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피해 예방 혹은 ‘Anti’를 위한 글(+링크 모음) 序(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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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피해 예방 혹은 ‘Anti’를 위한 글(+링크 모음) 本(본) 편 : 초대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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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피해 예방 혹은 ‘Anti’를 위한 글(+링크 모음) 本(본) 편 : 초대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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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gr21.co.kr/?b=8&n=32773 )
【다단계 피해 예방 혹은 ‘Anti’를 위한 글(+링크 모음) 本(본) 편 : 초대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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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피해 예방 혹은 ‘Anti’를 위한 글(+링크 모음) 本(본) 편 : 미팅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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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피해 예방 혹은 ‘Anti’를 위한 글(+링크 모음) 本(본) 편 : 미팅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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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피해 예방 혹은 ‘Anti’를 위한 글(+링크 모음) 本(본) 편 : 미팅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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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피해 예방 혹은 ‘Anti’를 위한 글(+링크 모음) 本(본) 편 : 미팅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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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피해 예방 혹은 ‘Anti’를 위한 글(+링크 모음) 本(본) 편 : 미팅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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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피해 예방 혹은 ‘Anti’를 위한 글(+링크 모음) 本(본) 편 : 사업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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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피해 예방 혹은 ‘Anti’를 위한 글(+링크 모음) 本(본) 편 : 사업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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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피해 예방 혹은 ‘Anti’를 위한 글(+링크 모음) 本(본) 편 : 사업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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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피해 예방 혹은 ‘Anti’를 위한 글(+링크 모음) 本(본) 편 : 사업Ⅳ-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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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피해 예방 혹은 ‘Anti’를 위한 글(+링크 모음) 本(본) 편 : 사업Ⅳ-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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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본) 편 : 사업Ⅳ-②’에 이어서 가겠습니다. 글의 흐름 이해를 위해서 ‘本(본) 편 : 초대Ⅰ’부터 읽으시는 게 좋습니다. ‘序(서) 편’은 꼭 읽지 않으셔도 별문제 없지만, ‘序(서) 편’에서 글의 기획 의도나 몇 가지 미리 언급한 사항(네이버 카페 글 회원 등록 없이 보는 법 등)이 있으므로 읽지 않으신 분은 될 수 있으면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3-6. 다단계 판매원, 기대와 현실의 차이 – 다단계의 교묘한 함정③
이전 편과 마찬가지로 글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가상 다단계 업체 ‘르웰린’ 사에 아래와 같은 직급구조가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르웰린’ 사의 PV(승급지수)와 BV(수당지수)는 동일하다고 가정)
이전 편 마지막 부분에서 다단계 판매원의 수당지급구조에 대해 설명을 해 드렸습니다. 이번 편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이니 아직 못 보신 분께서는 살짝 읽고 오시는 걸 추천하겠습니다. 자! 그럼 원래 필자가 던졌던 질문으로 다시 넘어가서, 그렇다면 성공자 직급에 있는 업라인은 본인의 말처럼 월 500만 원~1,000만 원을 벌고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부터 알려 드리자면 그렇지 못합니다.
물론 승급하는 첫 달은 500만 원~1,000만 원을 벌 수도 있습니다. 가상 다단계 업체 ‘르웰린’ 사를 통해 설명해 드리자면, 일반적으로 1차 성공자 직급이 대부분 4단계 정도에 있고 마진율이 8%~12%로 형성되므로, ‘르웰린’ 사의 1차 성공자 직급은 다이아몬드입니다. 여기서 다이아몬드로 승급하는 기준은 5,000만PV이므로, 거기에 딱 맞춰서 승급하게 되면 마진율 10%를 적용받아 수당으로 500만 원이 나오게 됩니다. “어라? 500만 원~1,000만 원 버는 거 맞네?”
하지만 여기에는 핵심적인 이야기 한 가지가 빠졌습니다. 그것은 바로 PV는 이월되지 않고 당월 소멸한다는 점입니다. 다단계 업체는 한 달에 한두 차례 있는 마감일을 기준으로 수당을 지급하고, 수당 지급분에 대한 PV를 소멸합니다. 예를 들어, ‘르웰린’ 사에서 5,000만PV를 딱 맞춰 승급한 다이아몬드는 마감일에 그달의 수당으로 500만 원을 받지만, 그것으로 5,000만PV는 소멸하며, 그다음 달은 제로 포인트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즉, 결론을 내리면 PV는 무한누적 상의 고정지수가 아닌 유한누적 상의 소멸지수라는 것입니다.
분명히 고객미팅 시 업라인은 “다이아몬드 직급까지만 오르게 되면 월 500만 원 이상의 수당이 나오고, 그때부터는 온갖 여유를 다 누리며 살 수가 있어요!”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설명은 승급하는 첫 달 소득만을 중심으로 할 뿐이며, PV가 소멸하고 난 그다음 달에 매출이 없다면 아무리 최상위 직급이라고 해도 수당 지급액 0원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르웰린’ 사에서 다이아몬드 직급까지 올라갔다고 해도, 월 500만 원 이상의 수당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자신의 아래 라인으로 매달 350만PV 골드 직급의 판권을 15명 이상 쳐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정도 하려면 온갖 여유는커녕, 고객미팅, 라인관리, 각종 교육과 상담 등을 하러 다니느라 양말 거꾸로 신고 다녀야 할 정도로 열심히 뼈 빠지게 일해야 합니다.
여기까지만 보시면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열심히만 하면 월 500만 원 이상 벌 수 있다는 소리네!”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열심히 뼈 빠지게 일하더라도 그렇게 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일단 이전 편에서 언급해 드렸다시피, 다단계 사업으로 신규 참여하는 인원은 “2배수 복제 법칙”에 따른 연속적인 증가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자신의 아래 라인이 온전히 보전되어 있다고 한들, 신규 참여 인원이 2배수씩 증가할 거라는 생각은 말 그대로 허상입니다. 아주 운이 좋아서 한두 달 정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쳐도, 매달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중요한 건 원래 있던 사람도 나간다는 점입니다. 분명히 다단계 판매원은 자신이 가까운 미래에 돈을 벌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하고 사업에 참여합니다. 하지만, 다단계 마케팅은 ‘Minus-Sum Game’으로 절대다수의 판매원에게 그러한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합니다. 기대라는 효용의 달성은 요원하고, 사업 참여 시 했던 투자에 대한 리스크가 현실로 다가오게 되면 대다수는 판매원 조직 이탈이라는 합리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혹은 집에 다단계를 한다는 사실이 ‘Open’ 되거나 누군가의 ‘역헬프’를 받아서 일을 그만두게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한 명, 한 명 판매원 조직을 이탈하게 되면, 이러한 현상은 해당 라인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나 결국 라인붕괴에 이르게 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상황을 가정하겠습니다. 가상 다단계 업체 ‘르웰린’ 사에서 에메랄드 직급에 있는 ‘둘리’는 자신의 바로 아래 라인에 절친한 친구이자 사파이어 직급인 ‘도우너’와 ‘또치’를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둘리’는 어느 순간부터인가 다단계 사업에 대한 의구심을 품게 되었습니다. 수당도 쥐꼬리만큼이고 대출 이자는 점점 늘어나 이대로는 미래가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둘리’는 그만 사업을 접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하게 된 ‘도우너’와 ‘또치’는 심히 당황스럽습니다. ‘절친한 친구 ‘둘리’가 같이 성공해보자고 해서 시작한 건데 대체 왜 나갔을까? 돈 많이 벌 수 있다면서?’ 그들 또한 의구심을 품게 되었고, 결국 그들도 사업을 접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다단계의 인맥 그물망 구조가 오히려 역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그래서 한번 이탈이 일어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붕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까지의 설명을 정리해보면, 고객미팅 때 업라인이 하는 설명하는 이론대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아래 라인이 2라인 이상 형성되어야 하고, ‘한번 형성된 라인은 한 명의 이탈자도 없이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가 성립해야 합니다. 하지만, 라인에서는 언젠가 이탈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곧 연쇄적인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그리되면 라인이 무너집니다. 실제로도 상위 직급까지 올라가는 동안 라인이 무너지지 않을 가능성은 매우 낮아서 상위 직급자의 대부분은 외라인이고, 심지어 아래 라인이 전부 무너지는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자! 여기까지 어떠십니까? 생각했던 것보다도 무척 암울하단 생각이 드시나요? 그런데 필자가 밝혀 드릴 내용이 아직 더 남아 있습니다. 사실 이번에 밝혀 드릴 내용은 이전 편에서도 살짝 언급 드렸던 내용입니다. 풀어보자면 만약 다단계 판매원을 그만두려는 이가 있는데, 아직 판권 구매를 위해 사재기한 제품을 받은 지 3개월이 안 되었다면, 법적으로 반품 및 환불을 받을 수 있게끔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다단계 업체는 법적 기준에 따라 반품을 받아줘야 하고, 3일 이내에 업체 자금으로 대금을 환급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 부분이 다소 복잡합니다. 일단 해당 다단계 판매원이 초기 사업 참여 시 구매한 판권만큼 다단계 업체의 매출로 잡힙니다. 그러면 해당 다단계 판매원의 직속 업라인은 매출을 올린 주체기 때문에 직급별 마진율을 기준으로 수당을 지급받게 됩니다. 헌데 반품 및 환불이 발생하면 올렸던 매출이 그만큼 사라져 버리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다단계 업체에서는 수당을 받은 업라인에게 구상권을 발동하여 지급한 환불금만큼 수당을 다시 환수해 버립니다. 그러면 아무리 호구가 호구를 물고와 500만 원이고 1,000만 원이고 벌었다 치더라도, 사실 그 돈은 반품 가능한 3개월간 마음 놓고 쓸 수도 없는 돈입니다.
또 여기서 반품한 만큼 직급 상승에 필요한 포인트인 PV 역시 차감돼 또 다른 문제가 야기되는데, 그것은 바로 사실상의 직급누락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르웰린’ 사로 예를 들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에메랄드 직급에 있는 ‘둘리’는 마법으로 350만PV의 판권을 20명에게 쳐서, 11월 매출을 7,000만PV로 끌어올리고 12월에 다이아몬드 직급으로 승급하였습니다. 그런데 가까스로 제정신을 찾은 사람 10명이 12월에 제품 전부를 반품해 버렸습니다. 그렇게 되면 ‘둘리’의 11월 매출은 3,500만PV가 차감되고, ‘둘리’는 다이아몬드에서 다시 에메랄드로 직급이 떨어지게 됩니다. 분명히 고객미팅 시에는 직급누락과 유지매출이 없다고 얘기하지만, 실제로는 사실상의 직급누락이 존재하며, 승급할 때 적용되었던 매출을 3개월간 유지해야 하므로 사실상의 유지매출 또한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업라인은 반품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 됩니다. 그래서 갖가지 악행들이 자행되는데, 처음 판권 구매하고 제품을 받자마자 제품 설명해준답시고 제품 포장을 뜯게 하거나 사용하게끔 하기도 하고, 제품을 사업장에 보관하도록 하여 나중에 반품하기 껄끄럽게 만들기도 합니다. 또, 반품 시도를 눈치채면, 전화로 집요하게 설득하는 것은 기본이며, 때론 청약철회 하려는 판매원의 집 앞까지 찾아가기도 합니다.
【안티 피라미드 온라인 - 왜 그들은 반품을 막는가..】
(링크:
http://cafe.naver.com/antimlm/4016 )
아직 함정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직 강한 임팩트를 줄 만한 함정이 몇 가지 남아 있습니다. 역시 ‘르웰린’ 사를 예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에메랄드 직급에 있는 ‘둘리’는 그동안의 힘든 역경을 딛고, 이번 달 다이아몬드 승급을 위해 필요한 PV인 5,000만PV를 채웠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일까요? 이번에도 ‘둘리’는 다이아몬드 승급에 실패하고 맙니다. 그 이유는 바로 ‘둘리’의 다운 2라인인 ‘도우너’라인과 ‘또치’라인의 매출이 ‘매칭’되지 않았던 것! 분명히 양쪽 라인을 합친 매출은 5,000만PV지만, 마법을 사용한 ‘도우너’라인은 4,000만PV의 매출을 올렸고, 그렇지 못한 ‘또치’라인은 1,000만PV밖에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됐을 때, 아무리 ‘도우너’라인에서 매출이 빵빵하게 터뜨렸다 하더라도 승급에 필요한 5,000만PV의 절반인 2,500만PV만 올라오게 되고, 나머지 2,500만PV는 매출이 정체된 ‘또치’라인에서 올라와야만 합니다. 이게 바로 ‘반 매출’이라는 세부규정입니다. 이처럼 제아무리 운이 좋게 2라인 이상 살아 있다고 해도 모든 라인을 활동라인으로 키워야 하며, 한쪽이라도 정체라인이 발생하면 양쪽이 ‘매칭’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합니다.
위의 ‘둘리’ 이어서 갑니다. 에메랄드인 ‘둘리’는 이래저래 아직 다이아몬드로 승급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도우너’는 마법의 힘을 빌어 이번 달 매출 4,000만PV를 달성했기 때문에 에메랄드로 승급했습니다. 자! 이제 ‘둘리’와 ‘도우너’는 같은 에메랄드입니다.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이전에 ‘도우너’는 ‘둘리’의 직속 다운라인이었기 때문에 ‘둘리’에게 ‘도우너’의 매출에서 10% 마진율을 적용한 수당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제부터 ‘도우너’가 ‘둘리’의 직속 다운라인이 아닌 동급이 되었으므로 ‘둘리’는 1%~2% 정도의 ‘동급마진’을 적용받게 됩니다. 그래서 만약 그다음 달 ‘도우너’가 또 마법을 써서 5,000만PV를 달성했다면 ‘둘리’는 이전처럼 마진율 10%를 적용받아 500만 원의 수당을 받을 수 없고, 대신 ‘동급마진’ 1%를 적용받아 수당을 이전의 10분의 1인 50만 원만 수령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후 더 큰 일이 나버립니다. ‘둘리’와 동급이었던 ‘도우너’가 이번엔 5,000만PV를 넘겨 다이아몬드로 승급해버린 것입니다. 이제 ‘도우너’는 에메랄드인 ‘둘리’보다 상위 직급이 되었고, 아래에 두고 있는 라인도 ‘둘리’보다 훨씬 더 커져 버렸습니다. 이렇게 되면 ‘도우너’는 자신의 다운라인을 전부 데리고 나와 독립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둘리’는 졸지에 자신의 제일 큰 라인 하나가 무너져 버렸습니다. 이렇듯 하위 직급자가 상위 직급자를 추월하여 승급하는 것을 ‘역승급’이라고 부르고, ‘역승급’ 상황에서는 ‘라인독립’이 일어나게 됩니다. (‘라인독립’ 또한 라인붕괴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몰리게 되면 무한 긍정의 사나이가 아니고서야 미쳐버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번 다단계 판매원의 처지에서 생각해 본다면 이해 못 할 것도 아닐 겁니다. PV 당월 소멸에 라인까지 쉽사리 무너져 버려서 수당도 얼마 들어오지도 않는데, 반품 생기면 그것마저도 환수해가고, ‘반 매출’, ‘동급마진’, ‘역승급’, ‘라인독립’ 같은 이런 듣도 보도 못한 함정들이 마구 튀어나오고…. 이 정도까지만 해도 거의 그로기 상태에 몰리는데 사실 이것들 말고도 함정이 더 많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설령 이러한 함정들을 신들린 듯 요리조리 잘 피한다 해도 계속 지내다 보면 어느 순간 다단계 업체의 보상플랜이 교묘히 바뀝니다. 이를 소위 전문용어로 ‘플랜 감아타기’라고 부릅니다. 물론 웃대가리들이 보상플랜을 바꾼답시고 하는 말이야 “다 여러분을 위해서 보상플랜이 바뀌는 겁니다!”라고 하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그 적용대상자들과 어떠한 공개적 토론이나 절차도 없이 은근슬쩍 바꾸는 것입니다. 따라서 누구에게 유리하고, 누구에게 불리한지 전혀 알 수 없이 마냥 받아들이는 것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하여 실상은 이렇습니다! 말로는 월 500만 원~1,000만 원을 번다는 성공자 직급에 있는 업라인! 실제로는 한 달 수당 100만 원~150만 원만 벌어도 잘 버는 축에 속합니다. 그런데 이것도 아래에 2라인이 있을 때의 이야기이고, 동급 나왔다거나 라인이 무너져 외라인만 있는 경우는 좀 더 비참해집니다. 최악의 경우 외라인마저도 무너져 버려서 수당 수령을 단돈 10원도 하지 못하는 일 또한 심심치 않게 일어납니다. 그럼 과연 이런 사람들이 처음 진 대출 빚을 다 갚았을까요? 겉으로는 반지르르하게 차려입고, 500만 원 찍힌 통장 자신 있게 보여준들, 알고 보면 죄다 허세고 대부분 빚에 몹시 허덕이는 신세로 전락해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들 중에는 있는 빚도 모자라 빚을 더 불리는 사람들도 태반입니다. 전화 사업하느라 엄청나게 나오는 휴대폰 요금, 식비나 교통비 혹은 방값 같은 각종 생활비, 고객 접응 시 투자되는 부대비용(밥값, 커피 값, 술값 등), 있는 척하는 데 필요한 품위 유지비(고급 슈트, 시계, 차 리스 등) 등 사업하는 데 드는 비용은 절대 무시 못 할 정도고, 40%에 육박하는 고리 대출 이자는 너무 갚기 버겁습니다. 헌데 소득은 별로 없고…. 그래서 추가 대출을 하거나 주변에서 융통하게 됩니다. 사실 한번 돈 빌리는 게 어려운 거지 두 번째, 세 번째이니까 쉽게 마음 품을 수 있습니다.
또 자가 재구매(사재기)를 위해 돈을 빌려다 쓰기도 합니다. 그 중 몇 가지 상황을 간략히 언급해 드리면 상위 직급으로의 승급을 목전에 남겨두고 있는데 PV가 다소 모자란 상황, 승급할 PV는 되지만 반품이 생겨 PV가 재차 떨어질 우려해 오버매출이 필요한 상황 등이 있습니다. 또 이런 상황도 있습니다. 만약 막 다이아몬드 직급으로 승급했는데 만약 자신의 다운라인 중 이탈할 징후가 보이는 경우, 직급이 누락될 지경까지 이르게 되면 해당 판매원에게 회원탈퇴를 3개월 이후로 미뤄달라고 끈질기게 설득하고(빌고), 대신 사비를 털어서 환불금을 주는 상황도 간혹 나옵니다. 어쨌든 결론은 다단계 사업을 시작하면 처음에 판권 칠 때만 돈 들어가는 것이 절대로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상 다단계 판매원이 어떤 상황에 몰려 추가대출까지 하게 되는지를 몇 가지 상황 예시로 살펴보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다단계의 교묘한 함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와 그에 감춰진 진실까지 꼼꼼히 짚어 봤습니다. 그런데 필자에게 이것이 다단계의 교묘한 함정 전부냐고 물으신다면 그건 아닙니다. 사실 이 글에서도 필자가 좀 더 다뤄보고 싶은 내용이 있기도 하고, 솔직히 필자 또한 잘 모르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핵심적인 이야기를 전부 글에 담아내고자 많이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아마 이 정도에다가 각각의 상황에 맞는 미시적인 정보를 좀 더 덧붙인다면, 다단계에 빠진 소중한 사람을 구해내는 ‘역헬프’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제 ‘本(본) 편 : 사업’까지도 완결 지었습니다. 원래 ‘사업’에 대한 부분은 2편 정도로 짧게 갈 생각이었습니다만, 쓰다 보니 욕심이 생겨서 ‘초대’나 ‘미팅’보다 글 편수가 많아져 버렸습니다. ^^;; 그래서 더욱 여태까지 제 글을 정독해서 따라와 주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 -)(_ _)(^ ^)v 그리고 다음 편 미리 예고해 드리면, 스크롤 압박이 있을 예정이고, BGM도 넣어볼 생각입니다. 마음 단단히 하시길!^^ 그럼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
- 『附錄(부록) : 실전 예제』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