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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20 22:37
다른건 몰라도 4는 높은확률로 아닐것이라 생각됩니다. 직무수행이 아닌 선별에 관한 격언(?)이긴하나, "sky라 뽑은게 아니라 뽑고나니 sky"라는 말도 있죠.
12/01/20 22:38
2번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수한 아이들을 뽑았기 때문에 결과가 좋은거라고 봅니다 누구나 공평하게 볼 수 있는 국가고시에서 상위권 학교들이 많이 선발되는걸 보고 느꼈습니다
12/01/20 22:38
우리나라 교육 현실상, 어떤 문제에 관한 메뉴얼이 주어지고, 그 메뉴얼을 많이 습득한 학생이 좋은 대학에 갈 확률이 높다고 봤을 때, 실제로 사고력에 의한 학습 능력 차이는 크지 않을 겁니다. 그 이야기는 사원이 되었을 때 업무 능력에서 학벌이 변수로 작용할 확률은 낮다는 거죠.
따라서 직원을 뽑을 때, 학벌이 높을수록 유리한 이유는 4번의 사회적 통념이 가장 높은 변수가 되겠죠.
12/01/20 22:39
1<2<3<4 순서로 보입니다. 1,2번은 거의 없다고 생각해요.
김상용 교수의 학벌사회를 보면 1,2번에 대한 반론을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1번의 경우 왠만큼 알려진 대학의 경우 대학 별 수업의 질 차이는 제 경험상 거의 느낄 수 없었습니다. 3번은 어느정도 일리가 있는 주장인 것이 부모의 수입구간별 명문대 합격자 분포는 통계를 통해 고소득일 경우 높아진다는 수도 없는 통계가 있으므로 생략합니다. 4번은 수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취직에서 학벌의 영향이 절대적이니 큰 설득력을 갖는 주장입니다. 제목만 보고 작성자를 맞췄네요. 뿌듯해라.
12/01/20 22:42
주된 요인은 2번+3번 같네요. 물론 1번, 4번도 무시될 만한 영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번의 경우 단순히 개개인의 실력이라기보다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수준이 높을수록 눈높이와 자신감이 높아지게 되기 때문에 생길수 있는 효과 같네요 딱히 어떤 원인때문이라고 하기 어렵고, 세세한 통계조사가 있어야 대략적이라도 결론이 나올듯
12/01/20 22:46
단편적으로 취직시장에서의 학벌과 연봉의 연계를 통하여 소득에 대한 이야기만 해보자면
사교육 - 명문대 - 대기업의 계급구조가 생긴데에는 대한민국의 대규모공채문화가 한몫합니다. 대규모 공채를 위해서는 개별역량 파악보다는 객관적스펙을 보는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5명을 뽑는데 1명 꼴통이 들어오는건 큰 손해이지만 1000명을 뽑는데 200명이 일을 못하는건 괜찮습니다. 잘하는 800명 쓰면 되니까요 그렇기때문에 회사에서는 단순하게 객관적스펙에서 오는 업무능력의 경향성만을 파악하게 되죠. 대한민국 중등교육체제에서는 개인의 개성보다는 단순암기, 성실한 학습을 보여준 사람들이 더 좋은 점수를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런 학생들이 주로 좋은 학교를 가게됩니다. 즉 명문대를 나온 학생들에게는 성실한 업무능력을 가지게될 확률이 높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죠. 또 자율적이기 보다는 조직적인 기업문화를 가진 대기업들은 이런 사람들이 자신들의 조직내에서 업무능력이 높음을 판단합니다. 즉 창의적 개성보다는 단편적 성실성을 가진 학생들이 주로 명문대를 가고 이런 명문대를 가는 학생들을 조직적인 기업문화를 가진 대기업들이 선호하고 이런 과정이 있기 때문에 대기업에서 학벌을 많이 보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 이런 대기업들이 중소기업보다 연봉과 고용안정성이 좋기때문에 학벌이 소득과 연계가 되는 것이구요. 또한 이런 성실성의 측면이 한층 더 반영되는 곳은 바로 고시시장이 아닐까 합니다. 이 역시 소득과 연계가 되구요.) 저는 학벌은 마치 양궁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평균 8점을 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은 평균 6점을 쏘는 능력을 가진 사람보다 더 가운데에 가까이 과녁을 쏘겠죠. 하지만 평균 6점이라고 10점을 못쏘는것은 아니며 평균 8점이라고 항상 10점을 쏠 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학벌이 좋은 사람이 평균적으로 돈을 많이 벌겠지만, 그렇다고 그 학벌을 보상받을만큼 항상 왕창 벌 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학벌이 상위 0.1% 였다고 할지라도 사회에 나와보면 그런 사람들이 소득분위에서 항상 0.1% 안에 드는것은 아니지요. 그런 베리에이션이 있기 때문에 세상 사는게 공부가 전부가 아닌것이기도 하겠구요. 하지만 그 베리에이션이 갈수록 줄어드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 것만은 현실인게 확실한듯 합니다.
12/01/20 22:47
1+2 번이라 생각하고, 4번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컴공과에서는 ACM이란 세계적인 대회가 매년 열리는데, 한국에서도 한국 대표를 선발하게 됩니다. 지역 예선을 거쳐서 한국 대표 선발전을 하게 되죠. 물론 이 대회의 성적이 절대적인 잣대가 될 수는 없겠습니다만 한국 대표는 항상 서울대 아님 카이스트 학생들이더라구요.
12/01/20 22:59
1+2번이라고 봅니다. 3번 같은 경우 높은 소득을 갖춘 부모를 둔 자녀가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은 세계 어느 사회나 마찬가지나 그렇다고 학벌에 전혀 무관하게 자녀 개인의 소득이 결정되지도 않다고 봅니다.
4번은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전 경제학과인데 대학에서 배우는 경제학만 해도 최소 미적분은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수준의 수학에서도 헤메는 사람들이 다시 대학 공부에서 아무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공대나 이공대는 더 할테구요.그리고 암기식 교육이다 뭐다 해도 언어 수리 영역은 암기도 아니죠 언어는 기본적인 독해능력 테스트고 수리는 거의 대부분의 학문의 기본인데요 1%의 sky와 30-70%의 평범한 대학생간에는 분명한 차이가 나죠.
12/01/20 23:00
2번이요.
제 개인적인 감상은 학벌이 높을 수록 전반적으로 사람이 독합니다. 독하다는게 표독하다는 얘기가 아니라 뭔가를 독하다고 표현할 정도로 끈기있게 한다는 얘기인데요, 보통 독하다고 하면 별 것 아닌 사소한 일에도 승부욕이 발동되서 죽자사자 덤벼드는 사람들을 생각하곤 하는데 그런 사람들은 진짜 독한게 아닙니다. 보통 그런 승부근성 발동하는 사람들은 신체능력을 발휘하는 장소(주로 스포츠 경기)에서 좀 과하다싶은 모습을 보이고 그런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독하다고 하는데 진짜 독한건 삶의 모든 방향을 그 하나에 맞춰서 사는거죠. 그런 사람들은 그냥 그 때 잠깐 열심히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독한 사람들은 죽어라 운동하고 연구하고 노력해서 그런 상황이 오기 전에 엄청난 차이를 벌려놓죠. 그런 독한 사람들은 제가 아는 범주에서는 돈 많이 못 번 사람이 한명도 없습니다. 본문으로 돌아가서, 서울대 사람들도 공부하는거 싫어합니다. 근데 어떻게 그렇게 열심히하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참으면서 한다네요. 기본적으로 독한겁니다. 그렇게 독하니까 어딜 가서 부딪혀서 지질 않죠. 그런 사람들만 모아서 뽑아놓으니까 계속 승승장구하는 것 처럼 보이는겁니다. 노력을 재능으로 까부술 수 있는 천재들도 있긴 하지만 그 수는 극히 소수고 다 스카이 갔죠. 스카이가 잘 나가는 이유는 그 하나라고 봅니다. 스카이도 물렁한 사람들은 독한 스카이 출신에 비해서 확실히 못 나가는 것 같습니다. [m]
12/01/20 23:00
저는 업무능력의 차이가 없다는데 동의하지 않습니다. 확실히 소위 서포카 스카이 학생들이 잘합니다. 그것이 환경에 기인한것일지라도 그것도 주어진환경을 받아먹은 개인의 능력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바이오쪽에서도 소위 서포카 스카이 출신이 아닌 분들도 네이쳐 사이언스에 많이 투고하시지만 그래도 cv를 보면 결국엔 서포카 스카이가 대부분입니다. 실질적 업무능력에 차이가 분명 있습니다. [m]
12/01/20 23:13
취업면에서 보자면 명문대 취업 잘하는게 좀 납득이 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경험상 좋은 대학 학생일수록 취업정보가 좋더군요. 다른 학교 다니는 친구들과 취업이야기 해보면 학교에 따라 정보의 질적 차이가 정말 큽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일단 좋은 대학은 좋은 기업, 좋은 부서에 선배들이 취업을 합니다. 그리고 그 선배들은 자기 친한 후배들과 만나 이것저것 정보를 주죠. 그러면 그 후배들은 자기가 들은 정보에 자극을 받고, 또 그 정보를 자기들끼리 스터디하면서 돌립니다. 그렇게 형성된 정보와 분위기를 보면 그네들이 왜 취업을 잘 하는지 알겠더군요. 단적으로 연고대 취업스터디만 봐도, 분위기가 바로 밑에 서성한이랑 차이가 큽니다. 다만 부장급으로 계신 친척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좋은 대학출신이라고 모두 업무능력이 탁월한 것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런 소리 들으면 우리나라 기업의 인재선발 능력이 참 아스트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업무능력은 일반기업 문과출신들 이야깁니다.
12/01/20 23:16
아, 4번 관련해서 제 친구의 일화.
이 친구가 카대를 다니는데 대전에서 자취를 합니다. (카대는 기숙사도 다 준다는데 집에 돈이 많아.. ㅠ_ㅠ 부러울 따름이죠..) 근데 과외 학생 수업 준비를 할라고 책상 위에 문제집을 펴놨는데 다른 학교 다니는 친구가 집에 놀러를 왔답니다. 근데 걔가 책상 위에 펴진 문제집 보고 한마디 왈. "야~ 니네도 우리랑 같은거 배우는구나~?" .. 실력차이가 없으면 이상한거 같습니다. [m]
12/01/20 23:21
표본이 5개라면 예외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죠. 내 주위 사람 보면 스카이보다 더 일 잘하더라~ 이런 건 결국 그런 정도입니다.
표본이 500개가 되면 훨씬 통계적 의미가 생길 거고 표본이 수천 단위라면 차이는 확고하게 드러날 겁니다. 결국 아웃풋은 인풋 따라가게 되어 있어요.
12/01/20 23:24
1>2
예전 어느 인사담당관님이 말씀하셨는데.. 채용은 확률게임이다라고.. 평균적으로 sky>4년제>2년제>고졸 순으로 잘 참고 맡은일을 잘 해내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안볼래야 안볼 수가 없다고요. 솔직히 서류 + 면접으로 절대 사람에 대해서 모른다고 했습니다. 자신은 서류나 면접을 보는 이유는 기본자세를 본다고도 말씀하셨지요. 이자식이 진짜 우리회사에 입사할 마음이 있나.. 자신감 등등..요
12/01/20 23:25
일반적인 대규모 공채를 하는 대기업조직에서 선발의 기준에서 명문대가 우선이 될지는 모르지만
직장내에서의 경쟁속에선 출신이 점점 무의미해지고 성공도 가장 앞서지만 만의 하나 뒤쳐지면 가장 먼저 낙오와 포기가 빠른게 이른바 명문대출신들이죠. 성공과 도태의 비율로 보면 1:9 이상이지만 그 성공한 케이스는 통계적수치의 평균을 왜곡하는 탑클래스까지 올라가죠. 그런 평균을 왜곡하는 탑클래스의 환상이 교육에서 희망과 좌절을 안기는거죠. 현실에는 1,2,3,4번이 혼재하다고 봅니다. 우선순위를 본다면 4>2>3>1 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2/01/20 23:28
저와 제 친구들을 비교해 보니 알겠더군요.
공부도 지지리 못하고, 노력도 없었던 저와 명문대에서 치열하게 사는 친구들을 보면 학벌이라는 것은 무시 못 할 것이라구요. 저는 학벌이라는 것이 일종의 카르텔이라고 봅니다. 기득권층이 법과 행정을 통해 사회를 통제하고, 이는 사-행-외시라는 거대한 진입장벽으로 보호됩니다. 수능이라는 선발제도는 각종 국가에서 실시하는 고시제도에 도전하고, 성취할 수 있는 인재들을 걸러내고, 아무나 응시할 수 있는 선발시험인 것 처럼 해 놓고 그에 최적화된 인재가 아니면 도저히 몇 년의 수험기간도 버텨 낼 수 없음을 시험이라는 제도 아래에 숨겨 놓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대기업 핵심부서에 학벌 좋은 인재들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차별이라 할 것이 아니라 국가 권력 핵심부인 사법과 행정에 어떠한 사람들이 선발되고, 어떻게 이를 유지하는지 보는 것이 대한민국 학벌을 보는 핵심이라 봅니다.
12/01/20 23:40
한가지 분명한건 더 좋은 대학에 간 학생들이 더 좋은 교육을 받는건 아니라는 겁니다. 그건 미국쪽에서나 해당하는 이야기구요. 비슷한 교육을 받는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학습력이 우수할 뿐이지.
12/01/20 23:48
수업 수준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서울대하고 서강대는 별 차이 없겠죠. 서강대하고 중앙대는 별 차이 없을겁니다. 중앙대하고 건국대는 별 차이 없고요. 건국대하고 국민대는 또 별 차이 없을겁니다. 국민대하고 경원대는 또 별 차이 없을지 모르죠. 경원대하고 대불대 역시 마찬가지로요. 하지만 서울대와 대불대는 어떨까요? 이과 중앙대 1학년쯤되면 미적분학은 오히려 수2지식덕에 학습에 도움을 받습니다. 솔직히 공부 안하고 그냥 날로먹는 단원이 몇개 있어요. 그런데 한참 밑의 학교는 수2 지식이 없어서 따로 보강을 들어야 하죠. 이게 수업 수준의 차이가 없을것 같습니까? 수업의 질은 교수진에만 영향받는게 아닙니다. 학생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요.
위의 학교명은 예시를 위해 쓴거지 딱히 비하의 목적으로 쓴게 아닙니다.
12/01/21 00:03
하지만 서울대 입학생들의 초기 능력치는 사실 아이비리그에 뒤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공부적인 면에서는 더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4년 후는? 솔직히 대불대(죄송합니다)도 서울대급 학생들만 들어오면 서울대 못지않게 가르칠 수 있을걸요?
12/01/21 00:04
뭐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별로 없습니다만....
군생활 하면서 어떤 친구는 SKY 출신임에도 하는 행동이 참 뺀질대고 그저그런 친구가 있는 반면에, 어떤 친구는 그저그런 대학을 다님에도 뭐든지 열심히 하고 똘똘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결국엔 사람일은 케바케란 뜻인데.... 결국 '공채' 문화 속에서 '확률적'으로 채용을 하기 때문이란 말씀이 가장 적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평균적'으로 봤을 때는 역시 SKY 친구들이 성실하고 깔끔하게 일처리 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제가 다니는 대학 내에서도 고스펙자와 아닌자의 확실히 차이를 느낄 수 있는데 하물며 명문대 출신들은 더 하겠지요. 단순 공부나 업무처리능력 이외에도 성적이 높은 친구들은 마인드(긍정적, 열정적인 사고방식) 면에서도 상당히 깨어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문제가 되는 점은 '명문대' 자체 보다, 사회로 진출하는 문이 '대기업, 공기업, 고시' 등 '명문대' 출신들만 '유리'하도록 한정되어 있다는 점 같습니다. 항상하는 농담이지만, 한국의 스티븐 잡스가 치킨팔고, 리오넬 메시가 지방대나와서 취직안되 울고 있을지도 모르는 나라라는 점이죠....
12/01/21 00:14
확률의 문제입니다.
입시제도에 맞지않아서, 혹은 돈이 없어서 대학에 다니지 못했지만 성실하고 우수한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sky를 다니는 학생중 성실한 사람이 90%이고, 고졸 혹은 전문대학을 다닌 사람 중 성실한 사람이 10%(그냥 예 입니다)라고 한다면, 기업은 sky다니는 학생을 뽑을수 밖에 없죠. 인력시장은 정보가 매우 불충분한 시장입니다. 기업이 개개인의 능력에 대해 속속들이 알 수는 없고. 결국 실패할 확률이 적은 집단을 선택하게 되겠죠. 본문에 나온 식으로 원인을 나누는것은 힘들것 같네요;
12/01/21 00:15
몇십년대인지는 모르겠는데
도시괴담인지 전설인지 아무튼(아마 수능세대가 아니고 학력고사 세대) 서울대 법대 <- 가 빵꾸가 나가지고 터무니없는 점수를 가진 사람이 그냥 서울대법대 썼는데 붙은 적이 있다고 하죠. 따라갈수가 없어서 학사경고 먹고 누적으로 퇴학당했다고..... 검색해보니 나오네요 ========================== 해프닝 만발 전기대 입시 경향신문/ 1981.01.29. 8면/ 기사 해프닝 만발 전기대 입시 3백점 이상이 저득점 배짱에 고배 붙고 보자 가정과도 남 결시케 친구동원 바람 잡고 면접 마감 5분전 돌격 작전 -눈치작전, 명문대학의 정원미달, 저득점 수험생이 실력있는 수험생의 축출등으로 특징지어진 올해의 전기대학 입시는 갖가지 풍성한 해프닝을 연출했다. 어쩌면 코미디를 보는듯한 실소를 자아내게 하지만 씁쓸한 여운을 남기는 이 해프닝 중압권은 3백점 이상의 예시고득점자들이 지레 겁을 먹고 백기를 드는 바람에 2백점이하의 저득점자 5명이 무난히 서울법대에 합격한 희극 같은 이야기다. 이들은 [관악산에 노루가 뛰논다] [법대교수] [너는 참아다오] 등을 영어로 말해보라는 면접교수의 질문에 [관악 마운틴 노루점핑] [티쳐 오브 법대] [유 니드 노 에너지] 라고 태연하게 대답, 오히려 이들의 느긋한 배짱에 면접한 교수들이 무색했다는 후문이다. 합격자 발표장에 나온 수험생들도 이들이 모두 합격됐다는 소식을 듣고 이들 이야기로 수군거렸으며 법대에 합격한 한 수험생은 사법고시에도 정원제가 있어 미달할 경우 자동 합격된다면 이들의 합격은 틀림없을 것 이라며 [하면 된다]는 위대한 교훈(?)을 일깨워준 인간승리의 표본이 아니겠느냐며 쓴웃음을 지었다. 28일에 있던 서울대 합격자 발표장에는 자신의 도깨비 작전이 성공했다고 회회낙락하는 수험생도 많았다. 내용인즉 이 수험생은 예시고득점을 맞은 자기 친구 20여명을 동원, 자신이 지원한 N과에 복수지원 하도록 해 예시 성적 발표후 고득점자들이 많은데 놀란 타수험생들이 결시를 많이 해 정원미달로 합격을 했다는 것. 고영신 기자 -------------------- 1980학번 본고사 1980년 이후 본고사 폐지. 1981학번때부터 예비고사 도입 예비고사(340점 만점) 발표 후 원서지원시 전기 후기로 지원하면서 지원시 지원자들의 점수분포가 어떻게 됐는지 발표하도록함. ‘게다가‘ 같은대학 타과 복수지원가능. 1월 중순에 지원자의 점수가 공표되면서 쫄은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안가는 경우가 속출. 게다가 복수지원이고 면접은 한곳에서 볼 수 있기에 실경쟁률은 서울 내 명문대 거의 모든학과가 미달. 당시 심지어 7:1이었던 숙대 약학과는 미달. 그 덕분에 절대 지존이라 불리고 배치표에서 312점이 표시됐던 서울대 법대는 드라마에서도 나오던 200점 미만의 합격자들을 배출하고 그 중 한명은 법대 교수에게 과외도 받았지만 학사경고 누적으로 퇴학당하고 맘.
12/01/21 00:45
언론에서 스카이라는 표현을 쓰는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따지고 보면 서울대와 연세고려대학교의 차이는 한양 성균관과 연세 고려의 차이보다 더 클지도 모릅니다. 근데 마치 언제부턴지 모르지만 언론에서 스카이라는 단어를 씀으로써 타대학과의 차별화를 두고 이는 곧 사회적인식으로 자리잡은 둣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언론사에서 대학 서열놀이를 부추기는 것 역시 문제입니다. 교입장에서는 저 순위를 무시할 수는 없으니 곤란한 입장일겁니다.
언론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대기업이 서울소재 사립대학교를 선호하는 이유는 성실도차이로 봅니다. 중고시절 대학시절 다 열심히.생활한 사람과 대학3학년즈음 되서.위기를 느껴 공부한 사람이 있다면 저라도 전자를 뽑습니다.
12/01/21 01:21
게임으로 치면..
전적도 엄청나게 많이 있고, 아이디 생성도 오래됐고 승률도 매우 높은 편인 유저(와우로 치면 예전 레이드 업적을 너프 이전에 딴 유저라거나요) 누가봐도 갓 생성한 아이디에 잠깐 승률 관리 좀 한 유저 중 길드나 클랜에 가입을 시키고자 한다면 어느 쪽을 할지랄까요;;; 알고보니 후자 쪽이 더 재능있고 잘 할 수 있지만, 그 수가 수백~수천 단위이고 그걸 일일히 다 체크하는게 불가능 하다보니 학벌로 가리는 게 더 빠르고 편할 지도요.
12/01/21 01:36
당연히 2번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중고 12년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준 사람이 들어가는 게 명문대기 때문에 취업시장에서도 명문대 졸업생을 우대하는 게 당연한거죠. 취업시장이라고 해서 그 동안 쌓아온 것들은 모두 리셋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게 더 이상한 거 아닌가요? 그리고 대부분의 기업에서 요구하는 업무능력 역시도 학생시절에 쌓아온 방법론의 연장에 있잖습니까. 회사에서는 학교와 달리 창의성 발휘해서 기발한 생각하고 무에서 발상의 전환을 요구할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드라마에서나 보여주는 환상일 뿐이죠. 한 걸음 더 나아가 평균적인 일반 학생의 창의성이 평균적인 명문대생의 그것보다 더 뛰어날거라는 생각에까지 이르면 이건 그냥 개그의 영역이고.
12/01/21 02:06
음 제가 스카이 학생은 아니지만 현재 위치상 타교 학생들과 교류가 상당히 잦은데요.
일반적으로 놓고 보았을때 머리가 좋은 학생의 비율은 스카이로 가면 갈수록 많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그것이지만 위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독합니다. 자기 학교에 대한 프라이드랄까 그런 것에 기인하여 책임감 또한 강합니다. 일이 주어지면 타교 학생들에 비해 그 만족하는 기준치가 높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면들이 업무나 프로젝트 성과에서 높은 결과치를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이런 것들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몇년이 지나면 실력으로 바뀌어 버리는거죠. 기본적인 능력 자체가 크게 차이가 난다기 보다 스카이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더 잘하는 사람의 비율이 높은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그보다 떨어지는 대학은 상대적으로 그런 사람들이 적은 것 뿐이지요.
12/01/21 02:33
음..댓글달기 민망하네요..제 아이디때문에;; 하늘이란 의미입니다. 다른 의미 없이 원래 쓰던 아이디에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학벌 좋은 사람들이 소득이 좋을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문제 해결능력이 좋기 때문이죠. 좋은 학교라 불리는 곳에 들어간 사람들은 1. 머리가 좋다. 2. 성실하다. 위 두 가지 중 적어도 어느 하나는 만족을 하거나 둘다 만족을 함과 동시에 문제를 푸는 능력이 좋다는 겁니다. 수능같은 문제 풀이를 어떻게 실생활과 비교하냐고 하지만, 어떤 문제가 닥쳤을 때 받아들이는 자세가 다르고 풀어내는 기술이 좋습니다. 문제를 풀어내는 기술이란 건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잘 조합해서 정답에 가까운 결론을 도출 하는가를 말하는 것입니다. 학벌이 좋다는 것은 조금이라도 더 아는 것이 많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고 그만큼 활용할 정보도 많고 그것을 어릴 때부터 많은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잘 활용할 기술도 있다는 거죠. 그리고 대학에서부터는 학교 공부 외적인 부분에서도 전 차이를 좀 느꼈습니다. 학벌이 안 좋은 친구들은 책을 별로 안 좋아하고, 학벌이 좋은 친구들은 책을 무서워하지 않더군요. 읽는 책의 양도 차이를 좀 보이고, 책의 내용도 고학벌의 친구들이 좀 더 수준있는 책을 읽는 경우가 많더군요. (물론 저 때는 어느 명문대라도 도서관 대여 순위 1위는 가즈나이트 였습니다. 지금은 바꼈을라나요^^;;) 이에 따라 앞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의 양과 질도 계속 차이가 납니다. 단지 토익 같은 점수, 같은 자격증 소지 만으로 따질 수 없는 거죠. 위의 내용은 일반적으로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학벌 좋은거 소용없다는 말은 적은 표본으로 성급한 일반화를 시킨 거라고 봅니다. 학벌 안 좋은데 더 잘버는 사람도 많던데요? 라는 Timelord님의 전제에 반대가 되는 것도 나올 수 있죠. 적은 표본에서는 얼마든지요. 학벌 좋아도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도 있고, 학벌은 안 좋아도 능력은 뛰어난 사람이 있죠. 그렇지만 위의 일반적인 경우들 때문에 학벌 안 좋고 능력 뛰어난 사람은 손해를 봅니다. 대기업 공채는 확률적으로 뛰어난 사람을 더 많이 뽑아야 되니 학벌을 본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죠. 혼자서 100명의 능력을 직접 일을 시키지 않고 한달 정도만에 정확히 파악할 방법이 있다면 모를까. Timelord님의 선택지에 답을 해보자면, 1. 좋은 환경은 맞지만, 그것은 커리큘럼이 아니라 사람에 의한 것이다. 주변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갖고 있는 사회적 지위나 선배들이 앞서 보여준 것들로 인해 각자의 목표 등 보는 눈이 더 높다. 주변 사람들이, 친한 선배가 이미 가고 있는 길이므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쉽게 생기고 더 쉽게 도전하게 되므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것이 좋은 환경인 것 같습니다. 2. 거의 동의합니다. 우수한 학생들이 거의 좋은 학벌을 갖기 때문에 증명은 쉽지 않겠지만, 사회 곳곳에서 안 좋은 학벌로 고소득을 올리는 분들이 많이 있으니 그걸로 어떻게... 3. 이 부라는 것이 어느정도로 차이를 둬야할지 모르겠네요. 제가 살던 곳이 서울에서는 가난한 동네였음에도 불구하고 학원정도는 다들 다녔습니다. 엄청난 고액과외는 뭔가 다른지 모르겠지만, 부모님의 부보다는 개인의 능력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나중에 부모님의 인맥을 이용한다 해도 기본은 개인의 능력이 어느정도 받쳐줘야 인맥을 이용해서 나중에 고소득을 올릴 수 있을테니까요. 4. 직무 수행능력에 있어서 평균적으로는 분명 차이가 있다. 마지막으로 제 생각을 말하자면, 왜 학벌 안 좋은 사람들이 학벌이 중요한 세계로 가려고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너도나도 대기업을 들어가려고 하는데, 대기업은 학벌이 중요하고 들어가서도 계속 따라다닙니다. 그 학벌이. 그런 곳에 들어가려고 토익이다 자격증이다 뭐다뭐다뭐다..하는 것들을 준비하느니 중고등학교 때 부모님이 공부해서 좋은 대학가라고 하면 대답할 때처럼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직업을 찾아서, 혹은 대학 안가도 기술만 있으면 먹고 산다고 말했던 것처럼 실전적인 기술을 배우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같은 스펙이면 당연히 대기업은 좋은 학벌을 뽑을테고, 들어가기만 하면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일도 잘 할 자신이 있다는데 사람 뽑는 분들이 자신 있다는 분들의 말을 뭘로 믿게 하죠?? 왜들 그렇게 중소기업은 기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중소기업도 좋은 기업 많고, 제가 알기로는 물려줄 사람이 마땅치 않은 기업도 많이 있던데 말이죠. 그런데서 일 잘하면 건실한 중소기업을 물려받을 수도 있고, 아니면 일 배워서 독립하기에는 중소기업이 더 쉬운데요. 후..얼마 전에 얘기 나눈 후배가 생각나서 마지막에 사족이 길어진 것 같은데 쓴게 아쉬워서 그냥 올립니다^^ 왠지 다른 분들이 제 댓글을 보면 비판을 많이 하실 것 같은데..환영합니다. 제가 잘 못 파악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겠죠^^
12/01/21 09:51
저도 좀 부모님의 생활수준이라는 개념이 애매모호하다고 느끼는 게,
생활보호대상자나 차상위계층 같은 빈곤층 수준에서 상대적으로 학업성취가 떨어지는 건 당연하지만 그 이상의 경우에는 글에서 얘기하는 국내 명문대권 진학에 한정했을 때 그다지 큰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뭐 요즘엔 공교육이 붕괴된다 이런 말들이 많으니 좀 영향이 있을수도 있겠지만요.
12/01/21 06:02
4번은 아니고, 1,3번은 말그대로 부수적인 이유고 2번이 가장 크지요.
만약 수능 최상위권 학생들을 어느 지방사립대학교에 강제로 보내버린다면 그 학교가 조만간 고시 합격자 배출 1위하고, 기업에서도 단기간 내에 그 학교 출신들을 최우선으로 채용하기 시작할걸요. 수능이 개인의 능력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 적어도 '학습능력'에 있어서만큼은 꽤나 상관관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 원동력이 '끈기와 독한 성격'이든, '타고난 두뇌'이든, '우수한 환경'이든 간에 그 힘은 성인이 되어서도 유효한 것이거든요. 그래도 학습능력이 업무 능력의 전부가 아니라는 걸 기업에서도 알기에 요즘은 대기업에서도 아예 1차전형에서 서류스크리닝에 걸릴 정도만 아니라면 학벌에 따른 차별이 그리 심하지는 않다고 들었습니다.
12/01/21 10:28
군대 있을때 후임으로 서울대법대 형님이 들어왔는데..
수능때 몇점 나왔냐고 물어보니 395점인가 396점인가 그렇더군요 (400점만점) 그거 듣고 경악.. 사회생활은 아직 제대로 안해서 모르겠지만.. 군대에서 2년간 느낀거는 학벌 좋은 사람은 이해도 빠르고 어떤 일을 시키면 일반 사람보다 해결을 좀 더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12/01/21 13:12
예아! EE!!
설포카, SKY 출신들하고 같이 일해보시면 압니다. 명석함의 정도가 확연히 달라요. 이 친구들은 무슨 예지력이 있는거 같다고 느낄 정도죠. 통찰력의 차이가 넘사벽인 거겠지만.. 단... 제 편견일지는 모르지만, 카이스트 출신들은 자부심이 지나치게 강해서 팀을 깨더군요... 카이스트 출신 끼리만 모아놓지 않는 한... 뭐, 제가 속한 팀에서 직접 겪은건 아니었지만요.
12/01/21 14:20
경험해본 결과 확실히 차이난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를 나와서 그들이 사회를 주도하는게 아니라, 사회를 주도할만한 사람들이 스카이를 나온 거라고 생각합니다.
12/01/21 14:40
이 글 읽고 했던 제 생각과 같아요.
엄연히 생각해보면 스카이라 대단한 게 아니라 대단해서 스카이를 간 거죠. 그리고 누구 말처럼 원래 사람은 잘 변하지 않아요. 왜 고시 및 기타 시험에서 조차 성취율이 학벌순과 일치할까요 학벌순으로 가산점이라도 줘서 그런가요 아니면 마피아처럼 보이지 않는 학연의 힘이 작용해서 그럴까요
12/01/21 16:18
작년에 우연한기회에 취업에대한 컨설팅 해주는 곳에서 무료강의 들으러 간적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취업에 자신없는 그런 학교학생들이 많이 올줄알았는데 대부분이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 였다는데서 충격을 받았었죠 매사에 열심히하니 좋은대학도 가고 취업도 열심히 해서 잘가고 그런것 같습니다
12/01/21 22:05
전 서울대나 카이스트나와서 서울대나 카이스트석사 하고 외국유학가서 거기서 또 박사하시고 사시는분들도
직접 겪어본봐로는 정말 이사람 머리가 쇠로된거 아니냐는 느낌을 받은 사람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케바케 같습니다. 그 케바케중에서 아니다 싶은 케바케보다 역시서울대라는 느낌을 줄만한 케이스가 상대적으로 더 많기야 하겠습니다만
12/01/21 22:12
음 능력이 있으니 명문대를 간 거지요. 집안에서 아무리 애한테 사교육비를 쏟아부어도 한계는 있어요....
사시., 행시 등만 봐도 명확하지요. 물론 명문대에 고시를 준비하는 사람이 더 많지만 많이 준비하는 원인도 생각해봐야겠죠. 그리고....음....일단 굉장히 이해력이나 파악 분석 이런게 보통 사람보다 빠릅니다. 그래서 재수없을 때도 있지만....크크 [m]
12/01/22 01:10
절대빈곤층 이라 당장 일해서 집안 먹여 살려야 되서 머리 참 똑똑하고 성실한데도 불구하고 학교 자체를 못갔다던가
뭐 이런 너무나도 안쓰러울 정도의 힘겨운 상황땜에 공부 자체를 할수 없었던 이런 분들은 제쳐두고 정상적으로 학교 졸업한 명문대 출신과 비명문대 출신 일 시켜놓으면 신입사원 때야 다들 어버버 하는게 대부분이라 별로 차이 안나 보일지도 모르지만 시간 좀 지나면 차이 확 납니다. 물론 예외의 경우도 있는데 이런 예외에 속하는 분들은 애초에 대학 시절 편입을 하건 아니면 다시 수능을 치건 해서 명문대 졸업장 따오거나 아니면 사회에서 자기개발 엄청 열심히 하면서 일도 잘하고 해서 명문대생 제치고 우수사원으로 뽑히곤 하죠. 뭐 이런 예외적인 상황 빼고는 일 하는거 보면 실력 차이가 안날수가 없습니다. 그동안 노력해온 시간이 다르고 쌓아온 지식의 수준이 다릅니다. 뭐 센스 있게 좀 일해라 라고 하는 거에 있어선 평생 가도 둔한 사람들이 있긴 합니다만 그런거 감안하더라도 일 하는거 보면 대부분 차이 많이 나죠. 정말 멍청해 보이고 별거 아닌것 같아 보인다면 그 멍청해 보이는 사람도 해대는 명문대 졸업을 자신은 왜 못하고 딴 대학 나왔는지 생각해 보면 되겠죠. 위에 바나나님 께서 컨설팅에 관한 이야기를 하시니 저도 생각 나는게 하나 있는데 저런 학교외에서 하는 취업 관련 박람회나 컨설팅 같은거 요즘 무지하게 많습니다. 그런데요 학생들 보면 sky다니는 학생들이 지방대생 보다 더 열심히 다닙니다. 왜냐구요? 너무 초짜들 상대로 하는 듯한 느낌 나는 강연회 같은 곳에는 자신은 저 정도는 아니니 저런곳 까지 갈 필요 없을것 같다라고 생각하여 안옵니다. 근데 sky 다니는 학생들요? 스케쥴 정해놓고 가서 열심히 메모 하고 강연 듣고 옵니다. 진짜 문제는 비명문대생 이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명문대생들 못지 않은 실력을 갖췄음에도 처음 들어올때 붙어 있던 학벌 딱지 땜에 애초에 윗분들이 자신에게 관심조차 두지 않으려 하는 그런게 문제겠죠.
12/01/23 15:16
아마도…같은 부류들이 모여 있으면 경쟁도 더 하게 되고
정보도 더 많이 얻게 됩니다. 6-3-3년을 같은 교과서로 공부해도 수능시험 보면 결과가 다릅니다. 대학교 4년이라고 다를리가 없지요; 게다가 이미 12년간 쌓아놓은게 틀린데 그걸 4년만에 뒤집기도 쉽지 않구요 그리고. 사회에 나와서 일을 해나가는 능력은 국어-영어-수학입니다..-_-;;; 물론 대한민국 교육이 산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문제이긴 하지만; 읽고, 쓰고, 듣고, 말하고를 논리적으로 잘 하는게 일하는 능력입니다. 단순암기? 글쎼요;; 학교수업이라는게 전화번호부 외우는거 하고는 다릅니다. 이해? 통찰? 기본적으로 머리에 든게 없으면 이해나 통찰도 안됩니다. 십자군 전쟁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게 경제적 이해관계의 충돌이라는 깨달음을 얻으려면 십자군 전쟁이 어느 년도에 누구와 누가 한판 붙은건지에 대해서 알아야 할테니까요; 이게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고 노트필기/암기로만 진행되는거 같으면서도; 잘 보면, 그걸 스스로 깨치는 인간들이 꼭 나옵니다. 제가 살펴본 바에 따르면 "역치"를 넘어서는 순간이 있더라구요; 아니면 뭐 껍질을 깨는 순간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걸 이뤄낼 인간이 확률적으로 많은 곳이 한국에서는 서울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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