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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14 20:48
국민방위군 사건이 우리나라 최초로 일사부재리의 원칙을 깨고 사형 판결을 했던 사건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놈들은 사실 총살도 아깝습니다. -_-; "김일성 밑에 있었을 때도 삼시 세끼는 꼬박 꼬박 나왔는데 여긴 정말 거지 중에 상 거지다."라는 말이나 탈영하면서 "김일성한테 간다 왜"라는 말을 보면 대충 상황이 어땠을지는(....) 진짜 전시에 윗사람들이 썩으면 얼마나 많은 민중이 죽어나는지 가장 잘 보여주는 예입니다. 흑역사죠..
11/09/14 21:46
근현대사 나름 열심히 공부했는데 이런 큰사건을 어디서 들어본적도 없는데 --;
이런데도 좌편향 교과서니 어쩌니 하면서 뜯어고칠려고 하고있으니...
11/09/14 21:49
나름 역사 좀 안다고 자부했는데 이런 큰 사건은 전혀 모르고 있었네요.
우리 역사는 좀 제대로 배웠으면 좋겠어요. 맨날 자기비하의 역사관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이런건 다 지워버리려고만 하니..
11/09/14 21:52
제대로 된 국사선생님을 만났던 덕분에 배웠던 내용들이네요. 태극기휘날리며서도 저 보도연맹사건으로 히로인인 이은주씨가 죽는 역할을 하죠.
11/09/14 22:25
제주도에서도 학살 사건이 있었습니다. 만약에 낙동강 방어선이 무너지면 정부가 부산에서 제주도로 내려온다는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맞추어 제주도에 있던 좌익 분자들을 미리 검속하는 거였죠. 당연히 타겟은 4.3에서 무장대와 연계가 되있던 사람들과 좌익 계열(물론 경찰과 군에서 보기에)이 우선이었습니다만... 실제론 전혀 상관도 없는 무수한 사람들이 끌려가서 하루 아침에 살해당했죠. 심지어 공무원, 교사들도 있었습니다. 공무원 같은 경우엔 프락치로 심어놓은 사람이 자기를 혼낸 상사(인지 동료)를 예비검속 명단에 올려버렸고, 몸이 아픈 남편이 끌려가자 간호하겠다며 같이 간 아내까지 한꺼번에 학살당한 일까지...
11/09/14 22:49
국민방위군 사건은 야인시대에서 간단히 언급된 적이 있습니다. 국방부 장관이 이승만 대통령에게 갈굼당하는 장면도 나오죠. 다만 지나가듯 나오는 장면이라 그냥 넘어가신 분이 많은덧 [m]
11/09/15 00:00
7차 교육과정 세대인데, 국민 방위군과 보도연맹에 대해 모두 잘 배웠습니다. 교과서에서 비중이나 그 심도는 잘 기억나지 않으나 분명 기억납니다.
개인적으로 현재의 교과서는 좌편향 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부분은 우편향적일 거구요. [m]
11/09/15 00:21
보도연맹사건을 전세계를 통해서도 유래없다고 하는건 세계역사에 무지한 발언이라고 봅니다
그냥 흔하다흔한 집단학살사건중 하나인데,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 많다는게 안타까운 점이죠 전쟁전에 있었던 여수/순천 반란이나 제주도 4.3무장투쟁사태가 불러온 불행한 학살사건이죠
11/09/15 03:45
졸업전 마지막 학기에서 현대사 수업을 들어서 조금 알게 된 사건들인데 위키피디아에서 더 좋은 공부를 하게 되었네요.
앞으로 학생들이랑 수업을 할 때 더 좋은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겠습니다~~
11/09/15 10:21
할아버지께서 6.25때 징집되어 마산까지 가셨던 얘기를 하시는데. 아마 국민방위군 얘기가 맞았던거 같습니다.
할아버지랑 큰할아버지 두분다 겨우 살아돌아오시긴 했는데. 굶어죽은 사람.. 병걸려죽은 사람.. 정말 많았다고 하시더라구요..
11/09/15 14:35
보도연맹 사건은 전시에 일어날 수 있는 학살의 한 종류이지만 국민방위군 사건은 정말 유래가 없는 사건입니다.
의용군이라는 명목으로 강제 징집을 해서 강행군을 시키고 보급 따위는 전부 다 착복해버리는 짓은 그냥 나라가 망하지 않았던 것이 신기할 정도죠. 최소한 썩을대로 썩은 월남전의 남베트남에서도 의용군 모아서 몰살시키진 않았습니다. 그냥 부정부패만 저지르고 말았죠.
11/09/15 17:37
궁금한 게 있는데, 다른 나라에서는 학살 관련된 내용들을 자국 교과서에서 어떻게 다루는지가 궁금합니다. 한국처럼 거의 언급하지 않으면서 지나가는 게 일반적인 건지, 특이한 건지 궁금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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