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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03 02:11:02
Name 두번의 가을
Subject [일반] 음악을 푹빠지게 만들어준 내인생 첫번째 가수..
1집 무명 때 부터 카세트 테잎을 모으며..
3집과 5집때는 테잎이 늘어질때까지 듣고다녔던 나의 우상과도 같았던 가수..

변성기가 늦게 찾아와서 이 가수의 노래방에 노래를 몇백번불렀으나..

변성기가 온뒤로 따라 부르기도 힘들지만..

나의 전화번호 뒷4자리(5114)는 금영노래방 이 가수의 대표곡 번호입니다(철없던 고등학교 시절..)

Shout라는 노래를 거의 3달 가까이 귀에 달고 살았던 기억도 있네요..

오늘 나가수 경연에서 1등을한 영상을보니 옛추억이 새록새록, 하나하나 기억나는 감성에 젖어드는 밤이군요

오늘 경연은 작년인가 글쓴뒤로 거의 눈팅만 하던 유령회원도..
로그인후 글쓰기를 누르게할 정도의 레전드급이 아니었나 합니다

여러분에게도 사연이 있는 가수가 한분쯤 있으시겠죠?^^

궁금합니다..(설마 질게로 이동되진 않겠죠)

p.s
와이프님께 컴퓨터를 빼앗기고 스마트폰으로 글 작성을하니.. 뭔가 상당히 어색하군요..

- From m.oolz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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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
11/10/03 02:29
수정 아이콘
김경호 좋죠~

제가 김경호 앨범을 처음 들었을때가 4집이었는데..

좋은 노래가 많더라구요 "내게로 와"가 젤 좋았어요

저는 국내가수중에서 음악을 푹 빠지게 만들어준 첫번째 가수는 전람회네요

전람회 2집..정말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김동률!!

취중진담..+_+
키둑허허
11/10/03 02:41
수정 아이콘
처음으로 원해서 사게 된 가수의 음반은 신화 5집이었네요.
퍼펙트맨과 I pray for you로 활동했던 음반이요.
어찌나 많이 들었는지 3번이나 다시 사야했고, 매일밤 잘때마다 테잎트는 기계를 머리맡에 두고 잤습니다.
음악을 들으면서요.

그 뒤로 나오는 모든 앨범을 다 날짜 맞춰사고 예전 앨범들도 모으고
그 이후에 나오는 앨범을 다 샀고 멤버들 개인앨범도 거의 다 샀죠.


그 외에 제가 산 앨범들은 2pm 전 앨범과, 에픽하이, 버즈, 허밍어반스테레오, 거미 등의 앨범이 있는 것 같네요.
대략 집에 신화 관련 앨범만 30장쯤 있고... 나머지 가수들 합쳐 50장쯤? 가진 것 같아요.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죠.


생각보다 신화 노래에 좋은게 많아요. 댄스곡들이 요즘 동방신기 노래처럼 복잡하지 않고 깔끔하다랄까요.
개인적으로는 3집 4집 6집 7집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너무 많나요?
신화팬들은 보통 4집과 7집을 명반으로 꼽지요.

댄스곡중에 추천하자면
3집 타이틀곡인Only One
7집 타이틀 Brand new
Wild eyes, My life style, chaos, Egoism 등의 강한 노래나
Just 2 Be with U, Trippin', Soulmate, 등의 미디엄템포의 가벼운 곡도 좋습니다.

또 신화 발라드 중에 참 좋은 곡이 많은데
1집에, 감사, 늘 내가 원하는 것은
2집에 nothing
5집에 Free, 너 사랑 안에
6집 네가 없다면
8집 기회, 왜 내가....
등의 곡은 정말 참 좋습니다. 그 외에도 김동완 솔로곡 진담, 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뭐 멤버 개인앨범이나 썸머 윈터 리메이크 앨범 다 좋습니다.
후후.
이상 신화 10집을 기다리는 빠순이의.......

덧붙여 저는 참 짐승스럽고 말안듣는 그룹이 좋더군요.
신화 다음이 투피엠이었거든요.
동네노는아이
11/10/03 03:09
수정 아이콘
저는 아름답게 사랑 하는 날까지 이노래를 무척좋아했어요
delete , 희생, 아버지 오아시스도 좋구요
물론 인기있었던 메인타이틀 곡들도 좋아합니다.
리메이크한 사랑했지만도 좋구요../
11/10/03 04:12
수정 아이콘
제 인생의 첫 앨범은 이수영 7집이였습니다. 당시 왕의 남자로 피크를 치던 이준기가 M/V에 출연해 화재가 되었었지요. Grace..
2006년초의 늦겨울즈음 발매되었던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한 곡 한 곡 빠짐없이 수백번은 들었던 것 같습니다. 앨범을 사 두고 몇년 후에 불면증이 생겼는데, 잠 못이루는 밤마다
가사의 한글자 한글자를 눈으로 움켜잡듯 그려가며 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봄바람
11/10/03 05:12
수정 아이콘
형 한국에 스콜피온스 같은 가수가 나왔어 라고 이야기 했던게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군요.
어린 시절엔 동전 노래방 가서 되지도 않는 고음 쥐어 짜내면서 불렀던 아련한 기억이 있네요.

2집 3집 4집 정말로 좋아했습니다. 그의 공연은 못 가봤지만 대학축제때 비가 오는데도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열창했던 그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그때 곡중 샤우트가 진짜 압권이었죠.

저는 김경호의 나가수 출연에 기대보다는 왜인지 안쓰러운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전설이라
불리운 사람의 추한 모습을 혹여나 볼까봐 그다지 큰 관심도 주지 않았지요.

그런 제가 부끄럽게끔 오늘 무대 정말 좋았습니다. 옛 생각에 눈물도 좀 흘렸네요.

이소라 탈락 이후 나가수를 굉장히 편하게 봤는데 김경호씨도 그랬지만 전체적으로
굉장히 무대가 좋았고 그 경연에서 1위를 차지한 김경호가 너무나 자랑스러웠어요.

나가수를 보면서 한때 정말 죽을만큼 좋아했던 음악들과 그 잊고 살았던 열정을
되새김질 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보고 있네요...
몽키.D.루피
11/10/03 08:50
수정 아이콘
당시 김경호 노래로 목 안 찢어본 고등학생이 없을 정도였죠. 크크.. 고음이 노래스킬의 처음이자 끝이자 모든 것이었던, 락스피릿이 노래방에도 살아있던 시절..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고음에 집착했나 싶었지만 생각해보면 다 김경호 때문이었던 거 같습니다. 고등학생들 특유의 허세도 한몫 했겠죠. 그리고 김경호 뿐만 아니라 당시에는 대부분 발라드도 다 높았습니다.
매콤한맛
11/10/03 09:00
수정 아이콘
김경호 전성기를 직접 보고 자라서 그런지 나가수에 김경호는 왠지 좀 아쉽더군요
분명 저기서 한번더 치고올라가야되는데... 그래야 김경혼데... 하는 마음이 자꾸...
지금 김경호를 처음보는사람들은 와 진짜 잘하네 하겠지만 저는 뭔가 자꾸 아쉽더라구요
래토닝
11/10/03 10:52
수정 아이콘
저도 김경호씨 열혈팬이었어요

십년전 중학생시절때 와인을 듣고 너무 너무 좋아서

카세트로 1집~6집 +라이브앨범까지 샀던 기억이 나네요 ㅡ지금은 어디간지 행방불명 특히 5집은 구하기힘들어서 카세트판매점을 계속 찾았던 기억이 ㅜ ㅜ
그땐 정말 모든 곡이 좋았습니다
지금 들어도 모든곡이 좋네요

다만 6집부터 급 호감이 떨어져서 그 이후의 곡은 잘 안듣게 되더군요


모쪼록 오랜만에 경호형 봐서 참 좋네요
네오크로우
11/10/03 11:41
수정 아이콘
고 2던가 3이었나?? 길 가는데 마지막 기도를 듣고 진짜 테잎 빨리 돌린 줄 알았습니다.
보통 그 나이때 우리 또래들은 락음악 테크들이 뻔했죠. 락음악 자체가 헤비메탈이라고 생각했으니
메탈리카, 스콜피언스, 할로윈.. 뭔가 폭발적인 음악에 잘 모르면서 열광했던 그 시절..
고음에 샤우팅이면 무조건 노래 잘하는 걸로 칭송하던 그 시절....

그리고는 잊혀졌다가 지금도 안까먹네요. 96년 의경 시절에 서울 녹번역 지하철 방범근무 서는데 지하 상가에서 나오던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그때 입대한지 6개월 남짓이라 기도 못 피는 시절에 그 노래에 훅 가서.. 고참 몰래 테잎을 샀던 기억이 있네요.
당연히 재생할 플레이어가 없어서 그냥 관물대에 넣어놓고 거의 6개월을 썩혔던...

사는 지역도 시골이고 그다지 가수들의 공연을 볼 상황이 안 됐지만 마침 대학 시절 춘천에 공연와서 그것도 제가 제일 미쳐? 버리는 3집 이후
발표한 4집 발매 기념 콘서트... 희한하게 낮 공연에 간지라 공연장에 사람이 30명도 안 됐었죠..흐흐흐

김경호씨 자신도 '수많은 콘서트를 했지만 이렇게 조촐한 건 처음이네요 그냥 같이 죽어보죠' 하면서 다들 좌석은 무슨..
무대 앞에 모여도 공간이 널널했습니다. 저녁 공연 본 친구들 얘기 들어보니 꽉꽉 찼다고 하더군요.

워낙에 관중이 없어서 그런지 막 무대위까지 올라가서 헤드뱅잉도 하고 무슨 딱 술 한잔 걸치고 친구들 끼리 우르르 몰려간
노래방 분위기 였습니다. 무대 관리자도 그다지 제지하지 않을 정도였죠.

4집 이후로 뭐라 할까 점점 말랑해져 가고 급기야 머리도 자르고 예능도 나오고..물론 정말 좋아하는 팬이라 다 이해됐지만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었죠. 그리고는 한 2년 전부터 건강회복 되신 후에 다시 열심히 하는 거 유투브에서 찾아보면서
갈증을 달래고 있었습니다.

어제 나가수는 진짜 찡~ 하더군요. 마지막 공연 버프도 물론 무시할 수 없지만 공중파에서의 격렬한 헤드뱅잉, 귀를 파고드는
샤우팅~ 예전과 같은 날카로움은 없지만 물론 그게 좀 아쉽기도 하지만 중저음에서의 음색이 참 무게감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미니앨범 말고 정식앨범 작업이 어찌 되시는 지 궁금하네요. 너무 기다려집니다.
왼손잡이
11/10/03 14:36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시절에 진짜 이노래를 내가 소화할수 있으면 소원이 없겠다 싶었던 곡이

엑스재팬의 Endless Rain과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이였네요.


내 사~랑에 세상도 양보한 널 나 끝까지 지키며~ 사랑할께 약쏘옥~ 해줘 서로만 바라보다~ 먼훗나알 우리~~ 같은 날에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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