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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4 15:29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영원히 살고 싶습니다. 지겹긴요. 할 게 얼마나 많은데요..
무엇보다도 저라는 존재와 의식이 사라지는 게 싫습니다. 그거야말로 지루할 테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설령 환생이라는 게 있더라도 전 영원히 사는 쪽을 택할 겁니다. 전생의 기억이 다 지워져 버린다면 환생해도 환생한 게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11/12/14 15:29
총에 맞아도 안죽고 그런건가요? 크크
그런건 아니겠죠. 저는 영원히 살아보고싶네요~ 그냥 순수하게 미래에 어떤 시대가 올지 궁금해서요
11/12/14 15:32
영원히 산다는 것을 스스로 알지 못한다면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살아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다만 영원히 산다는 사실을 자각하면 견디기 힘들 것 같습니다. 영원히 살게 된다면 맨 프롬 어쓰 한번 찍어야지요.
11/12/14 15:33
전 영원히 살고 싶어요!
물론... 막 반신불수로 영원히.. 좀비로 영원히... 이런거만 아니면.. 30대로 영원히 살고 싶어요.. 할 게 얼마나 많은데요(2) 앗.. 무기징역은 최악이다 흠..
11/12/14 15:34
살아야죠. 지금도 의욕 있으신 분들은 환갑이 넘어도 하고 싶은게 차고 넘쳐서 문제입니다.
영원히 살면 지겹다는 말은 그냥 지금 사는게 지겹다는 말과 똑같은 거죠.
11/12/14 15:35
오늘 유난히 댓글을 많이 다는 거 같아 민망하지만...
저도 사실 지겨울 거 같아서 영원히 사는 건 별로일 거 같아요. 게다가 "너의 재산은 점점 늘어날테고 언젠가는 너는 일은 전혀 안하고 하고싶은거 다 하고 놀기만 하면서 살텐데"라고 하신 부분에 공감이 가서 더 그래요. 사람들이 점점 더 안정된 것만 찾으려 들테고(너도나도 공무원하려고 할테고), 그러니 돈을 많이 번 분들은 저금에 더 몰두할 것이고, 그에 따라 사회는 더 각박해지고, 기득권들의 힘이 더 강성해질 것이고, 자연히 새로 태어나 자란 청년들이 설 곳이 점점 더 없어지고, ... 암울한 사회가 될 것만 같아요.. ㅜㅜ (솔직히 영원히 살면 안 될 것 같다는게 제 의견이지만 어떻게 강요하겠어요. 그냥 저 혼자 가야죠.)
11/12/14 15:35
오히려 뇌 쪽으로 가상현실? 뭐 그런 기술의 발달로 과거를 다시 체험해 볼 수 있다면 좋겠어요. 그 기억을 가지고든 아예 잊고든요. 영원한 삶을 통해 새로운 경험 그런 쪽보다는 이미 쌓아온 경험들을 되짚고 아예 그 때와는 다른 걸 선택해 본다거나 하는 그런 식으로요.
... 근데 싫은 기억만 체험하는 건 싫구요
11/12/14 15:37
'영원히 살 수 있다'와 '영원히 살아야 한다'로 나눠서 생각해 봐야하는거 아닌가요
전자라면 전 대환영입니다만 후자는 고문. 일단 천년 만년은 모르겠지만 200년 이상은 살아보고 죽고 싶으면 제 손으로 생을 마감하겠습니다.
11/12/14 15:37
저도 한번 영원히 살아보고싶네요. 먼 미래의 모습도 궁금하고 말이죠.. 근데 60정도의 나이로 산다면 좀 슬플것 같긴 하네요. 계속 할아버지소리 들으면서 살아야된다니..
11/12/14 15:37
영원히 살게 된다면 삶에 있어서 시간의 가치는 바닥으로 떨어지겠지요.
영원히 살수 없기 때문에 시간을 삶을 치열하게 살 수 있는것 아닌가요? 영원히 늙은 채로 살아가는것 보다, 다시 태어나서 또 다른 세대, 장소에서 새로 시작하는것도 나쁘지는 않을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 . . ...방금 제 얼굴을 거울로 보고나서 다시 태어나고 싶어서 하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닙니다.
11/12/14 15:41
언뜻 생각하기에는 지루하지 않을까 하지만
세상은 어차피 생각하지도 못한 방향으로 계속 새로워지는 거 같습니다. 흐름만 쫓아가려 해도 지루할 틈이 없을 거 같네요;
11/12/14 15:41
이 가정보다 환생할 수 있는데 기억은 전생의 것을 가지고 태어날 수 있다면 어떨까 싶네요.
그럼 남자로도 여자로도 흑인으로 백인으로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삶을 경험해 보고 싶긴 할 거 같네요. 퇴마록의 에피소드가 생각이 나네요. 죽기 위해 여러 계략을 꾸미는 캐릭터가 있었는데...
11/12/14 15:44
세상을 넓고 게임은 많다.
전 패널티 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면, 오래 살고 싶긴 합니다. 하지만 건강이 문제가 된다면, 너무 오래 살고 싶진 않아요.
11/12/14 15:46
영원히 삽니다!
저의 죽음은 저에게 있어 세상의 종말이니까요. 죽고 나서도 세상 어떻게 돌아가는지 구경이라도 할 수 있으면 모를까, 정말 죽기 싫다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11/12/14 15:55
젊은 채로라면 영원히 살고 싶습니다.
세상이 항상 지금과 똑같을 리도 없고 컨텐츠는 시대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생겨날 텐데 그 얼마나 재밌을까요.
11/12/14 15:56
영원히 사는거 물론 괜찬겠네요..다만 전제조건은 두가지가 들어가야겠지요...
1.적어도 1,2,3,40대로는 살아야겠죠..60,70대 이상으로 안죽고 계속사는건 너무 힘들거같아요.. 2.그리고 내자신이 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몰라야한다는거...이두가지만 갖춰진다면 죽지않고 계속 살고 싶습니다..
11/12/14 15:57
참 사람 인생이라는 게 딱 적당한 만큼만 사는 거 같아요.
한 2~30년만 살고 다 죽어버린다면, 모두들 굉장히 막 살다가 죽어버릴 거 같고 반대로 2~300년을 산다면 인생의 몇 십년은 그냥 아무렇지도 낭비할 거 같은데, 아무리 오래살아야 100년을 못사니 정말 열심히 살다가 죽게끔 설계되어 있는 거 같습니다.
11/12/14 15:58
30대로 영원히 산다 해도 죽을수 있는 삶을 살겠습니다. 할 것이 많은 것과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것과는 별개로 인간이 가지고 있는 근원적인 외로움과 영원히 살아야 한다는 삶에 대한 공포는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11/12/14 16:03
영원한 60대라면 그냥 평범하게 살다가 가는걸 선택하고 인생에서 제일 충실한 시간을 영원히 산다면 좀 고민해봐야겠네요..
판타지세상에서 영원히 사는 드래곤이라면 해볼만하다고 봅니다
11/12/14 16:03
몇가지 조건이 들어맞는다는 가정 하에 Yes라고 답하고 싶네요.
1. 20~30대의 신체 상태와 건강 유지 2. '살 수 있다'는 것이므로 제가 원할 때 자살은 가능 3. 이건 옵션이지만.. 주변 사람들 몇 명도 함께라면 더 좋음 어떻게 보면 '영원한 삶'이라기보다 '긴 젊음'을 더 바라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한... 100년 이상 되는? 흐흐
11/12/14 16:11
"영원한 게임이 있다면 하고 싶으신가요? 단, 그만둘 수 없습니다."
일단 공평한 선택지가 아니라서 그리 좋은 질문이 못됩니다. 말하자면 밸붕이죠. '영원'이 인류 멸망하고도 10억년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200살까지 살 수 있다면 그렇게 하시겠습니까? 단 사회적, 신체적 고생이 어느 정도 따릅니다.' 이 정도면 얼추 밸런스가 맞으려나요.
11/12/14 16:11
당연히 죽겠습니다.
결말이 없는 인생은 결말 없는 영화랑 똑같다고 생각해요. 얼마나 지겨울지.. 나이마다 미션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10대는 좋은 대학 가기 20대는 연애하기 30대는 결혼하기 4,50대는 아이 낳아 기르기 6,70대는 휴식하기라면 8,90대는 자신에게 찾아오는 죽음을 평안히 준비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원히 60대에 머무는 건 엄청나게 고통스러울 것 같네요. 거기다 전 인류가 영원히 살 수 있게 되면 이거야 말로 헬... 주거 문제며 뭐며 반드시 전쟁 날 거 같네요 -_-;;
11/12/14 16:12
소설 만화 영화에서는 나오는 영원히 사는 사람(혹은 사람이 아닌 무언가)들은 대부분이 후회하고 힘들어하지만
전 영원히 살고 싶네요.
11/12/14 16:24
시간제한이 있다는걸 알고 있어서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짜고 거기에 맞춰 열심히 사는거 아닐까해요
시간제한이 없는 삶이라...... 지금도 나름 나태하게 사는건 아닐까 고민하고 있는데 시간제한마져 없다면 확실히 나태해지고 지금보다 보람찬 삶은 아닐꺼 같네요
11/12/14 16:32
영원히 사는거 별로 재미 없을거 같지만 저는 그럴수 있다면 조금 더 살아서 과학이 얼마나 발전할수 있는지 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인간의 정신이라는게 뇌로 구현된 복잡한 로직일 뿐인게 아닐까 생각하기 때문에 천년만년 계속 살다보면 인간의 정신을 뇌가 아닌 다른 무언가로도 구현해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노화 같은 유전적 신체적 한계를 과학으로 능가하는 날이 언젠가 올거라고 생각해요.
11/12/14 16:38
60대의 나이로 영원히 산다라.....
20대의 몸이라면 모를까 60대라면 각종 성인질환에 결리기 딱 좋은 몸이죠 당뇨,전립선 등등.. 영원히 운동과 몸관리를 해야한다라 영원히 헬스장 다녀야한다고 생각하니.....끔찍하군요... 취직도 안되고.... 재혼도 힘들고.... 돈이라도 많으면 모를까....
11/12/14 16:38
어떻게 되던 상관은 없는데 마누라보다는 조금만 더 오래 살겠다고 약속한게 있어서...
마누라한테 물어봤습니다. 자기는 영원히 살고 싶지는 않다고 하네요. 뭐 그래서 저도 적당히 살다가 가고 싶어요.
11/12/14 16:41
제 가치관에서는 죽음을 택할듯....
시간 제약이 있으니 지금 열심히 하고싶은 걸 하면서 살지, 불사라면 그런 것의 소중함을 못 느낄듯 해요. 또 제 모토가 내일 죽어도 부끄럽지 않은 삶 살기라서...... [m]
11/12/14 16:45
30대 중반을 넘어선 신체로 영생을 하라는 것은 고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젊다면 저도 영생을 택하고 싶네요. 지겨우리만치 사는 것을 경험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본문의 설정은 십이국기와 약간 유사하군요.
11/12/14 17:05
이거 뭐 죽겠다고 선택하면 본문대로면 어딘가 문제있는 사람 취급하겠네요. 전 무조건 죽겠습니다. 리플들 보니 절대 90%는 안되겠네요. [m]
11/12/14 17:13
저는 영원히 살겁니다.
사실 이런질문은 대답하는 사람의 나이에 따라서 매우 달라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10대이던 시절엔 40살이 되면 자살하겠다는 말도 했어요. 10대인 저에게 40대의 삶은 너무 재미없어 보였거든요. 그리고 20대가 되니, 이제 한 60~70까지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30대가 되어보니 삶이라는게 찰나와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저의 어머님은, '인생은 잠시 다녀오는 소풍과도 같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 말에 많은 것이 담겨있는 것 같아요. 30대가 되어 제 삶을보니 참 아쉬운점이 많습니다.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들고, 내 평생 느껴볼 수 있는 즐거움과 배울 수 있는 것들은 시간에 의해 한정되어 있구나.. 란 생각을 많이 합니다. 영원히 살 수 있다면, 그리고 저의 외모나 몸이 60살이여도 충분히 그 나이에 맞게 이 세상에 기여할 방법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도 쓸 수 있고, 그림도 그릴 수 있고, 게임도 실컷하고, 인간관계도 계속 늘려나가고, 100년이 걸리더라도 전세계를 다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최대한 많은 언어를 배우고, 그리고 이렇게 얻은 지식을 이제 세상을 알아가는 10대 20대들에게 계속 전수해줄겁니다. 만약 제 몸이 병들고, 체력이 안되어 밖을 돌아다니지 못하더라도, 주변에 많은 사람들에게 제 지식을 전파하며 살겠습니다. 전 영원히 사는 삶을 택하겠습니다.
11/12/14 17:27
한계가 있어야 그것이 더 빛이 나고 아름답지 않을까요?
자신만 영원히 살수 있다면 전 죽음을 택하렵니다. 가족이고 친구고 다 떠난 뒤의 삶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힘들거같아요.
11/12/14 17:33
뒤늦게 합류해서 길게 적기는 그렇고...
본문의 내용에 충실하다면 죽음을 택하겠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가정이지만... 그런 일은 생길 수가 없습니다 ^^;;;
11/12/14 17:47
일단! 영원히 살겁니다. 가능하다면.
그리고 살아가면서 상황보다가 죽고싶으면 죽겠습니다. 영원히 살건지 아니면 일반적인 삶을 살다 죽을건지를 미리 결정해야 하는것은 아니잖아요?
11/12/14 17:50
영원히 살고 싶다는 분들의 영원은 대부분 인류의 미래상을 예측해 볼 수 있는 2,3천년 정도인 것 같네요.
과연 2,30억년 정도라면 어떨런지... 그 동안 얼마나 많은 빙하기와 대규모 지각변동, 생물의 대대적인 멸절을 거쳐야 할지...그리고 그 때쯤에 이르러 마침내 태양이 죽어가기 시작하겠네요. ^^;
11/12/14 17:51
모두가 영원히 사는세상이라면 택하지 않겠습니다. 가치관이 아주 다른세상일것 같다고 생각되기 때문이죠. 나만 영원히라면 영원히 살겠습니다. 60대로 사는건 조금 별로긴 하지만 .. [m]
11/12/14 17:53
20~30대의 신체라면 고민좀 해보겠으나 60대의 신체라면 너무 섯부른 판단일 수도 있겠으나 살만큼 살고 가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저역시도 본문의 그녀의 결정에 동의합니다.
11/12/14 18:00
물론 젊은이의 육체로라는 전제조건이 필요하겠지만...
100프로 후회할 것같긴 한데 그래도 일단은 지르고 싶네요-_-;; 안하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일단 해보고 후회하는게 좋죠... 묘하게 유게글과 맞물리네요;;
11/12/14 18:03
전 영원히 살거에요..
앞으로도 영화를 비롯한 재밌는 것들이 많이 나올텐데 다 보고 싶어요. ^^ 그리고 원피스,비뢰도 등등 완결 나올때까지 절대 못 죽습니다;;
11/12/14 18:08
나만 영원히 산다면 내 후손에 대한 사랑은 어디까지 내려갈까요? 고손자까지 가면 거의 희미해질 것 같고, 거기서 두세대만 더 지나면 완전 남일 것 같은데...
11/12/14 18:08
영원히 살고 싶습니다. 이유는 윗분들도 계시지만
앞으로 새롭게 창작되는 컨텐츠를 즐겨보고 싶거든요. 게임이나 영화나 소설이나. 그런것만 있어도 그다지 외롭지 않게 영원히 살수있을것 같네요
11/12/14 18:16
절대 불로불사인 건가요?
그냥 60세에 멈춰서 영원히 노화가 되지 않아서 사는 거라면, 영원히 사는 것을 한 번 선택해보고는 싶네요. 그러다가 너무 외롭고 지겨워서 스스로 죽음을 맞이하고 싶을 때에는, 자기가 목숨을 끊을 수 있다면요. 절대 불로불사로, 영원히 어떠한 방법을 써도 죽지 않고 살아야한다면 절대 안 하렵니다;
11/12/14 18:31
전 지금도 "난 300살까지 살거야" 라고 자기최면을 걸고있습니다.......
군대있을때도 심심하면 맞후임한테 그랬죠. 난 300살까지 젊고 건강하게 살거다. 부인은 항상 20대이고.. 10년에 한번씩 결혼.... ?!! 응? !
11/12/14 18:43
무조건적으로 불멸이라면.. 오래살았을때 어떠할지 모르므로 모르겠지만
죽을수 있다면 일단은 영원히 사는걸로 하겠습니다... 그래도 최소 한 1000살까지는 불멸로 살더라도 살고싶어요
11/12/14 18:48
영원히 살겁니다.
기왕이면 20대로 ㅡㅡ;... 세상에 해보고 싶은게 지금 하고 사는거보다 몇 천배는 많은데요.. 나중에 죽음이 불가능해서 미쳐버린다면 비참하겠지만 그땐 뭐 자의식이나 있겠어요
11/12/14 19:14
음 제 예상과는 달리 거의 반반 정도로 의견이 갈리는군요 산다는 쪽이 약간 많은 정도네요
이렇게되면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속담은 별로 공감이 안되는 속담이 되는건가요 크크 '젊다면' 이라는 가정이 없는한은.. 하하
11/12/14 19:20
저는 영원히요! 제 평생의 소원중에 하나입니다.
영원히 산다면 참으로도 힘들고 외롭기도 하고 고통스럽겠지만 딱 100년 못사는데도 늘 힘들고 외롭잖아요. 영원히 사느냐 영원히 잠드느냐로 결정한다면 영원히 살겠습니다.
11/12/14 20:25
그냥 좀 길게 사는게 아닌거라면 사양하고 싶을거 같습니다.
끝이 있기에 과정이 의미가 있는거 아닐까 하네요. 세상이 변하고 그 속에 무궁무진한 컨텐츠가 있다해도 나라는 개인이 거기에 맞춰 완벽하게 변하지 못하는한 결국 산다는건 그게 그거 아닐까 합니다.
11/12/14 21:12
절대로 안합니다..
인생이 언젠간 끝나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거고 행복을 위해서 산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강제로 영원히 살게 하면 그냥 그때 죽겠습니다.. 아무 의미도 없는 삶을 게다가 끝내지도 못하고 살기만 한다는건 생각만 해도.. 저는 못하겠네요.
11/12/14 21:57
저도 절대로 죽습니다
은하철도 999 가 거의 본문에 말씀하신 상태일 거에요 철이가 엄마가 죽고 불멸의 기계인간이 되기위해 은하철도를 타고 그 별에 가지만 그곳에서 불멸의 삶이지만 아무 의욕도 없이 그냥 존재하기만 하는 사람들을 보고 포기하는,,?? (하도 예전일이라 가물가물 하지만 대충 맥락은 맞을 겁니다) 불멸로 살면 과연 계속해서 의지와 욕구가 생겨날 수 있을까요 전 아닐거 같아요 [m]
11/12/14 23:08
10대 때엔 죽음이 정말 두려웠습니다.
나라는 존재가 사라지는 것을 상상하기도 무서웠지요. 그러다 시몬느 드 보봐르(샤르트르의 연인)의 소설 "인간은 모두 죽는다"를 읽고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죽음은 인간에게 일종의 축복이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죠. 죽음이 두려운 분은 한 번 읽어 보세요. 좋습니다~!
11/12/14 23:25
살면서 세상바뀌는것을 경험할수 있다는건 큰 축복이죠. 그리고 제가 죽기전에 지구가 멸망하는걸 보고싶어서 그런지 영원히 살고싶네요 흐흐. 시작을 못봤으니 끝이라도 보고싶어요
11/12/14 23:26
죽음이 중간에 가능하냐 안하냐가 역시 중요하네요
영원한 삶을 선택하는 순간 죽지 못하고 영원히 살아야 된다면.... 그냥 죽는편을 택할꺼 같구요 중간에 죽을 수 있으면 그걸 선택할꺼 같은데 죽을수 있다고 가정하면 영원한 삶이 아니고 그냥 오래사는 삶이겠죠..
11/12/15 02:28
전 글쓴님의 시각이 조금 편협하신듯한 느낌이 듭니다..
다른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다라는건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할수도있다라는 다양성을 가지는건데요.. 그 주제에 한하더라도 그걸 그렇게 90%는 그럴것이다라는 전제에서 빗나가는 발언을듣자, 그사람의 환경,상황까지 생각하시면서 의문점을 가지신다는것자체가 ...
11/12/15 03:25
적당한 길이에 마침표라...공감합니다. 사람이 영원히 살수있는 방법은 전혀없죠. 내가 20년을 살았건 40년을 살았건 자기가 살아온 인생을 기준으로 앞으로의 인생이 어느정도 남았다,어떻게 진행시킬수 있겠다고 계획을 할수가 있습니다. 어떤것은 이루고 싶다라던가 인생에 어떤 완성된 그림을 그릴수가 있겠죠. 만일 영원히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되면 현실에서 불가능할뿐더러 만족되지도 않을 계획도 없는 인생을 그저 하루하루 살게될수도 있다고 봅니다. 인생의 유한함을 깨닫고 반드시 이루지는 못하더라도 어떤 지향점을 향해 가는 신념을 가지는게 중요한게 아닌가 합니다.
11/12/15 03:38
20대의 건강과 외모로 살수 있다면 한번 고려해볼 수는 있을 듯은 합니다 '언제든 죽고 싶을때 죽음을 선택할 수 있다' 는 걸 전제로는.
근데 이런 선택지도 없는 상태라면 그다지 매력적이진 않네요. 특히 60대의 상태로는 오래 살면 살수록 고난이지 축복은 아니될듯 합니다.
11/12/15 04:33
전 무조건 영원히 살겁니다.
전 사는게 그렇게 좋다 이런걸 떠나서 죽는게 너무나 두렵습니다. 스타킹이나 이런데보면 60대가 3~40대수준의 신체나이, 얼굴을 갖고 사는경우는 가끔 있더군요. 운동하고 관리하면 가능하지 싶습니다.
11/12/15 07:52
다양한 생각들이 있네요. 보면서 그렇군 그렇군 하고 재미있게 읽게 됩니다.
근데 제 생각에는 중요한게 하나 있는 거 같은데 아무도 얘기 안하시는 거 같아, 제가 이상한가 생각이 드네요. 그것은 만화속 캐릭터처럼, 불사신이 되는겁니다. 아니면 불사신까지는 아니더라도 엄청난 재생 능력이 있어야 하죠. 회복 능력이 아닌. 엥 이 양반아 이게 무슨 소리야 하실지 모르겠지만.. 영원히 살 수 있는 걸로는 부족합니다. 영원히 다치지 않아야죠. 건강한 것과는 별개로, 사고가 나서 다치거나 해서 치명적인 장애를 가지게 되면 영원히 살아갈 수 있으신가요? 저도 세상엔 즐길만한 컨텐츠가 너무 많아 평생 즐겨도 시간이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살고는 싶지만.. 좀 간단히 예를 들어 시력을 잃게 되면 음악 빼고는 즐길 수가 없습니다. 물론 짧으면 몇 백년, 길어지면 몇 천년 있으면 시력 따위 그냥 고칠 수도 있겠지만, 몇 십년까지도 버티기 힘드실껍니다. 몇백년, 몇천년 살아갈지 모르는데, 사고 한번 안날리 만무합니다. 나만 조심한다고 모든 사고가 예방되는게 아니죠.. 저는 치명적인 장애를 안고 영원히 살아갈 자신이 없어요. 좀 민감한 얘기지만, 냉정히 생각해보자면, 현실 세계에서 치명적인 장애를 가지게 되더라도 그들의 인생이 빛나는 이유는 결국은 끝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치명적인 장애를 갖고 있는데 끝이 없다라고 생각하면, 제 그릇이 작아서 그런지, 저의 그릇으론 절대 이겨낼 수 없을 꺼 같군요.
11/12/15 08:13
그리고 그냥 흥미 위주의 '영원히 살 수 있으면 살래?' 라는 간단한 질문이지만, 진지먹자면, 사실 이것저것 따질께 너무나 많아요.
죽지는 않는다. 그리고 엄청난 재생능력이 있어서 장애를 입어도 곧 원상복귀된다 치자. 하지만 고통은? 물에 빠져서 숨이 막히면 이미 죽어야 정상인데, 죽질 않고 계속 고통을 느낀다? 덜덜 불에 몸이 타도 이미 죽어야 정상인데, 죽질 않고 계속 고통을 느낀다? 덜덜 전기에 감전되도 이미 죽어야 정상인데, 죽질 않고 계속 고통을 느낀다? 덜덜 결론은 재생 능력을 가져도 완벽하지 않고, 고통을 느끼지 않는 몸이 되어야 한다는 건가요. 고통을 느끼지 못하려면 자극이 없는 몸이 되어야 하는데, 자극을 못 느끼는 몸이 되면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을까요. 한번 더 생각해자면 자극이 없는 몸이 되면 당연히 쾌락(!)도 없어야 할텐데.. 엉엉 인간이 살 맛이 나겠어요.. 그럼 고통만 못 느끼고 쾌락은 느낄 수 있는 몸이 되야 하는 건가요. 이것저것 말만 안되는 조건이 붙어야, 영원히 살 수 있을 꺼 같아요. 근데 아마 그건 이미 인간이 아니겠죠.. 제일 오래된 10살때부터 친구인 애랑 이것저것 얘기하는 걸 좋아해서 이런 주제로도 얘기를 해봤었는데, 오래 살고는 싶으나 영원히 살 수는 없다 라고 결론 내린게 기억이 나서 그 과정을 댓글로 씁니다. 댓글이 다큐가 되어버렸네요. 하하
11/12/15 15:48
90% 이상이 전자를 택할거라는건 너무 주관적이신거같네요
만약 외모도 별로고 살아가는 낙도 없는 사람이라면 영원히 살아서 뭐할까요? 할게얼마나 많은데라고들 하시지만 나이가 멈추면 분명히 똑같은일이 반복될테고.. 전 지겨울거같네요 아직 얼마안살아봤지만 사랑이든 열정이든 다 기한이있는거 같습니다 영원한건 없는거같더군요 한 200년은 살아볼수도있겠지만 영원히 살아야한다라... 무조건 영원히 살고싶지는 않네요;; 지금 엄청 행복해도 언젠간 그 행복도 그저그런 감정이되겟죠 적당한 끝맺음이 좋을것같네요 저라면
11/12/15 16:28
저는 판타지소설이긴 한데.. 그 소설을 읽고 나서 영원히 살고 싶은 맘이 싹 사라졌습니다.
사랑했던 사람, 아름다운 추억... 등등이 그냥 저 먼 과거처럼 느껴지고..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기억을 보는것 같고.. 그렇게 흐려진다고 생각하니 절대 그러고 싶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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