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12/14 18:51:31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수제비는 역시 고추장 수제비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로렌스
11/12/14 19:17
수정 아이콘
매운 수제비는 처음 들어보네요.
개인적으로 어릴때 부모님이 만들어준 "감자 수제비" 맛있게 먹은 기억은 있는데
맛은 기억이 안나네요.
진중권
11/12/14 19:25
수정 아이콘
PoeticWolf님 글 역주행 한번 한 이후로 자꾸 '아끼는 마음을 온갖 텍스트로 다다다'가 떠올라서.. 킄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11/12/14 19:36
수정 아이콘
뜨끈한 수제비 한 그릇 잘 먹었습니다. 옛 생각에 엄마께 억지로 먹고픈 음식 부탁해 보지만 이젠 너무 나이가 드셔서 그런지 기억하던 그 맛이 안나오더군요. 엄마 손맛은 영원할 줄 알았는데...
그나저나 자취생들 이 글 보면 잘 차려진 어머니 밥상이 그립겠군요.
sisipipi
11/12/14 19:37
수정 아이콘
님글은 언제나 추천이네요!^^ 타지에 나와있는 처지에 어머님 손맛이 그립습니다. 흐윽 [m]
11/12/14 19:58
수정 아이콘
당산동에 김치수제비를 파는 허름한 식당이 있습니다.
메뉴명은 얼큰수제비인데 김치를 듬뿍 넣어서 얼큰수제비이지요.
술먹고 다음날 아침에 먹으면 진짜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문앞의늑대
11/12/14 20:02
수정 아이콘
지하철에서 로그인하게끔 하는 글이네요. 글만 봐도 짠하고 따듯해지는 그런 글이네요. 몇번씩 다시 읽고 생각에 잠기게하는 문장들의 내공이 ... 어머니가 채우고 내가 비워내는 대화법이란 표현이 너무 좋아요. 글 잘 읽었습니다.
11/12/14 20:39
수정 아이콘
감사히 읽었습니다.

저로 말하자면 또래중에서 가장 어머니와 친하게, 그리고 애살있게 지낸다고 자신합니다.
그리고 말씀드리지 못한 애정이나 후회는 없다고 늘 생각도 합니다만,
흐흐. 실상은 아무래도 그렇지 않겠지요.

오늘까지 남기었던 밥알들을 고스란히 그러모아 마음속 어딘가에 침전시켜오신 어머니에게
남은 밥알 모아 속 시원한 숭늉 한그릇 대접하듯, 드리지 못한 마음을 모아 속 시원히 사랑을 말할 필요가,
누구에게나, 아마도요. 있을겁니다.
다시 한번 좋은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11/12/14 21:02
수정 아이콘
좋네요. 추천합니다.
내사랑 복남
11/12/14 21:20
수정 아이콘
엄마 효도할께요 조금만 기다려요... 하는 만화가 생각나네요.
그 만화를 몇번 본 이후로는 내일이란 없다 라는 마음으로 효도하고 있다고 자신하는데.
결혼을 하지 못하는 불효를 저지르고 있어요 하아...

사소한 것 하나에 맛이 최고임~! 이라는 문자 하나에 효도를 매일같이 쏟아붓고 살아갑니다~!!!
별마을사람들
11/12/14 21:52
수정 아이콘
글을 읽다 보니 딱 제 이야기 같이 느껴지네요. 단지 결혼 못하고 혼자 산다는 거 빼곤^^
저도 나와 산 지가 20년이 다 되어가는데,
집으로 출발할 때 전화 먼저 합니다.
'엄마, 칼국수~~'
고향이 강원도라서 어땠는지, 어려서부터 장칼국수를 자주 먹었고 그 맛을 그리워하게 되더라구요.
혼자 오래 살다보니 수제비 반죽과 국물이야 뚝딱 할 수 있을 경지까지 되었지만...
(지금도 저는 종종 고추장수제비를 스스로 끓여 먹거든요)
집에서 엄마가 홍두깨로 미는 칼국수의 면발은 도저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집에 도착하면 역시나 그 큰 대접에...한 그릇, 두 그릇...
아 다음주엔 전화를 드려야겠어요.
엄마~ 칼국수!!
11/12/14 23:06
수정 아이콘
정말 좋네요. 볼 때 마다 글에 감탄하게 됩니다. 잘읽고가요~
김치찌개
11/12/14 23:32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봤습니다^^

갑자기 고추장 수제비 맛이 궁금하고 먹고 싶네요!
11/12/15 11:51
수정 아이콘
타지에서 엄마생각 나네요 ㅠㅜ 칼칼한 순두부찌개와 함께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3873 [일반] MLB 역대 퇴장 4위 [7] 김치찌개4955 11/12/15 4955 0
33872 [일반] 과거로 돌아간다는것 [3] 로렌스3299 11/12/15 3299 0
33870 [일반] 황보관 "3단계 대표감독 선임론" [55] 정형돈5823 11/12/14 5823 0
33869 [일반] 친구들에게 대리점에서 산 스마트폰은 비싸다고 설명해보자. [46] 바람모리7563 11/12/14 7563 2
33868 [일반] [야구] 볼티모어 단장, "정대현의 영입 불발은 다른 이유 때문이다" [31] k`6410 11/12/14 6410 1
33867 [일반] 수제비는 역시 고추장 수제비 [28] 삭제됨5583 11/12/14 5583 5
33866 [일반] [펌] 곽노현 교육감 재판을 다녀와서 (방청기) [24] 삭제됨5553 11/12/14 5553 0
33864 [일반] 절세미인과 절대부 중 뭐를 선택하시겠습니까? [85] 삭제됨6145 11/12/14 6145 0
33862 [일반] 시간 vs 돈 당신의 선택은?? [120] Missing you..5029 11/12/14 5029 1
33861 [일반] 영원히 살수있다면, 그러고 싶으신가요? [120] 모리모8624 11/12/14 8624 0
33860 [일반] 백제 vs 신라 - (4) 한성 백제의 멸망 [15] 눈시BBver.25609 11/12/14 5609 2
33859 [일반] 미션임파서블4 vs 퍼펙트게임 vs 마이웨이 vs 오싹한연애 [32] 제크5631 11/12/14 5631 0
33858 [일반] 여성 속옷 모델된 미모의 男모델 논란 [22] 구경만1년9655 11/12/14 9655 0
33857 [일반] (제목수정) 현대사회에서 '미'라는 능력이 가지는 위치는 어떤걸까요? [36] 감모여재4169 11/12/14 4169 0
33856 [일반] [해축] 대런 플레쳐가 희귀병으로 시즌아웃 되었습니다. 이로써 맨유는 부상자 9명 [28] Schol6930 11/12/14 6930 0
33855 [일반] 지식채널e - 푸앵카레와 사라진 천재 수학자 [13] 김치찌개6861 11/12/14 6861 0
33854 [일반] 서울시, 노숙인 위한 온돌 깐다 [297] cocacola8619 11/12/14 8619 1
33853 [일반] '선관위 홈피 디도스 공격 때 거액 돈거래' 드러나 [59] 분수5869 11/12/14 5869 1
33852 [일반] 고교 내신 절대평가 [34] 다음세기4729 11/12/14 4729 0
33851 [일반] 화성에서의 풍경 같은.... [12] 김치찌개3998 11/12/14 3998 0
33850 [일반] 서태지와 시사교양 [10] 임요환의DVD4402 11/12/14 4402 0
33849 [일반] 정치에서도 결국 판단의 한계가 있는것 같아요 [27] cocacola4857 11/12/14 4857 1
33848 [일반] 메탈팬들 지갑을 거덜낼 2월이 다가옵니다. [20] 불량품4322 11/12/14 432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