했다가 민간인들에게 들키는 바람에 필사의 탈출을 벌여야 했습니다. 8명의 팀원중 앤디 맥냅을 포함한 7명이 전사나 동사, 그리고 포로로 잡혔고, 딱 한명만 탈출에 성공했죠. 전쟁이 끝난 후에 영국으로 귀국해서 이때의 일을 담은 책 '브라보 투 제로'를 써서 일약 유명인이 됩니다. (영국에서 이걸 배경으로 한 영화를 만들었는데 이때 앤디 맥냅 역으로 나온 분이 바로 숀 빈입니다) 물론 비밀을 누설했다는 이유로 군에서는 제대하게 됩니다. 그 후 전쟁소설이나 르포집을 쓰거나 영화나 게임의 고증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이 게임의 스토리텔링에도 참여한 것 같습니다. 추천사를 써달라는 부탁을 받고 한달 전쯤에 원고를 받아봤습니다. 게임 관련 소설이라 심드렁하게 봤는데 제법 두꺼운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잘 읽혔습니다. 아마 저자의 개인 경험이 녹아들어간 탓이겠죠. 물론 중간중간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거나 과장한 것 같은 부분들이 나오긴 하지만 눈에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분량이 제법 되니까 두껍게 나올 듯 합니다. 그리고 이런 전쟁소설이나 인문서의 경우 저자의 지식이 부족해서 번역이 엉망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게 바로 밴드 오브 브라더스죠) 하지만 이번 책의 번역을 맡은 이동훈씨는 <살인의 심리학>이나 <아버지의 깃발>같은 전쟁서적들을 번역한 경험이 있어서 큰 걱정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번달에 출간한다는 얘기를 듣고 잠깐 주절거려봤습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재미있게 느꼈던 점이 몇 가지를 말씀드리자면...

1. 한국이 나옵니다. 정확하게는 북한이죠. 물론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그런 역할로 나옵니다.

2. 라이벌을 깨알같이 디스합니다.

3. 러시아쪽 등장인물의 비중이 큰 편입니다. 거의 주인공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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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꼬쪼으기
12/02/19 01:46
수정 아이콘
책 보면 님 추천사 볼 수 있는건가요?? ^^
데프콘 이후에 전쟁관련 책 읽어본게 없는데, 오랜만에 한번 읽어 보고 싶군요.
자이체프
12/02/19 02:31
수정 아이콘
부탁을 받고 써주기는 했는데 책에 들어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데프콘이라...요즘 친구들은 파마머리한 가수를 먼저 떠올리겠죠?
알킬칼켈콜
12/02/19 06:21
수정 아이콘
요즘 친구들도 엔간하면 소설 데프콘도 떠오를 겁니다. 군대 가면 반드시 책장에 있는 책 중에 하나기 때문에(...)
켈모리안
12/02/19 15:25
수정 아이콘
데프콘이 꽤나 뻥튀기가 미친듯한(....)소설이긴하지만 나름 재미있게읽었는데.
12/02/19 21:21
수정 아이콘
배틀필드 3 개연성 자체는 내가 게임하는 도중 졸았나 싶을 정도로 어이가 없었는데,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도 발매 독촉 앞에선 답이 없는 것 같네요.
자이체프
12/02/19 21:36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게임이 기반이다 보니까 에피소드들 간의 개연성이 좀 떨어지고 캐릭터들의 능력치가 너무 높은게 걸리더군요. 악당들의 정체나 목적도 뚜렸하게 드러나는게 없었고 말이죠. 근데 게임의 특성상 스토리를 소설이나 영화처럼은 풀어갈 수가 없는 문제가 있긴 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리얼한 전쟁소설들을 좋아합니다. 국내에서는 김민수 작가님의 책을 가장 좋아했는데 최근에는 너무 잠잠하시더군요. 더 기대를 하고 있는 윤민혁군은......당분간 신작을 보기 어려울 것 같고 말입니다. 얼마전에 밀리터리 스릴러를 쓴 종군기자 태상호씨는 미국에 계시고 말이죠.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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