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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13 15:57
사실 hot는 당대최고의 가수로써 사회문제에 대한 노래를 상당히 많이 불렀죠. smp의 시초기도 하구요. 하지만 아이돌이라는 한계때문일까요
아니면 서태지라는 거성때문인지...상당히 묻쳤죠.
11/09/13 16:01
장우혁씨 저 때 헤어스타일 정말 괜찮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아이야 라이브인가요? 립싱크같긴한데...흠... 저 넓은 잠실 주경기장을 꽉 채운 것은 정말 대단하네요...
11/09/13 16:05
저 현장에 있었던 1人입니다.
콘서트 vod도 당연히 소장하고 있구요...크크 중3때였는데... 저당시 저에겐 정말 절대적인 존재였던것같아요. 생각해보면 맹목적으로 무언가를 좋아할수 있었던 시절이 좀 그립기도 하네요 ^^; 지금은 나이를 먹어서...저러고 다닐 체력도 안되고...흑흑ㅠ
11/09/13 16:19
8분여 동안 소름이 몇 번을 돋은 건지..
정말 추억 제대로 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친구들이랑 공책에 문희준 헤어스타일 수도 없이 그리던 기억도 나고, 4집 앨범 사오던 날, 그리고 첫 방송을 TV로 지켜보던 순간까지 하나같이 생생하게 다가오네요. 아~
11/09/13 16:29
HOT는 진짜 레전설입니다. 아이돌이 잠실 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라뇨...그것도 한 번도 아니고 여러번 했었죠. 지금으로썬 상상도 못할 팬덤이네요.
또한 같은 백만장이라도 10대~50대까지 두루두루 팔 수 있었던 조성모와는 달리, 거의 10대에서 대부분 소비를 한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10대는 HOT의 팬이었다 봐도 무방했을 정도였죠. 물론 사회비판적인 노래를 부르고, 안무와 무대 컨셉도 직접짜고, 자작곡의 비중을 높여 5집땐 전곡 모두 자작곡으로 채우는 등...아이돌로써는 최대치를 보여주었지만, SM 밑에 있었던 지라 그에 못지 않게 상업적인 활동도 많이 했었기 때문에, 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음악사를 논할 때 분명히 언급되어야 할 만한 그룹이라고 생각해요.
11/09/13 16:47
생전처음 테이프를 사게만들었던 가수가 HOT였죠.
작년까지 방에 HOT브로마이드를 붙혀놨었네요.. 노래방가면 에쵸티노래만부르고... 에쵸티가 제가사는지방에 딱 2곡부르러왔었는데 이거보려고 서서 10시간을 기다린적도있었네요.. 무려 초딩때요... 이벤트성으로 재결합한번 해주면좋겠는데 몇년안에 할것같긴한데말이죠... 멤버들도 재결합에대해 거부감도 없는것같구요... 미니앨범형식으로 3~5곡으로 한번 나와주면좋겠네요.
11/09/13 16:59
정말 멋지군요! 80년대 태어난 세대에게, HOT란 그 세대의 '십대' 에 있어서 절대적인 위치였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본래 SM 에서 주력(?) 으로 키우고 있던 아이돌은 신화이고, H.O.T 는 일종의 프로젝트 그룹 (좋게 말해서 프로젝트 그룹이고, 그냥 한번 내보내본 아이들) 이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신화보다 더욱 레전설이 되었다... 는 루머는 사실인가요?
11/09/13 17:00
재미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1. 문희준이 나올때마다 사람들이 훨씬 크게 열광한다. 2. 문희준은 춤을 많이 추지 않는다. 입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이날 중간에 문희준이 자신의 노래를 부르다가 사다리차(?)를 타고 고공에서 부르는 장면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공연 중간에 계속 안나오다가 4집 컴백 라이브 무대다보니 마지막 무대에서는 올라온거죠.. 그 결과로 컴백이 조금 늦춰줬었는데요.. 팬들이 더 열광하고 진심으로 우는 이유가 거기에 있죠. 저 곡은 라이브가 아니라 치더라도 라이브 앨범을 들어보면 꽤 라이브로 했습니다. 이재원 같은 경우는 고음이 안올라가는(;;;) 자기 곡을 억지로 부르기도 하고 재미있습니다. 문희준이 공연 도중에 떨어진 뒤에는 문희준 파트를 다들 나눠 부르다가 밸런스가 깨지기도 하구요. 이상.. 돈을 내면서까지 팬클럽을 하기는 싫었지만 그래도 천리안 H.O.T 팬클럽 LEOT의 멤버였던 옛 빠돌이가...
11/09/13 17:30
HOT 몇집인지는 모르겠지만 앨범을 사면 HOT 포스터를 주었죠. 앨범 발매날 그때 번화가에 그 돌돌말린 포스터를 가진 수많은 사람들을 보며 그들의 인기는 정말 대단하구나 싶었습니다. 저 역시 두장의 테이프를 샀었고 터보, 김민종, 임창정 등과 함께 매우 만족스런 앨범이었드랬죠..
11/09/13 17:33
지금처럼 어그로적인 자세로 보는 네티즌들이라면 저런 참사를 이용해먹는다는 댓글 분명히 있었을겁니다.
세월은 참 빨리도 흘렀군요. 우리 애기들에게 애도를 다시 한번 보냅니다...
11/09/13 17:36
그참.. 이당시에는 팬이 아니었는데 오히려 몇년 지난 담에.. 가끔 이런걸 보면 욱..(나쁜게 아니라) 하고 올라올때가 있어서 난처하네요.
11/09/13 18:11
크 82년생 이며 90년대에 10대 시절을 보낸 세대로써
학창시절에 서태지와 HOT를 빼고서는 얘기가 안되죠 크크 국민학교 고학년부터 서태지 3집 '발해를꿈꾸며' 를 들으며 춤을 추던게 중학교 들어가서 부터는 컴백홈, 캔디, 위아더퓨처 등으로 연습하면서 미친듯이 춤췄던 기억이 납니다.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춤은 접었지만 중학교시절 서태지의 4집 과 HOT 2집 테이프앨범 은 거의 100번 넘게 들었던거 같네요 HOT가 좋은 의미든 나쁜의미든, 이수만이 시대를 읽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대한민국 문화역사 에 빼놓을수 없는 아이돌 이기는 합니다.
11/09/13 18:31
전 부정적으로 보지만 역사적인 한국 아이돌그룹이란 것엔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겁니다.
그리고 동아뮤직으로 대표될 수 있을 포크와 밴드음악의 마지막 황금기인 80년대를 끝장낸 90년대 초반 서태지와 듀스가 일으킨 혁명의 과실이 끝내 이수만 SM식의 아이돌 기획사 체제에 넘어가게 된 것을 씁쓸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k-pop이겠지요. 첫방으론 사회비판적 가사와 최신락조류를 적당히 혼합한 세고 시끄러운 음악으로 강한인상을 심고 후속으론 캔디처럼 달콤함 사랑풍 댄스노래를 부른다는 공식에서 10대를 노린 기술적 마케팅이 아닌 작가적 치열함을 발견할 순 없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기획사가 노리고 원한대로 성공하고 사랑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행복하게요. 하지만 90년대의 10대를 대변하는 문화아이콘이란 점에선 신화 같은 후속 아이돌그룹이 갖지 못한 독특한 감정이입점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저에게도 강타는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잘생기고 잘노는 동네형처럼 다왔거든요. 이점만큼은 이수만이 노린 게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11/09/13 19:04
전사의 후예까진 진짜 광적으로 좋아했다가
캔디때 여성들에게 엄청나게 인기몰이를 하며 귀척하는 모습을 보고 떠나버린 초기팬 한명이요~ 크큭.. HOT굉장했죠... 중학교때 반에서 여자들끼리 에쵸티팬과 젝키팬이 나뉘어서 싸운걸 생각하면 덜덜덜 그것도 진심으로 머리끄댕이 잡아가면서요..
11/09/13 19:12
멋있네요..
어렸을때 저도 우연찮은 기회에 당시 유명 가수들이 많이 나오던 공연에 간적있었는데.. 당시 유명 가수들이 많이 나왔지만 역시 HOT의 아이야만큼 관객들이 열광하는 무대는 없었던거 같은.. 그런 공연을 실제로 처음본 저는 왜 저 누나들이 저렇게 까지 열광하는가 살짝 이해못했던것도 있었던.. 장우혁도 아이야 때부터 엄청 인기 끌지 않았었나요? 제 기억엔 그전에는 다른 멤버들에 많이 밀렸는데 이때부터는 진짜 무언가 멋져 보였던걸로 기억..크크
11/09/13 19:26
실제로 H.O.T가 나온 후 캔디를 부르던 시점에 여학생의 90%는 H.O.T 팬이였을정도로 인기가 하늘을 찔렀죠.
그 후 젝스키스가 나오면서 에쵸티 세력이 좀 줄었지면 여전히 비율로 따지면 H.O.T가 대단했고요. 음반시장의 황금기와 겹치면서 나오는 앨범마다 같다놓는 동시에 순간매진되는건 일상이였고.. 열리는 콘서트마다 10분 이내에 표를 예매해야만 하던 시절이였다는 것도 기억이 남는군요. 아마 20대 중반~30대 초중반 여성분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H.O.T를 한때 순간적이라도 좋아했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아이돌 그룹의 시조이지만 지금까지 저 인기를 넘는 아이돌 그룹은 과거에도 없었지만 미래에도 없을 것 같다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11/09/13 19:46
이 게시물보고 삘받아서 오늘 벽장깊숙히, 장롱 위에 쳐박아(?)두었던 씨디랑 브로마이드랑 각종 잡동사니(?)들을 찾아냈네요...
멤버들 얼굴이 찍힌 노트는 무려 투명비닐포장을..;;; 책꺼풀도 아니고.. 향수랑 dna목걸이랑 ncd랑 가방안에 달고다니던 뺏지랑 클럽h.o.t.회보랑 각종 잡지랑 오랫만에 웃으면서 봤네요~ 사이버h.o.t라고 해서 채팅프로그램이랑 컴퓨터 바탕화면에 까는 캐릭터시계가 있는 씨디가 있는데 이건 xp에서 안먹히네요. 안쓰고 모아둔 각종 캐릭터제품들을 보며 이걸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11/09/13 19:53
라디오 녹음한것도 있네요 크크크...이지훈의 영스트리트랑 이주노의 fm인기가요, 박소현의 fm데이트에
에쵸티가 출연한 방송분은 거의 다 있는거같아요... 이거 mp3로 옮길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11/09/13 20:19
사전에 미리 공연실황처럼 녹음한걸 틀어논 상태에서 저분들은 퍼포먼스를 한거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메탈리카와 샌프란시스코 오케스트라 협연 같은 분위기라 혹시(?)하는 마음에 질문드려보았습니다.
11/09/13 20:23
참고로 기타 치는 그루비 K씨는 거의 모든 SMP 노래에서 기타를 치신 분이라고 합니다.
SM 전속 작곡가 유영진씨 군대 동기라네요 -_-;
11/09/13 21:34
아이야하면 생각 나느건...
다녔던 대학교가 초/여중/여고 와 같이 있는 학교라서, 점심시간에 교정을 걷다보면 가끔 여고 방송이 들려오는데, '아이야!!' 부분에서 들려 퍼지던 여중/고생들의 사자후..... 참... 저때만해도 HOT가 남자들 사이에서 가루처럼 까이던 때였는데...
11/09/13 22:11
봐도봐도 소름돋는 그 시절의 화려함.
한국 가요계가 수백번 고쳐죽어도 H.O.T 전성기 시절 포스와 인기를 능가하는 아이돌은 안나올겁니다. 서태지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었으니까요. 콘서트때마다 야자 도망가는 아이들 잡으라는 공문까지 내려올 정도였으니...
11/09/13 23:30
저기에 저도 있었죠. 흐흐흐
저거 갈려고 이틀전부터 얘들하고 순번 정해놓고 밤낮으로 줄섰습니다. 허허허 그랬는데도 자리가 2층이어서 암울한 표정으로 있다가 집에 갈려고 돌아서 줄 중간쯤 갔을때 매진이라는 소리를 듣고 2층이라도 좋다~ 올레~ 를 외쳤다는..흐흐 지금 들어도 좋네요~ 지금 봐도 카리스마 넘치구요. 별별 기억이 다 나네요. 수능 볼 때조차 음악 프로그램 보려고 망세우고 보고 야자 안하고 지방 콘서트 보러다니고 한쪽 귀에 라디오 나올때마다 이어폰 꼽고 공부하는둥 안하는둥 듣느라 바뻤던 그시절...하하
11/09/14 00:53
99년 마이클잭슨 내한때 마이클잭슨 엔딩 이후에 이분들이 클로징을 한건... 민망했던 기억입니다
표절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것도 싫었구요 하지만 인기나 음반 판매량은 손에 꼽을정도 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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