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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2/19 08:21:14
Name 다음세기
Subject [일반] 서울<수도권> 환승 교통 시스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04년도쯤에 현재의 환승 교통 시스템의 기틀이 만들어졌습니다.
바뀌어진 환승 교통 시스템의 핵심은

타는 거리만큼 요금을 받자 ! 입니다.
(몇번이고 환승해도 요금은 거의 동일....아마 5번까지로 제한되있는걸로 하는데
조합만 잘하면 3번정도 갈아타면 수도권 왠만한 목적지는 다 갈 수 있으니깐)


2004년 시행 당시 시스템에 적응못한 일부 시민들이 불만을 터뜨려
급기야 당시 설 시장이었던 이명박씨가 공개 사과하는 일도 있었죠.


이제 거의 10년이 다되가는 지금 거의 정착 단계에 있고
버스정류장에 어느버스가 언제 오는지...스마트폰의 어플로 검색만 하면...금방 알수 있는 수준까지 이르렀으니....


=====================================

제가 해외의 대중 교통 시스템을 직접 경험하지 못해 서울과 직 비교는 못하겠지만
간접적인 얘기와 신문기사...뭐 네티즌들이 말하는걸로 볼때
인구 수백만명의 메트로 폴리탄 지역에서 이정도로 대중 교통의 편리함과 효율성에...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을
감안하면 거의 전세계 최고수준에 이르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정치인(행정인) 이명박씨의 공과 중에서 이것만큼은 지금 와서는 인정을 하고 싶네요.


밑은 해외 유저들 반응인데 한번 참고하시라고 링크 걸었습니다.
http://www.gesomoon.com/Ver2/board/view.php?tableName=transCulture&bIdx=2782&searchType=&search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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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티타임
12/02/19 08:24
수정 아이콘
어디를 다녀봐도 서울만큼 대중교통이 편한 곳도 없습니다.
가난한쉐리
12/02/19 08:35
수정 아이콘
그래도 대통령인데 이명박씨는 조금...
12/02/19 09:00
수정 아이콘
지금 간사이 여행중인데요, 진심으로 서울 대중교통은 최고인것 같습니다.
하루에 교통비만 만원씩 깨지네요., 허허 [m]
12/02/19 09:00
수정 아이콘
서울시 대중교통체계는 좋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관련해서 칭찬받을 사항보다는 욕먹을 사항이 더 많습니다. 사과하는 것도 당연했구요.

서울시 대중교통체계는 갑자기 좋아진 게 아닙니다. 가격경쟁력은 원래 다른 도시들보다는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취지는 좋았으나, 그걸 자신의 재임 1년기념, 2년기념, 3년기념등에 맞추느라 졸속으로 진행했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당시 시작할 때만하더라도 기존 노선의 변경은 거의 없이 그냥 버스들 번호만 바꿔서 색만 입힌 형태였습니다. 꾸미는데만 돈을 쓴 상태였죠. 버스노선도 정리되지 않아서 버스가 기차처럼 다니는 경우도 자주 목격되었구요. 교통망은 서울과 경기도, 인천이 모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서울만 독단적으로 시행함으로서 혼란을 줬구요. 게다가 좋은 제도를 도입하느라 많은 예산을 쓰기도 했습니다. 사실 돈만 있으면야 누가 좋은 제도를 못 도입하겠습니까?

이명박 대통령의 몇 안되는 치적중에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그 치적을 위해 들인 비용이나 부작용등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마냥 칭송할 만한 치적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12/02/19 09:15
수정 아이콘
런던과 파리에 좀 살았던 저로선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중교통을 안내하는 전산 시스템과 전철-버스 연계 시스템은 런던이나 파리가 더 좋은 거 같습니다.
무슨 버스 몇 분 후에 온다는 것도 정류장에서 보여주는 것 다 되고
전철과 버스가 연계해서 목적지와 도착지까지의 최적 루트를 실시간으로 뽑아주고요.
무슨 파업 때문에 어느 구간이 안 된다는 안내도 다 나오는 게 다 한 어플로 됩니다.(공짜 문자도 보내주고요.)

그리고 정거장 간의 거리가 짧아서 시민들이 목적지까지 좀 덜 걸어도 되어 더 편리합니다.

문제는 두 가지인데 1) 그 동네는 시설이 노후화되어 고장이 잦거나 파업 때문에
일부 구간이 아예 안다니는 경우가 많아 문제
2) 기본 요금 자체가 우리나라보다 비싸죠. 하지만 그 동네가 물가 자체가 우리나라보다 비싸다는 걸 감안하고
한달 정액권 같은 걸 끊고 다니면 절약이 좀 된다는 거...
그래도 전체적인 대중교통의 만족도 자체는 가격 메리트 때문에 우리나라가 더 나은것 같네요.
청바지
12/02/19 09:30
수정 아이콘
런던에 나이트버스 다니는 건 참 좋던데요.. 그래도 거긴 교통카드도 있고 나쁘진 않았는데..
그리고 지하철 방향을 종점으로 표시하지 않고 방향으로 표시하는거 좋더군요. 근데 가격대비는 별로인거 같네요.
파리는 솔직히 시설도 노후한데다 일단 너무 지저분해서 전 별로였습니다. 역사도 너무 어둡고 지하철 좌석도 많이 불편하더군요.
부끄러운줄알아야지
12/02/19 09:19
수정 아이콘
훔..제가 코레일 직원인데요 환승제도는 이대통령 집권 훨씬 이전부터
차곡차곡 계획되고 진행되어오던 사항입니다.
제대로 시행이 되었더라면 훨신 안정적이고 작은 시행착오를 겪었을텐데
절대 그럴리없는 그분께서 좀 서두르시는 바람에 많은 혼란과 시행착오를
겪게 되었다는 슬픈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있죠 ㅠ.ㅠ

아..퇴근중인데 맛폰으로 댓글쓰기 정말 힘드네요..
12/02/19 09:26
수정 아이콘
서울시 교통체계는 최고 수준 정도가 아니라, 그냥 독보적인 세계 최고죠.
미국은 못가봐서 모르겠는데, 유럽 어디를 가도 서울만큼 대중교통 좋은 곳은 없더군요.

이 정책 때문에 제 교통비가 절반으로 줄었었습니다. 흐흐.


뭐 시행초기에 빨리 시행하려다 졸속이 되었다.. 라는 말도 보이긴 하는데, 환승 시스템의 문제는 금방 해결되었고
그만큼 시스템의 혜택을 빨리 본 점에서는 이득이라고 봐야죠. 서두르지 않았다면 대체 언제 시작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네요. 한 달? 일 년? 아니면 그 이상일까요?
12/02/19 09:38
수정 아이콘
졸속의 문제점은 급하게 진행하면서도 선행된 건 노선 정리 및 번호 변경에 대한 충분한 홍보가 아니라 도색이었다는 것이 문제인 거죠.
사실 환승시스템은 이것과 별개로 가능했으니까요. 기존에 환승시 50원 할인해 주던걸 거리에 따라 할인하는 것으로 제도만 바꾸면 되는 것이지 시스템 준비가 필요했던 것은 아니죠. 적어도 마냥 칭송만할 치적은 아니란 겁니다.
12/02/19 09:51
수정 아이콘
홍보에 대해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죠. 왜냐면 위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처음에 시작할 때는
기존 노선의 변경은 거의 없었고 그냥 버스들 번호 바꾸고 색만 입힌 상태였거든요.
덕분에 버스들은 몇 주 전부터 내리는 문 앞에다가 바뀌는 번호 붙여놓고 다녔었고요.

오히려 중요한 건 말씀하신 노선체계 변화에 맞춘 대대적인 노선 정리였는데, 이거야 말로 같이 했으면 정말 카오스 났을겁니다.
정지연
12/02/19 09:38
수정 아이콘
시스템을 구축했던 회사에 다니는 사람으로써 말씀드리면(물론 그 프로젝트에 제가 참여한건 아니고 다른 회사분들께 들은 얘기죠..) 시스템 구축이라던지, 설계사상이 잘못된건 아닙니다..
다만 이명박 시장이 자신의 취임일자에 맞춰서 일정을 어거지로 밀어 붙인게 제일 문제죠..
이거 구축할떄 감리도 다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도저히 오픈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이죠.. 회사 내부적으로도 같은 판단이었고요..
그럼에도 당시 결정권을 가진 시장이 무조건 일정에 맞추라고 해서 제대로 테스트도 안되고 교육도 안된 시스템을 서울시민 상대로 베타테스트를 해버린거고 그래서 초창기에 그런 시행착오를 겪은겁니다..
그것 때문에 저희 회사 사람들도 엄청 고생했다고 합니다.. 본인일 다 접어두고 버스 종점으로 가서 며칠씩 대기하면서 카드 판독기에 문제가 생기면 프로그램 새로 설치하는 일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제대로 일정으로 일을 진행했으면 시작도 정말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사티레브
12/02/19 10:05
수정 아이콘
아름다운시스템이죠
다음세기
12/02/19 10:09
수정 아이콘
질문이 모호해 시행과정의 졸속을 지적하는 분이 있을거라 예감 했지만
역시나 시스템 자체는 괜찮군요~
12/02/19 10:11
수정 아이콘
시스템 자체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세상의 모든 짐을 혼자 지시려는 가카 덕분에 문제가 있었죠.
다레니안
12/02/19 10:15
수정 아이콘
시스템은 최고고 정말 만족스럽지만 이건 이명박 전시장덕이 아니라 위에서 많이 언급된 전산담당 분들의 힘이죠.
채넨들럴봉
12/02/19 10:17
수정 아이콘
전 왜 그걸 이명박이 잘했다는건지 모르겠네요
하여간 숫가락 얻기에는 달인인거같고 그 능력이 잘 발휘되기는 하는듯
행복한콩
12/02/19 10:17
수정 아이콘
제생각엔, 베이징 지하철도 정말 가격대비로 따지자면 정말 괜찮습니다.
시설도 생각외로 깔끔했구요. 가격도 정말 쌌던걸로 기억합니다.
다만, 우리나라처럼 시간대별로 지옥철로 변신하는게 아니라
거의 모든시간대에 지옥철처럼 느껴졌다는것이 흠이라면 흠......
나나리지
12/02/19 10:18
수정 아이콘
이 시스템을 이명박 서울시장이 기획한게 아니고 훨씬전부터 계획은 다 잡혀있던걸
이명박 서울시장이 그냥 졸속으로 밀어붙인거 아닌가요?...
..이걸 치적이라고 보기엔..좀..
공허진
12/02/19 10:25
수정 아이콘
치적은 우두머리 덕분
비리는 보좌관 탓

오히려 그 반대가 맞는거 같습니다만 [m]
알파스
12/02/19 10:37
수정 아이콘
환승시스템은 정말 좋은거 같아요 [m]
유유히
12/02/19 10:38
수정 아이콘
우연일지... 어제 버스를 50분 기다리다 할증붙은 택시타고 왔습니다. ㅡㅡ; 감기기운이..
지금생각해보면 아마 막차가 끊긴것같은데 안내는 계속되더군요. 163번.. 1분후 도착에서 4분후 도착이 되었다가 26분후 도착이 되었을때는 정말 울고 싶었습니다. 시스템이 완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대중교통시스템 정말 잘 갖춰진 것 맞습니다. 다만 너무 싼값에 돌아가다 보니 대중교통의 고질적인 적자운영이 문제인데, 이걸 세금으로 메꾸고 있으니.. 상위계층에게 세금 걷어 메꾸냐 하면 고소득자 감세정책을 펴니 그것도 아니고... 결국 내 주머니에서 돈 나가는건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OneRepublic
12/02/19 10:55
수정 아이콘
저는 정말 좋게 생각합니다. 누구 공인걸 떠나서 말이죠. 환승연계와 버스전용차선을 중앙으로 옮긴 것은 대중교통이용 장려에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막히는 시간도 버스타면 금방가죠. 예전에는 지하철만이 빠른 대중교통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버스타도 계산한 시간에 거의 무조건 갈수 있더군요.
웨인루구니
12/02/19 11:02
수정 아이콘
환승 시스템이 서울에서 제일 처음 시작됐나요?
그러면 치적이라 할 수도 있겠는데;
RealityBites
12/02/19 11:18
수정 아이콘
부작용이든 뭐든 깔려면 이세상 모든건 뭐든지 깔 수 있죠. 우두머리가 하는 역할이 원래 아랫사람이 기획한걸 옥석을 가려 어느 시기에 어떤방법으로 실행할지 혹은 폐기할지를 결정하는 의사결정자의 역할인데 스스로 기획 안했다고 밥숟가락 얹기라고 뭐라고 한다면 이 세상 거의 모든 리더들의 하는일은 밥숟가락 얹기입니다 (...) 게다가 기업이나 도시나 기획파트는 아예 있을 필요가 없죠. 그리고 초기에 시행착오 없었던 제도가 어디있었겠습니까. 서울시 지하철 및 버스 환승제도는 다른나라에서 못배워가서 안달인 세계 최고의 시스템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경제적으로도 서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죠. 교통비가 엄청 싸졌으니까...덕분에 지하철공사 적자는 갈수록 쌓여가지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밀어붙여 초기에 부작용이 만만찮았다는건 이명박의 일 추진상의 장점과 단점을 그대로 보여주는 일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불도져같이 밀어부쳐 일단 되게 한 뒤 보완하는게 이명박 스타일이니까요.
참외아빠
12/02/19 11:35
수정 아이콘
북경 상해 오사카에서 오래 살아 봤는데
중국은 정말 무슨 생각으로 설계했을까 싶을 정도로 불편합니다
오사카는 교통비가 워낙 비싸서 마음이 불편하죠 더 불편한건 지하철과 덴샤라 하는 각 회사가 틀린 노선들이 얼켜이써 갈아 타려면 별도의 요금을 내야 하구요 시내에 볼일 보러 나갔다 오면 아무것도 안하고 교통비만 만원 정도 깨지니
자전거 타고 다녀요
서울은 자전거로 다니기엔 최악이지만 대중교통은 살아본 곳 중 최고입니다
CoolLuck
12/02/19 12:08
수정 아이콘
이명박 전 시장의 치적이 아닌 적절한 숫가락 얹기일 뿐이죠.
아무튼 환승시스템은 최고입니다. 하지만 한미 FTA가 발효된다면 어찌 될까요?
12/02/19 12:19
수정 아이콘
이 시장 시절에 도입된, 말씀하신 시스템에 대해서는 칭찬하고 싶습니다만,

환승횟수에 비례해서 늘어날 수밖에 없는 적자는 열심히 특별시민들의 호주머니에서 십시일반으로 모아 메워드리고 계시지요.
그리고 폭이 좁은 시내 차로에 무리하게 버스가 다니게 몰아넣다보니 중앙차로에서 버스끼리 정면충돌하고 시내버스 우측 사이드미러에 머리깨져 죽은 탑승대기자가 꽤 되는 걸로.. 개인의 과실인 탓도 크지만, 누구나 위험해 보인다고 생각하는 걸 애써 외면한 탓도 분명 있다고 봅니다.

공은 당시 이 시장이 가져가고, 뒤치닥거리는 나몰라라하고..왠지 지금 대통령의 모습 그대로인 거 같군요.
12/02/19 12:32
수정 아이콘
모든 복지도 다 시민들의 호주머니에서 십시일반으로 모아 메워지는거죠. 무상급식 같은 걸 딱히 돈이 하늘에서 떨어져서 하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중앙차로 시행 전에 버스들이 정류장 들어왔다 나갔다하면서 차선 바꿔서 발생하는 사고가
중앙차로에서 버스끼리 정면충돌하는 사고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최소한 중앙차로에서는 길 끝으로 다니는 오토바이에
내리는 승객이 부딪쳐서 죽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죠. 우측 사이드미러에 부딪쳐서 죽는 탑승대기자는 가변차로에서도 생기지만 말입니다.
봄바람
12/02/19 13:58
수정 아이콘
개소문은 바이러스 집합체입니다. 링크 빼 주세요.

그리고 교통체계는 그 전 시장들때부터 계속 연구 추진하다 이명박시장때 완성됐죠.

마무리를 지은 시기와 임기가 겹쳤다는 면에서 공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김치찌개
12/02/19 19:13
수정 아이콘
환승 시스템 정말 좋죠+_+
12/02/19 21:01
수정 아이콘
뭐... 결국은 서울시장 이명박이 실행하고 결과적으로 서울시장 이명박의 공인것은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초승거리비례제를 도입 안해서 교통비용의 왜곡이 벌어진 점은 비판하고 싶고요.
(장기적으로는 경기도 버스와 같은 체계를 가져야하는게 맞았다고 봅니다. 지금도 그래야하고,)

제대로 지하철, 급행 버스와 연계된 환승센터(및 터미널)를 갖추지 않아서,
지하철, 급행(또는 광역)과 간선 버스가 간선역할을 하고, 지선 버스가 지선역할을 하는 소위 허브&스포크 방식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것은 비판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지금은 파란버스나 초록버스나 큰 의미 차이를 느낄 수 없죠.)

왜 이렇게 됐는지 이해는 합니다. 땅이 좁고 돈 많이 드니까요...
그래도 진정 교통 개혁을 위해서라면 어떻게든 의견을 모아야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교통동호인 한우진님이 이야기하는 강남 롯데 부지와 삼성 부지 지하에 경기도 광역버스 터미널을 만들어 강남대로의 혼잡을 경감하자. 같은 의견을 들 수 있겠네요.)

결과적으로, 안한 거보단 낫지만 하다 만 느낌 갖고 있습니다.
아해부노조단
12/02/19 22:19
수정 아이콘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기간중 가장 큰 업적이란 두가지, 청계천과 교통 시스템 개혁에 저는 매우 찬성했고 현재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과정이 너무 시급하게 일어났고 교통시스템이 바뀌어 차량번호도 바뀔 때부터 자가용으로 출퇴근 했는데 그래서인지 아직도 집앞에 오는 버스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고등학교 다닐때 천호대로가 늘 공사해서 지저분하다가 군대 갔다오니 5호선이 뚤려 편했던 기억과 버스 바뀐 것은 좀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이전에도 집에서 시내 갈 때 하나도 안 불편했거든요 ^^

환승은 찬성하고 편리한 시스템이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적자라 세금으로 메꾸는 것 아니냐라고들 하지만, 여유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 공공요금은 싸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 ^^ 교통요금, 교육비, 수도-전기 모두(이것은 기본+최소기준 사용량은 싼 대신 소비과다를 누르기위해 누진세가 강하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샨티엔아메이
12/02/19 22:23
수정 아이콘
급작스런 교통시스템 변경으로 한창 서울시장이 욕먹을때 나왔던 변명이 그거였죠.
예전부터 계획된 교통시스템정비였다. 따로 업적이라 부를건 없다고 봅니다.
12/02/19 22:57
수정 아이콘
아버지께서 당시 건교부에 계셨습니다.

일단 이명박 당시 시장이 잘한 건 맞습니다.
당시 서울의 환승 시스템은 10년이 넘게 계획되고 추진되었던 교통 시스템이었거든요.
그런데 어떤 시장도 그걸 선듯 추진하질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명박 씨가 서울시장이 되고 난 후에
그걸 통과시켜서 실행에 옮겨지게 됐지요.

그 덕에 당시 건교부에서 일하셨던 아버지께선 이명박 시장의 추진력에 대해 상당히 호감을 느끼셨고 대통령이 되길 바라셨습니다만...
추진력이라는 건 미리 계획되어져 있던 걸 현실적인 장애등으로 하지 못할 때 과감하게 돌파하는 것인데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니 아무 계획도 없는 것까지 무조건 다 추진하고 본다고...
두 번 다시는 경제관련 인사가 대통령이 되어선 안 된다고 하실정도로 아주 극구 비난하십니다.
당연히 4대강에 대해서도 엄청나게 비판적인 입장이시고요.

숟가락 얻기라는 건... 너무한 평가고 교통 환승시스템 추진은 분명 훌륭했으나.
이명박 현 대통령은 그 추진력을 쓸 데 안 쓸데 구분없이 남발하고 있다는 게 아주아주 큰 문제겠지요.
추진력은 필요한 걸 하지 못했을 때 적용되어져야할 능력인 거지,
계획에도 없던 걸 아무렇게나 적용하라고 있는 게 아닌 것인데...

그 추진력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국민들이 통채로 피해를 보고 있는 게 현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12/02/19 23:33
수정 아이콘
환승시스템추진만 보자면 잘한게 맞습니다
적자나는 부분은 준공영제라는 개념으로 이해할 부분이고요

하지만 아직도 대중교통 전체적으로 편리하다는 이야기만 나오면 이명박시장때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은 건
언플이라는 게 그렇게 효과적이라는 거고 그래서 그렇게 자기 기념일에 맞춰 발표해서 주목을 끌려고 그 난리를 쳤다는 겁니다

버스카드야 이미 도입되어 있었고 이미 장기계획하에 이루어진 지하철의 촘촘한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
중앙차로는 아직도 논란이 많은 구간들이 있다는 점에 언플을 위한 날림으로 그뒤 수개월을 땜방에 소모했던 부작용까지
과연 그렇게 잘 한 것인가에 생각해볼 부분이 많은데도
그러질 못하고 마냥 잘했다고 대통령을 만들어줘서 그 후임자 또한 고대로 따라하며 쓸데없는 낭비를 시전하게 된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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