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1/27 20:45
우리나라 교육제도 아무리 좋게 바꾸고 수능 방법 아무리 좋게 바꿔도
노동력 착취하는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결국 그대로 일거 같아요.
12/01/27 21:03
교육정책에 대한 기대는 지난 정권에서부터 버렸습니다. 가장 관심 많은 분야였는데, 하도 실망해서 요즘은 관심도 안 가네요. [m]
12/01/27 21:05
예전에 출판관련하여 만난 편집자분을 통해 들은 얘기입니다.(전 호주에 가본적도 ,살아본적도 없습니다)
호주 최고의 대학은 시드니대 법대라고 합니다. 그분의 가족이 그곳출신.그러나 동료중에는 변호사도 있지만 택시기사도 많다고 하더군요.평생 택시기사로 일하나 변호사로 일하나 늙은 뒤에는 똑같다고.연금액수도 차이가 없고, 버는 돈도 차이가 없고....그래서 그냥 직업의 귀천이 없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즐겁게 산다고... 몇년전인가 외환위기 당시 메이저신문들이 난리가 났었죠. 호주가 복지로 망하는 중이라고. 하지만,최근, 호주는 가장 먼저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과연, 복지는 망하는 길일까요? 사교육을 없애는 길은 없습니다. 다만, 사람의 직업의 귀천을 줄이는 길을 찾아야죠.
12/01/27 21:11
아래 글에 이어서 와닫네요
이런 비정상적인 교육 경쟁을 완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말씀하신 대로 직업의 격차를 줄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격차를 줄이는게.. 시장경제에선 참 힘들 것 같습니다. 변호사가 받는 돈이 너무 많은 건지.. 택시기사가 받는 돈이 너무 적은 건지.. 왜 그렇게 큰 차이가 나는 걸까요..
12/01/27 21:16
맞는말씀이십니다
사교육이 없어져야 나라가 사는게 아니라 나라가 살아나면 사교육은 자연스레 없어집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말씀하신 그 격차를 줄이는 법제화는 어떻게가능할 수 있을까요 정치인들이 시민들을 두려워하고 또한 시민도 각성을 해야하는데 정치인은 정치인대로 언론은 언론대로 기득권지키기에 급급하니...... 정치권력이 시민을 무서워하려면 혁명의 경험이있어야했는데 그건 일제에 의해 무산되었고 친일파 후손들이라도 목을쳐서 본보기를 보였어야했는데 그것도 여의치않았고.... 참 편한 나라입니다 윗대가리들에게는 [m]
12/01/27 21:38
현실적으로 우리나라가 그런 복지사회로 진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왜냐면 기득권층의 저항때문이죠. 게다가 기득권층의 논리에 자신들도 언젠가 기득권이 될 수 있을거라고 믿는 다수의 보통 사람들이 동조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불가능합니다. 현재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북유럽식 사회주의를 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은 나라가 제대로 한번 리셋되는 경우뿐이라고 봅니다. 대공황을 겪든 나라경제가 폭망하든 전쟁이 일어나든... 그래서 전체 평준화가 일어나고서 다시 첫단추부터 잘 꿰어야 가능하겠죠. 핀란드처럼 말입니다. 근데 폭망하고서 다시 제대로 일어설 수 있다는 보장도 없으니 그냥 이대로 살아야겠습니다.
12/01/27 23:11
사교육? 훗.
거제와 울산의 아빠들은 자식들 전문대 보냅니다. 거기는 대학생들이 자기 학력을 속이고 지원합니다. 고졸 생산직 연봉 삼천에 복지만 빠방하게 때려주세요. 사교육? 훗.
12/01/27 23:56
정년이 보장되면 누가 열심히 일하겠습니까...사회주의적인 이상은 정말 말 그대로 이상적이지만 사람은 이상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모두가 연봉 1억인 세상보다 다른 사람은 연봉 3천일 때 나는 5천 받는 세상을 더 좋아하는 것이 사람입니다. 정년이 보장된다면 입사 후 사원들은 자기계발 같은 것은 하지 않습니다. IMF 전에 우리나라 40대 이상 아니 30대만 되어도 컴퓨터 키보드 하나 제대로 두들길 줄 아는 사람이 흔하지 않았습니다. 배우려는 사람도 없었고, 회사에서 컴퓨터 시험을 보면 백지로 내는 사람이 태반이고. 중소기업이 대기업 연봉의 70%를 주고 정년을 55세 보장해주면 사교육은 줄지 몰라도 IMF가 다시 올 것 같습니다. 생산성이 떨어질테니까요.
12/01/28 00:00
사교육 종사자로써 생각을 합니다.
직업의 귀천 격차가 작았다면 일류대학, 대기업만을 고집했을까? 발전은 느려도 참 행복한 나라가 됐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하긴 이건 이미 고려시대에 과거제가 들어오면서부터 시작된 일이기 하겠지만요. 과거제의 시작과 동시에 시험과 등수가 매겨지고 최충의 9재학당 출연 그 이전에도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1000년넘게 내려 온 우리나라나 중국같은 출세,경쟁의 엘리트주의가 하루아침에 벗어나기가 쉽지 않겠네요
12/01/28 04:00
정년보장되고 직업의 귀천이 없어지면 누가 열심히 살겠느냐? 라는 의견에는 반대합니다.
설사 완전복지가 이루어져 일을 전혀 안해도 모든 의식주를 해결해주는 유토피아적세상이 오더라도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충분히 많을것입니다. 물론 일부는 게으르게 받아먹겠지만 오히려 긍정적으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더 많아져 국가전체적으로 봤을때의 생산성과 발전속도는 더욱 높아질거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에게는 편하면 게을러지는 속성도 있지만 물질적인 것이 충족되더라도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가치를 위해 매진하려고 하는 속성이 충분히 많기 때문입니다. 노예를 통해 일반시민들은 일반시민들은 일할필요가 전혀없었던 고대그리스까지 않더라도 인류 역사 전반을 돌이켜 보더라도, 우리가 교과서에 실릴 정도의 학문적, 예술적 업적중의 상당수는 일할 필요가 없이 의식주가 평생보장되는 특권계층에서 만들어낸것들이 대다수입니다. 먹고살기 팍팍한 사람들이 더 열심히 살았고 먹고살 걱정안했던 풍족한 사람들이 나태하게 살은게 아니라 오히려 반대로 먹고살 걱정 전혀 필요없는 풍족한 사람들이 더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는게 맞을지도 모르고요. 저는 열심히 사는 태도는 태어나면서부터 공짜로 제공되는 삶의 질과는 무관하다고 보는게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개개인이 나태해지는 경향을 자세히 살펴보면, 사실 먹고살 걱정이 없어서 나태해진다기 보다, 팍팍한 삶에 너무 찌들어서 추스릴수 없는 마음의 도피처로 나태함이 강화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어찌보면 먹고살 걱정이 너무 많아서 역설적으로 나태해지는것이죠. 인간의 긍정적 욕구중에 가장 중요한 자아실현의 욕구는 실현될 가망이 없기때문에 거세되고, 결국 낮은 수준의 즉각적 쾌락을 추구하는 욕구만이 의식의 표면을 지배하게 됩니다. 이런것의 극단으로 주체성을 상실한 일종의 노예적 심성이 만들어지죠. 저는 전 지구적으로 상당수준의 복지가 이루어진다면 분명 아주 거대한 문명의 도약이 오리라 믿고 있습니다.
12/01/28 05:30
동의합니다. 사교육은 절대 교육제도의 문제가 아니죠. 지방에 있는 좋지 못한 평판의 대학들 다 없애면 완화될까요?
그렇게 되면 몇 안남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사교육은 더 불꽃튀기게 될겁니다. 역시 본질은 직업의 귀천이 있기 때문입니다. 왜 비싼돈 들여 명문대에 가고, 왜 대학가서도 각종 사교육을 받을까요. 고시, 대학원, 대기업, 공무원 등 이른바 '대우가 좋은''직업을 갖기 위함이지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사교육은 절대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사교육이 왜 없어져야 한다라면 그 심각한 비효율성에 있겠지요. 등골브레이커 수준의 가계부담과 어마어마한 시간투자를 해서 결국엔 시험푸는 기계를 만드니까요. [m]
12/01/28 11:36
뉴질랜드 사는 교민이 그러더군요...여기 애들은 배관공이 인기 직업이라고요...
배관공 먹고 사는 수준이 변호사와 크게 차이가 없으니 그렇겠지요... 직업의 귀천을 없애는 것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사교육 및 불필요한 경쟁을 막을 수 있겠죠...
12/01/28 20:19
우리나라가 형편이 안되서 직업간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는건 아니고,
대기업 등 윗선에서 알아서 다 먹고 하청 중소기업 등엔 쭉정이만 던져주기 때문이지요 이를 막으려면 제도가 필요한데 초록은 동색이라고 될리가 만무하고.. 이 나라는 되든 안되든 진짜 한 번 엎어야됩니다. 지금도 어디까지 썩었는지 감이 안올 정돈데 삼성이니 LG니 대기업 명성이 높아지는걸 자기만족으로 삼는 일반 시민들을 보며 꿈도 희망도 없음을 느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