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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07 23:50
저 순위 자체는 그럴 듯해보이긴 하는데, 측정을 어떻게 한 것인 지 궁금하네요. 손가락도 잘려보고 암에도 걸려본 사람한테 '뭐가 더 아픕니까?' 물어보고, 불에도 타보고 손가락도 잘려본 사람한테 또 '뭐가 더 아픕니까?' 라는 식으로 상대 순위를 뽑은 건가요..?? 아 그렇다면 정말 흠좀무한 인생을 산 사람들이 많군요.
12/02/07 23:51
아는 여자 선생님중 한분이 대상포진걸려서 병가 열흘냈는데 자기 인생 최대 위기였다고 하던데요;;
그분이 10년차정도 되셨는데요;;
12/02/07 23:51
난 왜 대상포진에 걸렸을때 아무런 고통을 느끼지 못했을까......
그리고 출산에 박스표시가 없네요 ? 출산은 남녀공통인가 덜덜
12/02/08 00:02
2.4.5.8.10 겪어봤습니다
손가락은 6살때 잘려서.. 지금은 잘은 기억은 안나고 그냥 손가락이 하나 짧고 좀 불편하지만 뭐 엄청 아팠던 기억은 나네요.
12/02/08 00:03
대상포진은 따갑다는 느낌? 긁지만 않으면 고통은 크지 않았습니다
다만 자꾸 신경을 건드려 잠을 자기 힘들다는게 고역이었네요 개인차가 얼마나 큰진 모르겠군요
12/02/08 00:05
예전 모회사다닐때 통증관련 스코어를 비교하자면....
암성통증이 항상 최고였죠.... (그로인해 마약성패취제를 좀 팔던 기억이..) 당시 여러가지 pain스코어를 취합한 적이 있었는데... 결론적으로 pain스코어의 임상별로 약 적응증이 있습니다. 항상 최고는 암성통증입니다... 임상적으로도 나타나죠.
12/02/08 00:07
예전에 제 친구가 balls 의 위치를 바꿨다가 병원 실려 간 적이 있다는데 그건 몇 위 정도 하려나...
온몸이 뒤틀리는 고통이라고 했는데...
12/02/08 00:31
대상포진 오른쪽 뒤통수에 걸려본적 있는데요. 진심으로 이대로 나는 죽는구나 까지 생각했습니다.
대상포진인걸 모르고 4일을 집에서 버텼는데, 3일동안 잠을 제대로 못잤었어요. 진심 두통의 고통의 수십 배였는데, 소위 망치로 머리를 치는게 아니라 드릴로 머리를 뚫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진통제는 가장 쎈거를 처방받아서 겨우 잠들었었죠. 위에 댓글들 보니 대상포진도 케바케인가보네요. 전 걸린지 4년이나 됬는데, 좀만 피곤하면 아직도 뒤통수가 찌릿찌릿 아립니다.
12/02/08 00:39
근데 통증은 그 정도만큼이나 그 통증의 지속 시간이 중요하죠..
그리고 출산이 어느정도로 고통스럽냐고 하니까 어느 의사분이 그랬답니다. 간혹 여성이 출산을 할 때 질의 크기가 작아서 아이가 잘 못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여성의 질 끝 부분을 칼로 베어내어 크기를 확장시켜야 한답니다. 그런데 그 때 마취도 없이 그냥 한다고 하네요. 어차피 아이를 낳을 때의 통증이 너무 심해 질을 칼로 자르는 통증을 못 느껴서라네요-_-
12/02/08 00:58
요로결석? 이건 어느정돈가요?
그것때문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응급실이란데를 가봤는데, 나중에 의사선생님이 가장 아픈 3개 병중 하나라니 뭐니 이야기 했던거 같은데 어떤가요??
12/02/08 01:18
전 어릴 때 코다쳐서 수술하는데
무슨 집게같은걸 코에 넣어서 막 들어올리는데 진짜 죽는줄... 뼈에 마취주사 못 놓는다고 마취약바른 붕대 코에 좀 넣어놨다가 했었는데 마취가 제대로 된건지 안된건지 무지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12/02/08 03:19
의무소방 생활 하면서 여러 환자들 많이 봤는데 2번은 사실 순위권에 없어야죠.. 시골이라 경운기에 손가락 잘리신 분 10명은 더 봤던거 같고, 교통사고 다리 절단 나신 분도 몇번 봤지만 톱으로 슥닥슥닥 자르지 않는한 저정도 고통은 아닙니다. 생각보다 피도 거의 안나구요..
제가 보는것 만으로도 가장 고통스러운 환자는 1. 화상. 얼굴 빼고 다 타버린 환자가 탔는데 정말 보는 사람이 힘듭니다.. 구급차에서 해줄건 없고.. 식염수만 7통 쓴 기억이 나네요. 2. 농약. 특히 그라목손 드신 분들.. 그 특유의 냄새와 초록색만 보면 아직도 생각이 나네요.. 건강한게 최고에요 진짜.
12/02/08 06:26
VAS 스코어라고 해서 안 아픈 것 0점, 가장 아픈 것 10점으로 해서 주관적인 점수의 변화를 통해 통증의 양상을 보는 툴은 있습니다. 그게 다른 병과의 통증의 양을 관찰하고자 하는 툴은 아니지만 이 내용은 그런 것을 반영한 것 같진 않아요.
12/02/08 07:27
예전에 포항의 제철공장에서 일하다가 어떤 어르신이 그라인더에 손가락 네 개가 모조리 절단되서;; 저와 형이 그 어르신 태우고 병원까지 급하게 달려나갔습니다. 그런데 그 때 그 어르신은 어떤 고통도 못 느끼고 무덤덤한 표정;; 이라서 더 경악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손가락 봉합같은 건 하지 못하고 그 후로도 계속 근무하십니다. 그 때 너무 고통스러워서 오히려 아픔을 잊어버리셨는지.. 어르신이 아픈 걸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당시에
12/02/08 09:20
작열통은 화상이 아니라 신경계이상입니다. 위에 crps얘기가 나왔는데 crps의 한 증상이 작열통이죠. 그리고 보통 저런 통증 순위는 얼마나 약물이나 기타 시술로 컨트롤이 잘되는가, 통증을 겪는 사람이 그 통증으로 인해 행동의 지장이 얼마나 초래되는가를 기준으로 나눕니다. 암성통증이 최고라는 리플도 있는데 이건 마약이 필수적이라서 높게 잡는거고... 마약도 안듣는 통증이 있습니다. 작열통이 그 중 하나죠. 그리고 만성적인 경우와 급성인 경우도 나눠야하고... 단지 위 순위는 좀 신뢰도가 떨어지는게 저런 식의 구분보다 통증 기전이 중요하고 그걸로 나눠야 맞거든요. 예컨대 고환마찰이나 복막염이나 기전은 비슷하거든요.
12/02/08 10:34
전...부러진 뼈를 다시 맞춘다고 마취없이 제자리로 돌려놓을때..
아예 더 부러뜨리고 다시 제자리로 갖다놓더군요. 붓기빠리고 수술~철심~ 그리고~턱뿌러지고 잇몸에 깁스하고 풀때...마취도 없이.....의사때릴뻔..
12/02/08 10:37
생리통과 포진은 개인편차가 심하니까 주관적인 기준이네요. 다만 포진은 죽을 수 있는 병이니까 제일 쎈놈끼리 붙이면 포진이 이길듯.
저는 사고나 심한 질병은 걸려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고요. 다만 모든 남성들이 알 수 있는 고환마찰같은 경우 기억을 되살려보면 첫 충격시 임팩트가 가장크고 호흡이 순간 정지하면서 복부에 급격한 수축이 이루어지는 고통인데 출산이 자궁수축의 고통이라고 본다면 그 범위가 더 큰 자궁의 고통은 상당할 것이고 3,4번의 비교가 간접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고환마찰로 가면 저는 살면서 이러한 위기를 잘 참아 낸 것 같습니다. 아파서 못견디겠다는 것보다 그냥 온몸에 힘이 풀리면서 저항할 수 없기때문에 그냥 몸과 정신을 우리가 알 수 없는 세상에 맞기고 시간이 흐르면 다시 이 세상으로 돌아와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 개인경험으로 이러한 고통보다는 사랑니 뽑을 때 고통이 더 심했네요. 마치주사 안맞고 치신경을 자극하면 장난 아닐듯합니다.
12/02/08 10:41
바키 만화에서 나오죠. 고환은 '내장' 이라고. 다만 효율적인 냉각을 위해 불가피하게 밖으로 나와 있는 거라고.
그래서 맞으면 '아주' 아프고요. 내장을 맞았는데 안 아프면 안 되잖아요(...) 바키에서 유일하게 설득력 있는 대목이라 참 인상깊었습니다;; 뭐, 고환마찰은 축구 자주 하신 분들이라면 몇 번 당해보셨을거 같네요. 그냥 아무 생각이 안 나더군요 ㅠㅠ
12/02/08 10:51
저는 군대에서 발톱이 파고들어서 그 발톱을 수술용 가위로 잘라내는데,
군대라서 마취도 못해준다고 하고, 그냥 발톱 밑으로 가위를 밀어 넣어서 발톱을 잘라내는데 그 고통이 정말 ....... 후우.....ㅠㅠ
12/02/08 13:15
4위야 남자라면 축구나 여타 운동하다 몇 번은 겪어보는 일인데... 고통은 극심하지만 대개 오래 가는 경우는 드문 편이고 (물론 드물게 병원에 실려가는 경우는 생략... 어휴)
5위 만성요통은 며칠 겪어봤는데... 운동하다 갑작스레 허리하고 골반을 다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고통이 너무 극심해 사람 많이 다니는 길가에서 바닥에 구르고 소리치고 싶은거 겨우 참고, 빌딩 사이로 들어가 온몸으로 벽에 부딪히면서(허리 고통을 잊으려고) 거의 10분 동안 울었습니다. 그리고 겨우 정신 수습해서 병원가서 진통제 맞고 치료 받으니 좀 살겠더군요.
12/02/08 15:39
병원에서 의사가 (응급실에서 나름 다급한 상황)
"아픈걸 1~10으로 놓고 지금 얼마나 아파요?" 라고 물어서 아픈 중에도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12/02/09 01:25
결석... 저는 그걸 두 번 겪어봤네요. @.@
군대에서 한 번, 사회에서 한 번 떼굴떼굴 구릅니다... 세상이 노랗게 변하고요. ㅠ.ㅠ 증명이 된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면 통증이 약화되긴 하더군요. 근데 저건 다 육체적인 건데 정신적인 것도 굉장히 고통스러운 것들이 있지 않나요? 사랑하는 이성과의 이별이나 그 이성의 죽음도 괴롭죠.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의 고통, 자녀를 잃었을 때의 고통, 배우자의 간통 뭐 이런 것들도 굉장히 괴로울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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