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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20 05:08:04
Name 글장
Subject [일반] 아이유를 위한 변론

글쎄요 이글은 아이유를 위해서 쓰는 것인지 일종의 항의 표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음악에 관심이 떨어져서 듣는둥 마는둥 하고 있던 차여서 음악계에 대해서도 뭐 사실 아는 것도 없어요. 제 직업상 대중들의 관심의 추이를 지켜보고는 있지만 음악계 현실쪽은 잘 몰라서요. 써놓고 나면 아마도 어설픈 느낌에 불과한 글이 될거 같습니다.

아이유는 요즘 음악계에서 포지션이 좀 특이합니다. 나이가 어리긴 하지만 그녀 또래의 음악하는 친구들과는 다른 길을 걷는 거 같습니다. 그룹도 아니고 노래도 진지한 노래도 꽤 많습니다.

그녀가 아이돌인지 뮤지션인지 나누려는 시도는 애매하고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굳이 해보자면, 아이유가 걸 그룹들과 같이 나와서 귀엽게 춤추고 노래하고 예능도 하고 이러면 뭐 아이돌 같기도 한데 유희열 이소라 박정현이 진행하는 조금은 진지한 음악 프로그램에 나와서 기타치면서 노래하는 걸 보면 또 아이돌같지도 않고요.

콘서트쪽을 보면 투피엠 이승기 쪽 게스트도 하고 제 세대의 가요 아이콘인 이문세씨의 콘서트에도 게스트로 참여하고 스위트 소로우 성시경 콘에도 게스트로 나섭니다.

아이돌이면서도 뮤지션같기도 하고 나이도 아이인거 같기도 하고 성인인거 같기도 하고 애매모호합니다. 이런 애매모호함 속에서도 그녀가 해내고 있는 성과는 대단하지요.

올 한해 그녀의 노래들은 2000만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고 하니까...대단하지요. 가히 독보적이라고할만한데요. 음악쪽 성과뿐 아니라 체감되는 그녀의 대중적 인기는 놀라울 정도죠.

그냥 넘어져도 화제가 되고 웃어도 화제가 되고 울어도 화제가 되고 그냥 뭐 그녀의 시시콜콜한 생활 자체가 기사가 됩니다. 그런데 이번 연말 시상식을 지켜보면서 어딘지 그녀에 대한 홀대가 느껴져서 이글을 써봅니다.

사실 이번 연말 가요계를 결산하는 각종 시상식의 최대 수혜자는 국대 최대 기획사 소속 가수들에게 돌아가고 말았는데요. 그 주 수상의 이유가 국내 음반 판매와 한류 붐 조성에 있다고 합니다.

음반 판매는 어찌보면 가장 객관적인 자료가 되기도 합니다만 국내의 음반 시장은 좀 애매합니다. 이미 몰락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시장 분위기 속에서 음반 판대는 팬덤의 구매력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실제 한국인에게 많이 불려지는 곡과의 체감도의 괴리가 느껴집니다.

방송사의 가요 순위도 그래서 음원이라는 요소를 주요 요소로 보죠. 체감상 인기도 음원 순위가 가장 가깝게 느껴집니다. 수퍼주니어의 노래들보다도 아이유 티아라의 노래가 더 대중들에게 사랑받은 한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런 국내 분위기와는 달리 시상식 분위기는 일본이나 기타 해외에서의 성과가 키워드였던 거 같은데 이부분에서는 확실히 국내의 체감도와는 다르죠.

동방신기 소녀시대 수퍼주니어 카라등이 우선 떠오릅니다. 주 무대는 일본이었고요. 원더걸스는 미국쪽의 활동이 아직은 크게 기억될만한 것은 없네요.

제가 하고픈 말은 국내 시상식인데 왜 한류 즉 해외 인기가 고려가 되야하는지에 대한 불만입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것은 분명 공로이고 앞으로도 진출할 후배들을 위해 큰 기회를 터준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별도로 항목을 만들어서 평가를 받든지 해야지 국내에서 일년간의 활동을 결산하면서 국내보다는 해외에 치중한 사람들에게 수상의 영광까지 돌려준다는 것은 좀 괴이하게까지 느껴집니다.

이걸 다른 분야로 확대해보면 좀 더 분명해집니다. 배우 장근석이 일본에서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지요. 그럼 그에게 국내 연기 대상을 준다면 그건 어떻게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한해 드라마를 결산하는 것은 국내에서 좋은 평을 받았던 드라마. 그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한 배우에게 돌아가는 것이 타당한 일이겠지요.

영화 역시 마찬가지고요. 드라마든 영화든 국내에서 사랑을 받고 좋은 연기를 펼친 배우에게 돌아가야되는게 당연한한 거 아닐까 싶습니다. 일본팬들이 장근석을 얼마나 사랑하던 말입니다.

이 당연한 논리가 가요계로만 오면 요상한 모양새를 하고 엉뚱한 정당성을 확보합니다. 이렇게 되면 이미 한류붐을 선점하고 선도하고 있는 거대 기획사는 국내 활동에 별반 힘을 안들이고도 연말에는 각종 수상식의 대상을 독식하면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할 수 있겠죠.

이게 거대 기획사의 판짜기 능력이기도 하겠지만 조금 불만스럽습니다. 모 지상파 방송국은 요즘엔 아예 삼대 기획사에게 오디션의 심사까지 맡기도 있습니다. 조금 심하게 말하자면 고양이에게 생선을 통채로 맡긴 형국이죠.

이들의 판짜는 논리를 방송국까지 나서서 빌려주고 있는 셈입니다. 마치 우리 눈에 들지 않으면 새로운 스타는 꿈에도 꾸지마..라는 듯이요. 그들의 심사 기준이란 것도 그동안 거대 기획사의 방향과 논리에 거의 일치하고 있고요.

또  모 방송사의 예능 시상식에서는 거대 기획사 소속 가수들의 멤버들의 무슨 이유로 상을 받아가는지도 모르게 받아가더군요. 거대 기획사는 화답이라도 하듯  방송사들이 앞다투어 벌이고 있는 일본 잔치에 참여해서  방송사와 수익금을 나두는 방식으로 우애를 돈독하게 하고 있더군요. 심지어 국내 가요 시상식을 일본에서 개최하고 국내에는 녹화방송을 하는 기괴한 일까지 보게 되네요. 예전 70년대처럼 수출만이 살길처럼 해외에서의 성과가 장려되고 있는 상황인거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런 거대 기획사들의 판짜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거 같고 대중 음악계에서도 한동한 주류가 되는 행보일 거 같습니다. 국내에서의 어떤 성과보다도 누가 해외에서의 인기가 어떠한지가 더 중요해지는 것 말입니다.

이런 기획사들의 판짜기에 긍정하는 인식이 더 공고해지면 소위 국내용 가수들을 참 초라해지죠. 그들이 어떤 좋은 노래로 한국인에게 사랑을 받았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거 같습니다.

국내용(?) 가수이니까요.해외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국보급 가수인 조용필이든 이선희건 임재범이건 이소라건..국내용 가수들일뿐입니다.

보다 더 한국인의 감성을 이해하고 촉족히 적시려는 노래보다는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다’거나 ‘미스터 심플 심플’을 반복하는 곡이 앞으로도 한국인이 그해 가장 사랑한 곡으로 보도가 되고 알려지겠죠. 그리고 역으로 기획사들은 그들의 선택이 옳았음을 각종 매체를 장식하겠죠.

올 한해 화제가 되었던 또 하나의 신드롬으로 나는가수다를 뽑을 수 있겠는데요.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나가수는 그동안 잊혀져있거나 소외받았던 실력있는 가수들. 상품성이 없거나 이미 다했다고 여겨지는 분들을 재조명하면서 막강한 파워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나가수의 화제성이나 음원 차트의 순위나 그 파고가 엄청났었는데요. 이게 바로 방송의 힘입니다. 나가수에 출연하는 가수들은 인생 행로는 그렇지 않지만 그들이 재조명받는 방식은 아이돌 가수가 인기 끄는 그 방식 그대로였습니다.

잘 꾸며진 포맷 . 가수에게 집중된 방송 그리고 대중에게 노출. 티비가 실로 거의 처음으로 그들에게 시간을 할애해주었고 대중들은 화끈하게 화답했지요.

오랬동안 방송 출연을 하지않던 조용필씨가 응원차 방문하기도 했고 임재범을 다시 대중가요계 전면에 올리기도 했고 또다른 국보급 가수인 이승철 이선희의 출연 여부가 뜨거운 관심사가 되기도 했었죠.

이 모두가 방송이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왜 기획사들이 방송사와 줄다리기를 하면서 음악 방송을 독식하고 시상식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지요. 거꾸로 생각해보면 방송사의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방향성을 가져갈 수도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점입니다.

방송 프로그램의 역할이 현실을 반영하는 것도 있지만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도 포함된다면 말입니다.

전면적이 않더라도 적어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죠. 나가수가 없었다면 임재범 박정현 김범수등은 여전히 활동이 시원찮았을 겁니다. 물론 이분들은 이미 방송과는 상관없이 꾸준히 커리어를 쌓고 있었고 그것이 방송사의 기획과 맞물리면서 눈부신 성과를 냈죠.

지금 가요계를 보면 나가수의 스타들과 아이돌 스타들과의 간극을 메울 사람이 딱히 떠오르지 않습니다. 과장되게 표현해보자면 명맥을 이을 재목이라고 할까요. 그래서인지 나가수의 출연진의 지명도도 갈수록 떨어지게 되고 이젠 나가수의 영향력도 대폭 축소되었습니다.

아이유를 주목하는 이유도 그것이고요. 아이유의 이번 앨범에 참여한 작곡가들을 보면 제게도 익숙한 90년대 스타들이 참여했지요. 사람들은 이들 작곡가들의 곡을 잘 받아서 아이유의 2집이 큰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을 합니다.

참여한 작곡진을 일컬어 드림팀이라는 말도 있었고요. 하지만 거꾸로 생각해봐도 과히 틀린 분석이 아닐 거 같습니다. 이들 작곡가가 아이유를 만났기에 가능했던 성과라고요. 오히려 아이유이기에 이들을 한 곳에 불러모을 수 있었고 사람들은 그들의 음악을 아이유를 통해 들을 수 있었다고요. 기실 유명세는 있지만 이들 작곡진들이 그간 내온 성과들은 주목할만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적을 빼고는요.

서두에서도 말씀드린 대로 이 모든 것이 아이유의 독특한 포지션 덕에 가능한 일이었겠죠. 발랄하고 귀엽게도 노래할 수 있고 조금은 진지하게 감성적인 노래도 가능한 그녀이니까요.

실제로 아이유는 순위 프로그램 외 다른 음악방송에서는 타이틀 말고도 2집 수록곡을 다양하게 소개하려고 했고 불렀습니다.

올해 약관이 된 그녀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은 정말 대단하지요. 스물도 채 되기전에 이룬 성과라고는 믿어지기 힘들 정도고요. 그녀가 잘 성장해준다면 꽤나 좋은 가수를 10년 후에도 만나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조성한 공로로 국내 가요 대상 수상 이유를 결정한 것이 일견 타당성이 있다면 반대로 국내 가요계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솔로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보고 수상했다고 해도 그닥 논리에서 꿀릴 것은 없습니다. 이미 국내에서의 성과는 전혀 모자름이 없다고 봅니다.

국내 음악계 현실에 비춰봤을 때 국내에서 가장 핫했던 가수에게 돌아갈 영광이어야 해외로 간 스타들을 국내에서도 자주 보게 하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아이유라는 어린 솔로의 가수가 만들어가는 성장 과정은 드라마틱했고 실로 엄청났음에도 이런저런 논리에 밀려 조금은 축소지향이 되는 거 같아 서운한 마음에 소심한 항의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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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야
12/01/20 05:41
수정 아이콘
글쓰신분의 가정에 따르면 아이돌은 뮤지션이 아니군요. 애정남에게 물어보고 싶네요. 사실 전, 그런걸 구분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소위 아이돌이라 불리는 이들의 노력이나 꿈에 대한 열정이 하찮게 취급되는 것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무언가를 평가하는 자신만의 기준을 가진 사람들은 그 기준이 어떤 이들에겐 상처를 주는 폭력의 또 다른 형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낭만토스
12/01/20 06:00
수정 아이콘
아이유의 포지셔닝은 참 특별하다고 봅니다.

아이돌과 뮤지션의 경계랄까요.(그런 개념, 기준이 있어서 그 포지션이 딱 정답이라는 것이 아니라 아이유 - 를 비롯한 기획사 - 가 원하는 포지션이라고 봅니다)

아이는 이제 성인이 되었죠. 다음 앨범은 어떤 정체성을 가질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12/01/20 06:53
수정 아이콘
아이유도 아이돌 아닌가요

우선 비슷하게 보이는 윤하와는 다르게
결정적으로 기획사를 잘 만나고

더불어 언론에서 잘 띄워주고
가요계에서 포지셔닝을 잘한 아이돌로 보이네요

아이돌 자체가 나쁜 의미도 아니구요.

본인이 원하는대로 뮤지션으로서의 길도 많이 열려있는 아이돌로 보이네요
12/01/20 07:42
수정 아이콘
제목을 보고 아이유가 억울하게 비난 당하는 상황을 떠올렸는데, 본문 내용은 '아이유가 대상 못 받아서 불만'이네요. 그런데 아이유도
멜론 어워드 대상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정확히 '아이유가 대상을 '훱쓸지' 못해서 불만'이 되겠네요. 그런데
"그 주 수상의 이유가 국내 음반 판매와 [한류 붐 조성]에 있다고" 공표한 시상식은 '서가대' 뿐입니다. 그리고 서가대 외에 '슈퍼주니어'가
대상을 받은 유일한 시상식 '골든디스크'는 음판을 주요 근거로 상 줘도 할 말 없는 시상식 입니다.

그리고 굳이 따지자면 말씀하신 "국내활동 미흡"은 아이유도 마찬가지 입니다. 작년말의 '좋은 날' 이후 연말 즈음에 '너랑 나' 발표하기까지
각종 예능 출연 말고는 딱히 활동 없었습니다. 아이유도 음원 등 다방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형 소속사' 소속이고 아이유 음반은
타겟이 명확한, 잘 기획된 상품 입니다. 소위 '뮤지션십' 마저도 그 기획에 포함 됩니다.
앉은뱅이 늑대
12/01/20 08:00
수정 아이콘
어느 정도 동감하는 내용들도 있지만 아이유에 대한 팬심이 과대 표출되는 바람에 조금 무리하게 보이네요 [m]
12/01/20 08:03
수정 아이콘
epic // 모든가수는 원래 기획상품입니다.
서태지나 김건모는 아니었다고 상각하시나요?
본문의 글과는 별개로 한국의 아이돌-뮤지션 편가르기는 인종주의 같은 차별양상이 느껴집니다.
아이돌이라는 주홍글씨를 찍어놓고 그들은 마치 열등한 존재들인양 천대하는걸 보면 기도 안 차요.
작년 나가수의 옥주현 관련 사건들을 보면 그 낙인의 깊이를 알수 있지요. [m]
르웰린견습생
12/01/20 08:21
수정 아이콘
우선 글쓴이의 정성이 묻어나는 글이라서 추천 하나 드렸습니다.^^

그런데 서두에서 이 글이 '아이유'를 위해서 쓰는 것인지 일종의 항의 표시인지 잘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제가 봤을 때 이 글은 '아이유'를 위해서 쓰여진 글이라기보단,
글의 논지 전개를 위해 '아이유'라는 하나의 소재를 활용한 것으로 보이고요.
글의 주된 논지는 '대형 기획사의 판짜기에 너무 크게 좌우되는 2011년 가요계 연말 결산에 대한 지적'으로 보이네요.

좀 더 부연하자면, 그로 말미암아 빛이 바랜 '아이유', '티아라', '나는 7ㅏ수다' 등 2011년 가요계를 언급할 때
빼놓고 말할 수 없는 돌풍의 주역들이 2011년 가요계 연말 결산에서 '이 정도는 인정받아야지!' 할만큼의
수상 실적을 쌓지 못하고, 도리어 소외당한 분위기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나는 글이네요.

사실 저도 2011년 가요계 연말 결산이 현 가요계를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생각도 들지 않고,
그동안 가느다랗게 유지하고 있던 시상식의 권위마저도 저 스스로 퇴색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글에 크게 공감합니다.
Fabolous
12/01/20 08:33
수정 아이콘
번외로 전 나가수같은 프로그램에 부정적인데요, 이제 그놈의 리메이크 좀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검증된 좋은 곡들 우려먹기보다 신곡들 좀 발표했으면 좋겠어요. 빌보드 시장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스타일의 가수들이 신선한 노래들, 새로운 장르들을 만들어나가는데 국내에선 언젠까지 오디션 프로그램만 주구장창하면서 리메이크나 하고있을건지 ..pop으로 오디션 보는 것자체도 좀 웃기고요. 결국 여자참가자는 다 아델, 비욘세,리아나 스타일이고 남자는 다 존 메이어, 제이슨 므라즈 타령이니... 좀 그럴거면 빌보드에서도 점 특이한 티페인 , 에이콘, 제이할러데이, 더드림 같은 스타일이라고 시도해 보던지요 [m]
12/01/20 09:52
수정 아이콘
글쎄요.. 거기 나가는 가수들 대부분 작년에 신곡발표했습니다.

님이 그 가수들의 신곡에 관심없는거 아닐까요?
그리고 스케치북, 머스트, 프로포즈, 피박 같은 다른 음악프로그램에 신곡들 자주 나옵니다.

왜 리메이크해서 경연하는 예능에 그 역할을 기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위의 프로그램들도 스케치북을 제외하면, 나가수 파급효과로 생겼다고 할수 있죠.)

음악을 좋아하면,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은거죠.
12/01/20 08:56
수정 아이콘
전 아이유를 좋아하긴 하지만 아이돌과는 틀리게 진짜가수다라는 의견은 꽤 불편합니다.
아이폰4를 사용하면서 '오 ~ 좋은폰인데 ?' 라고 느꼈지만
아이폰이 최고 애플이 최고 라는 사람들때문에 애플이 싫어진것 처럼요...
솔직히 아이유 노래가 아니라 이뻐서 좋아하는거 아닌가요 ?
예전에 좋은날이 한참 인기몰이 할때 아이유를 나가수로 ~ 라는 섣부른 의견을 내기보다는
그냥 지켜봐주는게 좋을듯 합니다.
분명히 아이유는 현재보다 나중에 더 빛을 보게될 가수이니깐요.
컴퓨터
12/01/20 08:57
수정 아이콘
아이유는 같은 나이대의 가수들과 다른 방식으로 활동하는 대중가수일 뿐, 그녀가 더 낫고 말고 할건 없습니다. 아이유보다 보컬능력 뛰어난 아이돌 가수들도 있다고 보고요, 아이유보다 예쁜 아이돌가수들도 있고요. 아이유처럼 작곡, 작사하는 아이돌도 남녀 통틀어 없는건 아니죠.
여기서 아이유가 예쁘다고 하는건 그래도 거부감이 덜한데, 아이유가 무슨 음악적 거장이되는것처럼 말하면 분명 거부감이 들게 됩니다.
이런걸 팬심이라고 하는데, 그건 팬들만 모여있는 곳에서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아이유가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은데, 이는 다른 팬들도 어느정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나하나 간단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1. KBS 뮤직뱅크 연말결산
KBS뮤직뱅크는 요몇년간 항상 상반기 마칠무렵 상반기결산, 연말엔 연말결산하며 두번 시상했습니다. 연말 다른 시상식보다는 권위면에서 떨 어지긴 하지만 어쨋든 한해 뮤직뱅크에서 가장 사랑받은 노래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 중요한 상이었습니다. 2011년 뮤직뱅크 연말결산은 아이유가 1위였습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시상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무슨 일입니까. 그 흔한 트로피도 방송에서 주지 않고, 인터뷰도 없고 앵콜곡도 없었습니다. 그냥 자막으로 몇초만에 휙 하고 지나갔습니다. 그뿐아니라 노래마저 짤라서 완곡 안불렀습니다.

2. KBS 가요대축제
2010년 가요대축제는 사전 뮤직뱅크방식과 유사하게 7팀을 뽑아, 그중 음원50%, 음반10%, 문자 투표40%로 1위를 정해 상을 줬습니다.
그런데 2011년 가요대축제는 100%문자투표로 상을 줬습니다. 그래서 문자투표로 비스트 픽션이 1위를 했습니다. (2009년으로 회귀한거죠) 2위는 인피니트였고, 3위가 아이유였습니다. 물론 2010년 방식으로 했다고 아이유가 1위를 했을거란건 아닙니다. 다만 적어도 이득은 못봤을거라 생각합니다.

3. 멜론뮤직어워드
아이유 본진임에도 불구하고, 로엔측에서 저자세로 나오며, 대상3개를 각기 다른 가수에게 나눠줬습니다. 멜론뮤직어워드는 2010년 12월부터 2011년 11월까지의 성적으로 집계하기 때문에, 아이유 좋은날이 100%로 합산됩니다. 그러므로 멜론에서 가장 사랑받은 좋은날이 올해의 노래부분을 받아야 하는건 당연하고, 그 다음 아티스트나 앨범부분 대상중 하나는 아이유가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유에게 줘도 아무도 뭐라할 사람 없었죠. 그런데 그냥 안줬습니다.

4. 골든디스크
이전까지 골든디스크는 12월부터 11월까지 집계기간을 두고 시상했습니다. 그런데 하필 이번에 12월 성적을 제외시키고 1월부터 11월까지 집계기간을 두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다시 1월부터 12월까지 집계기간을 두겠다고 바꿉니다.
그로인해, 12월에 나온 아이유의 좋은날은 이번 골든디스크 집계기간에 빠져버립니다. 또한, 이번 골든디스크 집계기간이 2011년 12월까지로 다시 수정되면서, 2011년 11월말에 나온 아이유 너랑나는 다음 골든디스크 집계기간에 또 빠져버립니다.

5. MAMA
이건 아이유 소속사가 엠넷과 경쟁관계라 나가지 않았겠죠. 나갔으면 당연 상을 받았을테고

6. 서울가요대상
서울가요대상 역시, 어쩌면 역대 가장 공감하기 어려운 대상이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만 아이유는 대상 아래 상을 받아서 위안이 되긴 합니다만, 기사를 보면 대상후보가 아이유와 슈퍼주니어였다더군요. 서가대 최종 대상 선정은 순전히 심사위원의 호감도로 뽑는다던데, 정말 심사위원들이 이 둘을 놓고 열띤 토론을 펼쳐 슈퍼주니어를 뽑는 모습을 상상해보면 조금 의아하긴 합니다.
OneRepublic
12/01/20 09:17
수정 아이콘
아이유는 아티스트를 지향하는 아이돌이라는 컨셉을 들고 나와서 기존 아이돌에 비해 전세대에 걸쳐 사랑을 받는 대신,
아이돌로서 뮤지션으로서 활동을 병행해야하니 엄청 힘들 것 같습니다. 아이돌로 쇼프로그램에 나오고 춤... 율동하며 노래부르고,
기성 가수들의 곡을 연습해서 노래를 부르고, 인기가 많다보니 이곳저곳 많이 다니다보면 정말 아주아주 바쁘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개인적으로는 윤하 이후로 응원할맛나는 가수가 나왔네요. 요런 가수들 좋아합니다. 무겁지 않으나, 음악성도 보이는
오소리감투
12/01/20 09:45
수정 아이콘
아이유를 윤하와 비교하면서 아이돌에 불과하다고 하는 의견을 볼 때마다 그럼 윤하는 아이돌과 뭐가 다를까 싶더군요.
가창력을 말하는 게 아니라 활동양상을 보면 말이죠.
윤하 소속사와의 소송과정에서도 보셨겠지만 그간의 앨범이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이 아니었어요.
곡도 자신의 곡들 한두곡 씩 넣는데 불과했고 앨범 컨셉도 소속사에서 정해준 대로 활동했죠.
아이유 이전에 윤하가 본진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서브로 좋아하고요.
아이돌인 걸 부정하는게 아니라 아이돌이라고 폄하할 게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아이돌과 아티스트 혹은 뮤지션을 꼭 칼로 두부 자르듯이 경계를 나눠야 하는지도 의문이네요.
김범수나 김경호 인터뷰 보시면 지금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 가수들도 초창기에는 소속사에서 시키는 대로 다 따라 가죠.
그럼 그들이 기획상품이고 꼭두각시인가요?
우던거친새퀴
12/01/22 01:04
수정 아이콘
김범수는 좀 낫고 김경호는 지금도 기획상품이고 꼭두각시입니다.
그리고 이사람들이 언제부터 어느정도 위치에 올라갔었죠?
김경호는 앨범완성도나 음악성으로 호평을 받은적은 데뷔이래로 없습니다.
一切唯心造
12/01/20 10:03
수정 아이콘
제목만 보고 안티들이 말도 안되는 내용을 만들어냈나? 싶었습니다. 아니었네요 -_-;
jjohny=Kuma
12/01/20 10:24
수정 아이콘
아이유양은 아이돌이자 뮤지션이죠. 아이돌이 아닌 것도 아니고 뮤지션이 아닌 것도 아니고... 그 나이대에서 그런 구분은 별로 실익이 없기도 하구요. 다만 지향점을 어디에 둘 것인가 하는 문제에서 '아이돌/뮤지션'이라는 구분이 그렇게 무의미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은연중에 기성가수 들도 사용하는 구분이기도 하구요. (아이유양 본인도 그런 식의 발언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고, 아이돌에 호 의적인 희열옹도 가끔 스케치북 등에서 그러 구분을 사용 하기도 하구요.)

다만, 이런 논란이 있다는 것 자체가 현재 동년배 가수들 사 이에서 아이유양의 위치가 꽤나 독특하다는(좋게 표현해준 다면 독보적이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 같네요. '실력 좋은 아이돌'이라 하면 문득 효린양이 떠오르는데, 효린양에 대 해서는 이런 얘기를 못 본 것 같습니다.(가창력 좋다는 평가 는 많아도.) 물론 기획사의 의도된 포지셔닝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그 기획을 소화해내는 건 아이유양의 역량이 겠죠. 한 5년, 길면 10년 쯤 지나면 분명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유양도 그저 그런 평범한 아이돌에 불과했는지, 아니 면 뭔가 다른 힘이 있었는지...

여담인데, 저도 아이유양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가지고 있는 입장인데, 그것은 아이유양의 실력이 남달라 서라기보다는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남달라서 그렇습니다. 음악활동을 위해 대학 진학도 포기하고, 그렇다고 공부를 아예 안 하는 게 아니라 화성학 공부 등에도 욕심을 내는 등, 태도는 확실히 다른 아이돌들에 비해서 진지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 진정성 있는 태도를 더욱 내재화시키고 음악에 정진한다면 나름 롱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네요. [m]
12/01/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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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아이유양이 어떤 이유로 못생겨지면 싹 빠져나갈 인기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나가수 나오는 분들처럼 가창력으로 뜬분들이 소리소문없이 버로우 하는 경우가 많아서
(노래의 퀄리티와 관계 없이)

머 최소한 한 3년은 귀여운걸로 먹힐테고
귀여운 얼굴이 안먹히는 시기에 선택을 잘해야겠죠
앉은뱅이 늑대
12/01/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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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이냐 뮤지션이냐의 구분이 필요하냐?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죠.
칼로 두부자르듯이 구분은 안되지만 (그건 어떤 사람이 대머리이냐를 정하는 것과 마찬가지 문제죠 ^^ 어디든 경계지역에 존재하는 범주는 있다는 것) 음악시장에서 두 부류는 구분은 된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노래만으로도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다 -> 뮤지션
노래 외의 부분이 많은 역할을 했다 -> 아이돌
정도로 구분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12/01/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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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양의 포지션은, 우리나라 레전드 가수중에서 꼽자면 '심수봉'씨에 가까운 타입이 아닐까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노래에 파워가 넘치는 스타일도 아니고, 끼와 외모에서 확연히 눈에 띄는 디바 스타일도 아닌데,
어린 나이에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능력을 가지고 있고, 음악에 대해서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다는 면에서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앞으로의 행보도 심수봉씨와 비슷해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는 있습니다. 박정희와의 관계만 빼고요.. -_-;;
RuleTheGame
12/01/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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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았던 거죠.. 얼굴이 정말로 이쁜 것도 아니고 노래가 정말로 뛰어난 것도 아닙니다.

그냥 기획사 잘 만나고 타이밍 좋게 치고 나온 것 뿐이죠. 가수야 원래 한번 인기를 얻게 되면 그 뒤로는
사람들이 계속 들어주니까 꾸준히 잘 나가는 것이구요. 그냥 그렇게 생각합니다.
12/01/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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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농담삼아이긴 했지만 윤하 본인도 자신이 아이돌이라는걸 인정했(여러분 제가 아직 아이돌이라.. 굴욕사진은 좀 자제해주세요!)었죠. 크크.
사실 대중가수라면 누구에게나 아이돌(엄밀히 따지면 연예인)로서의 비율, 음악인으로서의 비율이 있다고 봐요. 걔중에 아이돌비율이 높아보이면 아이돌, 아닌거같으면 뮤지션 따지는거랄까. 그런 의미에서 아이유는 반반이라고 봅니다. 아이돌로서의 이점을 취하되 아이돌포지션의 패널티는 받지 않고 있고, 뮤지션으로서의 성장에 포커싱을 맞추되 소위 '아티스트'들이 갖고 있는 부정적 이미지인 '대중과의 불소통'이미지를 추구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누구나 가질수 있는거였으면 누구라도 취했을 포지션입니다. 다만 가질 수 없었을 따름이죠.(윤하도 소속사만 아니었으면 가능하고도 남았겠지만... 현실은 사자 삐리리) 그러한 포지션을 구축, 공고히 한게 채 20살이 되기 이전인건 경악스러울 뿐이고.
앞으로의 행보가 어떻게 될진 봐야 알겠지만 지금 갖고가는 노선만 잘유지, 발전한다면 충분히 '아성'을 구축할만하다고 봅니다. 가수(싱어송라이터?)로서 아이유 본인의 성장면, 돈을 많이 벌었기 때문에 미모에 집중 투자가능(크크), 그리고 당대최강 이민수/김이나 조합과 아이유를 가장 잘이해하고 있는 G.고릴라의 든든한 서포팅 등등을 봤을 때 말이죠.
모리아스
12/01/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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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의 조건에 가창력, 작사 작곡 능력, 음악에 대한 진정성 이 있다고 볼 때

아이유는 뮤지션이라고 봅니다.

이와 같은 관점으로 전 효린이나 지디 같은 경우도 뮤지션이라고 보죠
12/01/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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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났더니 댓글들이 많이 달려있네요. 제가 글쓴 이유와 가장 가까운 진의는 로웰린 견습생님 댓글인거 같고요. 나머지는 엉뚱한 오해의 댓글들이 더 많습니다.

1. 아이유가 아이돌이던 뮤지션이던 전 관심없습니다. 의미있는 분류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본문에도 썼고요. 다만 그녀의 이미지가 양쪽 모두에서 애매모호하게 활용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2. 아이유란 개인이 상을 받던 안받던 제겐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이유란 이름은 여기선 고유명사라기보다는 작년 국내에서 가장 핫했던 가수쯤의 의미로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본문에 언급된 아이유든 나가수든 이런 맥락에서 이해해주십시오.그 누구라도 해외보다는 국내 활동이 더 두드려졌던 가수로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그게 올해는 국내파 중에선 아이유였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3. 제가 글을 쓴 유일한 이유는 거대 기획사의 영향력과 방송 및 각종 시상 주관사 야합에 있습니다. 아이유란 이름이 핫해서 그런지 오해가 있었는데 기실 제목을 한국 영화 시장에서 거대 투자사의 영향력과 독점 폐해라고 했다면 어땠을까요? 제가 지적하고 싶었던 것은 국내 거대 기획사의 그들에게 특화된 수상 논리였습니다. 그쯤으로 이해해주십시오.
마이너리티
12/01/2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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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는 아이돌이 맞습니다.
피지알 자게, 유게에 아이유 외모나 예능에 관한 게시글이 꾸준히 올라오는 것만 봐도
아이유의 인기에는 외모나 예능에서의 행동이 노래보단 더 많은 영향력을 발휘했다는게 사실로 보이죠.
아이유팬들이 아이유를 아이돌의 범주에서 빼내려고 하는 노력이 참 지극하다고 느껴지네요.
작사작곡의 이유로 탈아이돌이 되려고 한다고해도 앨범의 타이틀곡은 물론 앨범 전체수록곡까지 자작곡으로만 채운 hot도 아이돌에서 벗어나지 못한 전례가 있구요. 요새 아이돌들도 한두곡은 작사나 작곡을 하고 있죠.

아이유팬들이나 몇몇분들이 아이돌의 범주에서 애매하다고 판단하는 이유는
첫째로 솔로라는 점이 크다고 봅니다. 요새의 아이돌이 대부분 그룹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에 비해 솔로라는 차별성이 아이돌부분에 대한 차별성으로 착각되어지는거죠.
둘째로는 발라드를 부른다는거죠. 아이유가 매번 발라드를 부르는 건 아니고 타이틀곡은 발랄한 곡을 부르지만 간간히 예능같은 곳에서 발라드를 주로 부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발라드 장르를 부르지 않던 아이돌과는 달라보이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차별성이 아이돌과는 무언가 다르다는 판단으로 이어진거죠.

일단 아이돌이란 단어를 혐오의 표시쯤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이유가 아이돌이라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겠지만
아이돌이란 단어를 단순히 가수의 유형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서 굳이 아이유를 아이돌에서 빼내려는 노력은 부질없고, 타당치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빨간 우체통
12/01/20 12:03
수정 아이콘
피지알 초기에 이런 저런 글을 올려주시던 그 글장님이 맞으신지 궁금하네요. ^^;
아이유를 좋아하게 된 서론 부분에 논의가 집중되는 분위긴데,
간단히 생각해서 아이유가 좋은날,너랑나를 히트시킨 상태에서 소속사의 이름만 로엔이 아니라 sm이었다면 어제 서울가요대상을 비롯한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겠죠. -0-
이아슬뿔테를벗을때
12/01/2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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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아이유가 아이돌이 아니면 누가 아이돌이에요??
아티스트는 저번 K팝 박진영이 한 말 들어 보시면 될거 같고,
뮤지션이란 호칭도 자신의 것을 음악으로 자기만의 색깔을 입힐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는데요
아이유는 이제 걸음마단계에요. 포텐이 충만한거랑 적정수준에 도달한건 다른 문제니깐요.
그냥 아이유는 그 나이떄에 사랑받는 포텐 충만한 아이돌입니다.
과대포장 안해도 이미 넘치도록 사랑받고있고 앞으로도 뮤지션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니 걱정같은건 안해도 될거같아요.

시상식이란건 아무런 명예나 권위도 없어졌다 생각하기에 연연할 필요 없습니다.

아 물론 팬심이 좀 있으시면 당연히 신경쓰일테지만 좀 더 넓게 보면 '훗'하고 넘기는 관대함이 좀 더 멋져 보일지도...
12/01/20 12:12
수정 아이콘
빨간 우체통 님// 네 피지알에선 늘 글장이란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으니 맞습니다.
12/01/20 12:12
수정 아이콘
이래저래 연말 시상식이 저도 마음에 안 들긴 한데 뭐 어쩌겠습니까? 어차피 해먹는 놈들이 다 해먹는 세상이니...
이 걸 깨부술려면 아이유가 세계적으로 성장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럴려면 로엔의 행보가 중요한데 과연 아이유를 일본에서 얼마나 성공 시킬지가 관건이겠죠. 그리고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해외시장에서도 판을 벌릴려면 그만한 판짜기 능력이 필요한데 로엔이 과연 그걸 해낼지...

전 아이돌을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이 아닌지라 아이유는 아이돌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뮤지션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지금 시대에 이 두 포지션을 동시에 갖고 간다는 건 단점이 아니라 엄청난 장점입니다. 보여줄 수 있는 음악적 스펙트럼이 그만큼 광범위 해 질 수 있으니까요.

아이유는 아마도 오래 갈 겁니다. 다른 가수들이 갖고 있지 않은 걸 갖고 있거든요.

바로 음색과, 장르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능력.

이 두개만으로도 대단한 가수라 생각합니다. 뭐 다른 부분도 대단하긴 하지만... 쩝
12/01/20 12:14
수정 아이콘
이아슬뿔테를벗을때 님// 이번 해만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거대 기획사와 방송사의 이런 방향성은 죽 계속 될거 같아서 적은 글입니다. 제가 보기에 너무도 막강해진 상태라서요.
컴퓨터
12/01/20 12:37
수정 아이콘
로엔엔터테인먼트가 돈이 많습니다. 프로듀서이하 직원들의 능력도 좋고요. 음원이나 음반 유통을 통해 이득도 많이 챙기고 이쪽으로는 갑의 위치에 있습니다. 하지만 힘은 없다고 봅니다. 가요계 전반에 걸쳐 인맥은 있을지 모르나 힘이나 입김은 아직 모자라죠.
로엔이 jyp의 2대주주이지만, 가요계에선 jyp보다 힘 없을걸요.
전 돈 많은 친구가 돈도 없는 친구보다는 낫지만, 힘있는 친구보다는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2010년 잔소리 전까지만해도, 듣보잡 회사로 인식했던 사람들이, 아이유 뜨고나서 로엔을 엄청 힘있고 잘나가는 회사(경우에 따라선 1-2위권이라고도)라고 생각하는것 같던데. 이때문에 아이유의 실패와 노력이 가려지는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공중파에서, 시상식에서 아이유에게 어떤 대우를 해주느냐 따져보면, 로엔의 힘을 대충 알수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죠. 큐브가 3대기획사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고, 로엔도 자본력을 바탕으로 우수 인재들을 모은상태로 남성그룹하나 터트린다면 대우가 달라질지.
타나토노트
12/01/20 12:45
수정 아이콘
아이유의 데뷔인 미아 이후 이제까지 활동을 보면 완벽한 아이돌의 포지션이죠.
하지만 본인의 가수 활동 의지와 능력이 충분하기때문에 (지금도 좋지만) 더 좋은 평가를 받을 걸로 보입니다.

시상식에 관한 건 뭐...
골든디스크야 아이유, 티아라가 처음부터 불참을 선언해서 아마 쾌재를 불렀을겁니다.
욕 덜 먹고 자신들이 원하는 회사(의 가수들)에게 상을 줄 수 있었으니까요.
서울가요대상은 아이유vs슈퍼주니어가 아니라 아이유vsSM이었겠죠.
여기서 최종 심사위원들이 아이유가 아닌 SM을 택한거고요.
리리릭하
12/01/20 14:09
수정 아이콘
상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_-;;
그리고 홍보자료가 아닌 종합적인 음원 다운로드에 대한 객관적인 수량파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2천만 이라는 숫자는 어디에 근원한건지도 궁금하군요.
12/01/20 14:19
수정 아이콘
가온차트 음원 다운로드 ( http://www.gaonchart.co.kr/main/section/online/download/list.gaon?nationGbn=T )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아이유 이번 앨범 '라스트 판타지' 같은 경우 발매 2주차 만에 1,000만건 팔아 치웠고, 타이틀 곡 '너랑 나'는 7주차만에 340만건 돌파 했습니다. 여기까진 제가 직접 확인한 경우이고 아마도 2011년 아이유 모든 곡들 다운로드 건수 다 합해보면 2,000만이란 숫자가 얼추 맞을 겁니다. 이건 일일히 더해봐야 되는데 귀찮아서리... ㅡㅡ;
르웰린견습생
12/01/20 14:40
수정 아이콘
확실하게 가온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만 말씀드리자면
아이유 정규 2집 'Last Fantasy'의 전체 수록곡 7주 누적 온라인 다운로드 건수는 15,029,812건 이상이고,
아이유 미니앨범 'Real+'의 수록곡인 '나만 몰랐던 이야기' 1,140,345건 이상 + '잔혹동화' 466,119건 이상
최고의 사랑 OST '내 손을 잡아' 1,973,952건 이상
김연아 · 아이유 듀엣곡 '얼음꽃' 1,666,558건 이상

여기까지만 해도 벌써 20,276,786건 이상입니다.

이 수치들은 가온 온라인 다운로드 차트 200위권 IN 했을 때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실제 수치는 더 높습니다.
게다가 2010년 12월에 발매한 아이유 미니앨범 'Real'의 2011년도 음원 실적까지 합치면 뭐~ 후덜덜하죠.^^

일단, 가온 차트에서 2011.02.27 ~ 2011.03.05 기간부터 음원 다운로드 건수를 공개했으므로
2011년 총결산 데이터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현 가온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2011년 '아이유 - 좋은 날'의 성적은
13~31주차+52~58주차 기록인 876,043건입니다.
12/01/20 14:16
수정 아이콘
리리릭하 // 가온차트에서 정확한 다운로드수를 집계해서 발표하고 있어요. [m]
우던거친새퀴
12/01/20 16:14
수정 아이콘
한국대중음악상 3개부분이나 후보에 오른 아이유가 아직도 실력논란이 있나요...?
유희열 이소라는 몰라도 박정현과 비교하면 음악적인 수준에서 뒤졌던 적이 마쉬멜로부르던 시절말곤 없었던거같고요.
영원한초보
12/01/20 16:50
수정 아이콘
아이돌이나 뮤지션이라는 말을 단어 자체로만 넓게 적용시키면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거든요.
아이돌이라고 뮤지션이라고 못불리는건 또 아니거든요. 반대로 김범수, 박정현, 윤도현 같은 가수들은 아이돌이라고 불러주면 오히려 더 좋아할꺼 같습니다. 반면에 아이돌이 안타까울 때도 많거든요. 그룹수명이 보통 그리 길지 않으니까요. 10년을 넘기는게 힘들고 그룹 해체후에 대부분 음악의 길을 계속 가지 않거든요. 8초가수라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여러명이 한곡을 쪼개부르다보니 2마디 넘게 부르지 못하는 가수들이 있거든요. '오늘을 즐겨라'라는 프로에서 이특이 기본적으로 노래실력이 있는 친구인데 그룹이 인기를 끌 수록 자신에게 노래파트를 많이 안준다고 합니다. 처음에야 좀 불만이지만 갈수록 자신감이 없어져서 자신도 피하고 보컬트레이닝은 많이 안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이때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아이유를 아이돌이라고 부르는것에 대한 반발은 이런 현실에 대한 반감이라고 생각듭니다. 저 또한 그렇고요. 아이유는 충분히 롱런할 재능이 있는데 그렇다고 지금 상태로는 아니거든요. 그런데 아이유는 실제로 아이돌취향의 음악을 타이틀곡으로 활동을 하고 있고요. 하지만 저 같은 팬은 뮤직뱅크와 스케치북 출연 둘중하나를 선택하라면 스케치북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아이돌이 대표하는 이미지는 예쁘고 춤잘추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그런데 아이유가 아이돌의 그러한 이미지쪽으로 자리를 잡으면 오히려 경쟁력이 더 없거든요.
아이유 팬들은 일반 아이돌 성향하고 조금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대부분 아이돌 팬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가 한번이라도 더 티비에 얼굴을 비추면 열광하고 환호하는 반면에 아이유 팬들은 아이유가 예능에 너무 자주 나오면 오히려 더 걱정을 합니다. 불명2에서 탈락했을때 아쉽지만 오히려 더 잘 됐다고 하고 빨리 키스앤크라이도 광탈해서 쉬면서 음악에 집중하길 바랍니다. 아이유가 하는 행동 다 좋다고 지지하지도 않고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으면 지적도 해주고요. 라디오스타에서 박완규하고 아이유가 같이 나온적이 있습니다. 아이유가 돈관리를 자기가 하려고 이것저것 공부하고 있다고 하니까 박완규씨는 그런거는 어머님께 맡겨두고 지금은 음악에만 집중하라고 충고를 합니다. 박완규씨도 아이유팬이거든요. 아이유팬들의 성향이 이렇다보니 아이돌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안좋은 쪽을 더 걱정하다보니 반감이 나오는거 같습니다. 지금 나이에 아이돌로서 인기를 끌어서 입지를 넓혀놓는것이 좋은 일임에도 불구하고요. 아이유를 아이돌이라고 규정지으면 뮤지션으로 더 크지 못할까봐 걱정이 되거든요.
우던거친새퀴
12/01/20 17:1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뮤지션과 아이돌을 이렇게 나눕니다.
뮤지션=자기가 하고싶은 음악을 하는 사람, 자기 음악을 자기가 결정하고 프로듀서, 작곡자, 기획사는 그 보조자인 경우
아이돌=자기가 하고싶은 음악을 못하는 사람 혹은 자기가 하고싶은 음악이 따로 없는 사람, 프로듀서, 작곡자, 기획사가 음악을 주도하고 정작 가수 본인이 보조자인 경우

그나마 후자가 아이돌이면 크게 문제는 없는데, 딱히 아이돌 포지션도 아니면서 후자인 경우는 가수자격이 없다고 봅니다.
차사마
12/01/20 19:38
수정 아이콘
아이돌은 우상화되서, 추앙받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보통은 이런 사람들은 많은 팬덤을 형성하게 되죠.

따라서 싱어송 라이터도 그의 음악이 사람들에게 추앙받을 정도라면 아티스트나 뮤지션으로만 분류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돌이 될 수도 있죠.

근데 일본에서 이 아이돌 가수라는 개념을 음악성 외의 매력으로 어필하는 쪽으로 일반화 시키는 바람(어느 정도는 통용됩니다)에, 아이돌과 아티스트가 반대 개념인 것처럼 돼 버렸습니다. 보통 pgr분들이 쓰는 개념도 이런 일본식 아이돌을 지칭하는 것 같네요.
12/01/20 22:24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는 가수로서는 좀 모자라는 애들을 모아서 나온 그룹을 아이돌이라고 지칭하는 경향이 있죠.
그래서 아이돌의 반대말이 혼모노(진짜)이기도 하구요.
일본에서는 소녀시대가 아이돌이나 아티스트냐 하는 논쟁도 있고,
아이유의 아이돌이라고 불리지 않고, 한국의 우타히메(가희) 혹은 솔로 아티스트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일본식 용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한국 특유의 용어가 되어 버렸는데, 이게 뚜렷한 기준이 없다는 게 문제죠.
요즘 보면 해당 아티스트의 아이덴티티와는 무관하게 그냥 기획사 출신 아티스트들을 싸잡아 두리뭉실하게 표현하는 용어가 되어 버린 듯 합니다.
차사마
12/01/21 03:43
수정 아이콘
만약 소녀시대, 아이유가 초창기 컨셉으로 일본에 진출했다면, 백방 아이돌이라고 불렸을 겁니다.
근데 최근 컨셉은 퍼포먼서나 가창력 가수고, 그걸로 진출하기 때문에 아티스트로 불리는 거죠.
소녀시대에 대해서는 딱히 아이돌, 아티스트 논쟁은 없는 걸로 압니다.
오히려 가장 애매한 게 카라겠죠. 일본에서의 컨셉은 달달한 스윗팝을 부르는 예전 맥스나 스피드같은 일본 아이돌의 전형이니까요.
일본에서는 아이돌에서 아티스트로 분하는 경우가 별로 없어서, 그런 가수를 지칭하는 단어도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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