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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21 18:37
제가 유게 웬만한 글을 봐도 회사에서 뿜은 적은 없었는데 '3호선 길똥남, 아수라장이 된 출근길의 양재역'에서 뿜었습니다. 사람들 다 쳐다보네요.. 필력이 대단하십니다.
11/09/21 18:38
전 어렸을때부터 설사가 심해서, 아주 어렸을 땐 길 가다가도 지릴 때가 있었습니다. 아침에 우유를 먹을 수가 없는...
국민학교 저학년때는 교실에서도 약간의 실례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모른 척 하고(...) 쉬는시간에 처리를 했던 적도 있죠. 덕분에 변 참는 법을 배웠습니다. 어떠한 순간에서도 완급조절과 괄약근의 황금조정을 통해 상황을 극복해내죠. 그 이후 기록이라면, 피치못할 사정으로, 14일간 변을 참아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입대 후 훈련소에서 한달동안 변을 못 보는 사람을 보고 감탄...................................................할 일이 아닌데 -_-;; 무튼 동지가 많으니 힘내세요.
11/09/21 18:42
저는 밥을 먹은 직후 바로 화장실을 가는 타입입니다..
별명이 직장입니다 장이 1자라고 먹자마자 용변본다고 흑.. 딱보고 어라.. 내이야기인가..
11/09/21 18:42
그마음 처절하게 이해하고있습니다. 동지로서 일단 추천한방날리며...
저는 작년에 사자가 나타난다는말도 무시하고 세렝게티국립공원 한복판에서 당당하고도 용감하게 제 흔적을남기고왓습니다. 힘내십쇼!!!!
11/09/21 18:47
저도 전날 술먹고 간 사촌여동생의 졸업식에서
화장실 소변기에 똥싸놓고 도망간 적은 있습니다. 그 때가 제 나이 23살.. 24살쯤이었습니다. 대변기가 바로 앞에 있었는데도.. 정말 0.1초만 늦었어도 바로 바지에 지려버렸을 정도로 급박했거든요..; 글쓴분 심정 이해합니다..;
11/09/21 18:52
저도 장 트러블 정말 격하게 공감합니다. 일단 추천 한방 날렸습니다...
전 찬 기운 들어오면.. 특히 여름철 에어컨 바람이나 초봄,늦가을 추위에 옷이 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수시로 트러블이 발생하는데요. 심지어는 수능을 볼 때도 트러블이 발생해서... 결국 보던 시험 빨리 마무리 짓고 화장실로 달려갔던 기억이 나네요. 해서 들고 다니는 가방에 항상 휴지 롤 하나, 정로환당의정 한 상자(넉넉잡아 10회분 정도 있습니다.) 꼭 챙겨놓습니다. 책을 넣는 것을 깜빡하거나, 장마철에 우산을 챙기는 것을 깜빡하는 경우는 있지만 장 트러블에 대비를 게을리 한 적은 한번도 없네요... 쓰고보니 이 무슨 웃지 못할...
11/09/21 18:57
어디다 싸고 있는 건!?!?! 사, 사람이 아닌가???
토끼나 가젤 같은 초식동물이 풀 뜯다가 포식자가 수풀을 헤치고 나타날 때 나는 소리, 부스럭!!에 화들짝 놀라서 벌떡 일어서서 귀를 쫑끗 세우는 그 상황 정말 언어의 마술사시군요.....................
11/09/21 18:57
저도 비슷합니다.. 근데 저보다 조금 더 심하시네요.. 저도 군대가 가장 걱정입니다..
하루에 규칙적이지 않고 갔다와서도 금방가고 하는데...ㅜㅠ 아 추천은 덤이요
11/09/21 18:58
생각하고 말하고 밥먹고 <똥싸는> ... 이런 글 좋아요 !!!
피지알이 은근 고상하고 깔끔한 분들이 적지 않아 갑갑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업계전문가 간지글 애죵합니다 ♥ 저는 오늘 기다리던 드라마가 하는 날이라 그쪽 본진에서 입 찢어지고 피지알에서 빵빵 터지는 날입니다. 아까 자전거타고 빵집에 잠깐 다녀오는 내내 육성으로 낄낄대며 다녔더니 길가던 사람들이 다 쳐다보더군요. 대박웃음! 감사요 ^.*
11/09/21 19:06
글쓴분은 초초사이어똥인간이신듯 한데 저는 아직 일반적인 똥인간이라 컨트롤이 약간은 가능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앉아서 심호흡을 하고 머리를 비우면 몇 번의 고비가 지나고 가라앉더군요. 다만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덜컹거리는 버스에서 서 있을때 신호가 오면 정말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의할 점은 일단 XX를 열어 제꼈으면 끝을 봐야 한다는거... 어줍잖게 끊고 나왔다간 더 큰 재앙이 옵니다. ㅠㅠ
11/09/21 19:14
'지하철 객차 사이에서 반쯤 열린 벨트를 부여잡고 여기서 싸고 어느나라로 이민을 가야할까' 했던 고민을
자기소개서에 썼던 덕분에 온 면접관들의 질문세례로 관심을 독차지 했던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흐흐흐흐 반갑습니다, 똥동지.
11/09/21 19:17
저랑 비슷하군요 ㅠ.ㅠ 너무도 반갑습니다.
저도 똥 트라우마 같은 것이 있습니다. 여친을 집에 데려다주고 가는데 변의를 느낀 순간 이 정도는 괜찮겟다 싶어서 지하철을 지나쳤습니다. 집까지 10분이면 가는 거리 거든요. 그러나 저의 오판이었습니다. 신호대기에 걸려 기다리는 도중 정말 무지막지한 똥들이 저의 장에서 탈출을 시도하였고 저는 결국 그들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ㅠ.ㅠ 결국 산지 얼마 되지 않은 나의 차는 x으로 범벅이 되었고 그 이후 변의가 조금만 느껴지면 화장실부터 찾는 버릇이 들었습니다. 여친을 데려다주고 난 후의 일이라는데 그냥 자위할 뿐입니다. ㅠ,ㅠ
11/09/21 19:18
흐흐 동감하면서 웃는 제자신이 슬픕니다...ㅠㅠ
암튼 저상황이 되면 무교신자던 전 하나님, 부처님, 알라신 등등 여러신에게 기도드립니다. 이번상황만 모면하면 믿겠다고... 하지만 옛말이 있습죠 화장실 들어갈때와 나올때 다르다고.
11/09/21 19:20
추..추천을 버틸수가없다...
글쓴이 만큼은 안되지만 출근길 지하철에서 내려서 카드찍고 화장실 간 경험이 일년에 두서너번은 있네요 화장실 가려면 카드 찍어야 된다는 것 따윈 신경도 안쓰고 번개같이 찍고 나갔다가 해결하고 다시 지하철 타러 가면서 다시 900원이 찍힐 땐 그저 신세를 한탄하며 화장실 이용료가 900원이었다고 치자고 스스로 위로했던적이 일년에 두세번정도씩 꾸준히 있네요 그런면에서 이 글은....절대 웃기려고 쓴글이 아님을 알게됩니다...ㅠㅠ
11/09/21 19:20
추...추게로!!!!
장이 안좋아서 가끔 저도 겪는 일인데 진짜 사람이길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1년에 한두번씩은 꼭 찾아오더라구요.
11/09/21 19:29
아.. 저도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 좀만 긴장하면 배가 아파오면서...
타임어택이 시작!! 아주 심하지는 않아서 마인드 컨트롤로 극복하려고 합니다. 크크크
11/09/21 19:30
방금 화장실 다녀왔는데도 똥매리게 만드는 훌륭한 글이네요.
개인적으로 '똥'에 관심이 많은데, 개인적 선호까지 겹쳐 더욱 감상이 깊어지는 글입니다. 변의가 코싸인 그래프를 그리며 죽음의 문턱을 넘나듭니다. 이 부분이 가장 좋네요. 추천합니다.
11/09/21 19:31
저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아닌데 그냥 체질상 그런건지 (장은 저도 안 좋습니다) 많이 먹어서 그런건지 아무튼 하루에 꽤 자주 볼일을 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2~3번, 밥 먹은 후 1번씩, 밥 사이사이에 또 한 번씩, 자기 전에 아쉬우니 또 한 번.... 요렇게가 기본이고 그 날 컨디션데 따라 저기서 추가되는 경우도 있죠. 한 번에 봐야 할 대변을 다 못 보고 나눠보는 것 같지는 않구요... 어디서 그리 많이도 나오는지 볼때마다 꽤 실하게 봅니다. 다행히도 저는 타이머가 꽤 길어서 아주 큰 똥 상황이라도 1시간은 무리 없이 버티고 상황에 따라 두시간까지도 참아봤네요. 저 역시...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다니는 모든 곳에 제 흔적을 남기고 영역을 표시하고 옵니다. 이런 저도... 훈련소 들어가서 열흘만엔가 첫 똥을 봤는데요. 정말 '똥꼬가 찢어지게' 라는 표현을 몸으로 느꼈습니다. 정작 나온건 밤톨만한 녀석이었지만...
11/09/21 19:31
타이머가 긴편이긴 하지만 급똥의 쓰나미는 누구에게나 찾아오죠 크크크
똥이야기 하니까 생각나는 말이있네.. 똥은 수업시간에 싸야 제맛(?) 추천버튼 내리고 갑니다.
11/09/21 19:35
"우측의 앞뒷문을 모두 열면 사방 시야가 모두 차폐되는 반평 남짓 아늑한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읽기만 해도 상상이 됩니다. 앞으로 고속도로 갓길에 세워진 차를 보면 그 방면으로 의심할 것 같네요. 크크 로그인해서 추천싸고 갑니다(2)
11/09/21 19:39
미래의 인간은 대변조절이 자유자재로 가능한 방향 (24시간 정도를 융통할수 있을정도) 으로 진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똥이 대장에 1시간 더 머문다고 해서 신체에 악영향을 끼칠리 만무한데 급똥의 고통이 이렇게나 크다니 이해할 수 없네요.... 토익시험장에서의 잊을수 없는 그 기억.....쨋든 추천한방 인류에게 용변이 사적인 영역으로 진입하게 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 주옥같습니다.
11/09/21 19:48
글쓰신분은 저와 정반대의 분이군요.
저는 굉장히 잘참는 1人입니다 -_-;; 제가 그렇게 똥을 잘 참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제 정체성은 군대에서 느꼈죠. 훈련소입소하고 누구나 걸린다는 변비 저는 무려 2주~3주 사이의 기간동안 변을 보지 못했습니다. 거기에 가끔 신호가 와도 촉박한 환복시간과 집합시간때문에 참기 일수였죠. 그리곤 대망의 훈련소 일요일 아침. 아 어머니가 나를 낳으실때 기분을 10%정도 느낄 고통과 함께 똥을 배출해냈죠. 그 시원함과 더불어 오는 찢어지는 듯한 항문의 비명소리...그리고 피로 범벅된 변기..... 그 이후 군대에서는 계속 똥을 참기 일수였습니다. 똥 쌀 시간도 주지 않는 선임들의 갈굼에 제 시간에 일을 하려면 참을 수 밖에 없었죠. 하루 참는건 일상이었죠. 2~3일에 한번 정도 보는 일상이 계속 되었습니다. 사회에 있을 전성기시절엔 약간 과장보태서 스타 방들어가서 스타트 누르자마자 화장실로 뛰어가서 바지 내리면서 바로 똥이 떨어지고 바로 올리고 와서 일꾼 나누는...그런 기행도 가능했죠. (똥을 안닦냐고 물으시면 정말 깔끔하고 아름답게 한번에 나오는 똥은 휴지로 아무리 닦아도 아무것도 닦이지 않습니다) 결국 그 찢어졌던 항문은 아물무렵 또 찢어지고 찢어지고 찢어지고... 이제 똥을 참지 않아도 되는 짬이 되고 나서는 이미....................... 지금은 전역한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그래도 많이 나았습니다. 정말 진지하게 이러다 치질 오는거 아닌가 걱정도 했습니다만.....
11/09/21 19:59
스쿨버스를 탔는데 타자마자 갑자기 폭풍홍진호의기운이.....
스쿨버스는 중간에 안서요.....20분을 참아야 하는상황..... 거기다가 차는 만차!!! 앉아 있었는데 3분주기로 폭풍홍진호가 몰아치는게 아니겠습니까?? 꾸역꾸역 막았더니 방심하던 찰나에 본진드랍!! 손이 벌벌 떨리면서 막았더니 제 2멀티 히드라 웨이브!!! 그때 진심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 할만큼 했어 이젠 지지치자 까짓거 휴학하면..... 다행이 참았어요...학교가서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천국이 보였습니다..
11/09/21 20:01
여친님꼐서 시험준비로 한창 스트레스받을때
홍대에서 신당까지 지하철6호선으로 1시간 반걸렸습니다. 왜냐구요..? 매 정거장 마다 내려서 화장실을 가야했으니까요. 진지하게 크론병이 아닐까 고민해보기도 했습니다..-_-
11/09/21 20:09
아..격하게 동감합니다.
전 군대에서 근무서다가 몇 번 황천길을 다녀왔네요.. 한 번은 아침점호 때 도수체조 하는 타이밍을 노려서 총을 들고 막사 화장실로 무단으로 갔다가.. 화장실 밖에서 들리던 제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대답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아찔하게 고민했던 순간이 떠오르네요.. 너무 재밌습니다! 추게로!!
11/09/21 20:12
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제목을 똥인간으로 적은거지???
했다가, 추천하려고 로그인합니다.... 직장인 동지들이 왜이렇게 많은건가요??
11/09/21 20:15
저도 비슷한 부류라 (글쓴분처럼 정말 심하진 않지만) 웃음은 전혀 안나고 식은땀과 깊은 공감이 되네요.
웃으시는분들은.. 정말 저 고통과 스트레스 모르실꺼에요. 저도 그래서 고속버스 안탑니다. 타더라도 완전히 처리하고 1~2끼 굶고 타구요. 탑승 직후엔 바로 잡니다. 그나마 그게 나아서요. 긴장하면 배변신호가 오는지라 면접이나 시험 등에서 더더욱 힘들구요..
11/09/21 20:20
친구 만날때 식당이나 술집을 고르는 기준이(저에게 선택권이 있다면) 화장실 깨끗하고 가능하면 1칸이라도 더 많이 설비가 되어있는곳으로 갑니다... 어디 먼 곳 여행이라도 간다치면 한 2~3일 전부터 식이조절을 합니다. 밥+김치 위주로 먹고 라면,빵,술 같은 음식 피하면 한결 낫거든요
지금 제가 다니는 직장이 맘에 드는 이유는 급여도 다른 근무조건도 아닌 바로 비교적 화장실을 언제라도 갈수 있다는 환경을 첫번째로 꼽습니다. 음.. 이외에 뭐가 있을까.. 아 좀 오래된 얘긴데 훈련병시절에 왜 2명을 한조로 짝지어서 다니게 하지 않습니까? 요즘은 어떤지 몰라도.. 화장실 급하니까 그딴거 없더라구요 ㅡㅡ;
11/09/21 20:29
저도 급똥인간은 아닌데..
전 고속버스를 타면 터미널 바로 전 정류장에서 내리거든요. 분명 버스안에서는 급똥의 기운이 없었는데 내리자마자 엄청난 쓰나미가 몰려오는겁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화장실은 없고 보이는건 편의점뿐.. 쪽팔림을 감수하고도 화장실을 물어보려 했지만 이쁜 편의점 알바를 본 순간 너무도 자연스럽게 가장 가까이에 있는 쭈쭈바를 샀습니다. 편의점을 나온후 울음을 참으며 경보선수처럼 엄청난 속도로 걸었는데 때마침 보이는 새빨간 십자가.. 무턱대고 교회 건물로 들어갔고 화장실 문이 열려 있어서 급똥을 극복했네요 교회를 싫어하는 편인데 똥 싸면서 할렐루야를 몇번이나 외쳤는지 모릅니다 -_-;
11/09/21 20:31
과외하는 학생이 장염인데 과외 2년동안 미룬 날이 안 미룬 날보다 많습니다
이게 막 10분전 5분전에 전화가 오기 때문에 과외가다가 돌아오는 것도 부지기수고 멀리서 만나는 약속 과외때문에 안갔다가 빵꾸나서 집에서 뒹구는 일도 수도 없고 학습태도나 성적이나 다 괜찮은데 그놈의 똥꼬가...
11/09/21 20:34
똥 잘 참는 법입니다.
입과 코를 이용해 숨을 크게 들이쉽니다. 이빨을 다물고 그 사이로 '스~~~'하면서 천천히 숨을 내쉽니다. 아랫배에 의식을 집중시키고 호흡과 함께 밑으로 내립니다. 반복합니다. 통 잘 참는 호흡법은 아니고 다른 분야에 있는건데 개인적으로는 효과만점인지라 소개해 봅니다. 부작용이 하나 있긴 한데... 그닥 큰 건 아니니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11/09/21 20:50
'인류에게 용변이 사적인 영역으로 진입하게 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먼 조상들은 서로 보는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똥오줌을 싸지 않았을까? 문명인의 가면을 벗어던지고 동물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 과연 부끄러운 일일까? 여자는 얘 말고도 많지 않을까?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가며 드디어 30년이 지나고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이부분이 너무웃겨서 크크크 눈물을 흘리면서 읽었습니다. 집안에 안좋은 일이있어서 웃으면 안돼는데 너무 웃겨서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1/09/21 21:00
본업이 작가신가요.
전혀 상관없는 저에게도 읽다보면 왠지 배변욕구를 느끼게 만드는 글의 힘이라니... 읽고나면 내가 읽은게 글인지 똥인지 알수없는 변자지몽, 이것이 선인들이 말하던 몰아일체의 경지인가요. 똥인간님의 내공에 추천드립니다.
11/09/21 21:11
이런분들 고생정말 많으시겠어요ㅠ_ㅠ
근데............크크크 진짜 배꼽잡고 계속 웃었습니다. 모니터보면서 혼자 낄낄낄...... 글을 어찌이리 재미있게 잘쓰시는지요 ㅠ_ㅠ 필력... 배우고 싶습니다 :) 갑자기 배변욕구가.........................................
11/09/21 21:16
크크크 제목보고 신세한탄 자아비판류 글인줄알고 한동안 클릭안하고 있었는데 이런 대박글일줄이야! 내용이야 공감은 안되지만 (저는 아주 잘 조절이되는 편이라) 글쓴이의 필력이 미소를 띄우며 글을 끝까지 읽게만드네요. 똥이란 주제로 쓴 글중에 제가 가장 감명깊이 읽은 글이 아닐까 싶습니다.
11/09/21 21:20
고속버스 정말 격하게 공감요ㅜㅜ 저도 여친이랑 에버랜드 갔다오는 길에 그 분이 오시더군요 다행히 작장인은 아니라 배 따뜻하게 해주면서 잘 참았는데 여친이 휴게소에서 사왔던 과자 같이 안 먹어준다고 삐지더군요. 거기다 같이 놀아주지도 않고 자는 척 크크. 정말 진지하게 차 세워야하나 고민하다가 '이럴 순 없다ㅜㅜ!!'는 의지로 겨우 버텼네요.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식은땀만;;
11/09/21 21:31
저도 우유먹으면 급설사타입이라 공감가네요 전에 여탕온탕에서 싼적도있다는....
특히 군대에서 위장병걸렸는데 시위진압나갔다가 설사 12시간참고나서는 예비군7년차인데도 후유증에 시달립니다......... [m]
11/09/21 21:31
똥인간 공감합니다. 평상시는 괘안치만 열번에 한번 급똥이 오면 미쳐버립니다-_-;;;;
괄약근의 한계를 체감하며 내가 이렇게 땀을 많이 흘리는구나를 느끼게되네요 ㅠㅠ 웃기면서 슬프네요 ㅠㅠ
11/09/21 21:34
똥참는방법을 추천하자면 100원짜리이상 크기정도되는 동전을 중지 맨아래마디에 끼고 멍이들정도로 꽉쥐면 급힌순간마다 참을수있게됩니다
11/09/21 21:44
으아아앙..ㅠㅠ 반갑습니다 ㅠㅠ 저만 그런게 아니군요!!!
타이머는 제가 훨씬 더 길지만..전 횟수가..장난아닙니다.. 하도 자주가다보니 응꼬가 너덜너덜될지경..
11/09/21 21:58
고등학교때 별명이 똥팩토리였던 제겐 너무 공감가는 이야기네요....
개인적으로 고속버스에서 배가아프다면 당장 에어컨을 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1/09/21 22:12
PGR 5년동안 댓글은 수백개 달았어도 추천버튼과 글쓰기버튼은 누른 적이 없었는데...
추천하기위해 로그인하게 만드는 글이군요. 그럼 굿럭
11/09/21 22:21
물조 여서 추천을 못했었습니다. 집에 들어와서 추천 남김니다. +2
댓글도 참 재미있네요. 크크. 정말 하늘이 노래진다는 말이 사실이더라고요. 어쩌다 한번 겪는 경험이 그렇게 힘들었는데, 습관성으로 그런일이 벌어지시는 분들은 정말.......... 으악 소리 나올정도로 ;; 대단하십니다.
11/09/21 23:13
폰으로 보다가 가만있을 수 없어 강의듣던 컴퓨터로 로그인해 100번째 추천 눌렀습니다.
몰래 읽다가 큰 소리로 웃어버렸어요. 여기 독서실인데... ㅠㅠ (글 정말 맛깔나게 잘 쓰셨네요!) 저도 장이 민감한 편이긴한데 아침에 우유나 고속버스, 장거리 여행도 즐길 수 있는 전 행복한 사람이었군요.
11/09/21 23:44
장문의 사연을 썼는데 키를 잘못 눌러서 다 날아갔네요 으으 ㅠㅠㅠ
저는 대학교 1학년 때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엠티를 가서 즐겁게 논 후 청량리역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그런데 한 20분 지났을까, 분명 멀쩡했던 속에서 갑자기 소주와 안주가 석방을 요청하더군요...ㅠㅠ 기를 쓰고 참았습니다. 그나마 메슥거림은 고통스럽지만 참을 만 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설상가상으로 대장에서도 고향을 찾고 있었습니다. 하... 광복절도 아니었는데. 게다가 옆에 있던 속없는 여동기는 '야 왜 표정이 안좋냐? 토할거같냐?' 이러고 있고, 이미 정신이 혼미해진 저는 아무말도 못하고 버스에 몸을 맡길 뿐이었습니다. 청량리는 왜 이렇게 먼지, 식은땀을 비오듯 흘리고 아마 얼굴은 새하얬을 겁니다. 그렇게 영겁같던 시간이 지나 청량리역에 도착했고, 저는 작별인사와 동시에 하차하여 최대한 정상으로 보이도록 노력하며 화장실을 찾아 걸었습니다. 근데 변의가 극한에 다다르면 나타나는 그 증상 아시죠? 갑자기 송곳이 대장을 찌르는 듯한 고통에 한발도 움직일 수 없는 상태. 덕분에 메슥거리는 고통은 덜 느껴졌지요. 그 상황을 두 번쯤 버텨내고 간신히 화장실을 찾았는데... 세 칸밖에 없는 좌변기칸에 사람이 다 차 있는 겁니다 ㅠ.ㅠ 인간의 존엄을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하고 거의 울 지경이었는데 다행히도 한 분이 일찍 나오셨습니다. 착석과 함께 발사. 신기하게도 그 즉시 메슥거림도 점차 줄어들고 저는 땀범벅이 되어 토요일의 햇빛을 다시 보았더랬죠. 그 때 생각만 하면 아직도 죽을 것 같습니다. 아...
11/09/21 23:57
추게로 가세요.
똥 얘기를 좋아하는 건 역시 보편적인 인간 본성인 겁니다. 요시! 내가 이상한게 아니었어.. 그나저나 글쓴 분 이야기를 들으니, 제 똥타이머는 축복받은 모양이네요.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11/09/22 00:04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25613&no=13&weekday=mon
지하철 화장실 칸이 없을 때의 해결방법. by 생활의 참견, 김양수 예전에 이걸 보고 즐거워 했더라는..
11/09/22 08:00
글 읽으면서 '어머 이건 추천해야 해!' 하고 아래로 내려오니 추천수 127 -_-;;
미약하나마 추천 하나 보태고 갑니다. 얼른 추게로 가서 자게가 깨끗해졌으면 좋겠네요.
11/09/22 09:18
추천 안할수가 없는글이네요...
많은 경험담 올리시는 분들....성공한 경험담은 이글에 대한 실례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실패한 분들만 올려주세요!! 그런 의미에서..저느 어험...험험...도저히 말 못하겠습니다 ㅠㅠ
11/09/22 09:54
전 도서관에서 빵터져서 미친듯이 웃었더니 주위 사람들이 '엄마 쟤 이상해'라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네요 ㅠㅠ
생각난김에 추천누르고 화장실이나 가야겠어요 크크크 글 잘 읽었습니다~ 아! 그리고 신호가 올 때에는 오른쪽 손목에서 약 8~10cm 떨어진 부분을 압박해주면 조금은 나아지실 겁니다 요즘 이 방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서 그나마 살만해요
11/09/22 10:06
추천을 안할수가 없군요 크크
저도 군대에서 별명이 '싸개'였습니다..... 아침근무만 나가면 왜이렇게 배가아픈지..덕분에 신경성장염인 한달후임과 x싸개 사수 부사수를 나눠먹었던... 아직도 근무교대하고 철조망 잡으면서 올라오던 기억이 쌩쌩하네요..
11/09/22 16:05
에게로 갈 듯 -0-;; 이런 야그는 워낙 안하니 내가 심한건가 생각할 때가 많았는데 크크.
저도 민감한 위장때문에 고속버스 탈 때와 시험칠 때, 최대한 장을 비웁니다. 과식하면 바로 삘이 와서 화장실이 확보되지 않으면 최대한 적게 먹죠.
11/09/23 00:36
글을 읽으면서 무섭다는 감정을 느낀 건 정말 오랜만이네요. 차마 웃을 수가 없었어요..ㅠ
저도 평소 화장실을 자주 가는 편이라.. 그나마 덜 고통을 받으려면 식습관을 바꾸는 게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술, 국물, 기름진 음식, 밀가루 음식, 맵고 짠 음식, 시큼한 음식, 찬 음식, 인스턴트 등을 피하시고 소식을 하시는게.. 갠적으로는 다데기 푼 물냉면이 가장 신호가 빨리오더군요; 이런 음식 먹는 날은 집에서 쉬는 날
11/09/24 01:45
뻥안치고 수채구멍에서 웃다가 배찢어지는 줄 알았어요 스포티지 크크크 근래 3년간중에 가장 격하게 웃었네요 ^^
연재해주시면 안되나요? 추천날립니다!
13/03/27 00:30
조선탕수실록이라는 희대의 명작이 탄생하는 바람에 갑자기 이 글이 생각나서 다시 찾아왔습니다.
비록 기록은 경신당했지만, 다시 봐도 명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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