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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10 12:01
일본의 경우, 차등록시 자신의 차를 보관해야할 장소 차고지 확보를 의무화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차고지가 없는 경우에는 등록을 못하도록 하여 주차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하고 있지요. 우리나라의 경우엔 자신의 차량을 주차할 차고지를 확보도 못한 상태에서 일단 차부터 구입하기 때문에 그렇지않나 생각됩니다. http://www.ajnews.co.kr/view_v2.jsp?newsId=20110830000390 여기에 각 나라의 주차문제에 대한 해결책 등이 있네요.
11/10/10 12:12
우리나라에 이렇게 차가 많은 원인은 아마 집은 없어도 되지만 차는 있어야 한다라는 생각이 주를 이뤄서 그러는거 같아요.
요새는 세대마다 차가 두대인 집도 흔하죠. 하지만 주차문제는 정말 심각합니다. 그렇게 차가 많지만 마땅히 주차할만한 장소는 엄청나게 모자랍니다. 아파트는 그런대로 주차장이 갖춰져 있지만 주택가의 경우는 정말....
11/10/10 12:13
어릴 적에 앞집 할머니께서 저녁 4시면 항상 나와서 회사간 아들이 돌아올때 까지 주차자리를 맡아놓으시는걸 봤었습니다. 아마 그 동네는 아직도 그럴겁니다. 해결책은 땅을 뚫는게 좋은데, 이미 건물이 올라가있는 곳에 바닥을 뚫을 수도 없으니...
요즘 비교적 한적한 동네에서 사는데, 여기도 상가쪽 나가면 차들이 길 양쪽 끝에 주차 되어있습니다. 왜 그런가 보니 상가는 10층에 병원에 학원에, 각종 장사하는 가게들인데 주차장은 건물뒤에 5석과 기계타고 들어가는 지하주차장이더군요. 위에 복타르님이 말씀하신것 처럼, 제도적으로 법을 만들어서 수용인원 몇 명 이상의 건물은 주차장을 어떤식으로 몇석이상 만들어야 한다는 룰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1/10/10 12:14
저도 이 주차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왜 구청에서는 일괄적으로 주차단속을 해서 수입을 늘리지 않는가였지요. 이에 대해 1. 인력이 없다 - 이런일에 쓰라고 인턴제도가 있으니 해결가능이란 답이 나왔는데 2. 선거에 치명적이다 - 음.. 사실 유권자들에게 돈을 쓸어간다는 이미지가 생기니 불리하겠군.. 이란 생각이 들었지요 단지 주차위반벌금을 다시 주차시설 확충에 쓴다는 확신을 주면 어떻게 해결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봤는데 선거직공무원을 하신 분의 의견을 들어보니 그게 그렇게 받아들여지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실패의 두려움-그냥 이미지만 상하는-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시도하기 어렵다고 하시더군요. 차량과 주차공간에 대해서도 그렇습니다. 요즘 집들은 주차공간이 없으면 준공검사를 받을 수 없습니다. 예전에 지은 집들이 문제겠네?라고 생각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문제가 그렇게 간단하지 않더군요. 실제로 누군가가 차를 구입할 경우 주차공간은 차량한대에 두공간이 필요해집니다. 가정-일터 이런식으로 말이지요. 여기 비운순간 다른 차가 와서 주차를 하는 식으로 운영할 수는 없으니 주차공간이라는 것은 필연적으로 공실율이 발생하고요. 그럼 주차장을 끊임없이 만든다면? 아.. 이것도 확실한 해결책은 안됩니다. 바로 앞서 말한 이유때문이지요. 누가 잠깐씩만 세우고 갈게 뻔한 위치에 주차장을 만든다면 그 기대 수익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민간에서만들기는 어렵고 지자체에서 하자니 돈도 많이들고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맨날 비어있는 주차장은 왜 만들어 세금낭비냐고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주차장은 더 있어야하지 않는가? 지자체별로 차량등록수와 주차장현황을 파악하여 과부족인 상태라면 주차장을 더 만들어보자! 고 해도 오묘한 통계의 장난으로 쉽지 않은 경우가 생깁니다. 실제로 위에 말한 방법으로 차량:주차장 비율을 확인해보면 의외로 굉장히 여유있는 지자체가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방문해보면 주차하기 어렵고 이런저런 노상주차로 불편한건 똑같지요. 이런 경우 대부분 숙박업소-흔히 모텔-이 원인이 됩니다. 모텔은 좁은 공간에 굉장히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주차장이 여유롭지요. 하지만 그 주차장은 실제로 모텔이용객이 아닌 경우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냥 돈을 내고 사용할 수도 없지요. 주차장 영업을 안할 뿐더러 들락거리는 것 자체로 약간의 불편함-심리적으로-을 느끼게 될 수 있거든요. 이상하게 쓰다보니 길어지고 방향을 휘어지는 느낌입니다. 오랜만에 댓글을 달아서 그런건지. 시험기간이라 급 로그인 및 댓글달기가 해보고 싶어졌어요. 마침 관심있는 글이었고요. 뒤로도 많은 의견 나오면 좋겠습니다.
11/10/10 12:16
가족당 가지고 있는 차량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 땅덩이는 좁아터졌고...좁아터진 땅의 대부분이 산과 논밭이고 도심은 빽빽하게 주택과 아파트가 자리잡았고.. 여성의 차량운전이 늘어남에 따라서 가정당 소유하는 차량수가 늘어난게 아닐까 싶어요... 저희집은 4인가족인데 차량이 3대나 됩니다....
11/10/10 12:20
주차 공간의 확보가 다른 것들(자동차 제조 기업의 매출 등)에 비해 우선 순위에서 밀려서 그렇습니다...
해결책이 없는 게 아니고...해결책을 도입하여 제도화할 의지가 없는 거죠... 이런 해결책을 도입할 정당이 정권을 잡고, 국회에서 다수당이 되어야 가능한 일이겠죠... 우리 국민이 언제 이런 정권을 가질 행운을 누릴지는 모르겠습니다...
11/10/10 13:02
요즘 학교 운동장 지하에 공영주차장을 만들던데, 수 많은 학교 운동장 지하를 주차장으로 활용한다면 어느 정도 해결 될 것 같은데요.
물론 인구가 느는만큼 자가용도 계속 늘 것이기에 앞으로는 일본처럼 차고지 의무화도 필요하다고 생각되고요.
11/10/10 13:05
제도와 의지의 문제죠. 일단 일본은 알다시피 차량 구입시 반드시 주차장을 같이 확보해야됩니다.
주차장 없으면 차 못삽니다. 그리고 주차단속도 엄청 엄격합니다. 일본은 경찰이 아니라 민간용역업체에서도 주차단속이 가능합니다. 이런 민간용역업체는 정년퇴직한 할아버지들이 주로 주차단속을 합니다. 게다가 주차단속기준도 엄청 엄격합니다. 그냥 주차위반지역에 차가 있고 운전자가 없으면 그 즉시 단속이 가능합니다. 전에는 15분인가 기준이 있었지만 그것도 없애버려서 즉시 단속이 가능해졌습니다. 일본도 주차해도 괜찮은 곳에는 주차 빽빽하게 합니다. 다만 눈에 보이는 주차위반지역들은 단속을 엄격하게 하기 때문에 차가 안보이는 것뿐입니다. 또 이렇게 주차단속이 엄격하기 때문에 도심 공터에 주차장이 꽤 많습니다. 장사가 되기 때문이죠.
11/10/10 13:10
그럼 주차장 없는 집에서 살면 차를 못사느냐.. 그건 아니구요
일본 도심에서 살면서 차를 사려면 근처 주차장에 월주차를 끊고서 증명서를 받아서 첨부해야만 가능합니다. 물론 이또한 계속 검사하구요. 그래서 일본은 차사는데 제약사항이 많기 때문에 한국보다 차를 덜사는거죠. 한국이 일본보다 가족당 차가 많기 때문에 문제가 많다- 이건 근본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주차 제약이 없어지면 당장 차 더 살걸요?
11/10/10 13:13
그리고 우리나라도 차고지 의무화는 약간씩 개선되고는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요즘은 아파트뿐만 아니라 다세대주택이나 원룸건물을 지을때도 세대수만큼 주차면적을 확보해야합니다. 그래서 새로 짓는 원룸건물 들은 거의 다 1층 전체를 주차장으로 쓰고 2층부터 사람들이 살죠. 다만 도심의 주차문제는 해결의 의지가 전혀 없어보이긴 합니다.
11/10/10 13:24
물론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주차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현재 법적인 조항 때문이겠지만
수요적인 측면 역시 간과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차량정체와 주차문제로 시달리는 국가중 하나가 베네주엘라로 알고 있습니다. 부자국가도 아니고 인구밀도도 높지 않은 이 국가에서 주차문제로 시달린다는 게 상당히 의외인데, 그 이유가 쉽게 들어나죠. 바로 산유국이고 엄청나게 저렴한 기름값 때문입니다. 차량을 유지하는 비용이 극단적으로 저렴하다보니 자신의 생활수준에 맞고 안 맞고와 상관없이 모두들 차를 사고 보는 겁니다. 당연히 거리엔 차가 늘어나는데 반해, 국가의 도로건설과 주차 공간 확보가 차량 구입의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비슷하게 한국의 경우 기름값이 절대 싸다고는 못하겠지만, 기름값이 시민들이 차를 가져야할 욕구를 억제할만한큼은 분명히 아닌 거 같습니다. 아니면, 기름값이 비싸지만 차를 가지고 싶은 욕구가 다른 국가에 비해 월등히 높아 그것을 감수하고서라도 구입하는 것이던가요.
11/10/10 13:49
일단 땅 값이 비싸고..
주차비로 돈을 쓰는 것을 아까워하기 때문이죠. 제 경우도.. 가끔 친구 차 가지고 도심 나갈 일 있을 때, 주차 하려고 해도.. 진짜 그 주차비 몇 천원이 아깝더라구요...
11/10/10 14:00
원론적으로는, 도시계획을 더 신중히 하고 주차공간을 넓게 확보하도록 법을 정비하고 등등이지만,
이미 지어진 도시에서는 소용도 없는 상황에서.. 좀 현실적인 방법은 주차 단속 강화 (무조건 딱지&벌금인상) & 차량 구매욕 억제 (차량유지비 ,유류비등 증가) 등이 있겠네요. 그럼 단속 무서워서 유료 주차장을 쓰는 비율이 높아질거고, 그러면 유료 주차장 자체가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되죠. 그리고 주차비등 유지비와 유류비 인상등으로 차를 사서 굴리는거 자체가 웬만한 수입으로 엄두가 안날정도가 되면 차량 증가율이 낮아져서 주차문제 & 차량 정체가 점차 줄어들겠죠. 그리고 물론, 이로서 고통받는 사람들은.. 사실 서민이죠. (차는 있는데 주차할공간확보 못한 사람도 서민. 유료 주차비 및 유류비 감당못해서 차 유지를 포기하는것도 서민..) 그러니 정부에서도 진퇴양난입니다. 쉽게 말하면 서민이 차를 못굴려야 차량정체,주차 문제가 해결 되는 상황이거든요. 이렇게 비싼 기름값으로 욕먹는데도, 이렇게 차가 많이 팔려서 보급 차량대수가 엄청난 상황을 보면 그리고 집값이 싸기로 알려진 동네 골목길에도 즐비한 고급차들을 보면.. 기름값 안내려도 상관없는 이유를 알거같기도 합니다.
11/10/10 21:18
다른문제도 있기는 있어요. 다들 많이 안걸으려고 집가까운곳에 계속 주차하다보니 겹겹이 쌓이죠. 값싼 공영주차장을 만들더라도 아마 대부분은 집근처 도로에 주차할겁니다.
11/10/11 00:43
인구의 심각한 도시 집중화 + 차 소유의 대중화 + 자신 편한것만 생각하는 사람들..
3번째거는 뭐 어쩔수 없다 해도 1번째거를 해결해야 할 듯 합니다. 애초에 도시계획을 할때 주차장이랑 전선 지중화 작업까지 생각했으면 좋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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