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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06 11:05
맨유를 이기려면 적어도 6골 정도는 넣어야....
전반 한 20분인가 보다가 이뭐병! 하고 잠들었는데 이런 경기가 나와서 억울해서 이러는 건 아닙니다.
12/02/06 11:05
블로그에도 올리시기전에 피지알부터
감사합니다 (_ _) 뱀다리> 저는 못봤는데 아버지는 3:0 됐을때 이렇게 된 이상 박지성 200경기라도 봐야겠다 하셨는데 그렇게 버티다 동점까지! 팍까지!
12/02/06 11:32
치차리토와 스콜스 투입 이후에 공격이 잘 전개되어서 역전까지 생각했었습니다.
추격을 당하게 되자 스터리지 빼고 로메우를 넣었던게 패인이었더군요. 아무래도 보아스 생각엔 어제 전력으로는 첼시가 한수 아래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운영하지 않았나...생각합니다. 홈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니 동점도 되기 전에 관중들이 나가버리던데, 어쩌면 경기에 지는 것보다도 더 팬들의 신망을 잃어버리지 않았나 싶네요. 본문 중간에 보니 영감님이 치차리토를 선발로 쓰지 않은걸 후회했다니 참 다행입니다. 웰벡을 선발로 계속 내보내면 선수는 성장하겠지만 우승경쟁은 분명히 멀어질거라 확신하거든요. 적어도 올해는 선발감은 아니에요 정말..
12/02/06 11:43
(폰으로 읽다가 앞을 잘못 읽었네요. 죄송합니다.)
음... 뭐랄까 타팀팬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재밌는 경기였지만 맨유팬에게는 전반과 후반초중반의 좌절과 후반 중반 이후의 환희, 후반 막판의 전율이, 첼시 팬에게는 후반초반까지는 환희를 이후에 멘붕 모드에서 막판에는 좌절이 되겠네요. 일단은 리버풀팬 입장에서 보자면 그야말로 더할나위없이 좋은 결과입니다. 첼시가 그냥 비긴 것도 아니고 멘붕급이 되면서 비겼기에 앞으로도 ??? 가 붙을테고 맨유가 뭐 비겼지만 아주 만족스럽게 비겼기에 차라리 낫죠. 다음 경기가 맨유인데 첼시에게 완패했다면 아마 난리가 났을테고 리버풀전에 독기 품고 나올텐데 그런 것도 많이 사라졌을테고요.
12/02/06 11:55
자만 그런건지 몰라도 멘붕까진 갈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동안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답답했는데.... 이제 잘 할래나? 라는 기대감이 좀 많아졌거든요 흐흐 여기서 멘붕되는 첼시 선수는 없을 것 같아요... 라는 걱정, 기대, 응원 섞인 댓글 남깁니다 크크크크크 ㅠㅠㅠㅠ
12/02/06 12:06
일단은 전술 싸움에서 보아스 감독이 퍼거슨 감독에게 관광을 당한 겁니다. 특히나 교체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죠.
4-2-3-1을 통해서 토레스를 좀더 자유롭고 잘 살려준 모습이나 전반에 보여준 그나마 괜찮은 모습을 뒤로하고 스터리지 빼고 로메우를 넣을때부터 불안불안하더라고요. 그나마 맨유 수비들이 부담을 느끼고 엉덩이를 뒤로 뺄 수밖에 없게 만든 스피드와 개인기를 지닌 스터리지를 빼니 맨유 수비들이 자유롭게 올라오더라고요. 마타만 막으면 된다가 되어버렸죠. 뭐 그 상황에서 토레스의 환상적인 침투가 한번 있었지만...ㅠㅜ 더불어서 퍼거슨 감독의 치차리토와 스콜스 투입은 그야말로 환상이었습니다. 치차리토의 투입 이후에 웰백은 왼쪽으로, 루니는 좀더 뒤로 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웰백의 경우는 스터리지가 빠진 이후에 좀더 자유로워진 에브라에게 왼쪽을 맡기면서 호흡을 맞출 수 있었고 루니가 본격적으로 경기 조율하면서 최전방에는 골냄새를 환상적으로 맡는 치차리토가 있게 되었죠. 그러자 에시앙과 메이렐레스를 위시로 해서 중앙을 막아내던 첼시 중앙이 조금씩 뒤로 가고 수비진도 엉덩이를 주춤주춤 뺐죠. 그리고 여기서 신의 한수가 스콜스. 스콜스가 들어오면서 긱스가 왼쪽으로 빠지게 되고 웰백은 더욱더 자유롭게 되니까 첼시 수비진은 안그래도 뒤로 갔는데 치차리토에 이어서 웰백까지 마크해야했죠. 그런데 웰백까지 마크하는데 스콜스가 오니까 루니까지 위로 올 수 있게 되네요. 그러니까 첼시 수비진은 점차 교란이 되고 허둥지둥 되었죠. 그러면 반격을 해서 수비가 취약한 스콜스를 공략해야 하지만 스콜스야 탈압박에 능하고 첼시는 스터리지->로메우 교체로 인해서 맨유의 수비진을 압박할 카드가 사라져버렸죠. 루니를 막다가 슬금슬금 뒤로 물러선 에시앙과 메이렐레스 라인을 다시 올리자니 우측에서 발렌시아의 지원과 함께 자유로워진 루니가 불안하니까 올려서 압박할 수도 없지만요. 원래대로라면 스터리지로 맨유 수비를 압박해서 스콜스와 캐릭을 뒤로 물리면서 공수 간격을 벌려야 되는데 그게 안되니까 자유롭게 올라와서 수비와 스콜스가 합동으로 압박해버리죠. 결과는 결국 3-3이 되어버렸고요. 전술 싸움에서의 완패가 컸다고 봅니다. 퍼거슨 감독은 처음부터 옳은 선택을 한건 아니지만 중간의 환상적인 교체로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고, 보아스 감독은 정말 좋은 전술을 들고 나왔지만 퍼거슨 감독의 전술에 완패를 하게 되어버렸고요.
12/02/06 14:25
에브라는 몇경기 전까지는 다시 완전히 살아났다. 공격 가담이 장난이 아니다. 수비실력이 더 늘어났다. 라는 말 하고 다녔는데... 공격적인 능력을 받은대신 수비를 포기한건지...
그나저나 요즘 하파엘 잘하더군요. 에브라에 비해 양발을 잘써서 허무한 위치에서 공 안뻇기는거 하나로 만족합니다... 그리고 전 아직도 그때를 기억합니다. 마이콘을 상대로 탈탈 털던 베일을 역으로 털던 하파엘을 ㅠㅠ 언젠가 파비우가 왼쪽 주전 뛰는날도 오겠죠..?ㅠ 그리고 스콜스옹은 이건진짜...어제 롱패스 뿌려주는거 보고 와 여전히 안죽었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스콜스옹 복귀한 이후로는 왠지 스콜스옹이 공잡으면 롱패스 어디로 줄꺼지? 하고 저도 모르게 비어있는 곳 두리번 두리번 거립니다. 그리고 긱스옹은 ...스피드를 내준 대신 조율과 패스를 얻은건지;;; 그리고 드리블 실력도 아직은 그렇게 죽은건 아닌지 어제도 2~3명 재끼는 모습도 보여졌구요. 정말 스캔들만 아니었으면 깔거 하나 없는 선수인데 ㅠㅠ 치차는 뭐랄까 정말 뭔가 있는 선수 갔습니다. 저번 리버풀(epl) 전에서도 헤딩으로 동점골을... 솔직히 그리고 데헤아는 좀 잘해줬다 봅니다. 실점들은 수비 선수들이 실수햇다고 보구요. 마지막 프리킥 선방때는 정말 혀를 내둘렀습니다.
12/02/06 15:20
개인적으로는 결과에 비해서 흥미진진하다기보다는 ZM의 분석처럼 어설픈 경기였다고 느꼈습니다.
첼시의 3골은 좋은 과정이 있었다기보다는 대체로 운이나 선수 개인 능력이 보여준 골이였거든요. 스터릿지의 돌파에 이은 에반스 자책골, 루이즈 헤딩은 퍼디난드 맞고 굴절되어 골- 물론 토레스의 멋진 크로스에 이은 마타의 피니쉬는 환상이였습니다만.... 그리고 맨유는 전반 초반 이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퍼거슨의 교체카드 두장인 치차리토-스콜스의 투입이 경기를 반전시키면서 3골을 따라잡은 모습이죠. 이는 물론 퍼거슨의 기가 막힌 교체카드&전술변화로 볼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끝내 패스가 되는 중미를 영입하지 못한 점이 시즌 내내 맨유의 경기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반증이고(은퇴했다 복귀한 스콜스가 만약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나이에 체력이였다면 맨유는 아마 올시즌 몰라보게 달라졌을 겁니다) 큰 경기에서 골 결정력과 침투가 되는 공격수인 치차리토를 선발로 쓰지 않았다는 점또한 그렇습니다. 이외에는 결국 첼시는 테리가 나서지 못하고 에시앙이 이젠 예전의 판타스틱한 수비형 미들이 아니라는 슬픔과 마타 없이는 게임이 안된다는 걸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말루다는 히딩크가 살려놨던 그 폼 이전의 최악의 모습을 다시 보이고 있으며 이것은 역시나 포워드인 토레스를 사이드로 빠지게 하며 말루다,마타,스터릿지가 중앙으로 들어오게하는 기묘한 현상을 계속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토레스가 골을 기록하는 건 더욱 더 먼 훗날의 일이 될지도 모릅니다. 맨유에서도 긱스의 중미는 전진하는 미들들만 있던 첼시 미들을 상대로도 이제는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걸 보여줬고 이제는 퍼디난드가 로테이션 멤버가 되어야하지 않나라는 생각에 확신을 갖게끔 하는 플레이만 보여줬습니다. 리버풀팬인 저에게 있어서는 맨유와 첼시의 무승부는 더할 나위 없이 기쁩니다만...(이번 시즌은 맨시티가 우승했으면 합니다.. 맨유랑 우승횟수 동률 만들려면 자꾸 도망가면 곤란해서요 흑흑흑,,) 마지막으로 캡틴 박의 200경기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05-06때 같이 뛰던 사람들 중 남은 사람은 긱스, 루니, 퍼디난드, 스콜스 정도군요. 정말 대단하다고밖에 말할수 없네요. 사실 이적이 확정되고 첫 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음에도 200경기까지 뛰리라고는 생각못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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