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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01 18:49
저는 이해는 갑니다.
이해가 가요. 충분히..ㅜ 글쓴님의 물음에 나름 대답하자면.. 착해서랄까.. 왜 바보같이 착한 거 있잖아요. 아니면 "나는 같은 놈이 되기 싫다"는 무의식 가운데의 비장함이랄까요.
12/01/01 18:50
이해가요
나만 생각하면 작성자님처럼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나를 만들어준 가깝게 부모님만생각하더라도 살인자의 부모라고 부모님이 불리게 할 수 있느냐 절대 아니오 거든요
12/01/01 18:53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너무 가슴이 아프지만..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낄때.. 당분간 혹은 몇년간 자신이 처한 절망적인 상황이 더 나아질것 같지 않다는 무력감은 생각보다 엄청나거든요...
요즘 왕따, 집단 괴롭힘으로 어리디 어린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때마다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정말 아픕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을 현실이, 저기 위에서 정장입고 일하시는 고위공무원들은 아무것도 못느끼고 있다는 현실이 더 아픕니다.. 아....
12/01/01 18:56
이해가 갑니다.
살인이라는 건 말이 쉽지 실제로 행하려면 자살보다 훨씬 어려우리라 봅니다. 자살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지만 살인이야말로 더더욱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지요.
12/01/01 18:56
저도 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군대에 가서 누가 나를 괴롭힌다면 그사람을 쏴버리지 내가 자살은 안한다고요. 설령 자살해도 쏴죽이고 그다음에 자살을 하면 한다고요. 근데 막상 가서 겪어보니 자살하는 사람들이 어떤심정인지 이해가 가더라고요. 살인자가 되기 싫다거나 부모나 친인척들이 욕먹는게 싫다거나 혹은 누군가를 죽일 용기가 안난다거나 그런게 아닙니다. 설명을 잘 못하겠는데 하여튼 자살하는 이유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군에서 전출은 본인이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대대장이나 주임원사한테 청원넣고 해도 전출은 거의 안된다고 보셔야 됩니다.
12/01/01 18:57
이해가 갑니다.
자신을 향한 괴롭힘은 처음 몇 번은 반발이 될 수 있어도 잦은 빈도로 오래 지속되면 자기비하로 이어지기 쉽고 본인 탓으로 생각할 수도 있죠. 결국 본인이 무너져서 자살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자신감이 극도로 상실된 사람이 자살을 한다고 보기 때문에 차라리 그놈을 죽이자 같은 생각은 행동으로 이어질 수가 없다고 봅니다.
12/01/01 18:57
개인적으로는 안타깝게도 공감이 안되네요..
죽을 용기로 죽였으면 죽였지라고 하시는데 애초에 그런 정신?인 사람이 그렇게 폭력에 당하고만 있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냥 조금 소극적이고 착하고 순진한 애들을 괴롭히는게 그런 양아치들이니깐요 그런 깡다구 (예를들면 폭행을 가하면 선생님한테 이르고, 경찰에 신고하고 등등 액션을 취할 수 있는) 있는 애들은 양아치들도 마구잡이로 건들지 않겠죠 그런부류의 종특은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다 이니깐요
12/01/01 19:07
타인때문에 "자살"을 한다면 그건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라고 생각 합니다.
어쩔 수 없는 생활고 때문에 하는 자살은 "사회적 타살" 이라고 생각하고요....
12/01/01 19:10
자살이라는 건 삶이 지치고 힘들기 때문에 내려놓는 거지.. 아무리 타인이 자신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 이유라고 한들 그 원인을 죽인다고 해도 달라질 건 없지요.
그 원인을 죽여서? 해결해서? 그럼 본인은 행복해지고 다시금 삶을 살아갈 원동력을 가지게 될까요? 범법자, 더군다나 살인이라는 중죄인이 편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그의 인생은 망가지고, 평생 감옥과 밑바닥 인생이라는 쳇바퀴를 돌며 살아가겠죠. 자살의 원인이 되는 가해자를 죽여서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 불행해지고 더 망가질 뿐이라는 겁니다. 또한, 그 사람을 죽임으로써 생기는 감옥이라는 고통, 사회적으로 받을 비난에서 오는 고통은 해결될 수 있는 문제입니까? 이건 도피밖에 답이 없고, 가장 쉬운 도피는 자살입니다. 자살을 피하기 위해 원인을 제거했더니 또 자살 충동이 다가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계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차라리 그러느니, 자살이 낫다고 판단하고 죽는것이겠죠.
12/01/01 19:11
너무나 당연히 이해 갑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같은 성격과 가치관을 가지질 않으니까요.
죽을 용기가 있으면 차라리 그 가해자놈들을 죽이지, 왜 자기가 죽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꽤나 있는데요. 세상 사람들은 다양합니다. 타인에 대한 괴롭힘이 지속되면, 자기비하가 이어지게 되고 자기혐오에 빠지게 됩니다. (저놈들이 나쁜건 사실인데.. 그전에 무력하고 나약하게 맞서지 못하는 나 자신이 더 한심하다. 이러니까 괴롭힘을 당하는 것이다. ) 극도의 우울함과 자기비하에 빠지면 충분히 자살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남을 가해할 수 있는 성격의 사람이라면, 그렇게 무저항으로 타인에게 괴롭힘을 당하지 않을 겁니다.
12/01/01 19:12
말씀하신대로 자살은 비합리적인 행동입니다.
하지만 비합리적 선택이라는 이유만으로 이해할 수 없는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비합리적으로 살기 때문입니다. 공부할때 딴 생각하기, 담배피기, 짝사랑하기... 자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2/01/01 19:16
전 그들을 이해합니다.
그리고 자살을 결심한 분들은 글쓴님과는 반대로 살인으로 다른 사람까지 상처주느니 내 한몸 죽고말지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요.
12/01/01 19:26
자기 생명이든 타인의 생명이든 생명을 앗아가는 행동은
이성적이든 감성적이든........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해를 하면 해결하려하지 포기하지 않겠죠 전 자살 같은 경우는 나쁘고 자시고....합리적이고 이성적이고.....그런거 다 던져버리고 그냥 그 사람의 편에서 서서 들어주고 도와주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12/01/01 19:38
사실 자살 직전의 심리상태까지 도달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릅니다. 그렇게 합리적으로 이것저것을 고려해 보고 그런 상황까지 이른 것이 아니거든요. 압박감 때문에 제대로 된 생각을 할 수가 없습니다.
옥상에 서서 아래를 바라다보는 상태와도 같은데, 그 상황에서 누가 살짝 밀어주기만 해도 사람은 자살할 수 있습니다.
12/01/01 19:38
그 시점까지 왔으면 이미 고인이 이성적인 판단을 할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죠. 개인적으론 이 사건을 자살이 아닌 폭행치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12/01/01 19:44
자신의 폭력성을 논리로 바꾸시면 안되죠.
사람마다 기질이라는 것이 있잖아요. 그리고 따돌림이나 폭행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할 정도라면.. 이미 정상적인 판단을 하기 힘들정도로 심한 무기력감이 그 사람을 감싸고 있겠죠.
12/01/01 19:45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것에 대해 이해하기는 항상 힘들죠.
나한테 처한 상황을 어떻게든 끝내고 싶은데 남한테 피해를 주기는 싫고 다른 방법은 없고 결국은 나 하나 없어지면 이 상황이 끝나겠구나 하는거죠.
12/01/01 19:52
우리 와이프한테 물어보니까..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 놈을 죽이고 나도 자살한다!!' ... 랩니다. 저도 이 의견에 한표!
12/01/01 19:53
학창시절 한번, 군시절 한번 자살을 시도해본 사람으로서..
자살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는건 아닙니다. 자살을 생각해본 사람에게는 '그래도 살아야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어찌저찌 견뎌나가지만, 자살을 시도해본 사람은 그 과정을 겪고 계속 되면 '더이상 방법이 없다, 나같은거 사라져주는게 더 나을지도 몰라'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무력감, 자괴감이죠. 나같은거 없어져도 아무도 슬퍼해줄 사람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실행을 하게 되죠. 두번 다 똑같은 친구가-군은 동반입대를 했습니다.- 알고 뛰어와서 제 말을 끝까지 들어주어서 살게 되었지요. 지금은 그 친구에게 너무나도 고마워하고 있습니다만, 그 당시의 느낌은 그 사람 아니면 모릅니다.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해할수 없는 그런 감정이 있어요. 연애할때 타인이 너 그 애가 어디가 좋아서 사귀냐? 라는 말 들을때, 대답하기 힘든 그런것 있잖아요. 감정이 긍정적이 되면 그런 느낌이 들지만, 부정적이 되면 정말 말로 형용할수 없는 뭔가 느낌이 있습니다. 결국 자살충동도 기분이예요.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지는 겁니다만.. 당시의 사람은 그 뒤가 없다고 느끼기 때문에 죽는겁니다. 인생 길어야 백년 넘기면 잘 사는 그 인생중에 학창시절 3년이, 군생활 2년이 안끝날거같은 느낌. 이 지독한 생활이 끝날거라는건 머리로는 알지만 못견디는 사태가 오는겁니다. 저는 운이 좋은 케이스죠. 붙잡아주고 진정으로 이야기 들어주는 친구가 옆에 있었으니까요. 자살하는 아이들은 죄가 없습니다. 붙잡아주지 못한 주변인들이 더 큰 문제가 있는거죠. 그러면서 자살하는 녀석들은 죽을 용기로 살아봐라, 죽을 생각까지 했는데 왜 못사냐.. 내 힘으로 바꿀수 있는 거라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바꾸고 살수 있습니다. 그러나, 군에서 내 마음대로 탈출할수 있나요? 학창시절에 집을 버리고 학교를 버리고 내 마음대로 그 환경을 벗어날수 있나요? '길'을 보여주면 어렵고 힘들어도 살아갑니다. 그러나 '길'이 안보이는 환경이면 답이 없습니다. 자살하는 사람들은 복합적으로 사태가 겹치는 겁니다. '저녀석이 괴롭혀서'라는 이유는 근본적인, 표면적인 이유일뿐, 다른 여러가지 환경도 그에 못지 않게 나락으로 빠지는 겁니다. 자살하는 아이들,자살충동을 느끼는 아이들을 나약하다고 하지 마시고, 그들을 위해서 뭔가 해줄수 있는게 없나를 찾아보는게 더 나은듯 합니다.
12/01/01 19:57
죽고 싶을만큼 힘든 적을 떠올려보시면 됩니다. 뭐 개인차가 있으니 없을 수도 있지만... 내가 어찌해볼 수 없다고 느낄때 사람은 총을 난사할 수도, 자기 입에 넣을 수도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파괴적 욕구가 어떻게 나타나느냐는 전적으로 개인적이죠. 이해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12/01/01 20:00
완전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글쓴분은 아직 살면서 그정도의 상황을 껶어 보지 못했으니 쉽게 말하는 거라고 단언합니다 집단괴롭힘은 단순히 몇대 맞고 끝나는게 아닙니다 구타+인신공격+가혹행위+협박+따돌림 거기다가 부모 선생나부랭이들의 무관심이 더 해지면 아이는 철저히 절망하게 됩니다 자살하는 사람이 나약한게 아니라 자살하게 만드는 인간들이 악독한 겁니다 제 짧은 경험상 글쓴분 같은 마인드를 가진 분들은 대게 가해자쪽에 가까우니 결코 이해하지는 못 할겁니다 [m]
12/01/01 20:06
간단히 얘기하면, 자살이 살인보다 훨씬 쉽습니다.
통계상으로 100배이상 차이가 날겁니다. 그정도로 자살과 살인은 급이틀립니다.
12/01/01 20:06
저도 제 나름으로는 굉장히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여러번 했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 시기에 한 친구가 자살을 했었습니다. 대학교 동기였는데 동향친구라 그 친구의 가족들도 방학 때 뵙고 우리가 대구에 있다 보니 서울에서 친구들이 대구로 놀러 와서 그 친구의 여동생과 함께 어울려 술을 마신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장례식장 갔다가 그 여동생의 얼굴을 못 알아봤습니다. 너무 울어서 그 덕에 얼굴이 너무 부어서 못 알아봤습니다. 그걸 보고 자살은 정말 옳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헛된 생각하면 안 되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성적으로 자살은 남겨진 사람들을 생각한다면 옳지 않은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도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던 기억으로 이해는 합니다. 이해와 용납의 문제는 다른 측면이잖아요.
12/01/01 20:07
군대의 어떤 부분이 공산주의적이고 사회주의적인가요? 맥락을 통해 어떤 의미로 쓰셨는지 나름 추측을 해보자면, 글쓰신 분은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의미를 잘못 알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12/01/01 20:08
질문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살만 이해가 안가나요? 거꾸로 그 아이를 자살까지 몰고간 가해자 아이들은 이해가 되나요? 타인에 대해서, 삶에 대해서 우리는 사실 항상 이해한다고 생각할뿐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자살자는 그 이해할 수 없는 측면이 극대화된 상황에 불과하죠. 저 역시 이해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해보려 노력하는 것이 어쨌거나 이러한 문제에 대한 태도를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12/01/01 20:09
저도 군대에 있을때 정말 사이가 안좋던 선임이 있었는데 그 때문에 자살은 아니어도 하루하루 살맛안나던 때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그럴때마다 부모님, 친구들 생각을 하고 동기들과 이에대해 이야기 하면서 모두가 그사람이 나쁜걸 알았기에 견뎌낼 수 있었지만...만일 그렇지 못하였다면 어떤일이 일어났을지 상상도 하기 싫네요. 뭐랄까 계속 힘들어지면 이 상황을 타계하는 것보다 빠져나가고 싶어지게 된달까..모든 것에 억눌린 상태가 되고 그 원인을 자신에게 찾게 된다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를 주변에서 잘 다독여줘야하는게 필요하고요. 이번에 자살한 학생의 경우도 힘듦의 원인을 자신에게 찾아서 더 큰 불효를 하지 않겠다..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아프더군요..개인의 힘든 것에 대한 내성(?)도 중요하지만 그 원인을 어디서 찾느냐의 문제도 중요한거 같습니다.
12/01/01 20:11
전 솔직히 이해가 안 갑니다. 그렇다고 글쓴분처럼 과격하게 생각해서 그런 건 아니구요. 정확히 표현한다면 이해가 안 간다기 보다는 얼마나 힘들었을지 잘 가늠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런 상황에 처해본적이 없거든요. 그 정도로 힘들어보지도 않았던 제가 실제론 아니면서 겉으로 이해한다고 얘기해봤자..
12/01/01 20:14
참. 주먹질이라도 한 번 하고 가겠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그러는데. 제가 학부 졸업하고 뒤늦게 군대에 갔습니다. 조금은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나름은 신병의 자살 방지 교육이랍시고 점호 시간에 당직사관이 늙은 신병인 저에게 물었습니다. 자살할 바에야 방송국 가서 소녀시대, 애프터스쿨 강간하고 죽는 게 낫지 않냐고. 자살할래, 강간하고 죽을래 라고 물었습니다. 전입 첫날이라 멍했던 저는 둘 다 싫다고 대답했고 그런 질문을 2년간 더 들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살기 싶었습니다-_-;;
12/01/01 20:15
저도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자괴감과 우울증에 시달리는 성향의 사람인데.. 이런 성향의 사람에게 본문과 같은 반응은 심리적으로 엄청나게 폭력적입니다. 마치 인종차별 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나 자신의 심리적 상태 자체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다는 느낌.. 그러니까 성적소수자나 특정 피부로 차별 받는 것 같은 느낌을, 정신적 태생이 다름으로 인해서 그런 느낌을 받는 거죠.
모든 사람이 다 긍정적이고 해피 바이러스를 가지고 태어날 수는 없는 겁니다.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게 살아야 되는 건 아니구요. 하지만 요즘 세상은 다 긍정적이고 해피해피하게 살아야 되죠. 그렇게 강요 당하고 있구요. 그럴때 느껴지는 괴리감은 참.. 뭐랄까.. 심리적으로 고립감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러면 더더욱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들게 되고 더더욱 자괴감과 고립감에 빠지게 되죠. 이때 필요한 건 본문과 같이 이해를 못하겠다, 혹은 이해는 못하겠지만 불쌍하다와 같은 동정심이 들어있는 반응은 참 안 좋아요. 차라리 한대 때리는게 낫죠. 동정심 보다 더 필요한 건 공감입니다. 저 같으면, "너의 그런 감정은 충분히 인정 받을만 하고 흔한 감정이며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느끼는 감정이니까, 오히려 그런 감정을 너만의 내면적 에너지로 승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라, 자살은 죄악은 아니며 너와 같은 상황에서 오히려 좋은 선택일 수도 있겠지만 너의 가족들이 힘들어 질 수도 있지 않겠니, 그러니까 죽는 것 보다는 사는 걸 선택해 보는게 좋을 것 같다, 어쨌든 죽고 사는 건 선택의 문제니깐.."라고 충고할 거 같네요.
12/01/01 20:18
자신의, 또는 다수 무리의 잣대로 함부로 남을 평가하는 것은 좋지 못한 태도같네요. 현대 사회에서 다양성이란 존중받아야 할 사항 아니었나요? 인륜이나 도덕, 법에 위촉되지 않는 다양성이라면 누구나 옳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다양성을 존중해야 하는 마당에 이런 글은 보기가 불편합니다.
자살하는 사람은 일반인들의 강인한 심성을 가지고 있지 못한 약자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약자들을 강자의 논리로 평가하려 하는 건 자유경제라는 취지하에 못가진 사람들을 게으르고 무능하다고 평가하는 것이랑 뭐가 다르겠습니까?
12/01/01 20:37
2001년 자살자 수 : 6911, 살인사건 수 : 1051
2010년 자살자 수 : 15561, 살인사건 수 : 1251 자살자 수는 두배 이상 늘어난 데 비해 살인은 20%정도 증가했습니다. 2009년 이전에는 1100명을 간신히 넘겼고요. 해석에 따라 다양한 관점이 나올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만(ex-개인적 사유로 인해 자살률이 증가했다면, 살인사건 수와의 연계성이 떨어진다), 살인이 자살보다 어려울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는 통계로도 볼수 있지 않을까요?? 사실 naught님의 의견에도 동의합니다만, 살인이 쉽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네요.
12/01/01 20:41
잘된행동은 안되지만 이해는되죠
저도 그러고싶은적이있었는데 극복했지만 사람마다 힘의 세기가 다르다는것처럼 의지력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쌀한가마니도 번쩍 번쩍 드는 사람도 있지만 더가벼운걸 들고도 낑낑거리는 사람이 있죠 안타까워는 해도 되지만 멍청하게 왜그랬냐 그런 용기로 살았어야지 하는건 솔직히 아니라고봅니다 우리모두 그사람인적은 없었으니까
12/01/01 21:08
이해가 됩니다. 왜 자살하는지 모르겠다, 하는 생각은 병에 걸리는 사람 보고 왜 그런 병에 걸리는지 모르겠다, 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봐요. 그 사람이 그것을 선택한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그 선택이 현실이 된 순간부터 그냥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건 모르겠고, 왜 자살하냐, 그럴 바에 그 인간 죽이지, 하는 생각이 더 이상하게 보이긴 합니다. 그 사람에게 차라리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롭힘당한 것만도 충분한데, 왜 그 사람을 죽이면서 살인죄까지 얻어야 하지요?; 살아 생전 나를 그렇게나 괴롭히던 그 사람은 죽어서까지 저를 향한 사회적 시선과, 저의 양심까지 이용하여 저를 괴롭힐 수 있겠군요. 제가 선택한 행동이 그것을 가능하게 하겠고요. 이것이 더 나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이해가 안 갑니다.
12/01/01 21:21
글쓴님처럼 저도 싸워본적도 없는 약한남자이긴 하지만, 만약 자살 압박까지 느껴진다면 죽여버리고 자살하겠습니다.
감히 세상의 중심인 내가 사라지는데, 그런 녀석이 살아있도록 할 수야 없지 않겠습니까 -_-;; 근데 자살 생각 자체를 절대 안할 것 같긴 합니다. 군대 시절에도 힘들었던 때가 있긴 했지만, 자살 생각보다는 후방십자인대파열로 의병제대 할 생각을 했었죠; 높은데서 무릎꿇은 자세로 떨어지려 했는데 생각보다 무서워서 그만뒀습니다. 그리고 멀쩡히 제대 크크...
12/01/01 21:36
제가 굉장히 낙천적인 성격인데 (아까 유게에 올라왔던 테스트도 4점...) 초등학교 때 '나는 뼛속까지 염세주의자'라고 착각할 정도로 멘탈이 비정상일 때가 있었습니다. 자살을 결심한 적은 없으나, '내가 만일 자살을 한다면'이라는 상상은 시도 때도 없이 해봤습니다. 물론 저를 해꼬지하는 아이들에 대한 복수 같은 것도 가끔 상상하곤 했지만, 빈도로 따지면 자살 쪽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물론 지금은 옛날의 상처까지 거의 극복한 상태이고 다시금 그런 상황에 처한다고 해도 자살을 생각할 것 같지는 않지만, 그런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특별히 나약하거나 해서 그렇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비정상적인 경험들을 하여 비정상적인 멘탈 상태에 접어들면 정상적인 방식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결정들을 하기 마련이니까요. 반대로, 저는 '내가 자살할 바에는 차라리 상대방을 죽이고 말지'도 그렇게 정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정말 '이상적인' 대처는 나도 자살하지 않고 상대방도 죽이지 않는 그 어느 지점에 있겠죠. 다르게 설명하면, 가치관의 문제와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것이 정상이다'라고 정하기 어려운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마다 생각하는 바가 있겠지만, 그것을 남에게까지 강요할 수는 없죠.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무게도 다르고, 각자가 삶을 살아내는 방식도 다릅니다. 물론 '나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텐데'라고 생각하는 것이야 자유지만, '그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정상이야'라고 단정짓기 전에 신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naughty님도 그렇게 신중하게 생각해보시기 위해서 이 글을 쓰신 거라고 믿습니다.)
12/01/01 22:09
이해가 갑니다.
난 절대 자살은 안된다라는 사람 중 하나이지만, 그렇다고 자살이 이해 안가는 건 아닙니다. 아울러 살인역시 충동적인 경우가 있든 자살역시 충동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몇달전부터 자살해야지 생각하는 경우도 있으나, 힘든나머지 충동적으로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는 경우도 있어요. 모든 자살하는 사람이 다 유서가 있는게 아니죠.
12/01/01 22:21
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사람은 모두 다른 성향을 가지고 태어나고, 그러므로 어떤 사고의 흐름이 특별히 정상적인 수순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러한 사고의 흐름은 모두 다 다르죠. 글쓴분이 생각하신 것처럼 가해자에게 보복을 하고 싶은 생각도 들 수 있겠지만.. 한편으론 삶을 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을 거 같아요.
12/01/01 23:09
이해갑니다. 저도 몇 번 그런 마음이 든 적이 있구요. 인식판단과 감정판단이 올바르게 되지 않고, 계속 스트레스가 주어졌을 때 일어나는 이야기라 보구요. 궁극적으로는 인간이라는 진화기계의 오작동 정도로 가설을 세우고는 있습니다.
12/01/01 23:11
글과는 다른 상황에서의 일이었지만 같은 결과의 일이 주변에서 터지고 난 후라 이성적으로 이해가 간다 이해가 안간다 라고 댓글을 쓸 수는 없지만 다만 이 말 만큼은 남기고 싶네요. 주변에 남은 사람들은 정말 힘들어합니다. 제 친구는 1주일째 매일 울고 있습니다.. 언론에서 그런 기사들 봤을때는 그냥 남얘기 같아서 저도 '그러느니 그냥 남을 때리든지 죽이든지 하면 되지 뭘' 이라고 생각했었지만 남아 있는 사람의 슬픔을 보니 그런 생각도 말도 못하겠네요.
12/01/01 23:51
들은 얘기입니다만..
자살을 하는건 엄청난 결단력이 있어서 실행하는게 아니라네요. 단지.. 마지막까지 잡고있던 끈을 놓는거라네요.
12/01/02 01:08
중고등학교에서 1,2년은 정말 엄청나게 긴 시간이죠...
하루하루가 지옥같을 겁니다. 뉴스를 접한순간 정말 안타깝다는 마음뿐이었으니까요..
12/01/02 01:20
가까운 분이(아주아주) 그렇게 돌아가셨는데 장례식장에 오신 지인분이 답답한 나머지 한 말이
"그 용기로 살지 죽긴 왜죽어"였는데 솔직한 말로 뺨 후려치고 싶더군요... 어떻게든 사는게 가장 좋겠지만 그렇게 모진 맘으로 떠난 사람의 맘을 남은 자들이 어찌 헤아리겠습니까. 오죽했으면....
12/01/02 02:13
여기서 이해가 가신다는 분들은 다 거짓말이죠
자살은 극도로 충동적인 행동입니다 이미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 행동하는거죠 그냥 나도 가끔 너무 힘들 때 죽고 싶단 생각이 들긴 해... 이 정도의 생각쯤이야 누구나 할 수 있죠 하지만 행동으로 옮기는거와는 천지차이입니다 저는 이해 못하겠거든요 아무리 죽고 싶다고 해도 자기손으로 숨을 끊는 건 못하겠거든요 가족끼리 알고 지내던 집의 한 가장이 똑같이 떠나는걸 가까운데서 보았거든요 아침만 해도 멀쩡하시던 분이 맨정신으로 대낮에 처자식 뒤로하고 그러신게 아직도 이해가 안갑니다.. 제가 그걸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나요
12/01/02 02:48
전 아직 극단적인 경험을 하지 않아서인지...
비스므리한 경험도 안해봐서 그런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어떤 생각으로 자살을 하는건지는...뭐 여기 저기 도는 멋진 말들이 있지만 자살한 사람한테 들을 수가 없는 이야기니...별로 참고가 안되고요... 참 힘든주제에 힘든 질문이네요...
12/01/02 08:13
간단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그냥 일반적으로 설명해보자면...자살자는 뭐랄까, 상당히
정신적인 에너지가 바닥나있는 상태입니다. 우울증을 '슬픔에 잠긴 상태'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사실 좀 다릅니다. 사람이 화를 내거나, 기뻐하거나, 슬퍼하는 데는 어느 정도 정신적인 힘 같은게 필요하죠. 감정적으로 '업'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슬픔도 격렬한 종류의 슬픔은 '업'쪽입니다. 우울함은 '다운'쪽으로...움직임이 적고 축 처지고 힘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 오래 빠져있는게 우울증입니다. 그리고 자살자들은 대부분 우울증 상태에 빠져있죠. 이렇게 우울증 상태에 있으면 그렇게 몰아넣은 상대를 죽일만한 정신상태로 돌아가기 쉽지 않죠. 내가 죽을 바에는 상대를 죽인다. 이게 어렵다는 것은 흡연자에게 쉽게 예를 들어드리면, 흡연자가 오늘 당장 피우던 담배를 집어던지고 금연하는 것의 열배정도 어렵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울증은 담배처럼 뇌가 감정 호르몬의 일종의 중독상태에 있기 때문에 여기서 벗어나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약을 사용하는거고...) 여기까지 가기 전에 뭔가 조치를 취해야 됩니다. 일단 사람이 우울증 상태가 되면 어렵습니다. 지금은 '정상' 상태에 있으니까 그게 잘 이해가 안되실 겁니다. 하지만 정신적인 문제도 육체적인 질환과 비슷하게 파악하시면 사실에 잘 부합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람이 몸살이 나거나 부상을 입으면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가 없듯이, 우울증에 걸리면 뭔가 긍정적인 생각이나 적극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는 것입니다. 우울증도 병이기 때문이죠...지금은 당연하게 '내가 자살할 바에는 상대방을 죽인다' 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할 수 있지만, 우울증 상태에 들어가게 되면 그런 행동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다만 그렇게 되기 쉬운 사람과 어려운 사람은 구분이 되겠죠. 반면, 그런 우울증 상태는 정신적으로 너무 어렵기 때문에 어떻게든 그 상태를 중지시키고 싶은데 그 방법을 외부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아무런 방법을 강구할 수가 없기 때문에 자살을 선택하게 되는 경우는 상당히 많습니다. 예를 들자면, 정신적인 우울증 때문이 아니라도 반신불수나 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에 걸려 도저히 고통 때문에 살 수가 없다면, 자살이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스스로 판단하고 자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계속 고통을 받으며 살 자신이 없다면 딱히 우울하지 않더라도 자살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왕따나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의 경우 충동적인 행동일 수도 있지만, 내면적으로는 그것을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여기고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도저히 외부로는 힘을 발출하여 사태를 해결할 방법이나 내면적 에너지가 없는데 상황을 종료시키지 않으면 살아있는 쪽이 더 괴롭기 때문에 선택하는 행동인거죠.
12/01/02 08:20
'이해가 간다는 것은 거짓말' 이라고 하시는데, 감정적인 '공감이나 동감'은 어려울 수 있지만 오히려
이성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입니다. 그리고 우울증 상태의 자살은 자살 중에서는 비교적 덜 충동적인 편입니다. 충동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결심...? 자살까지 갔으면 이미 '오늘할까 내일할까만 고민하고 있는 상태'이기 쉽습니다. 자살 자체는 일단 결정해놓고 시일만 고민하고 있는 상태에 이미 오래 지속되고있는 상황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므로 '그 용기로 살지'라는 말은 틀린게 맞습니다. 불끈 용기가 나서 자살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선택지가 제거된 상태라 자살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든 우울증 상태로 빠지지 않는 것입니다. 사실 왕따를 당하더라도 다르게 해소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자살까지는 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임 중독이나 악플달기 같은 딱히 긍정적이지 않은 방법이라 하더라도 자존심을 유지하고 어떻게든 정신적인 힘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우울증 상태까지 가지 않기 때문에 자살까지는 가기 어렵습니다. 긍정적인 해소수단이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어떻게든 정신적으로 우울증까지 가지 않고 버틸 수 있으면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고...그렇지 못하면 나중에 옆에서 누가 도와주려해도 해결이 어려워집니다.
12/01/02 10:27
이해 갑니다. 저도 중2때 자살시도 할려고 했으나 무서워서 직전까지만 갔었죠
지금이야.. 절대 그런짓 안하죠 커서는 이 악물고 '저놈을 먼저 죽여야지 미쳤다고 왜 내가 죽어?' 마인드지만 중학교때 여린 마음으로는 정말 이해 갑니다.
12/01/02 10:52
공감은 안되지만 그 심정이 어떤 것인지 피상적이나마 이해가 되긴 합니다. 위에 댓글 중에도 있지만 그 입장에서는 가장 편한 도피이기에 그 길을 택하는 거겠죠. 어떤 의미에서는 naughty님이 정신적으로 건강하신거죠. 건강한 사람들이 아픈 사람의 심정을 이해하기 어렵듯이, 정신적으로 강한 naughty님은 자살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 못 할 수도 있는 겁니다.
12/01/02 11:04
덧붙여서 많은 댓글이 naughty님의 본문과 핀트가 안 맞으면서 비난조인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naughty님의 자살에 대한 생각은 일반적으로 다 비슷할 것 같기는 하지만, 이 본문은 "본인이 어찌할 수 없는 상황 혹은 환경이 아닌(사실 이런 상황에 있다고 해서 자살하는것도 말이 안되지만) 어떤 특정인 때문에 자살을 한다는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입니다. 그런데 많은 댓글이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본 적이 없어서 모른다, 항우가 나약해서 자살을 했느냐, 자살 원인을 죽여도 상황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등 naughty님이 전제한 상황인 '특정인 때문에 자살을 한다'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 전제라면 자살의 원인이 되는 특정인을 죽이면 일단 그 상황은 해결되는거죠. 살인자의 부모님으로 만들 수 없다는 이야기는 부모님 입장이라면 자살한 자식의 부모가 되는 것 보다는 살인자의 부모가 되는 게 나을 겁니다-_-; 뭐 막하막하겠지만 '부모님께 불효'라는 측면이라면 자살보다 중한 것 없다고 보거든요. 지적을 한다면 '특정인에 의해서도 어찌할 수 없는 상황 또는 환경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을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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