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1/20 12:40:37
Name swordfish
Subject [일반] 조선일보- 이젠 간접세로 증세 합시다.
http://media.daum.net/economic/view.html?cateid=100019&newsid=20120120033306868&p=chosunbiz

우리나라 신문은 정말 대단한 것 같군요.

기존의 사회정의나 경제학을 싸그리 무시하고 간접세가 더 효율적이고 훌륭한 세금으로 포장하다니 말이죠.

사실 간접세라는 건 역사적으로 원시적인 세법입니다. 당연하죠. 이건 조선일보가 언급했듯이 걷기 쉽거든요.
그냥 옛날 같으면 소금, 담배, 쇠, 등등에 그냥 붙여서 징수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인두세(현재는 징병제의 근원적 형태)와 더불어서 징수가 쉽다는 이유 때문에 동서 막론하고 많이 쓰였습니다.

뭐. 이 때문에 고대는 중세 국가 체제에서는 아주 잘 쓰였지만 문제는 체제적으로 별로 좋지 못했습니다. 특성상
서민에게 세금 대부분이 부담 되어 일반 서민을 죽이는 세금이 되었기 때문이죠. 대표적인 사건이 당의 황소의 난
그리고 미국독립혁명의 근원도 바로 이 간접세였습니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사회가 평등해지고 국가의 힘이 쎄질 수록 직접세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 했습니다.
일단 국가 행정이 사회 밑바닥까지 가면서 소득에 대한 추산이 가능해 졌고, 부자들도 사회 안정이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용인했죠.

우리나라의 경우는 비교적 간접세의 비중이 높은 나라 입니다. 당연하죠. 사실 근대적 국가제도 미발달로 직접세 징수가
쉽지 않았다는 현실(그래서 탈세가 높죠.) 그리고 우리나라 부자들의 용인이 없었거든요.
그 덕분에 무려 10%부가 가치세, 그리고 담배나 술에 부가되는 고리의 세금들. 이게 없으면 지방정부의 상당수는 죽을 지경입니다.
그런 과도한 비중의 간접세 부담을 지는 상황에서 특성상 가뜩이나 빈부격차가 높아가는 한국 사회에 서민에게 더 부담되는 간접세를 걷자는 건 사회 안정성 면에서 아주 악영향일 것입니다.
어자피 간접세가 부과되는 소비 측면에서 부자나 일반인이나 그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부자에게는 큰세금이 아니지만
일반 서민에는 큰 부담이죠. 그리고 지금 같은 고물가 시대에는 더 그럴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양심이 없어도 조선은 증세를 간접세를 가지고 하잡니다. 이건 정말 애들 정체를 한번 의심해 봐야할 지경입니다.
그냥 한국 사회 망해라 수준의 망언을 곡해 해서 설파하는 거죠. 정말 이 신문이 우파 신문 맞는지도 의심 스러울 정도 입니다.
대한민국 망해라라는 의도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가지 들 지경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부엉이바위
12/01/20 12:46
수정 아이콘
간접세를 인상하더라도
1. 지하 경제 양성화 등 세원 발굴이 최우선
2. 세금을 통한 소득재분배를 위한 소득세, 재산세 강화
3. 전시성 행정 등 절약 가능한 모든 곳에서 실행 후 재원 마련(보도블럭, 새빛둥둥 등)

이러고도 복지, 교육, 국방에 재원이 부족하다면 찬성하겠으나 이건 너무 뜨끔포네요..
12/01/20 12:47
수정 아이콘
행간에 '간접세를 올려 부자증세를 퉁쳐줘야 한다.'고 써있네요. 눈에 막 보여요.
설탕가루인형형
12/01/20 12:49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이 기사 보고 아무리 조선비즈라지만 일부러 이렇게 욕을 먹을 짓을 할 수 있을까...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통일후에 올릴것을 대비해서 안올리고 있다는건 대체..크크크크
12/01/20 12:59
수정 아이콘
선진국 부가세가 정말로 17% 이고 우리나라가 10% 라면 좀 적긴 하군요. 근데 재산세도 선진국 vs 우리나라로 비교를 해 주고 그 다음에 저런 소리를 해야 논리가 성립을 하는 것인데, 그 얘기는 왜 없는지... 하여튼 색깔 하나는 확실해서 좋군요.
애패는 엄마
12/01/20 13:12
수정 아이콘
두달 전에는 이런 기사를 냈었던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11/11/2011111100686.html
12/01/20 13:21
수정 아이콘
선진국이 아니라 유럽 나라들이 부가가치세율이 높은거지요. 전형적인 말장난입니다.
미국 10%미만 (주마다 다름) 일본, 대만 5%죠.
온푸님
12/01/20 13:24
수정 아이콘
간 보기네요 크크.
한나라당에서도 추진했으니 차마 버핏세도 제대로 못 까겠고,
박근혜가 얘기하니 차마 출총제 변경도 제대로 못 까니 애먼 부가세를 건들기 시작하는군요.

복지국가를 위해서 부가세인상이 언젠가는 필요할 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건 먼저 지난 몇년간의 x부터 말끔히, 확실하게 치우고 시작하고,
누진목적에 맞게 소득세 최고세율 및 구간 인상과 보유세등이 뒷받침된 다음에 일입니다.
작은마음
12/01/20 13:27
수정 아이콘
http://www2.korea.kr/expdoc/viewDocument.req;JSESSIONID_KOREA=lQv7PYrGp9Fk2gNGFwqnSWLlplRKSnzRjBjX81vKcpynZpJyntxn!25043314?id=20305

2008년도 자료이기는 한데 외교통상부 출처 자료를 보면 OECD 평균이 17.7%기는 한데
대신 높은 부가가치세를 유지하는 다른 국가들의 경우
명세 또는 경감세율을 적용해서 품목에 따른 부가가치세 조정이 있나 봅니다.
모 위에 말씀 하신대로 전부 유럽 국가들이 부가가치세가 높은 국가들입니다. 흐흐흐
유럽처럼 복지를 해줄것도 아니면서 받는건 비슷하게 받고 싶나보네요 ;;;

우리나라의 경우 소득세의 세수 비중이 OECD 평균 25%의 반정도인 13.3% 밖에 되지 않는 군요
이거부터 손봐야 하지 않나 싶긴 한데요;;
박하사탕
12/01/20 13:2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간접세비율이 50%가 넘어가는데 더 간접세를 징수하자고 하니깐 기가막히네요.
간접세비율을 낮추고 직접세를 늘리는방향으로 가야하는데 말이죠. 간접세가 역진적인조세라는걸 몰라서 저러는걸까요????
jagddoga
12/01/20 13:29
수정 아이콘
조선 요새 정신 못차리네요
KTX민영화 옹호부터 시작해서...
12/01/20 13:32
수정 아이콘
기사에도 써 있네요. 현재 한국의 부가세는 10%, 일본의 소비세율은 5%. 5% 올리면 한국과 똑같은 10%.
장난하나.... -_-

정 간접세로 돈벌고 싶으면 부가세를 올리는 게 아니라, '사치세'를 만들어야죠.
기사내는 니들 쓰는 명품이나 고가상품에만 붙는 추가 간접세.
srwmania
12/01/20 13:45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도 요즘 내부에서 파벌 싸움하나 봅니다. 이말했다 저말했다... 정신없네요.
ArcanumToss
12/01/20 14:27
수정 아이콘
심화되고 있는 양극화 현상의 위쪽에서 그냥 기득권층들이 다 해먹겠다는 거죠.
아래쪽에 있는 사람들은 노예가 되고 위쪽은 귀족이 되고.
사실 그들이 진짜로 노리는 건 이겁니다.
지배와 피지배 계층으로 나눈 사회를 만들겠다는 거죠.
물론 법적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겠지만 돈이 없으면 힘이 없어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력이 약한 층을 지배하겠다는 거죠.
파이를 키운 후에 나눠 먹자고 하더니 이젠 파이를 다 먹겠다 이겁니다.
12/01/20 14:32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는 이제 언론사가 아닌 거 같아요...
루크레티아
12/01/20 14:41
수정 아이콘
너님들 부가세 면세 받으니 눈에 뵈는게 없구나...
dfsefsfdfefs
12/01/20 16:24
수정 아이콘
한국처럼 자영업 비중이 높은 나라는 직접세만 올리자는건 월급쟁이 봉투만 더 털자는것하고 별 다를바가 없죠
12/01/20 16:42
수정 아이콘
오해하고 계시는데 북유럽 국가대부분이 간접세 비중이 우리보다 높거나 비슷하고 부가가치세 같은 경우 근 삼십프로에 육박합니다. 그리고 경제학에서 모든 물품에 동일한 간접세율을 부과할때 경제적 왜곡이 사라진다고 봅니다. 물론 이건 거래되지않는 물건의 존재로 실현불가능하지만요. 직접세도 왜곡이 사라지게 할 수 있으나 시간이란 존재로 인해 불가능하구요.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직접세 비율이 높은 나라는 미국입니다 구십프로에 육박하는걸로
몽키.D.루피
12/01/20 17:36
수정 아이콘
토지세!!
12/01/20 18:01
수정 아이콘
종부세를 부활시키면 될텐데.... 끄끄끄
12/01/20 18:10
수정 아이콘
'직접세는 소득재분배 효과가 있고 간접세는 역진성을 가진다'라는 말은 고등학교 수준에서도 다 나오죠. 저기 기사 쓰는 사람이라면 경제학을 배우긴 배웠을텐데 말 너무 쉽게 하는 것 같네요.
12/01/20 19:33
수정 아이콘
어디가 정권을 잡든
담배에 붙는 세금은 언젠가 올라갈듯 합니다.
갈수록 금연의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을뿐더러, 역진성보다 건강에
초점이 더 잡히는 품목이니 말입니다. [m]
12/01/20 19:3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사치세는 반대합니다.
윗분 말마따나 사치품에 세금 왕창 때려도
살 사람은 살테고, 업계관련자들이
도히려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m]
12/01/20 21:27
수정 아이콘
누진세가 돈 많이 버는 걸 금지하기 위해 만드는 세금이 아니듯이, 애시당초 사치세 역시 사치를 금지하기 위해 만드는 세금이 아닙니다.
니들 열심히 사서 흥청망청 쓰고, 그에 따라서 세금 더 내라는 것 뿐이죠. 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4825 [일반] 인천의 허정무 감독, 설기현에 이어 김남일을 불러들였네요. [9] LowTemplar4939 12/01/21 4939 0
34824 [일반] 위대한 탄생에 대한 실망.... [50] 아트라스7183 12/01/20 7183 0
34823 [일반] 학벌과 소득 [68] TimeLord9396 12/01/20 9396 0
34821 [일반] 천년왕국 신라의 심장마비史 [47] happyend6519 12/01/20 6519 6
34820 [일반] 대몽항쟁 잡상 + 몽고를 가지고 논 이들 [9] 눈시BBver.25593 12/01/20 5593 3
34819 [일반] 정치가의 싹을 품고 있는 남자 [18] 삭제됨5411 12/01/20 5411 0
34818 [일반] 지식채널e - 건축가 정기용 [9] Callisto3914 12/01/20 3914 1
34816 [일반] 요즘 제가 듣는 노래 [1] 뜨거운눈물3586 12/01/20 3586 0
34815 [일반] 19대 총선예상 [19] 信主5756 12/01/20 5756 3
34814 [일반] [해축]드록바 중국 상하이 선화로 이적?? [45] 블루드래곤6243 12/01/20 6243 0
34811 [일반] 넬의 티저와 원티드/M시그널/티아라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19] 효연짱팬세우실4558 12/01/20 4558 0
34810 [일반] 드라마, 영화 명대사 [28] 김치찌개5822 12/01/20 5822 0
34809 [일반] 종편 채널A가 스스로 아마추어 인증을 했습니다. [34] 케빈8116 12/01/20 8116 0
34808 [일반] 조선일보- 이젠 간접세로 증세 합시다. [32] swordfish6200 12/01/20 6200 2
34807 [일반] 데이트 비용 남자가 더 내는게 자연스러운 이유 [116] 無의미13038 12/01/20 13038 0
34806 [일반] 2011년 일본 온라인 게임 순위 [28] 김치찌개7424 12/01/20 7424 0
34805 [일반] 저란 인간에게 화가 납니다... 난 왜 이래? [25] 비빔면4854 12/01/20 4854 0
34804 [일반] 아이유를 위한 변론 [72] 글장8891 12/01/20 8891 5
34803 [일반] 명절 맞이 식혜 만들기. [8] 나라야4413 12/01/20 4413 0
34802 [일반]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발표가 오늘입니다. [26] 정용현5322 12/01/20 5322 0
34801 [일반] 비도 오는데, 술이나 한잔하자 [2] 진돗개3545 12/01/20 3545 0
34800 [일반] [펌] 진보신당 게시판에 올라온 글 [31] 학몽5044 12/01/20 5044 0
34799 [일반] 결혼 용어집 : PGR 1%에 도전합니다. [51] 삭제됨5772 12/01/20 5772 1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