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nickyo입니다.
공익근무를 서울대학교 박물관에서 하게되었습니다.
고고학, 유물, 박람회, 박물관, 전시회같은 고등(?)문화와는 완전히 동떨어살던 제가 이런곳에서 근무하려니
뭔가 참 묘하네요.
근데 막상 와서 각종 도록이나 전시유물등을 보니까 이게 어릴때 그냥 지나가며 이게뭐야 재미없어- 하는것과는 다른 느낌이 있더라구요.
사람도 없어서 고즈넉하고, 유물 하나하나 설명이나 이름 보며 상상하는 그 당시 모습들이 생각보다 재밌고..뭔가 특별한 느낌도있고..
그래서 생각한게, 어차피 사람도 적고 무료인데다가 좋은 전시회와 행사를 하는 서울대 박물관, 주요 행사나 전시회가 이뤄질때 제가 여기다 안내를 올리면 어떨까 해서 적게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을에 서울대학교 박물관과 관악산 산책도 좋은 데이트코스라고 생각하거든요. 학교내에 옛날과 다르게 편의시설과 건물도 많이 늘어났고.. 무언가 '정취'가 있는 곳이더라구요. 무엇보다 서울시민..들은 워낙 바쁘기도 하고, 문화생활도 다 어렵고 비싼데 이런 정보가 잘 없어서 '몰라서' 집에서 잠만 자는 주말도 많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한 분이라도 이런 문화행사에 관심이 있는 분이 있을까 싶어서 이렇게 키보드를 두들기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PGR에 처음으로 안내할 것은, 10월 6일에 개막한 '스웨덴 탐험가 스텐 베리만이 만난 사람들'이라는 전시전입니다. 1935년부터 1936년 사이에 이 스웨덴 탐험가가 사진으로 담은 한국 사람들을 전시한 흑백 사진전이에요.
1935년 2월 21일, 스웨덴의 탐험가이자 동물학자인 스텐 베리만(1895~1975)은 스웨덴 왕립자연사박물관에 소장할 조류 표본을 수집하기 위해 이 땅을 방문하였습니다. 그 후 21개월 동안 그는 두만강과 압록강 유역에서 조류 표본을 수집하는 한편, 틈틈이 전국을 돌며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생한 모습을 기록하고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그가 남긴 기록과 사진들은 1930년대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활상을 파악하는 데 매우 귀중한 자료입니다. 스텐 베리만이 남긴 사진들 속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소소한 풍경이 담겨 있습니다. 이름 없는 빨래터의 아낙네들, 열심히 일하는 어부들, 그리고 창경궁의 벚꽃놀이 등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통해 일제강점기 비록 척박하고 힘들지만 웃음을 잃지 않았던 우리 선조들의 삶의 궤적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전시기간:2011년 10월 6일~12월 30일
개관시간: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일요일, 공휴일, 개교기념일(10월15일)
전시장소:서울대학교 박물관 기획전시실(2층)
당연히 무료여서 이렇게 안내를 합니다. 흐..
다만 주차는 비용이 들구요..
국립대라 그런지 박물관 말고도 음대나 미대 등에서도 각종 시민을 위한 이벤트를 종종하더라구요.
이 외에도 서울대에서 자체 발굴한 고고역사, 전통미술, 인류민속 전시관이 상시 개설중이며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오후 2시에 각각 서울시민 문화교양강좌와 박물관에서 만나는 영화 17이라는 행사를 하고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행사는 행사별 별도로 글을 쓸 계획입니다.
pgr에 관심이 있는 분이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꾸준히 박물관의 좋은 무료행사들을 안내할 생각입니다.
이런것도 광고...는 아니겠죠?
금요일이네요. 오늘만 버티면 주말입니다.
다들 마저 힘내자구요!
P.S: 연애관련 글이나 수필같은걸 요새 잘 못쓰겠더라구요. 왜냐면................아무일도 없거든요 망할. 매달릴 여자의 존재조차 없어..
군대나 여기나..............심지어 박물관은 잘 숨겨져 있어서 여대생의 존재도없어요.......................하........ 이 넓은 캠퍼쓰에! 이 넓은 캠퍼쓰에!!!!!난 박물관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