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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14 17:25
전 왜 이런 걸 보면 끼워맞춘 거 같을까요 흐흐
옛날 신해철씨가 라디오에서 홍길동전, 춘향전 등으로 사기 치던 걸 너무 들어서 그런가 ㅠ.ㅠ
11/09/14 17:26
출저가 정확하지 않으면 못 믿겠네요.. 이런 류의 글은 지어낸 것들이 워낙 많아서요 언뜻 보기엔 억지로 끼워맞춘 느낌이 강하네요
11/09/14 17:43
저도 비번이 생각나네요.
일단 사촌이 땅을 사면 절대 '기쁘지' 않습니다. 본문의 뜻이 맞다고 하면, 제가 아는 많은 속담 중에서 유일하게 가슴에 와 닿지 않는 속담이 되겠네요.
11/09/14 17:43
속담이라는 게 그렇게 인위적으로 바꾸려고 해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닐 텐데요.
게다가 같은 말인데도 시대가 변하면서 의미가 정반대로 달라지는 경우는 있어도 표현 자체가 바뀌는 경우는...
11/09/14 17:48
이건 왠지 억지같습니다. 친지나 주위친구가 잘되는 걸 기뻐하고 축하해주는 걸 속담으로 만들려면 이것보다 훨씬 더 자연스럽고
괜찮은 것들로 만들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완전한 농경시대에 인분(비료)이 아주 중요하고 가치있는 것이다는 것을 전제로해도 굳이 이렇게 속담을 만들 필요는 없었을 것 같아요
11/09/14 17:54
90년대 초중반 월간 독서평설이라는 책을 기억하시는 분이 계신가요? 대입 수능에 도움이 되는 수험용 잡지 내지는 도우미였는데 꽤 많은 학생들이 읽었죠.
그 책에 본문의 내용과 동일한 내용(조금 더 길고 상세했어요. 다른 속담 등에 대한 것도 나왔었죠.)이 실렸던 기억이 나네요. 덕분에 시대에 따라 쓰임이 달라질 수도 있고, 왜곡에 의해 변형되거나, 세월이 지나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하게 되었죠. 침묵은 금이다 등과 같은 동서양 속담의 이면에 대한 얘기들도 실려 있었어요. 얼마 전에도 속담에 관한 진실 혹은 거짓과 관련된 내용이 게시판에 올라온 일이 있었는데 딱 고교시절 읽었던 독서평설이 떠오르더라구요. 덕분에 전 속담을 여지껏 알던 방식과는 달리 비꼬아서 보는 경향을 지니게 되고 말았습니다....;; 세상 믿을 놈(?) 하나도 없어!!!
11/09/14 18:15
아무리 생각해도 날조 같은데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처럼, 이웃이나 사촌의 성공을 시기하는 속담은 세계 어느 나라에나 있습니다. 그리고 민족말살정책은 한민족의 정체성을 흐리고 일본인으로 동화시키는 것이 목적이었지, 저렇게 찌질하게 한민족을 비하하려고 시행한 정책은 아니었습니다. 일제가 저지른 만행은, 굳이 이렇게 억지로 지어내지 않아도 될 만큼 많습니다.
11/09/14 19:40
화투는 조선인이 너무 선량해서 도박에 빠지기 위해서 일제가 퍼뜨린 거다.
일제가 한국의 정기를 말살하려고 호랑이들을 씨가 마르게 했다. 뭐 =_=a 이런 거에 이어서 이런 얘기까지 나오나 보네요. 사실 따지고 보면 이런 식의 피해망상이 바로 일제가 제대로 심어주고 간 거죠 ( ..)
11/09/14 20:21
환국 세계 정복을 신봉하는 환빠들은 우리나라의 수 많은 역사서들을 일제가 거의 다 모아서 불태웠기 때문에 9000년에 이르는 우리의 찬란한 역사를 잃어버렸다고 주장하죠.
11/09/14 20:22
뭐 비슷한 예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 돌아온다'라는 속담도 원래는 '가을 전어 썩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 돌아온다'라는 이야기도 있습죠.
이야기인즉슨, 원래 전어는 그리 인기종이 아니라 잡는 족족 추려내 퇴비로 쓰려 두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썩는 냄새가 사람시체 썩는 냄새와 유사하다더군요. 옛날 어느 어촌마을에 홀시어머니로부터 모질게 구박받던 며느리가 아들을 두고 집을 나갔다 합니다. 하지만 아들이 너무 보고 싶은 나머지 먼발치에서라도 보려고 어느날 밤 동내 사람들 눈을 피해 집으로 찾아왔다 합니다. 그런데 어디서 시체 썩는 냄새가 나길래 홀시어머니가 돌아가신줄 알고 아들 이름을 부르며 들어갔으나 그 냄새는 두엄에서 썩고 있던 전어였다는 설도 있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이들은 전어가 인기가 높아지고 귀하신 몸 대접을 받으며 '가을 전어 썩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 온다'가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 온다'로 바뀐거라고 말합니다. 뭐 그럴듯해 보이기는 합니다.
11/09/14 21:00
그럴듯해 보이긴 하네요. 일단 이런 내용 처음 안 사람 한명입니다.
그렇긴 해도 이게 진짜인지 아닌지 지금에 와서는 어차피 확인불가인데, 이미 그런 뜻으로 함의가 된 속담을 굳이 억지로 바꿀 필요는 없겠죠. 정 새로운 속담을 만들면 몰라도요. 그리고 제가 세상 짧게나마 살아서 본 현실은 사촌이 땅을 사면 배아파 하는 것 같습니다. 크크.
11/09/15 01:42
Who's the bitterest man in the living room~ the bitterest man in the living room~
Hi, neighbor~ 프렌즈에서 챈들러가 전 부인과 그 여자친구의 레즈비언 결혼식 소식을 들은 로스에게 놀리는 장면입니다. 전 이거 듣고서 아 얘네는 사촌 대신에 이웃이라고 하는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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