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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2/14 10:16:57
Name cocacola
Subject [일반] 서울시, 노숙인 위한 온돌 깐다
http://media.daum.net/politics/administration/view.html?cateid=1017&newsid=20111213111707252&p=yonhap

=================
보호시설은 절차도 있고 규칙도 있고 관리인의 터치도 있고해서
이용을 안하죠 저건 말그대로 지나다니면서 하룻밤 지하보도안의 대피소에서
지내다 가는거 같은데 그렇다면 보호소 이야기가 나올 이유가 없죠
보호소를 그렇다고 절차도 없이 그냥 왔다갔다 하라고 할순 없는거고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 저런방식이라면 보호소와는 다르게 노숙인들에게
도움이 될수 있겠죠

수정)마지막 두줄은 지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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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바라
11/12/14 10:20
수정 아이콘
그런건가요..
제가 삐뚤어먹은건지.. 좋게 보이지가 않네요..

노숙자들에게 노숙을 편하게 만들어 주는쪽으로 투자 하는게 아니라..
보호시설에 더 투자를 해서
노숙을 버리고 보호시설로 유인하는 쪽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11/12/14 10:22
수정 아이콘
뭔가 돈낭비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뭐라고 어떻게 말은 못하겠는데 왠지 돈이 아깝습니다.
13롯데우승
11/12/14 10:22
수정 아이콘
저도 마바라님과 같은 이유로 영 좋게 보이지가 않네요.
설탕가루인형형
11/12/14 10:22
수정 아이콘
요즘 중앙차선 버스정류장에도 온돌 많이 깔았는데..
크게 돈을 들이지 않고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더구나 파출소 옆이라고 하니 행인들 근처 돌아다닐일도 적어질테고, 노숙자들끼리 싸울일도 많지 않을 것 같구여...
프림퐁
11/12/14 10:24
수정 아이콘
상대가 최악이라 시장님 뽑긴 했는데 음... 내가 왜그랬지
Cazellnu
11/12/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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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적응자, 부적격자라고 해서 버리고 가야되는건 아니죠.
그런식으로 생각한다면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것도 부질없는 짓이라는 소리죠.
(뒤떨어지는 서민은 내팽겨치고 부자만을 챙기면 된다는 소리니까요, 서민들은? 돈많이 버는 방법만 알려주면 되죠뭐)
여튼 이런 식으로는 모두를 안을 수는 없습니다.

모든 정책은 장,단기적인 것이 있고 그에따라 방침, 활용도 다 다들것입니다.
그리고 무엇이든 "현실" 이라는 벽이 크죠.
보호, 재활 시설 죈창 만들어놓는다고 노숙인들이 전부 재사회화 되어서 사회구성원의 올바른 기능을 하는 현실은 불가능에 가까우니까요.

여튼 최소한으로만 생각해봐도 보도블럭 뒤집는데 쓴는것보단 낫다고 봅니다.
Biemann Integral
11/12/14 10:29
수정 아이콘
현실적인 방안을 일단 마련해 두는 것이겠죠.
지금 당장 노숙인들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이 안되니까, 일단 겨울에 동사하는 사람이라도 막고자 마련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저는 어느정도 수긍이 됩니다.
쓸데없는 보도블럭 갈아 엎는 것보다, 노숙인들을 위해 온돌을 까는게 나아 보입니다.
블레이드
11/12/14 10:29
수정 아이콘
노숙자는 많고 온돌은 일부만 깔겠죠? 그러면 그들끼리 다툼을 통해 서열이 정해질 겁니다. 싸움잘하는 노숙자, 패거리가 있는 노숙자들의 차지가 되겠죠.
11/12/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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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돌과 노숙인 재활대책은 전혀 다른 곳에있는 문제입니다.
노숙인온돌사업은 인권의 문제이지요. 추워 얼어죽는 사람은 막아보자 입니다
건설비용 15억에 월 유지비 500만원, 한달에 1인당 6만원 들여서 얼어죽는 사람 살리자는 사업인데
돈낭비네 근본적이지 않네 하는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노숙인들 무료급식 주는거와 비슷하게 보시면 됩니다. 의식주는 사람사는데 기본이지 않습니까
이건 이거대로 하고 재활대책은 다방면에서 또 그거대로 하면 되는겁니다
마바라
11/12/14 10:34
수정 아이콘
추워 얼어죽는 사람을 막아보자는 방법이..

길바닥에 온돌 깔아주자가 아니라.. 제대로 된 시설로 유도하자는겁니다.

보호시설에 참여가 부족하다면 뭐가 문제인지 파악해서 참여율을 높이는 쪽으로 개선을 해야 할 것이고
인센티브를 줘야죠. 동기부여를 해야죠.
돈을 이쪽으로 투입하자는 겁니다.
스치파이
11/12/14 10:33
수정 아이콘
곧 죽어도 시설에는 들어가기 싫다는데 진짜로 얼어 죽게 놔둘 수는 없죠.
들어오기 싫다는 사람 억지로 끌어다 앉혀놓으면 시설 쪽도 진짜 피곤해요.
노숙자 범죄도 관리하기도 편해지니까 굉장히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시눈
11/12/14 10:34
수정 아이콘
전 보자마자 "담당자가 머리를 잘썼다" 이런 생각 들었는데 댓글보니 좀 머쓱해지는 기분이네요;
파벨네드베드
11/12/14 10:34
수정 아이콘
난 맘에 안드네요.
곱창전골
11/12/14 10:35
수정 아이콘
저도 개인적으로는 보호시설로 더 모을 수 있게 하는게 좋을 것 같지만은,
아무리 투자하고 해도 규칙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대다순데 모이는게 쉽지 않죠. 실제로 부산에 한 공원 옆에서 알바를 한 적이 있어서
노숙자들을 자주 대해봤는데, 그분들은 자신에게 신경쓰는것, 말 거는것 모두에 심한 거부감을 느끼십니다.
그럴바에 안전한 장소를 따뜻하게 해서 추운 겨울날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끔 하여 그들의 안전을 도모한 후
차츰차츰, 아마 시장님이 직접 몇번 가실것 같은데 마음을 열수 있는 방법을 구성하는게 현실적이고 현명해보여요.
뭐, 시민운동가 하셨으니 그들의 생태에 대해서 시장님이나 그 주변에서 잘 아시기 때문에 내논 방안이라 생각합니다.
11/12/14 10:35
수정 아이콘
뭐 의도야 좋겠다만은 예산이 얼마나 들지 미지수네요. 만약 상당한 예산이 드는 정책이라면 이게 왜 대통령감인지 모르겠습니다. 선심성으로 복지 정책을 투하한다고 대통령감은 아니죠. 더군다나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 부채를 줄이겠다고 공언까지 하셨는데요. 그리고 노숙자들이 얼어죽는 것은 문제입니다만은 근본적으로는 있는 재화시설 활성화를 통해 풀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노숙자 본인이 보호시설의 갑갑함이 맘에 들지 않아 안 가는데 거기에다가 무작정(뭐 이와 같은 온돌 깔아주는게 어느 '정도'의 정책인지는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만은)지원을 해줄 수는 없지요.
프림퐁
11/12/14 10:37
수정 아이콘
노숙인 재활시설이 있고 노숙자들 인터뷰 보면 '규제가 싫어서 안간다' 가 주된 이유인데 그런 사람들한테까지 밤에는 따땃하게 잘 수 있게 세금 투자하는 게 좋게 보이진 않네요. 그리고 어차피 80명 규모면 정말 얼마 안될텐데 노숙자들은 엄청나게 모이고, 자리차지하려고 싸우고... 15억에 500만원이면 시 차원에서는 별거 아닌 돈이긴 하지만 별 의미없는 투자라는게 아깝게 만드네요.
11/12/14 10:38
수정 아이콘
실제로 어떻게 할지 모르지만 저도 맘에 안드네요. 보호시설쪽으로 투자를 하고, 굳이 안들어 오겠다는 사람들은 계도하는 쪽으로 해야지 노숙을 편하게 해주는건 좀...
11/12/14 10:38
수정 아이콘
좋을 거 같은데 왜 이리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지 모르겠네요?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 문제인데요? 일단 조건없는 시설로 노숙자들 유인?한 다음 다른 개선책으로 인도하면 좋겠다 생각이 드는데...
쓸데없는 곳에 돈 쏟아부으며 서울시 재정을 파탄낸 전임자들보단 훨씬 나아보입니다만?
11/12/14 10:40
수정 아이콘
죄송하지만 많은 분들이 기사는 안보고 제목만 보고 댓글을 다신것 같군요.

기사를 읽어보니 노숙 편하라고 그냥 길바닥에 온돌까는게 아닌데요 ?? 다시 읽어보시는게 좋을듯
효연짱팬세우실
11/12/14 10:41
수정 아이콘
이 연합뉴스 기사는 내용도 그닥 길지는 않지만 그나마도 안 읽고 제목만 보고 싸우는 분들 많더라구요.

희망온돌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노숙인 상담활동 기능강화 및 응급대피소 마련
http://www.newswire.co.kr/newsRead.php?no=590454

여기에 "조금이나마" 더 자세한 내용이 있는데요. 연합뉴스 기사말고도 이것저것 찾아서 읽어보면
노숙자를 단순한 연민의 대상으로 보는 것도 아니고, 냅다 온돌 깔아주고 와서 자라~하는 것도 아닌 것 같군요.
무조건 박원순 시장이니까 믿는 게 아니고, 시민운동가로서 꾸준하게 해 온 고민과 쌓인 노하우를 믿어봅니다.
11/12/14 10:42
수정 아이콘
장기적으로 노숙자들을 보호 시설로 유도하고 재활시키는 것은 이상, 당장 추운 노숙자들 한 곳에 모아서 문제 발생을 줄이는 건 현실인 것 같습니다. 한방에 보호 재활 시설로 노숙자들을 유도할 방책과 재원이 있었다면 그렇게 했겠지요.
shadowtaki
11/12/14 10:42
수정 아이콘
지금도 충분히 노숙인들을 위한 시설과 제도가 마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이번 정책은 솔직히 좀 맘에 들지 않습니다.
단지 시설의 규칙이 싫어서 혹은 노숙인 사회의 지도층이 되어 권력의 맛을 알아버려서 노숙을 유지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더
해준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이들보다 의지가 있고 어려운 사람도 많이 있을거라고 생각하구요.
그리고 노숙인들은 시설 입소에 어느 정도 강제성을 가졌으면 합니다. 들어가기 싫어하니까 방치한다는 것도 문제이구요.
생존의지가 있으면 살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그것마저 없는 사람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한다.. 좀 회의적이네요..
11/12/14 10:42
수정 아이콘
일단 '시민운동가로서의' 박시장님을 믿도록 해보죠 뭐. 계도를 하니 지원을 더 해서 근본적인 해결을 해야하니 마니하는 이런 소리야 중, 고등학생선에서도 할 수 있는 말이지만 '그래서 뭘 어떻게?'라는 측면에선 다들 꿀먹은 벙어리니까요. 앞으로 어떻게 돌아가냐를 보면 박시장님이 소외계층에 대해 얼마나 열심히 연구했고 그 연구한만큼의 정책을 생각해왔는지 알 수 있겠죠. 지켜보겠습니다.
마바라
11/12/14 10:50
수정 아이콘
건설 전문가로서의 이명박을 믿지는 못하겠습니다.
물론 그동안 얼마나 많은 건설현장을 경험하고 국토개발을 얼마나 열심히 연구한 끝에 나온 정책이 4대강이겠습니까..

어쨌든 전문가가 아닌 시민으로서 납세자로서.. 저 정책은 맘에 안드네요.
11/12/14 11:27
수정 아이콘
믿어라-가 아니라 '제가' 믿어보겠다-(엄밀히 따지면 지켜보겠다)인데 쬐끔 멀리 나가셨군요. 제가 그렇게 보이도록 썼던지.
스타카토
11/12/14 10:47
수정 아이콘
음...몇번의 봉사활동을 느낀것은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노숙인들에게는 희망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모르는것에 놀랐습니다...
보호시설이나 자활시설이 먼저다...라고 말씀들 하시는데..
저들은 그 시설조차들어가는것도 절망으로 느끼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희망이라고 한다는것은 그저 천원짜리 소주한병으로 그들의 모든 희망이 있는것이죠..
희망이니 자활이니...이런 단어조차 그들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단어로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요...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더더욱 밑바닥인 사람들입니다....
일반인(이라고 표현하기는 힘들지만..)이 공감하지 못하는 절망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저는 저 정책 매우 좋다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한발자국 나아가서 박원순시장이 탁상공론만 하는 사람이 아닌..실제 저들의 사정과 마음을 아는사람이구나..라고까지 느껴집니다....
꼰이음표
11/12/14 10:49
수정 아이콘
노숙자들에게 점점 관심을 주면 알아서들 재활을 할까요 좋다고 그냥 더 눌러있을까요?
어쨌든 추위로 죽는 사람을 줄여보자는 취지와
최소한 몇명이라도 국민의 세금으로 배푼정에 자극받아 재활하고 세금도 내게끔 된다면
사람도 살리고 돈도 안들고..(라고 해도 되려나요?) 좋은 정책이 되겠지만 과연..
긴토키
11/12/14 10:49
수정 아이콘
서울역이나 영등포역 노숙자분들과 얘기해보시면 그사람들이 왜 노숙자인지 여실히 깨달을수가있습니다 자활의지?전혀없구요 시랑 복지단체가 주는 밥 질이 안좋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입니다 흠 머리로는 이해하겟는데 마음엔 들지않네요
11/12/14 10:50
수정 아이콘
80명이라... 그냥 노숙인 전용 투기장을 만들겠다는 걸로밖에 안보이네요. 지금도 좋은자리 잡으려고 싸우는판에...
근데 생각해보니 서울역 부근 노숙자들은 줄겠네요. 이제 그 부근 지날때 안심하고 다녀도 될 듯 합니다. 아직도 서울역에서 노숙자한테 뒷통수맞고 쌍욛먹었던거 생각하면 진짜 .
11/12/14 10:51
수정 아이콘
나쁜 정책은 아닌데
글쓴분이 오바하셔서
뭔가 부정적으로 읽히네요.
버틸수가없다
11/12/14 10:53
수정 아이콘
알코올 재활센터를 몇년째 운영하시면서 약속한 운영비도 정부기관에서 안나와서 외부로 강사하시면서 충당하시는 가족분께 항상 들은말이 생각나서 곱게 보이지 않네요. 재활할 수 있는 기관으로 어떻게든 가도록 하고, 사회적 알코올문제를 해결하는 시발점이 재활시설에 들어가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사회적으로 바꾸는 거라고 하셨는데, 저래가지고 누가 재활시설 가겠나요 온돌이 있는데...
11/12/14 10:55
수정 아이콘
노숙인 보호시설에 거부감을 느끼고 입소를 거부하는 노숙인들이

당장 동사의 위험이 있거나 ,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아플때 정말 급할때 편하게 이용하고 상담을 받게해서

정식 보호시설을 이용하게 유도할수 있는 임시 1차 보호시설이자, 최악의 사태를 막는 응급대피소

저는 이 정도로 이해가 되는군요. 파출소 옆이라니 관리도 될테구요.
공안9과
11/12/14 11:04
수정 아이콘
지금도 저 온돌깐다는 던전 바로 옆에 치안센터가 있는데 관리 안됩니다. 저 온돌 때문에 서울 시내 노숙인들은 죄다 몰려들텐데, 지구대를 설치해야 할 것 같네요.
11/12/14 10:55
수정 아이콘
왠지 예산낭비의 느낌이..
재활시설을 확충하고 노숙인들을 그쪽으로 유인할 생각은 안하고
노숙생활을 잘 해나갈 수 있게 하는 시설을 설치한다뇨
에효...
11/12/14 10:58
수정 아이콘
이런 말도 안되는 정책을 왜 옹호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Cazellnu
11/12/14 11:00
수정 아이콘
뭐 아마 솔직히 말하면, 정책의 방향이
어쨌건 무엇이던 나에게, 혹은 나를 둘러싼 집단에게 이익이 되느냐..
아니면 다른 공생을 위하기 때문에 당장, 나나 비슷한 주위 관련집단에게는 조금의 네거티브가 존재해도 타당하다고
받아들일 것이냐 뭐 그런것들의 차이겠지요.
(물론 이쪽에서 어떠한 방법론을 가지고 어느 범위까지 포용할 것이냐 도 문제가 되겠습니다만 머리로 보면 전부 포용을 해야겠지요)

솔직히 심정적으로 볼때 저도 다같이 잘살자, 혼자만 잘살면 관계없다 이 두 명제가 나왔을때는 후자를 택하겠습니다만
스치파이
11/12/14 11:00
수정 아이콘
수십년간, 재활의지가 없는 노숙자들을 재활시설로 억지로 끌어앉히려다 실패했죠.
그만큼이나 실패했으면 충분히 다른 접근 방안도 생각해 볼 법한 거 아닌가요?
11/12/14 11:02
수정 아이콘
버릴건 버려야죠. 박시장님이 괜히 종북좌파라고 까이는게 괜한게 아니죠. 공산주의가 왜 망했는데....
참참참
11/12/14 11:05
수정 아이콘
박원순 시장의 정책에 반대하는 건 좋습니다만 공산주의라는 용어는 뜬금없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공산주의는 생산시설을 공유하자는 거죠. 임시대피소 하나 운영하는 거랑 생산시설 공유하는 거랑은 천지차이죠.
인피니아
11/12/14 11:08
수정 아이콘
박시장님이 종북까지는 아닐겁니다.
그리고또한
11/12/14 11:04
수정 아이콘
뭔가 반대 리플들에서 상상되는 부정적인 이미지랑

직접 읽어본 기사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랑은 갭이 큰데요?

겨울, 응급대피소 같은 이야기 보면 온돌깔아서 놀고먹어라~ 분위기도 아니고 겨울 동사자 대비대책 같은데... 리플만 읽고서는 공돈 들여서 노숙자들에게 온돌 깔아주는 줄 알았어요.
마바라
11/12/14 11:08
수정 아이콘
첫플 단 사람으로서.. 첫플도 중요하지만 본문도 중요한게..
그냥 보호시설로 가기 위한 사전단계나 임시방편 정도로 뉘앙스였으면.. 맘에 안들어도 이해는 해볼까 하겠지만..

이게 무슨 대단한 정책이고 대통령 감이고 시장님이 짱이고 이러면..
이게 뭐가 그렇게 대단한 정책이냐는 라는 반론이 나올수 밖에.. =_=;;
11/12/14 11:10
수정 아이콘
기사를 읽어보면 겨울철에 노숙인들이 절차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임시 대피소를 짓는다는 건데요. 거기에 당연히 난방을 해준다는 거죠. 위치는 관리하기 편한 파출소 옆이구요. 제목만 읽고 노숙인들 잠자는 장소에 온돌깔아준다는 걸로 받아들이는 분들이 계신거 같아요;
(Re)적울린네마리
11/12/14 11:11
수정 아이콘
코레일에서 강제퇴거 조치이후 지난달 노숙인이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사망하고 그 안치소로 찾아간 박원순시장이 그 때 이미 밝혔죠.

일반인이 노숙자가 의지없고 무능하고 사회의 잉여집단이라고 생각할 순 있지만 시정 책임자로써는 어차피 시 구성원의 일부이니
어느 정도는 안고가야 하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얼어죽지 않을 정도의 대피소를 마련하는 정도인데요.
선데이그후
11/12/14 11:12
수정 아이콘
노숙자라도 사람목숨에 등급이 있는게아닌데..
효연짱팬세우실
11/12/14 11:12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해도 새삼스러운 게 아닌 것 같아요. 어차피 노숙인들에 대한 고민은 박원순 시장이 아니더라도 계속되어 온 것이고,
시 행정이 겨울철에 고민해야 할 부분을 고민하고 이것저것 진행할 부분을 진행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온돌 깔아준다" 뭐 이렇게만 냅다 기사를 내니까 되게 안하던 일, 쓰면 안되는 돈 써서 하는 것 같아 보이는 거 아닌가요?
11/12/14 11:14
수정 아이콘
매년 얼어죽는 노숙자들이 나오는게 현실인데 재활시설로 들어가면 노숙안해도 되니까 죽는 건 지들 잘못이다. 임시 대피소 지으면 노숙하기 더 편해져서 안된다라... 상당히 편한 사고방식 같아요. 일단 대한민국에서 얼어죽는 사람 정도는 없애려 하는게 맞지 않겠습니까?
11/12/14 11:20
수정 아이콘
얼어죽지는 않을 지언정 추위로 고생하시는 독거노인 분들께 그 돈으로 보일러비 지원해준다면 100%찬성하겠습니다. 무엇이 편한 사고방식인지 의문이네요.
11/12/14 11:17
수정 아이콘
보호시설이 충분하다는 가정하에 차라리 온돌 설치 비용 15억이 소년소녀가장들을 대상으로하는 장학금 형태로 쓰였으면 좋겠단 생각입니다.
염나미。
11/12/14 11:17
수정 아이콘
사람이 좋으니까 반대가 적군요...
이거 아마 대통령이 내놓은 안이 였으면 난리 났을 것 같은 예감이,,,,

노숙자들을 그 상황 속에 방치하겠단 소리 아닙니까 이거는,,
EndofJourney
11/12/14 11:21
수정 아이콘
이건 뭐 그냥 새로운 보호시설 개념이네요.
지금과 같은 건물 형태가 아닌, 그냥 길에다가 만들어놓은 보호시설...
노숙자를 방치하겠다는 개념이 아니라,
보호시설의 문턱을 낮추어 노숙자를 자발적으로 모이게 하겠다는 방안 아닌지요.

노숙자 문제 해결하겠다고 새로 건물 짓고 강사 부르고 프로그램 진행하는 것보다 돈도 싸게 먹히고 효과도 더 좋을 듯 합니다.
노숙자 문제가 하루이틀 일도 아니고 벌써 수십년째 반복되는건데...
오히려 이런 식의 접근이, 세금 새는 걸 더 막아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7,80명의 노숙자들이 문제 일으키는 거 처리하는 데 쓰일 세금이.. 15억보다 적을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이아슬뿔테를벗을때
11/12/14 11:23
수정 아이콘
내민 손 뿌리친다고 그럼 니 맘대로 해라 난 할만큼 했다 란 개인이나 할 생각이지 국가나 사회가 할 생각은 아니라고 봅니다.
끝까지 보듬어 줄 방안은 여러가지가 있을테고 발표된 방법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최소한의 인권은 보장되고 지속 발전되어야 하니깐요.
이름과 숫자
11/12/14 11:24
수정 아이콘
서울 사람 아니니까 별로 관심도 없고 구체적인 내용이나 규모, 주체도 모르는 정책이라 뭐라 말을 할 입장은 아닙니다만

혹시나 하는 말인데 박원순 시장은 미리미리 이미지 관리좀 하는게 좋을 겁니다.
서울 유권자들이 거지들 먹여살리라고 시장 뽑은건 아닐것이고,
이런 이야기가 하나하나 나오면서 유권자랑 금이가고 거리가 멀어지기 시작하는거 아닙니까.
연예인들은 별 화장실 낙서 같은 이야기에도 하나하나 해명하잖아요.
자리가 있다고 고상 떨거나, 말해도 못알아 먹겠지 하면서 지치거나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다 엉망진창 된 다음에 "나는 열심히 했으니 죄없다", "언론이 나쁘다", "세상이 나쁘다",
그래봤자 다음 선거에서 엄한 인간 뽑히면 진짜 피보는건 따로 있지 않습니까?
정치적 실패는 인제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Manchester United
11/12/14 11:28
수정 아이콘
현실과 이상은 다르죠. 현실을 봤을 때 나쁘지 않은 정책같네요. [m]
격수의여명
11/12/14 11:29
수정 아이콘
"의지"의 유무로 죽거나 죽지 말아야 할 "사람의 등급"이 나뉩니까? "재정 효율"을 위해서는 "인간의 권리"따위는 접어둬도 되는 겁니까? 자활시설에 들어갈 의지도 없는 노숙인은 얼어죽어도 마땅한 사람입니까? 그게 혹시 진보인가요? 아니면 보수인가요? 좌인가요 우인가요? 인간의 권리는 잠시 고려해봄직한 부가물이 아니라 모든 정책의 목적이지요.
긴토키
11/12/14 11:43
수정 아이콘
얼어죽어도 마땅하다는사람없습니다 그렇죠 사람이중요하죠 다만현실엔 한계가있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수능망쳐서 자살하려는사람에게 서울대입학권리 주고 사업 망한사람이 자살할라하면 사업자금다대주고 병걸렷는데 내돈내기싫다고 생떼쓰면 국가에서 치료비 다 대주고 하는것도 당연히받아들여야할까요?
잠원동김군
11/12/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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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도 챙기시고 우리 시장님은 대통령감입니다. 존경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11/12/1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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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대하시는 분들이 정말 다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들이라 반대하는 걸까요?
인간의 권리 따위 몇 푼의 돈에 저버리는 그런 인간들일까요?
단순히 노숙자를 돕느다 -> 인권을 향상시키는 좋은 정책
이 정책에 반대함 -> 인권 따위 안중에 없는 인간들
이런 식의 분류, 편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회비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특정한 선택을 하는 대신 포기해야하는 특정 선택을 제외한 가장 우수한 선택지의 효용을 일컫는 말이지요.
시야를 넓히자는 겁니다. 단순히 노숙자를 도와주는 정책의 찬성과 반대만을 볼게 아니라 15억이란 돈을 더 효율적으로 쓸 수는 없을까 하구요. 효율 물론 이 말이 인권 앞에서 감히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은 안타깝게도 예산은 한정되있고 특히나 서울시는 재정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박원순 시장도 부채를 줄이겠다고 공언했구요. 그렇다는 말은 모든 좋은 정책을 시행할 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어쩔 수 없이 정책간에 우열을 가려야하고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이 정도는 고려합시다.
이 정책에 반대하시는 분들은 이런 생각에서 출발하시는 겁니다. 더 좋은게 있지 않을까. 이미 노숙인 동사 문제에 관해서는 보호시설이라는 대비책도 이미 있기도 하니 더 좋은데 쓰면 좋겠다라구요.

간단하게 매도하지 맙시다. 간단히 개인 환원주의 시각밖에 없는 사람으로 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11/12/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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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길을 다니다가도 거지가 구걸하면 절대 돈 안줍니다.(몸이 불편하신분 예외)
그러나 몸이 불편하더라도 무언가 재활용품수집을 하거나 작게 무언가를 판다거나 고철을 주으러다니시는분들을보면
도와드리고싶고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부끄럽게도 도와드린적이 거의 없네요ㅠㅠ)

한마디로 자기 스스로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은 도와주고 싶지 않습니다.
직접적으로 도와준다면 열심히 무언가를 하려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노숙인들같은경우는 그 길을 열어주는것으로 도와줘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겨울에 얼어죽기때문에.. 인권.. 다 좋은데 개인적인생각으론 그런 모든 사람들을 전부 안고갈수는 없다고 봅니다.

노숙인 대피시설에도 가고싶지 않은(어떠한이유로) 사람이 생긴다면 우리는 또다른 무언가를 해야 하는 걸까요?
어디까지 직접적인 도움을 줘야할까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수있다고 봅니다만,
스스로 인간의 권리를 포기한다면 그 스스로의 책임을 져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직접적인 도움이 커지면 커질수록 오히려 그 사람들의 인간다운 삶은 점점더 멀어지는게 아닐까요?

그네들의 개인적인 의지가 없다면, 다른사람들이 그사람들의 인권을위해 어떠한 노력을 한다해도 지켜줄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들이 언제든 의지가 생겼을때 안내해줄수있는 길을 잘 닦아놓는것..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야여오요우유으
11/12/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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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엔 멍청한 정책이네요. 이미 재활시설 같은게 있는 상황이라면 자의적으로 거기에 참여하지 않는 노숙자들을 위해서 이런걸 만들 필요는 없죠. 그렇게 얼어죽어도 자기 책임입니다.
11/12/1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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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 이게 가치관의 차이인지....저는 전혀 좋게 보이지가 않아서 말이죠
현실의 문제다 탁상공론이다 하는데 보호시설의 지원 증가면 국가에서 할 건 충분히 했다는 생각인데...
뭐 저는 애초에 노숙인들 자체도 별로 좋게 보는 쪽이 아니라...
국가에서 이렇게 만들었다 사회구조가 이렇게 만들었다 거창한 변명따윈 집어치우고 저들은 그냥 일할 의지가 없는 거죠..
일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막노동을 하든 알바를 하든 지하철에서 물건을 팔든 할 일이 산더미인데
무슨 천박한 개인 환원주의... 말은 거창하네요.. 반대하는 사람들 냉혈한 취급도 정도껏 하셔야지요.
저렇게 아예 의지를 포기한 사람들에게까지 왜 더욱 포기할 수 있게끔 만드는 지원을 해줘야 하냐는 쪽이네요.
아라리
11/12/1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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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돈을 어떻게하면 더 효율적으로 쓸수있을지, 어떤 것이 더 올바른 것인지 박원순시장이 더 잘알겠죠 여기있는 누구보다
어제 노숙인협회분들과 노숙인분들 직접 모셔다가 간담회도 한 끝에 저런결정이 나왔을텐데 노숙인이라고는 지나가다 한두번 슬쩍보고 말았을 사람들 보다야 잘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1/12/1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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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박한 개인환원주의라... 다른 방안으로 대책을 만들 수 있는것 아니냐는 주장에 이딴 매도밖에 할 수 없다니. 우습긴하네요.
11/12/1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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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에게는 사회로 다시진출할수있는 기회를주는게 최우선인거같은데
온돌로인해 노숙하는사람들이 더 몰려들지않을지 걱정이 우선되는군요

일단 저온돌깔리는 동네주민은 결사반대할듯보이는군요
저희동네도 노인병원생긴다고 결사반대인데요... 노인들많아지는것도반대하는데 노숙자늘어나면ㅡㅡ
그래도 좋은일하시네요
격수의여명
11/12/1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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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정책 가지고는 왈가왈부 하기 어렵겠죠. 숲으로 따지자면 이제 나무 한 그루 심은 정도고, 바둑으로 따지면 이제 소목에서 눈목자로 벌린 정도고, 스타로 따지자면 8파일런에 선개스 들어간 정도의 정책이니까요. 근데 이 전체적인 방향은 그리 틀린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한정된 수에 눈목자로 벌리는 건 안된다! 날일자로 벌렸어야 한다!" "한정된 시간에 선개스가 뭔 말이냐! 무조건 게이트 들어갔어야지!" 하는 분들이 많이 보여서 좀 힘드네요.
루크레티아
11/12/1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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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들의 재활이고 나발이고는 그들이 선택할 문제입니다.
다만 저는 길바닥에 얼어 죽은 시체가 굴러다니는 도시에서는 살고 싶지 않기에 이 정책을 지지합니다. 출근하다가 우연히라도 그런 꼴을 볼 생각을 하니....
앉은뱅이 늑대
11/12/1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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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보호시설 내지 재활시설은 지금도 널려있지만 노숙자들은 거기에 가질 않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보호시설에 더 투자하라는 분들은 보호시설이 낙후돼서 노숙자들이 외면한다고 보시는 건가요?
최첨단 주거환경을 갖춰주면 노숙자들이 모여들까요?

노숙자들은 생의 의지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너 스스로 손가락 하나 까딱할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으니 너는 차가운 콘크리트에서 벌벌떨면서 밤을 새는 걸 감수하라고 말하는 것이 정당하고 합리적인 태도일까요? 국가는 너를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해 두었는데 니가 외면했으니 네가 만약 죽더라도 그건 너의 책임이다 라고 말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요?

보호시설에 가려는 의지조차 없는 사람들이라면 그들과 보다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고민해 봐야죠. 그리고 당장의 고통에서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해 봐야 할 것이고.

박원순 시장의 저 정책은 지금까지 우리 사회가 보여 온 형식적인 복지정책에서 벗어나 당사자를 이해하고 보다 가깝게 다가간 대단히 현실적이고도 전향적인 태도라고 판단됩니다. 물론 이것이 얼마나 효과를 낼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사고의 방향을 바꿨다는데서 칭찬을 하고 싶네요.

그 돈으로 다른 일을 하라는 비판은 아프리카 난민 도와주지 말고 결식아동 도와 주라는 말과 같은 수준의 비판이라고 봅니다. 어디에든 적용할 수 있는 비판이지만 아무런 대안이 없는 비판이죠.

참, 위의 효연짱님께서 일러주신 링크인데 안보신 분이 많은 것 같아 다시 한번 겁니다.
http://www.newswire.co.kr/newsRead.php?no=590454
이거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생각하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관점이라고 보입니다.
아야여오요우유으
11/12/1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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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식의 명분없는 임시방편식 복지(이걸 복지라고 해야 하나) 정책을 남발하다간 언젠가 분명히 역풍 맞을 겁니다. 스스로 이미 제도적으로 마련된 재활을 거부한 사람에게 저런 식의 편의를 제공할 명분은 없습니다. 자기 세금으로 저런 일을 한다고 좋아할 사람도 많지 않고요. 박원순씨 행보 중에 첫번째로 어리석다고 생각되는 행보네요..
11/12/1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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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노숙인들을 위해 마련된 시설이 있는데 거기 들어가는 것조차 거부하면 뭘 더 해주나요. '시설이 답답해서 들어가기 싫다'는 식의 생각은 주제넘은 것 같습니다만.. 마지막 구원의 손길마저 뿌리치면 베풀어 줄 필요가 없죠. 이대로 온돌 깔면 나중에는 '노숙자 노조' 만들어서 돈까지 달라고 할 겁니다.
격수의여명
11/12/1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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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묻고 싶은게 있네요. 의지란 게 무엇인가요? "사람의 행동을 주도적으로 선택하는 영향을 미치는 어떤 내적 특성"? 그럼 의지력을 무엇으로 측정하지요? "사람이 어떤 행동을 주도적으로 선택하는 정도를 보고"? 순환적이지요? 몇 분들 생각이 딱 요기에 머물러 있어서 문제지만요. "어떤 각 상황에 대해서 올바르게 감정, 인식,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달리 정의해 보지요. 이럴 때 사회의 책임은 어떤 각 상황에 대해서 올바르게 감정, 인식, 행동을 대응하게, 다시 말해서 "의지력"을 심어줄 책임이 있는 겁니다. 그 과정에서 감정적 안정을 주기 위해서 최소한의 의식주를 책임지고 나아가서는 안정된 가정을 만들어 줘야 하죠. 합리적인 심리적 방어체계를 형성하도록 적절한 교육, 그리고 여타의 성숙과정을 직, 간접적으로 지원해야 하며. 또 적절하게 행동하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 정적으로는 교육과 적절한 행동이 적절하게 보상받는 사회 구조를 만들고, 부적으로는 법질서를 세우고 치안을 강화해서 탈선하지 못하게 하는 거죠. 이게 잘 갖추어져 있다면 개인의 천성이 어떻던 간에 "안정된 사회구성원"을 만들어낼 확률이 매우 높아지는 거구요.
11/12/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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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추위와 배고픔때문에 일부러 감옥에들어간뉴스가 종종나왔는데... 지금은 상상도못할뉴스군요
11/12/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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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노숙자 문제에서 보면 꼭 논쟁이 주점이 순환 되는것 같더라구요(그렇게 많은 글을 접하지 않아서 확실하지 않음)

노숙자 대책필요>노숙자는 이미 보호시설 충분한데도 거절한다 그들은 보호시설에서 사는것보다 노숙장소에서의 방종이 필요하다>>그렇다고

그대로 냅둘수는 없다. 일단 노숙장소만이라도 잘 조치한후 구슬려서 재활의지를 살려야 한다>>이미 재활의지가 없는 사람들이고 보호시설에

가면 충분히 따뜻한 밥과 안정된 잠자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다만 그 시설의 규율보다 술먹고 방종하는것에 대한 것을 더 원하기 때문에

조치가 어렵다>>모든 노숙자가 그런것도 아니고 정말 재활의지는 있는데 그런 노숙자가 있다. 그렇게 단정해선 안된다. 점차 노숙자에 대한

대책이 더 필요하다>>이미 보호시설 충분한데도......

뭐 이런식으로 되는것 같은데 이 정책 자채는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박원순 시장님이 이 고착화된 걸 서서히 깨고 점진적으로 더 저런 정책을 추진한다면. .. 즉 대책이 좀더 재활의지를

서서히 불어넣는 식으로 계속 연결된다면 딱히 불만은 없습니다.

다만 노숙자들이 원하는 방종을 편하게 하는 입장의 대책이라면..... 이건 아닌가 싶은 것 같습니다.
안티세라
11/12/1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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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들이 재밌네요..찬반 투표라도 해보면 재밌을것 같아요..
11/12/1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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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molab_suda?Redirect=Log&logNo=30121748692
저희 학교 부근에서 매일아침 위 블로그처럼 책을 파시는 노숙인 분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자립하고자 의지가 있는 분들에게 대한 지원은 얼마든지 해도 괜찮습니다. 저도 책 두세권 사드린 적도 있고요.
그러나 저렇게 일할 의지도 없는 사람들에게 온돌따위로 임시방편은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겁니다.
EndofJourney
11/12/1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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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임시방편으로 보시는 분이 더 많은 듯 하군요.
위에도 댓글 달았지만, 이건 '새로운 보호시설 확충'입니다.
길바닥에 방치하는 것도 아니고, 노숙인들 재활 의지를 꺾는 것도 아닙니다.
노숙인들이 접근하려 하지 않았던 그 '보호시설'을, 그냥 길에다가 설치한겁니다.
보호시설 만들어봤자 노숙인들이 거들떠보지도 않으니,
길로 직접 나가 보호시설을 설치한겁니다.

http://www.newswire.co.kr/newsRead.php?no=590454

효연짱팬세우실님께서 위에 걸어주셨던 링크입니다.
이번 온돌 설치는, '얼어죽는 사람을 없애자.'가 목적이 아니라, '노숙인들의 재활'이 목적인 프로젝트라는거죠.
그리고또한
11/12/1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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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단순히 인명으로 따지기엔 정책이란 따질 게 많죠. 사회적 효용이라거나.

그런데 여기서 사회적 효용을 따지기에는 좀...맞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이게 당장 눈앞에 닥친 12월의 겨울 한파를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이거든요. 눈앞에서 시퍼런 입술로 얼어죽어가는 노숙자가 있는데 '자립의지를 가지고 미리 구호시설에 가지 않았으니 이렇게 된 것이다' 라고 말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일단 119를 부르고 보겠습니까?

보호시설의 효율이 낮은 거랑, 당장 겨울에 동사자를 줄이는 거랑은 다른 부분의 문제로 봐야 하지 않나 합니다. 단순히 '노숙자'란 키워드로 묶어서 이건 같은 문제야! 라고 보긴 좀 무리가 아닐까요.

물론 부작용, 있을 수 있습니다. 아니 당연히 있겠지요. 여태까지 노숙자란 사람들을 보면 그럴 거란 거 다 예상합니다. 뭐 힘센 노숙자의 자리잡기라느니 자립의지 상실이라느니. 근데 그건 곁가지 아닙니까? 곁가지가 저 정책의 줄기, '동사자 구제'라는 본질보다 더 중요하다고 보진 않습니다.
No21.오승환
11/12/1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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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가였던 박원순 시장이 당선되면서

전체적인 큰 숲을 보기 보다는 나무 하나 심는데 열중할거라고 생각 했는데

역시나 예상대로입니다

자꾸 동사자 동사자 그러는데 그분들 먹고 자고 따듯하게 지낼수 있는 시설 있습니다

본인들이 안가서 그러는거지요(술먹고 싶은데 못먹게 하니까.)

왜 자꾸 얼어죽은 사람 안나오게 하는 방법인데 왜 반대하냐 니들 이상하다 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밥상 차려줘도 안먹는거 입에 숟가락 떠먹여주는거는 유아들한테나 하는짓이구요

입안에 숟가락을 집어넣지 말고 밥을 스스로 먹을 생각을 가지게끔 만들어야지요
jjohny=Kuma
11/12/1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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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처음 기사를 읽었을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나쁘지 않은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반대 논거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결국은 예산이 얼마나 많이 들어가느냐가 중요한 판단기준이 되겠지만, 일단은 큰 돈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다면 나쁜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나저나, 며칠 전 자게에 올라왔던 미국 소방관 글이 생각나네요. 물론 전혀 다른 두 사안이지만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the hive
11/12/1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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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저것덕에 노숙자가 줄어드느냐 별 효과가 없느냐가 중요하겠죠,
그나저나 80여명 규모인데 전체인원수인 400여명에는 한참 모자라는군요.
Mithinza
11/12/1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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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든 빨든 좀 알아보고 해야... 얄팍한 원론으로 접근하면 누구든 한 마디 말하는 거야 쉽지만 말입니다.
11/12/1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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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대인지 치안센터인지 모르겠지만
거기 근무하는 사람들만 죽어 나겠네요

노숙자들 말 안듣기로 유명한데 (경찰포함) : 잃을게 없는자의 위엄

서울 경찰 월급은 서울시에서 주나요? 아니면 행자부에서 주나요? 급 궁금하네요
지킬박사이다
11/12/1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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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말도 안되는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주변 노숙인들이 그쪽으로 다 몰린다 하면 그거대로 문제이고,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쳐도 또 그거대로 문제 입니다. 전자의 경우 주변 치안센터 업무는 마비될 정도로 무법지대가 될 확률이 높고, 후자의 경우는 뭐 그냥 예산낭비한거죠. 이경우야 말로 전시행정이라 생각되네요
jjohny=Kuma
11/12/14 13:13
수정 아이콘
논의가 중첩되어 있는 것 같네요.

1. 저는 재활의지가 없는 노숙자들이 동사하는 것도 막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이 시도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 하지만 이 제도가 노숙자들에게 새로운 의지를 부여해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매우 회의적입니다.
오히려 이 시도를 통해서 현재에 안주하려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1/12/1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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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운영이 어떻게 되는지 보고 판단할 일로 보이는데요...
박시장이... 노숙자들, 관계 공무원들, 시민들, 지역 경찰들의 의견을 경청한 후에 심사숙고 해서 결정한 것인지,
아니면, 그냥 즉흥적으로 생각해낸 전시행정인지는... 우리는 알 수 없지 않습니까.
Dornfelder
11/12/14 13:26
수정 아이콘
기본적인 인권 보호라는 측면에서 어느 정도 공감할만한 정책이기는 하지만, 이 정책을 내세운 것은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시장 본인의 가치관에 맞는 정책을 시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이 정책에 대한 여론은 절대 좋을 수가 없습니다. 유권자 입장에서는 내 돈 뺏어서 별 쓸모도 없는 노숙자를 도와준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시민들의 정서에 맞지 않는 정책을 내세울 경우 절대 재선에 성공할 수 없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한나라당 인물들처럼 막강한 세력을 갖춘 것도 아니고 확고한 지지층을 갖춘 것도 아니거든요. 이대로라면 재선도 실패하고 결국에는 다른 시민 세력에게 누를 끼치는 것 밖에 안 됩니다.
피로링
11/12/1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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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로 들어가지 않으려는 사람들을 위한 더 좋은 정책이 있을거라고 하는데 저는 묶어서 센터로 던지는 방법 외에 무슨 방법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냥 얼어죽어도 어쩔 수 없다라고 하는게 솔직하지 않을까요. 뭐 저는 거기에 도덕적인 비난을 하고 싶지는 않네요.
자유게시판
11/12/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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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들에 대한 제 선입견 때문인지 저기에 들어가는 제 세금이 아깝다고도 생각은 들지만
일단은 지켜봐야죠 박원순 시장의 복지가 어떻게 통할지..
11/12/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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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이 '닥치고 정치'에서 이런 논리로 보수와 진보를 나눴었지요.

성공한 사람은 그 사람의 능력때문이고, 실패한 사람은 그 사람의 무능때문이다. ▶ 보수
성공과 실패를 그 사람의 능력 때문이라고 볼 수 없다. 제도로 보완하는 장치가 필요하다 ▶ 진보

이 사안이 그런 경향성을 잘 보여주는 예가 아닌가 싶습니다.
공안9과
11/12/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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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나 능력까지도 필요 없고, '자활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제약도 싫어서 제공되는 의식주를 거부하는 것은 그저 그 사람의 의지박약'이라고 생각합니다.
11/12/14 14:07
수정 아이콘
그런데 노숙자들의 복지를 떠나서 정말 노숙자대로 살라고 방치시켜 놓으면 민원이 많이 들어오지 않나요? pgr에서도 전에 노숙자 관련 글에 노숙자가 행인에게 시비걸고 행패부린다, 악취를 풍기고 시설을 불법점유한다, 등 불평이 많았는데 단순히 노숙자만 위한 것이 아니라 이런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 점으로도 접근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앉은뱅이 늑대
11/12/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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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보다 보니 노숙인 문제를 바라보는 두가지의 관점이 갈라지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노숙인 자체를 해결하려는 관점과
다른 하나는 노숙인 중에서도 재활의지를 가진 사람을 구제해 주려는 관점, 즉 스스로 의지를 가지지 않은 노숙인의 인권에까지 관심을 가지는 것은 지나친 복지다라는 생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후자의 입장에서 보면 위의 정책은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전자의 입장에서 보면 위의 정책은 새로운 시도로 받아 들일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얼마나 효과를 낼 것인지는 좀 더 경과를 지켜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낫겠네요.
위원장
11/12/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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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들이 추울 때 대피소로 가면 시민들한테도 이득이 될 거 같은데...
전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스치파이
11/12/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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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자살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높은 곳에 올라서 자살하겠다고 하면 경찰들이 와서 필사적으로 말립니다.
근데 그거 다 뿌리치고 뛰어내리면 그냥 그거 죽으라고 놔둡니까?
강제로 끌어당기기도 하고 밑에 쿠션도 깔아보고 한강이면 구조보트와서 건져내고 손목 그으면 지혈하면서 앰뷸란스 뛰고,
여튼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잖아요.

댓글을 보면 미국에서 벌어진 소방거부 사건과 비슷한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충분히 배려해 줬는데 그걸 거부했다면 보호받을 권리도 없다는 의미겠죠. 동의합니다.
그렇지만 간과하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분명 소방관들은 피해자가 보험비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불을 끄지 않는 것으로 대응했지만
그렇다고 사람이 타죽어가는 것까지 지켜보고 있는 건 아니예요.
해당 시의 소방정책은 재산상의 피해만 있을 거라고 확실시될 때만 소방을 거부하게 되어 있습니다.
인명 피해가 예상되면 예외가 없이 긴급 서비스 제공입니다.
재산을 보호받을 권리는 박탈할 수 있지만, 생명을 보호받을 권리는 박탈할 수 없다는 거예요.

노숙자 정책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시설 참여를 거부한 노숙자는 여러가지 복지 혜택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굳이 억지로 찾아가서 챙겨주지 않아요.
그렇지만 노숙자들이 동사로 죽어나가는 건 막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른 건 몰라도 일단 사람이 죽지는 않게 해주자는 건데
저는 일견 공감하는 면이 있습니다.
11/12/14 16:00
수정 아이콘
1. 올해 재활 다 못 시킬 거면 올해는 일단 살리고 봐야겠죠.
2. 노숙자들이 피를 덜 봐서 정신을 못차린 걸까요.
3. 보통의 상식으로는 노숙이라는 행위 자체를 이해할 수 없는데, 그들의 심리에 대해서 재단하려는 것은 틀릴 수 밖에 없습니다.
4. 최소한 시행착오의 성과는 거두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원한초보
11/12/14 16:10
수정 아이콘
연말에 피지알러분이 술 진탕먹고 일어나 보니
노숙인의 위한 온돌 위였다라는 훈훈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네요.
OrianaFalaci
11/12/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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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저거 깔아주면 일단 얼어 죽는 노숙인의 목숨은 구하죠.
이건 일종의 긴급구호입니다. 양자택일, 흑백논리로 접근 할 문제가 아니죠.
노숙인 대피소 와는 전혀 별개로 접근해야 합니다. 이런게 흔히 말하는 투트랙이죠-_-;
저걸 한다고 노숙인 재활을 포기하는 것도 아니고, 이건 이거대로 하면서 노숙인을 사회로 돌려보낼 방안도 고민해야죠.

이런 정책을 왜 하냐고 하시는 분들은... 글쎄요. 저네들도 여하튼 사람입니다.
사람 목숨 구하는데 이것 저것 경중 잴 필요가 있나요. 일단 살리고 보는거죠.
말이 온돌이지 그냥 조금 따듯한, 겨울에 동사 안 할 수준의 돌바닥입니다.

첨언하면 저 개인은 영등포역사에서 6개월간 알바하면서... 노숙인들이랑 진짜 별 xx 이단옆차기의 난리부르스 쌩쑈를
다 겪어봤고 그래서 노숙인을 정말 증오합니다만-_-;; 그런 저조차도 이 정책에 대해서는 일단 지지를 표하고 싶네요.
공안9과
11/12/14 16:32
수정 아이콘
스치파이 님의 댓글 내용도 그렇고 순전히 동사방지 차원에서 긴급구호를 하려면, 지금도 텅텅 비어 - 저 위에 댓글에 따르면 - 담당직원들이 연말 회식비를 뽀려 먹는다는 재활시설에 가둬 놔야죠. 최소한 겨울 동안에라도요.
OrianaFalaci
11/12/14 17:05
수정 아이콘
그러니깐 이게 따로 접근해야 하는 문제라는 거죠.
'텅텅 비는 시설을 어떻게 노숙자들이 자기 발로 찾게 만들까' 그것은 그거대로 고민 할 문제고요.
일단 얼어죽는 노숙자들 살리는건 또 다른 문제죠.

사실 1. 노숙자가 얼어 죽는다.
사실 2. 노숙자 시설이 비어있다.
결론 : 노숙자를 시설에 가두자?
모법답안은 '시설을 노숙자가 찾게 만들어서 노숙자가 얼어죽는 것을 막자' 겠죠.

그렇지만 당면한 현실에서 당장의 해법은 묘연하고요, 그럼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손 놓고 있자? 아니죠.
대피소의 문제는 분명 개별적으로 고민해야 할 문제지만, 당장 얼어죽는 사람은 일단 살려야죠.
그게 긴급구호적 접근입니다. 일단 살리고 보자. 이게 당연히 미봉책이고 사안의 본질을 해결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사람이 죽게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대다수의 인도적 지원, 국제적 긴급구호의 논리는 이런 것입니다.

어떤 제반상황의 고민 없이 일단 수혜자를 중심에 놓고, 어떻게 하면 이 사람에게 도움이 될까를 고민하는 것입니다.
노숙자에 대한 긴급구호적 정책접근이 애초에 잘못이다란 지적은 몰라도 그 방식자체를 곡해하면 안되죠.
11/12/14 16:41
수정 아이콘
좋은 생각이나 시행상의 착오는 많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

노숙인들을 사회에 복귀시키는 것이 목적이라면
그 목적을 달성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유인책입니다.
여름에는 필요없는 곳이거든요.
게다가 온돌 깔아서 해결될 여지가 있는 노숙인 문제라면 벌써 해결되고고 남습니다.

그 지역을 자신의 거처로 장기간 이용하는 노숙인도 생길 것이고,
자유롭게 이용하는 것이 내용이므로(들어오고 나가는 사람을 체크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자체적인 제제수단은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텃세도 생길 것 같네요. 이를 예상하기에 파출소옆에 설치한 것이겠으나,
근본적으로는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한 곳이므로 파출소가 사용할 수 있는 공권력은 싸우지 말라 정도입니다.

크게 의미를 부여할 만한 정책은 못되지만,
얼어죽는 노숙인을 줄일 수는 있습니다.
11/12/14 16:43
수정 아이콘
내가 낸 세금 저렇게 쓰는건 싫다
개미먹이
11/12/14 17:50
수정 아이콘
긴급구호라는 의미에서 좋은 정책이네요.
노란곰돌이푸
11/12/14 20:12
수정 아이콘
노숙자들의 문제는 노숙자들의 시선에서 접근해야지요
길거리 온돌 정말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노숙자들의 시선에서 노숙자들이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을 해준 것이지요

좋은 복지라는 것이 탁상공론으로 이상만을 쫒는 것이 아닙니다
재활을 통한 노숙자의 삶의 청산? 정말 좋은 이야기 이지요
하지만 이것은 복지를 제공하는 측 입장이고
복지를 제공 받는 측 입장은 이것보다 따뜻하고 자유로운 쉴 곳이 더 필요 할 것입니다
복지의 대상이 가장 원하는 욕구를 수반하는 복지가 좋은 복지입니다

그런면에서 박원순씨는 최소한 노숙자들이 현재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듯 하고
그것을 적극 반영하고 추진하는 모습이 정말 놀랍고 존경스럽습니다
신라의닭발
11/12/14 20:4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정책은 그냥 내용이 중요한게 아니라 누가 했느냐에 따라 주요 호불호가 갈리는듯
찬양자
11/12/14 21:28
수정 아이콘
아 격하게 공감합니다..
jjohny=Kuma
11/12/14 21:33
수정 아이콘
리플추천기능은 언제 도입되나요?
11/12/14 21:40
수정 아이콘
전 저 기사를 보니 '설득의 심리학' 책에 있는 '문전 걸치기 기법'이라는 것이 먼저 떠오르네요.

어쨌든 노숙인들을 보호시설 등을 통해서 사회로 돌려보내는게 최종 목적이 되어야 할텐데,
노숙자들을 위한 보호시설이 그들의 심리적 장벽에 의해서 외면받는다면,
그것을 무너뜨려야죠.

그 심리적 장벽을 무너뜨리는 방법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책 입안측에서 그런 목표까지 고려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여기로와
11/12/14 23:54
수정 아이콘
솔리스트..라는책이 생각나네요.노숙자에 대해서 많이 이해하게 됐고 결국은 타인에대한 그자체로의 존중, 인간애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m]
11/12/15 00:58
수정 아이콘
이럴때보면 전 확실히 보수적인가봐요
시설 가기 싫다는데 왜 굳이??? 라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피지알에서 하고 싶은 말 있어도 다른 사람 눈살 찌푸릴것 같으면 아예 하지 말라고 교육 받았는데 이번 불판을 보니 제가 교육받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EndofJourney
11/12/15 01:31
수정 아이콘
300플이 넘는 댓글 토론을 읽고 나니...
이제 할 일은, 각자의 가치관 차이를 확인하고 인정하는 것 뿐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남은 건 가치관 다툼밖에 없을 듯 한데... 이건 답이 없죠. 하하.
노란곰돌이푸
11/12/15 08:26
수정 아이콘
그 가치관중에 답답한 것이.. '복지=빨갱이,공산주의'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은근히 많다는 것입니다

전혀 다른 개념임에도 불구하고요..
새강이
11/12/15 15:38
수정 아이콘
박원순 시장님을 지지하지만 이 정책은 별로..입니다

이것보다 일단 노숙자분들을 일하게 하도록 만들어주는게 우선아닐까요

그리고 차라리 온돌깔아줄 그 돈으로 다른 분들 복지부터 챙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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