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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08 01:54
정치와 경제를 떼놓고 생각할 수는 없지만 경제의 측면에서만 봤을때는 확실히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정치 쪽으로는 가루가 될 때까지 까여도 모자르다고 봅니다. 잘한 것으로 잘못한 것을 덮을 수는 없는 일이겠죠.
11/12/08 01:55
정치적으로 많은 사람을 고문하고 죽였으며 국민에게는 검소함을 강조하고 자기는 딸만한 여대생 끼고 양주 쳐먹다가 죽은 자가 경제적인 발전마저 못 시켰으면 평가의 가치도 없었겠죠.
세계에서 수위를 다투는 낮은 문맹률, 높은 교육열로 인한 고등교육을 받은 다수의 인력 확보, 열대성기후가 아닌 지역이라 근면하고, 싱가폴이나 홍콩 처럼 도시국가의 수준이 아닌 어쨌든 한 나라를 구성할만한 규모의 국가를 갖춘 나라가 이 정도 위치에 이르지 못했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할 겁니다. 거기에 미국의 무한 원조도 있었고요. 박정희는 이런 호기를 맞아 경제적으로 실패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 점 하나만큼은 칭찬해 줄만한 대통령일 뿐, 영웅적인 영도력으로 우리나라를 무슨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천국의 계단으로 인도한 인물은 못됩니다
11/12/08 01:56
1972년 까지 지속되었던 미국의 원조를 빼놓으면 아무것도 논할 수 없겠죠.
자세한건 http://sonnet.egloos.com/3836641 소넷님 블로그에..
11/12/08 02:03
호불호를 떠나서, 저 시절이 능력 있고 배경 좋은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대항해시대스러운 시절이었을 것 같긴 합니다. 몇 몇 능력자의 기지와 투지로 국가의 큰 방향이 정해지고 점점 커 나가던 때니, 정치인들이나 고급 관료들에게 저 만큼 재미있는 시기는 다시는 없겠지요.
11/12/08 02:07
현 시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역사적 평가는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깔끔하게 자료를 정리한 건 고맙지만 님의 코멘트에 계몽적인 부분이 있어서 조금 불편하네요.
11/12/08 02:13
어차피 모든 사람들이 치열한 토론으로 역사적, 정치적 사건에 깊게 통찰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얕음'이 계몽의 조건이 아니라 현실적 조건이라는 것이지요. 이럴 때, 박정희는 "얕게 알아 부정적"으로 평가 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얕게 알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보다요.
박정희에 대한 전반적인 평은 "얕게 알아 부정적"인 쪽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것이 몹시 바람직한 현상이고, 바람직한 사람들의 의식구조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봅니다.
11/12/08 02:13
포커페이스님의 본문에 덧붙여서,
포항제철의 건립 자금은 일본으로부터의 유/무상 원조로부터 나왔습니다. 굴욕적 외교의 대표사례로, 어마어마한 여론의 반대를 묵살하고 진행되었던 것이었고 그 대가로 산업화의 첫단추를 채울수 있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관해서도 김대중, 김영삼 전직 대통령들을 비롯한 야당은 지금의 4대강 사업 만큼이나 강력 반대했습니다. 정치적 발전도 이루었더라면 영웅으로 추앙받았겠으나 제갈량을 그 자리에 앉혀놔도 두가지를 모두 충족시키지는 못했을것 같습니다. 다만, 민주화된 필리핀과 1당독재하는 싱가포르 중에 어느 나라에서 살고 싶은가는 각자 가치관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11/12/08 02:17
세계적 추세도 한몫했죠.
중화학공업에서 금융 등 써드 웨이브에 치중할 떄였으니까요. 덕분에 필요한 각종 설비들을 일본에서 싸게 업어올수도 있었구요. 그리고 전두환이 정권 잡자마자 바로 차관 들여온거보면, 그렇게 재정적으로 튼실했다고도 보기도 어렵습니다. 박정희가 국민들을 짜내고 그외 수많은 행운이 존재했기떄문에 성공한거라 봅니다. 물론 그가 그당시 대통령이고 여러가지 계획을 수행한것은 사실입니다만, 그의 영도력? 지도력? 이런것 때문에 됬다고는 평가하기 어려울것 같네요.
11/12/08 02:18
그냥 앞마당 먹고 8바락 1팩, 1스타포트 꾸준히 돌리는 정도라고 봅니다.
물론 어려운 일이겟지만 그 정도 하는 프로게이머 많잖아요?
11/12/08 02:22
음 물론 수치상의 성장은 박정희 정권을 시작으로 급속도로 진행이 되었지만 그에 따른 반대급부적으로 지금의 우리나라가 안고있는 양극화 문제가 비로소 이때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박정희 정권은 중화학 공업을 육성하고 수출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인위적인 저금리 정책을 실시하였는데 그 저금리의 이용권을 기존의 수출가능 기업들에게만 제한시켰죠.. 물론 중화학 공업분야는 원체 자금이 많으 들고 도전하는 기업들도 몇몇 없었지만(대표적으로 정주영 회장이 도전을 했지요) 일반 중소규모의 기업들이 클 수 있는 기회를 주지 못했습니다.
이런 정책때문에 몇몇 기업은 급속도로 성장하여 오늘날과 같은 대기업이 되었지만 '몇몇'에 국한되어서 안타까운 점입니다.
11/12/08 02:27
제가알기로는 박정희시대때 기업의 성장과 국가의 성장을 위해서 임금억제정책을 펼친걸로 알고 있는데...
분배가 잘 될 수가 있었나요? 살포시 묻어 질문을 드립니다. [m]
11/12/08 02:33
뭐 먹을 게 있어야 분배를 하지 않나요. 할아버지 말 들어봐도 감자도 제대로 못 챙겨먹던 시절인데 오죽하겠습니까.
경부고속도로도 그렇고 대기업 집중 정책도 그렇고 강대국을 상대하는데 고속도로위에 배깔고 드러누워서 선분배를 외치는건 공허한 외침이죠. 아무것도 없는 나라가 역량을 집중 하지 않고 중소기업에 투자해서 이기겠다는 전략 자체가 말이 안 되죠. 기반도 없고 체급차이도 나는데 어떻게 이깁니까. 박정희는 박정희의 시대가 요구한 문제제기를 그럭저럭 해결했다고 봅니다. 김대중이 imf를 대처하듯이. 대기업 집중 정책 완화, 중소기업 투자는 박정희 시대의 몫이 아니라 현재 인물들이 해결해야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불평불만만 하는건 박정희의 유산을 물려받고도 부정하는것처럼 우스운 일이죠
11/12/08 02:31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된 이후 우리나라가 64년에 수출 규모 1억불을 달성하고 77년에 수출 규모 100억불을 달성하게 되었는데 그만큼 대통령이 국가발전에 대한 안목도 있었고 경제에 있어서 만큼은 놀라울 정도로 나라를 발전시켰다고 봅니다.
그때 잘만들어 놓은 기반으로 이제는 무역수지가 1조달러에 이르는 국가가 되었다고 봅니다. 한정적이고 부족한 재원으로 국가경제를 일으켜 세우는데는 국가가 몇몇 대기업 위주로 서포트하는게 불가피 했었다 생각합니다.
11/12/08 02:36
저때는 박정희식 경제발전이 옳았습니다.
아무것도 없는나라에서 수출만이 먹고살길이였죠 뭐 정경유착 부정부패가 없었으면 더 좋았을것입니다. 박정희가 아니어도 누가 대통령을 해도 성공 했을것이다. 그렇지 않죠 이승만이 경제발전 이루었습니까? 이승만은 전후10년간 정권을 잡으면서 미국의 빠방한 경제원조 받으면서 아무것도 한것이 없습니다.(이래서 이승만 국부론 나오면 열받습니다.) 그러나 박정희는 다르죠 적어도 경제발전의지와 비전이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그건 60~70년대 방식입니다. 아직도 박정희의 경제발전 망령이 이사회를 지배하고 있죠 당장 대선주자1등이 누구인줄만 봐도 알수 있고 현대통령이 추구하는 경제발전 방향만 봐도 알수있습니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도 한국은 수출주도형 경제발전 대기업중심 경제발전을 하고있습니다. 수출을 하기위해서는 가격경쟁력을 높혀야하고 대기업을 중심으로 완재품을 수출해야죠. 가격경쟁력을 갖추기위해서는 인건비를 줄어야하고 수출물량을 맞추기위해서는 근무시간을 늘려야합니다. 그렇게 수출해서 번돈이 국내에서 제대로 돌아간다면 좋겠지만 그렇지않죠 일부 수출하는 대기업들이 부를 독점히고 있고요 내수시장은 얼어붙을때로 붙어있죠 우리랑 경제구조가 비슷한 일본도 대외의존도가 20% 밖에 안되지만 한국은 80%가 넘고 있죠 이러한 문제점은 아직도 박정희식 경제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죠 격수의여명 님 말처럼 저도 "얕게 알아 부정적"으로 가는것이 옳다고 생각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박정희의 망령에서 벗어날수 없기때문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박정희의 망령에서 벋어나야만 발전할수 있습니다. 역사적인 평가는 박정희의 망령에서 벋어난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리고 박정희 경제발전 모델은 스탈린의 경제발전입니다.
11/12/08 02:39
좋은 찬양글이네요..
한국의 경제적 성장의 축이 박정희의 저 정책 으로 발전 했네요 근데 현재 한국의 여러 성장을 방해하는 최악의 요소들도 다 박정희 시대의 잔해들이네요.. 거기다 한일협정,독재,노동탄압,자진 월남전 참전 경제적 성장은 인정 하겠지만 여전히 박정희는 깔게 많은 인물 이군요.. 그리고 박정희가 이렇게 미화되고 여전히 시간이 지난 후에도 이미지가 좋은건 이런 경제적 성장 발전이 아니라 시기 적절한 타이밍에 암살 당했기 떄문이겠죠.. 그러니 그 밑에 여러 잔당들도 구국의 영웅으로 군림 하는거고 아마 계속 독재 하면서 살아 있었다면야..
11/12/08 02:41
잘한것으로 잘못한것을 덮을수 없듯
잘한것은 잘했다고 생각할수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그시대에 아무나 그렇게 할수있었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대체 어떤조건이 좋았길래 아무나 할수있었다고 말할수있을까요? 전후에 폐허가되어 그 가난하던 나라.. 게다가 단지 전쟁이 끝나고 가난하기만 한것이 아니라 잠시 휴전중으로 뻑하면 도발에 간첩이 넘어오는 나라의 틀을 세워놓은것자체만으로도 높이 평가 받을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그당시에 했던것들때문에 분배적인 측면에서 힘이든다 말할수 있겠지만 당시와 비교했을때 어마어마하게 평균적인 삶의 수준이 높아졌다고 봅니다. 분배적인 것들은 이후에 차차 바꿔나가면 되는것이구요.. 물론 이런것들로 독재 정치탄압등 잘못된것을 덮을수는 없겠지만, 저는 '이런측면은 잘했다'고 평가하고있습니다.
11/12/08 02:50
뭐가 좋았는지 말씀 드리죠.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되긴 했지만 우리 나라는 조선시대 까지 상당한 문명 국가 였습니다. 그리고 근면하고 성실한 국민, 당장 보다 미래를 보는 교육열, 그리고 박정희는 이런 국민들을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위치 였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화룡점정으로 공산화를 우려한 미국의 원조까지. 솔직히 이 정도면 당연히 경제 성장 합니다. 우리 나라만 한게 아니라 대만, 싱가포르 다 했어요.
11/12/08 02:52
딴지 일수 있지만 조선시대보다 일본애도막부시대가 문화,경제,산업,인구,군사력으로 모든면에서 앞서있었습니다.
또한 그런 국민을 가지고 이승만은 하지못했죠
11/12/08 02:43
"계획을 누가 세웠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무엇을 했느냐가 중요한거겠죠."
그렇습니다. 계획은 노무현이 했는데 실행은 이명박이 한 한미FTA.. 이 문장이 왜이렇게 이중적으로 들리죠. 수구들의 논리가 다 이런식입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어차피 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식 논리죠. 조선시대도 아니고 나라에 일어난 모든 일이 다 대통령 업적입니까. 반대로 나라에 일어난 모든 일이 다 대통령의 잘못은 아니죠. 그런데 노무현 때는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가 유행어였습니다. 웃긴건 말이죠, 박정희가 이렇게 칭송받을 수 있는 이유가 다 그 독재 때문이었습니다. 왜냐면 그 때는 박정희가 모든 것을 쥐고 있었기 때문에 모든 공과가 다 박정희 탓이었거든요. 마치 조선시대의 모든 공과가 다 왕 탓이었듯이. 제가 보는 이글은 박정희 시대에 있었던 경제 발전상을 쭉 나열한 뒤 그게 다 박정희 때문이야 그러니까 알아서 새겨 들어 라는 식의 논리로 밖에 안 보입니다. 노무현 시절의 높은 경제 성장률은 당시 경제 호황때문이고 이명박의 낮은 경제 지표는 단지 세계 경제 위기인데 왜 하필 박정희의 경제 개발은 오로지 박정희의 몫이 되어야 된단 말입니까. 당시 한국도 마찬가지였지만 전세계적으로 경이로운 경제 성장국가들이 있었습니다. 말씀하신 독일도 마찬가지고 일본, 이탈리아 등도 놀라울 정도로 경제 개발에 성공했죠.(본문에는 독일은 산업기반이 있었다고 했는데 물론 우리나라의 경제개발은 그에 비하면 상당히 기적적이긴 합니다. 결과적으로 지금 우리나라가 독일만큼 잘 사는 국가가 아니니까 어차피 똑같은 겁니다. 예를 들어 독일이 50에서 100이 됐다면 우리는 0에서 50이 된거죠.) 그런데 그 국가들은 한 사람의 영웅을 칭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영웅주의 시각으로 인물을 바라보는 건 굉장히 불쾌합니다. 그건 어느 대통령이나 재벌이나 마찬가지구요. 더군다나 그 영웅이 영웅 삼을 수 없을 정도의 과오를 범한 인물이기까지 합니다. 박정희가 어느정도 정책적 성과를 거둔 건 인정합니다. 그리고 박정희가 아니었더라도 경제 발전을 이뤘을 것이다라는 논의가 무의미하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역사에 만약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식으로 박정희 시대의 모든 경제 발전상의 업적을 박정희가 다 싹쓸히 하는 건 반대합니다. 박정희 시대의 경제 발전은 당시 세계경제 상황, 국제관계, 독재 정권의 목표, 재벌과 정치권의 결탁, 일반 민중의 삶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된다고 봅니다.
11/12/08 02:49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역사적인 의미에서 나름 합당한 면이 있습니다. 다시는 그런 독재자가 나오면 안되니깐요.
하지만 경제적 측면에서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과감한 시설투자, 미래핵심산업에 대한 안목과 적절한 보호주의, 수출지향적 정책, 국민에 대한 비전제시의 측면에서 박정희 정부당시의 경제정책은 최선이었습니다. 교육열이 높고 미국의 지원이 있었다고 해서 '한강의 기적'이 당연한건 아닙니다. 이런 요소들과 경제성장이 비례관계에 있다고 밝혀진 바도 없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당연한거라고 생각하는 건 자유입니다. 하지만 세계 역사상 그정도를 해냈던 독재자가 없습니다. 지금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다고 해도 누구라도 그와 같은 정책을 실시해야 할겁니다. 정치적 측면, 인간적 측면에서 다시는 나와서는 안될 지도자이지만 경제정책면에서는 합당했습니다.
11/12/08 02:50
한국전쟁으로 완전히 피폐화 되었던 우리나라는 산업혁명 당시의 유럽처럼 자본이 축적되어 상공인 계층 등이 사회변화 주인공으로 대두될 수 있었던 상황도 아니엇고 그나마 국가가 이런 저런 원조 등을 통해서 마련한 한정적인 재원으로 어떻게 나라를 이끌고 나갈지 잘 생각하는게 중요한 상황이었다고 봅니다. 당시 박정희 정부의 경제발전 정책에 반대가 극심했던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자동차도 얼마 없는 나라에 고속도로를 세우고, 철강공장을 세우고, 조선소를 세우고 당시 상황에서 보면 말도 안되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여 결과적으로 국가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되는 토대를 만든 것은 대단한 일이다라고 생각합니다
11/12/08 02:52
제가 시험 공부때문에 바빠서 처음 문단만 보고 댓글 답니다.
처음 문단에 53년 gdp가 13억불이라고 하시고 1인당 소득도 언급하셨는데, 박정희가 쿠데타를 일으킨 1960년 한국의 GDP는 39억불이구요. 세계 29위입니다. 그리스, 이집트와 별 차이 없는 수준이며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의 유럽 국가들보다도 높습니다. 세계 최빈국이라는 표현은 명백히 잘못 되었구요. 이정도 경제 규모와 미국과 일본의 지원을 받았죠. 박정희 아니고 누가 대통령을 했어도 경제가 발전했을거라는 건 과장이다 치고 박정희처럼 국민들 학살하고 독재하면서 대통령 안해도 충분히 경제 발전 시킬 수 있었죠.
11/12/08 02:54
한가지 아쉬우면서도 다행스러운건(?)
박정희가 1979년 점점 막장으로 치닻고 있을 때 총살되었다는 거죠. 박정희가 막장으로 가고 있을 때 과연 한국 경제가 순양했을 것인지는 의문입니다. 만약 박정희가 막장의 정점일 때 그래서 경제적 위기에 봉착했을 때 부마 항쟁 광주 사태 등이 발생했다면 그에 대한 찬양도 이 정도는 아닐 겁니다. 어쨌거나 분명한건 대한민국이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한건 1980대 라는 것입니다. 그 정점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이었고요. ...이렇게 되면 찬양 받아야 될 건 전두환?!
11/12/08 02:55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집권한 과정만 살펴도 박정희는 가루가 되도록 까여도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첫 단추부터 단단히 잘못 끼우고 시작했으니까요. 쉽게 말해 아웃 of 안중이죠. 긍정적인 부분은 이런 과 부분을 충분히 따진 후에 살펴볼 문제죠. 문제는 과 부분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무리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부분일까요? 박정희가 미화되기 시작하고 실드를 두르기 시작하면, 전두환도 조금씩 그럴 여지가 늘어나겠죠. 이미 전제 자체가 잘못된 겁니다 이건.
11/12/08 03:01
제 개인적인 의견은 박정희가 정권 잡지 않고 민주정권으로 북한과 간첩들과 싸워가며 세계 20위권만 되도 잘했다고 생각했을겁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시간의 문제구요. 놓여진 역사 아래에선 박정희가 독재를 해서 이렇게 빠른 성장의 토대가 되었다고 봅니다. (국가사업전략구성을 박정희가 '선택을' 잘한부분도 있습니다.)
잘했다는건 아니구요
11/12/08 02:57
저는 위와 같은 글이 너무나 불편합니다.
박정희가 아니었으면 우리 나라가 경제 성장이 불가능 했을까요? 북한은 70년대 초반까지 남한보다 경제적으로 우위에 있었습니다. 북한은 어떻게 해서 박정희도 없었는데 발전을 했을까요? 국제적인 호재가 작용하고, 훌륭한 자질을 가진 국민들이 존재하고, 북한과의 체제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미국의 지원이 존재하는 매우 적절한 조건을 모두 갖추고서도 박정희 라는 요소만 빠지면 안되는 것이었을까요? 박정희의 경제적 성과를 인정하는 것과 박정희 아니었으면 안되 이런 것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우리 나라는 박정희가 아니었으면 지금 인터넷도 못할 나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11/12/08 03:05
전체 주장엔 공감하는바가 있으나
북한의 예시는 적합치 않다고 봅니다. 북한은 우리보다 앞섰지만 결과적으로 압도적으로 뒤지게 된 예이니까요.. 오히려 북한은 좋은 인재들과 더 좋은 자원환경을 갖추고도 체제와 독재정책이 잘못되면 발전에 한계를 맞이하는 예에 가깝죠. 사실 북한과의 비교가 박정희전대통령을 돋보이게 한면도 있죠.
11/12/08 03:07
전 1960년대의 한국이 경제성장을 위한 밑바탕이 마련되어있었다고 봅니다. 선발주자인 일본부터, 후발주자인 중국까지 모두 빠르게
유럽, 북미 선진국들을 따라잡을 수 있던 이유는 유교문화권 하에서 고도로 축적된 인적자본과, 대기업구조가 발전하기 적합한 문화 사회적 배경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박정희 아니라 다른 인물이 집권하더라도, 혹은 우리가 바라던대로 민주화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느정도까지 경제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봅니다. 또 마찬가지로 어떤 정부가 들어섰더라도 우리가 경제성장 과정에서 겪었던 문제들이나 진통들 역시 그대로 겪었다고 봅니다. 한국만의 특수성이아니라 세계경제의 보편성이라는 틀에서 본다면 한국경제는 결국 수출기조로 밖에 성장할 수없는 환경과 내부적 요인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잘했다 못했다를 떠나서 어느정도 필연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었다는거죠. 박정희가 투자자로서 일견 날카로운 감을 가지고 있었다는 본문 글에는 수긍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지금 보면 꽤 선견지명이라고 생각할 만한 전략적 투자도 많죠. 실패도 많았지만.
11/12/08 03:10
박정희 혼자 경제발전 시킨 것은 아닌데 자기 자리에서 딱 경제에 대한 부분만큼은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한쪽만 잘한다고 될 것도 아닌 것 같고요. 근데 딱 거기까지만 인정하고 그 다음은 까여야죠. 경제적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든 결론은 까여야 된다는 부분은 모두가 한마음인 것 같네요. 크크크 [m]
11/12/08 03:14
비교적 객관적인 외국인들의 숱한 평가만 봐도 박정희가 한국 경제에 이바지한 공이 어느 정도냐 하는 문제의 답은 간단하게 나오는 편이죠...
물론 경제적인 측면에서만요.
11/12/08 03:16
박정희가 정말 대단한 업적을 이루어냈다고 저도 생각치 않습니다.
박정희가 아닌 국민의 선거로 다른 대통령을 뽑았더라도 박정희 만큼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경제발전은 이루어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박정희라서 이만큼 발전했을수도 있었겠지만 박정희가 아닌 다른 누구였다면 과연 어떻게 됐을까요? 정치와 경제를 조화롭게 발전시켰다면 지금의 우리나라는 더욱더 발전되었을 수도 있었겠지요.
11/12/08 03:17
솔직히 경제지표만이 유신정권의 열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국방쪽에서도 꽤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기조를 취한게 박정희씨죠.. 대한민국 스스로 무기생산으로 하려는 액션을 처음 보여줬고, 국방분야에 대미 예속성을 탈피하려고 한 점도 있었습니다. 다만, 도둑놈이 집에 들어와 밥 지어놓고, 청소해놨다고 해서 즐거워 할 집 주인은 없습니다. 만약 즐겁다면 그건 거지며 등신이죠.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그런 사람들이 제법 존재하더군요. 그래서 열받아서 박정희씨의 공은 안 말하려구요. 독재자의 딸이 대권후보가 되고 선거전의 여왕이 되며 아직도 그 망령을 이용해 먹고 사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사회에서는 아직 공을 평가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일단 잘못부터 제대로 따집시다. 범죄를 저질렀을 때 그 사람의 범죄행적을 파헤치는 것이 우선이지 그 사람이 과거에 했던 기부행위, 선한 행동을 찾는 것이 우선하다고 생각안합니다. 일단 전두환씨 박정희씨 노태우씨 이 세 사람은 전대통령 직함부터 떼어야 하는데... 세상이 돌고돌다보니.. 화해와 용서가 트렌드가 되어 인정해주는 게 참.. 뭣같네요. 현 대통령이 삽질을 하고 뒤로 뭘 빼먹어서 화가 날때마다 위에 분들 생각하면, 그래도 이 대통령은 양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정통성은 있으니까요.
11/12/08 03:18
근데 경부고속도로와 새마을 운동에 대해서는 꽤 이견이 있는 걸로 압니다. 일단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결과적으로 쓸 수 있었고 도움이 되었으나, 타이밍이 너무 빨랐고 좀 더 뒤에 하는 것이 낫지 않았느냐는 의견이 꽤 있었죠. 공사가 너무 예전에 이뤄져서 정비 등에도 상당한 돈이 들어간 것으로 압니다. 새마을 운동의 경우 그 취지가 인정받은 부분이 있어서 벤치마킹도 오고 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이촌향도 현상의 심화를 막는데에도 실패했으며 역으로 지역별 문화권의 파괴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카이스트와 전자산업의 경우에도 이것이 '박정희'의 공인가, 다른 사람의 공인가에 대한 논란이 크고... 특히 반도체 부분의 경우에는 이병철의 용단을 논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의료보험의 경우는 사실 현재의 모습은 위 글에도 나온대로 노태우때에 만들어진 거고, 사실 박정희때의 그것은 지금의 모습을 찾기는 좀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오히려 노태우때의 정책이 아니었다면 비 유럽 국가들처럼 하위계층 보조 강화의 형태로 갔을 가능성도 있고, 미국식에 가까운 행위별 수가제 모델로 갔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의 의료보험에 어떠한 공이 있다면 그건 박정희보다는 노태우를 이야기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이 문제를, '박정희때에 경제발전이 보였다'라는 전제에는 공감하나 박정희 '덕분에' 에 대해서는 꽤 회의적이지 않나.. 뭐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잘난 지도자 하나로 경제발전이 얻어지기도 어려울 뿐더러(못난 지도자 하나로 말아먹기는 참 쉬운 반면에), 예전에 다른 분의 블로그에서 본 겁니다만 결국 박정희 정권의 경제정책 역시 실패와 수정의 연속입니다(어디나 그러하듯). 누구는 성공하고 누구는 실패하는데에 있어서 우연의 요소라는 건 굉장히 중요한 것이고, 누군가가 잘나서 성공했다라는 관측은 많은 부분 위험하지 않을까 그런 우려를 해봅니다.
11/12/08 03:25
가끔 우스개소리로 제가 하고 다니는 소리인데, 요새는 정말로 궁금해지는게 있네요. 박정희처럼 독재를 해도 경제만 살리면 된다는 분들은 카다피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분란의 의도가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댓글 달아봅니다.) [m]
11/12/08 09:23
카다피는 초기의 이념을 완전히상실한지 오래였지요... 추악한 독재자의 이미지만 남은상태였구요
박정희씨가 끝까지 독재했다면 어떻게 변모했을지는모르지만 암살당하기전까지의 이상은 괜찮았습니다 개인적인비리는알수없으나 적어도 세습의 기미는없었고요
11/12/08 03:27
뭐 이렇다 저렇다 의견 표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적어도 박통의 <공>과 <과>를 분리하자는 주장은 있을 수 없지요.
왜냐하면 둘은 전혀 별개의 것이 아니라 내적으로 단단히 연결되어 있었으니까요. 간단히 말해서, 쿠데타로 인한 정통성 결여를 커버하기 위한 것이 경제 발전이었고, 경제 발전을 수행하기 위해 행해진 것이 독재입니다. 독재가 경제 발전의 수단이며, 마찬가지로 경제발전이 독재의 수단이었지요. 따라서 둘을 별개로 판단한 다음에 +-가감법을 행하는 건 당대의 정부의 매커니즘에 대한 몰이해에 기인한 잘못된 접근 방식이고, 일단 기본적으로는 이를 시대적인 총체로서 파악하는 것이 맞겠지요. 결국, <경제 발전은 쿠데타와 독재를 정당화할 수 있는가>란 질문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그 외의 <괄호치기>, 즉 공 이야기할 땐 과 이야기 하지 말고, 과 이야기할 땐 공 이야기 하지 말자는 시도는 기만적이지요.
11/12/08 06:38
경제 발전은 쿠데타와 독재를 정당화 할수 있다라는 것에 대놓고 동의하라는 건 너무 잔인하군요.
전 대놓고 동의하시는 분과 이야기할 생각도 없겠지만요.
11/12/08 09:20
전두환부터시작된 오공삽질을보니... 박정희씨가 경제만큼은 잘살린건이견이없는데 너무큰약점이있어 평가하기애매하고
더구나 대기업위주로 키울수밖에없었던 폐해가 아직도 크게다가온다는게... 그뒤 대통령들이 이걸잡았어야되는건데말이죠
11/12/08 10:02
이만큼 다양한 사업을 주도하고 이만큼 다 성공하는 것도 정말 힘듭니다.
당장 코앞을 바라보는 것도 아니고 몇십년을 바라보는 사업들인데 말이죠. 자원하나 없는 나라에서 이 정도로 해온 것은 분명 한강의 기적 맞습니다.
11/12/08 10:40
하하하....다 국민들이 원한 거죠. 개인의 자유와 인권 같은건 갖다버려도 좋으니 밥만 먹게 해달라.... 조선시대나, 박정희 시대나, 이명박 시대나 다를게 뭐가 있습니까???
한국민족이 인터넷에서 이렇게 열심히 부르짖을 정도로 자유와 개성을 사랑하는 민족이었다면 박정희는 애초에 민중에게 맞아죽었을 것입니다... 지도자가 조금 능력있어보이면 쓸개고 간이고 다빼주고 자신의 운명을 통째로 맡겨버리는 습성은 쉽게 없어지지 않습니다. 박정희는 한국인의 속성이 그대로 드러난 지도자였을 뿐입니다. 한국인들은 경제에 대해 비정상적으로 과열된 집착과 열정을 가지고 있지만, 이는 이면의 수많은 부작용과 폐단을 억지로 눈감고 꾸역꾸역 살아갈수있는 비정상적인 멍청함이 있기에 가능한 겁니다. 박정희의 한계는 외형만 키울줄 알았지 순수 우리만의 기술을 발전시키는데는 문외한인데다 관심도 없었다는 점이고, 이는 전반적인 한국인의 습성과 동일합니다. 당장 먹을 보리도 없는데 무슨 기술이냐??? 서양애들도 처음에는 먹을 감자도 없이 시작했던 건 똑같습니다.
11/12/08 10:52
빠른 경제성장을 이룬 개발도상국들은 대체로 권위주의적인 정부아래에서 밀어붙이기식 경제성장을 이룩한 사례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대만역시 국민당 정부 아래에서 빠른 경제성장을 이뤘습니다.
저는 개발도상국이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과정에서 권위주의적인 정부를 일종의 '필요악'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정희의 경우를 보면, 만약 박정희 본인의 의지로 경부고속도로나 중화학공업 유치를 밀어붙이지 않았으면 한국이 세계10위권의 경제강국으로 발돋움할 일은 없었겠죠. 저는 '박정희의 방식이 21세기 한국에는 맞지 않다'는 점에는 동의해도, 박정희의 공로 자체를 부정하는 것에는 동의할수 없습니다.
11/12/08 11:33
저러한 상황에서 박정성장, 분배, 인권,등등등 백마리토끼를 다 후려잡는다해도 깔사람은 까겠지요.
모 사이트에서는 박정희 전대통령님이 노환으로 죽게되었다면 세간의 평이 크게 달라졌을꺼라 얘기하던 사람도 많은데 어쩌란건지 잘.. 박정희 전대통령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11/12/08 12:00
박정희가 경제쪽에서 평타는 쳤습니다. 무슨말인고 하면 적어도 방해는 안했다(...)는 거죠. 위에도 잠깐 이야기도 나오지만 이승만 아... 이승만 이... 뭐 어쨌든. 그땐 주변 아시아 국가들도 그 정도 발전은 하던시절이었어요. 하물며 북한도 성장했었더랬죠.
그러나 저러나 적어도 기반을 만들었다는거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겁니다만. 오히려 경제발전으로 치면 전두환 이... 전두환 개...전두환 씨....어쨌든 그때의 경제발전이 더 컷습니다.
11/12/08 12:26
우선 제가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도 자세히 기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나치게 공사를서두른 나머지 77명이 사망하고 비공식적으로는 수백명이 사망하는등 여러 고초가 있었지만 결국 이 경부고속도로는 물류에 일대 혁신을 일으키고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수백명이 사망하는등 여러 고초가 있었지만' 제가 박정희 대통령을 싫어하는 이유입니다. 나이 많으신분들과 의견대립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한강의 기적을 만들기 위해 수백명의 목숨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것 같아서요. 추진력과 리더쉽은 분명 좋은 평가가 되어야 봅니다.
11/12/08 13:23
왜 대한민국 현대사를 이렇게 비관적으로 보는지 모르겠습니다. 최빈국에서 민주화화 산업화를 모두 달성해서 10위권의 경제대국을 달성한 대한민국을 그렇게 부끄러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대기업 위주의 정책 때문에 농민 노동자들이 억압받은건 사실이지만, 그 당시 대한민국의 상황에서는 불가피한 정책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이 받은 억압은 앞으로 우리들이 나은 지도자를 뽑음으로써 해결해 나가면 됩니다. 그리고 대기업 덕분에 한국인들의 평균 삶의 질이 나아진건 사실 아닙니까? 신문기사를 보니 삼성그룹이 대한민국 GDP에서 20%정도를 차지한다고 하덥니다. 대기업 종속이 매우 심한 문제라면 역시 이 문제를 해결할 지도자를 뽑으면 됩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그 당시 대한민국에서 가장 필요한 것을 알고 그대로 이룬 대통령 입니다. 비록 민주화를 늦추었지만, 산업화는 민주화보다 우선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필요악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대통령은 한명으로 족합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은 이미 괄목할만한 산업화를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이 해야 할 일은 저희 윗 세대가 '잘' 구운 파이를 '잘' 배분할 줄 아는 대통령을 뽑는것이라 생각합니다.
11/12/08 14:05
해결할 지도자를 뽑아도 국민들인식이 박정희식 경제발전이 정답이다고 생각하기때문이죠
아직도 경제발전이 우리사회 지상 최대 문제이고 다른 것은 다 차선이죠 님이 말한 문제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게 대통령하나만 잘 뽑는다고 되는 문제일까요? 그리고 그런 대통령을 뽑을수 있을까요? 왜 한나라당이 지지율이 제일 높을까요? 박정희때 박혀버린 인식이 아직도 뿌리깊게 남아 있기때문입니다. 이게 쉽게 지워질수 있는것이 아닙니다. 이런 박정희 망령들을 뿌리 뽑기 위해서도 어느정도 이상의 박정희에 대한 격하는 꼭 필요합니다.
11/12/08 13:38
공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죠.
세계 정세. 미국의 우호. 한국인종특. 등등을 대면서 옆집백수가 그시절 대통령해먹었어도 그정도는 했을거라면서.
11/12/08 13:55
뭐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차도 별로 없던 시절에 서울과 부산사이에 왕복8차선의 도로를 건설해야겠다고 생각했을테고 세계경제인들이 가망이없다고해도 아무것도 없는 영일만에 세계최고급의 제철소를 건설해야 한다고 생각했을것이며 난데없이 대규모 조선업을 육성하겠다고 생각했을테죠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수출지향주의로 갔을거고 경공업하다가 난데없이 중공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했을것이며 전자공업 자동차공업을 국가중책사업으로 육성해야겠다고 생각했을테죠 세계 유수의 경제전문가들은 다 아니다 한국에선 중화학공업은 가망이없다라고 했지만 한국인은 누가 대통령이 되도 바보만 아니면 다 그렇게 생각했을테죠 당시 한국사정은 경제발전하기 워낙 좋은 상황이었고 한국인은 세계어떤민족보다 근면하고 성실한 민족이기때문에 누가 대통령되도 경제를 발전시켰겠죠 [m]
11/12/08 14:08
PokerFace 님// 대부분의 사람이 아니라 하면 일단은 아니라고 보는게 더 합리적입니다. 타국의 전문가들은, 애초에 자신들은 생각도 하지 않는 가혹한 인력 차출과 작업시간 확장을 박정희가 써먹으리라고는 생각할 수가 없었던 거죠. 즉, 그들은 그나마 최대한 한국의 상황을 "이성적"으로 판단해준 겁니다.
외형적인 성과 자체를 이룩해낸건 분명 박정희의 공도 많이 있습니다. 그는 나름 검증된 인사들인,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이라는 인재풀 속에서 비교해도 개인적인 역량에서는 최고 수준입니다. 그 시절 이명박이나 전두환이 집권했다면, 경제 성장률은 좀더 낮았을 거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아닌건 아닌겁니다. 박정희는 분명 집권하지 말았어야할 지도자입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경부고속도로로 인해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이 되면, 가장 큰 이득을 보는 것은 국민이 아니라 대기업과 정부의 관료들입니다. 서울 사는 국민들이 개인적인 용무로 인해 부산 갈일이 얼마나 있을까요? 박정희가 시행한 정책들 중 이 논리에서 벗어나는 정책은 거의 없습니다. 그럼 대체 누굴 위한 정책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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