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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09 14:01
너무 지나치게 잡스 신격화위주로 쓰신게 아니신가 생각되네요;;
XEROX 경영진이 GUI와 마우스에 관심도 없는 상태였다는 것도 불확실한 정보이고 (1960년대부터 비쥬얼한 interface에 대한 꾸준한 관심와 연구를 생각해보면 그 결과물인 XEROX GUI가 관심도 없는 상태였다는 건 더더욱 믿기어렵습니다. ) 그리고 잡스는 GUI와 마우스의 가치를 알아본거고, 게이츠는 잽싸게 가져갔다는 표현을 쓰신 것도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잡스도 XEROX GUI를 잽싸게 가져다 쓴거고, 빌 게이츠도 GUI의 미래를 내다본 것이죠.
11/10/09 14:06
저도 구이 부분 보고 흠칫했는데,,
아직까지도 정말 잡스가 빌게이츠가 구이를 가져다가 쓴 것에 대해 비꼴 자격이 있었던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스스로 좋은 아이디어를 훔치는 것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다라고 말했던 게 스티븐 잡스였죠.
11/10/09 14:10
그래서 애플이 이곳저곳 소송걸 때 다들 비꼬았죠.
훔치는 것은 좋은 것이다. 다만 애플이 그것을 했을 때에만.. 그러면서요. <a href=http://youtu.be/CW0DUg63lqU target=_blank>http://youtu.be/CW0DUg63lqU </a> 이 영상을 참조하시면 될듯합니다.
11/10/09 14:16
GUI 문제에 대해서는 제록스가 순진했죠.
GUI와 마우스를 발명해 놓고 특허를 안 냈거든요. 마우스는 아마 아직까지 특허가 없을 겁니다.
11/10/09 14:24
애플포럼에 가면 casaubon님이 좋은 컬럼을 많이 번역해주시더라구요. 본문과 관련해서 몇개 소개해 드립니다.
플랫폼의 역사, 그리고 그 대결 1 http://www.appleforum.com/mac-column/48874-%ED%94%8C%EB%9E%AB%ED%8F%BC%EC%9D%98-%EC%97%AD%EC%82%AC-%EA%B7%B8%EB%A6%AC%EA%B3%A0-%EA%B7%B8-%EB%8C%80%EA%B2%B0.html 플랫폼의 역사, 그리고 그 대결 2 http://www.appleforum.com/mac-column/48874-%ED%94%8C%EB%9E%AB%ED%8F%BC%EC%9D%98-%EC%97%AD%EC%82%AC-%EA%B7%B8%EB%A6%AC%EA%B3%A0-%EA%B7%B8-%EB%8C%80%EA%B2%B0-2.html -위 컬럼은 엄청 깁니다;;; 저도 아직 완독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제록스와 관련된.. 제록스와 애플, 그리고 창조신화 http://www.appleforum.com/mac-column/60559-%EC%A0%9C%EB%A1%9D%EC%8A%A4%EC%99%80-%EC%95%A0%ED%94%8C-%EA%B7%B8%EB%A6%AC%EA%B3%A0-%EC%B0%BD%EC%A1%B0%EC%8B%A0%ED%99%94.html 설치류의 긴 역사 http://www.appleforum.com/mac-column/60606-%EC%84%A4%EC%B9%98%EB%A5%98%EC%9D%98-%EA%B8%B4-%EC%97%AD%EC%82%AC.html -정치적인 의미의 설치류가 아니라 '마우스'입니다. 그리고 항상 애플이 듣는 말을 비꼬는 컬럼입니다. 죽지 않는 좀비, "애플이 망해요" http://www.appleforum.com/mac-column/60504-%EC%A3%BD%EC%A7%80-%EC%95%8A%EB%8A%94-%EC%A2%80%EB%B9%84-%22%EC%95%A0%ED%94%8C%EC%9D%B4-%EB%A7%9D%ED%95%B4%EC%9A%94%22.html
11/10/09 14:59
솔직히 빌 vs 스티브 대결에선 빌의 압승이죠.
빌은 정말 천재적인 사업가였다고 생각합니다. 내용 중에 중간에 빌이 오피스로 맥을 농락한 내용이 빠져 있네요. 이걸로 ms가 애플을 완전히 눌렀죠. windows가 mac을 배꼈다고 길길이 뛰었으나 이거 한방으로 찍소리도 못하게 됐으니까요. windows에 가려 많이들 간과하시는데 오피스도 정말 엄청난 무기죠.
11/10/09 15:22
실제 크리에이티브, 혁신.. 이런 용어를 많이 쓰지만
오피스.. 특히 엑셀만큼 혁신적인 게 있을까 싶을 정도죠. 빌게이츠에게 떨어지는 게 있다면 자신이 만든 걸 일반 대중들에게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정도?
11/10/09 16:43
저기.. 본문에 보면 아이폰과 아이팟에 대한 내용도 조금 틀린부분이 있어요
아이폰이 먼저 발매되고 아이폰에서 전화기능을 빼서 아이팟을 내놓았습니다. 아이폰은 2007년 1월에 발표를 했구요 아이팟터치는 2007년 9월에 발표를 했습니다.
11/10/09 16:46
오피스는 정말 ... 그중에서도 엑셀은 정말 ...제가 학생때일때와 직장인인 지금 엑셀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습니다. 문과인지라 학생때 오피스라 해봐야 워드로 레포트 내고 파포로 발표준비하고가 끝이었는데 직장에서 엑셀좀 다루다보니 엑셀의 위엄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없는 세상 상상하기 싫어요... [m]
11/10/09 18:06
잡스와 게이츠 중 누가 낫냐고 비교하는 글을 며칠 전에 질게에서 봤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게이츠의 압승이라며 그 이유로 윈도우 점유율이 아이폰 점유율 보다 훨씬 높다는 단순한 이유를 드시더군요. 제 생각에 시기적으로 분리해서 봤을때 90년대는 MS의 시대였고 2000년대는 애플의 시대라고 봅니다. MS는 90년대에 MS-DOS와 윈도우즈로 PC운영체계 시장을 장악했죠. PC 보급화의 선두주자로서 세계 최고의 IT기업이 되었고 게이츠는 세계 최고 갑부 반열에 오릅니다. 애플은 90년대에 암흑기를 겪고 있다가 잡스가 CEO로 복귀한 2000년 이후로 맥북,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이전에 없거나 있어도 대중화 되지 못했던 신제품들을 잇다라 출시했고 대성공을 거두죠. 2000년대 후반에 애플이 MS의 시가총액을 제치고 IT 최고 기업 반열에 올랐고 2011년에는 GE를 제치고 전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되기도 합니다.(지금은 다시 떨어져서 2위) 단순히 점유율의 문제가 아니라 애플이 모바일 디바이스의 트렌드를 선도했다고 보는게 맞을거 같네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전에도 비슷한 제품은 있었지만 전혀 팔리지가 않았죠. 그러다가 아이폰이 성공한 이후 이를 모방한 수많은 스마트폰이 난립했고 아이패드 때에도 똑같은 일이 반복되었죠.
11/10/09 20:17
빌게이츠와 잡스의 영향력을 생각해보자면..
잡스의 시스템(맥,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튠즈 등)이 사라지면 사람들이 심심해지고 불편해지지만, 빌 게이츠의 시스템이 사라지면 세상이 문자 그대로 멈춥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오피스등 MS 프로그램들에 연동으로 돌아가는 수많은 상용 시스템과 연동프로그램들이 하드코딩 등등으로 대체될지는 몰라도, 당장은 패닉에 빠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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