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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4 11:40
저는 아무리 들여다봐도 페렐만의 증명을 떠나서 푸엥카레의 추측조차도 이해가 잘 안 됩니다. 공간지각력 부족에 상상력결핍이라 그런가. 수학은 어려워요.
11/12/14 11:42
사실 페렐만이 해결하고나서 그 업적에 한숟가락 살짝 얹으려는 수학자들도 꽤 많았죠.
그것때문에 페렐만이 회의를 느껴서 필드메달 거절하고 수학계를 떠났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원래부터 성격이 특이했다고합니다만..) 사실 푸앙카레 가설을 해결하는데 자신의 기여가 일부분 있다고 주장하는 수학자들 말도 일리가 없는건 아닙니다. 페렐만이 쓴 방법이 80년대쯤부터 해밀턴이 창안하여 시도하던 ricci - curvature-flow 를 이용한 방법인데 curvature flow를 연구하던 수학자들도 많았고 그들이 만들어낸 이론이 있었기에 페렐만 그걸 바탕으로 진일보시킬수있었거든요. 근데, 이게 푸앙카레가설이 우주의 비밀어쩌고 하는 이야기는 사실 혹세무민이에요. 우리가 삼각형의 내각의 합이 180도라는거 안다고해서 우주의 비밀에 가까이 갔다고 하면 참 우습잖아요. 물론 그런것도 우주의 비밀의 아주일부분이긴 하겠지만 ... 푸앙카레가설이 풀린다고 우주의 비밀에 가까이간다는 말은 거의 그정도 수준의 말입니다.
11/12/14 11:54
무지렁이의 질문입니다만, 결국 '우주가 도넛모양이거나 구모양일 것이다.' 라는 걸 증명했다는 것인가요? 이게 수십 년간 매달려서 증명할 일인지? ^^;;
11/12/14 16:37
전에 pgr에서 비슷한 글을 봤던 기억이 나네요.
전에 유게의 상대성이론 증명도 그렇고 얼마전 CERN의 실험 등 순수 수학+과학의 세계는 참 재미있는거 같에요 (하지만 현실은 퓨리에 변환에서 멍~ 하고 있다는..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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