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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07 17:00
잊고 있었던 사건이었는데 다시금 상기시켜주네요.
저때 저렇게 말한 정옥근이 결국 비리를 저지른 인물이었군요.... 저는 미약하지만 정의는 살아있다고 믿습니다. 혹자는 정신 승리라고 치부해도요. 정의조차 없는 나라라면, 제가 이 나라에서 살아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죠.
11/09/07 17:04
그래도 이분은 다행입니다.
방송과 언론에서 많이 터트려 줘서 지금 공무원으로 일하고 계시죠. 저는 이런 방송 볼때마다 치가 떨립니다. 비리가 승리하는 나라가 현재 대한민국 입니다.
11/09/07 17:53
음.. 살아있겠죠?
저런분들이 계신다는 것 자체가 힘은 많이 밀리고 있지만 살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건 높은 분들중에 저런분이 과연 계실까인데.... 좀 슬프네요
11/09/07 19:17
정경계 고위인사들이 비리를 저지르면 눈감아주고
하급직원들이 비리를 저지르면 칼같은 판정을 내주시는... (고위권력들의)부패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11/09/07 19:48
BBK도 눈감아주고 대통령으로 뽑아 준 국민들이 사는 나라에 무슨 정의가 있나요.
그때부터 이미 정의같은 건 우리나라에서 증발했습니다. 국민들이 그렇게 선언해 버렸거든요. 심지어 10대와 20대들도 정의롭지 않습니다.
11/09/07 20:00
전두환이 떵떵거리면서 사는 나라인데요 뭘. 앞으로는 나아질지는 몰라도 지금 당장은 전혀 정의롭지 않은 나라에서 살고있습니다.
11/09/07 22:51
모든 친일경력및 부패전력만 따져도 정치인보다 더한게 군조직이죠.
하나회는 그나마 대한민국 군 정통성(대한민국 육사출신)을 가지고 있다고 쳐도 현재 군 원로라 칭하는 몇몇 생존해 있는 분과 역대 육참및 총참을 보면 답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일본 육사출신말고 군의 지휘관이 없지도 않았었는데.... 그들의 비호를 받고 승승장구한 군출신들이 하는 말이란... 정의는 살아있습니다. 아주 끈질긴 생명력으로... 다만 아직 단죄를 못했을 뿐이죠.
11/09/08 03:39
친일파 청산을 한다고 해도, 친일파의 정의가 너무나 불분명합니다. 친일 행위를 한 명단에는 문학인, 작곡가들이 대거 포진되어있던데 이들을 무슨 기준으로 나눴는지 궁금합니다.
1. 친일행위를 한 것은 사실이나 일제의 압력에 의해 어쩔 수 없었던 사람. 2. 친일행위를 한 것은 사실이나, 그것이 정말로 나라를 위한 일이었다고 믿었던 사람 (= 진심으로 일본과 우리가 아예 하나가 되어야 나라가 발전하고 민중이 편해지는 길이라고 여겼던 사람들이 꽤 됩니다.) 3. 친일행위를 한 것은 사실이나 일제시대에 직전에 태어났던 사람. 즉 구한말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기에 조선인으로서의 자긍심이나 애국심을 배운 적이 없고, 따라서 친일행위가 나쁜 것임을 전혀 깨닫지 못했던 사람. 4. 진짜 쳐죽일 친일파 같은 민족을 학살한 것도 아니고, 독립 운동가들을 고문한 것도 아니고 단지 친일 작품을 발표하고, 강의를 했던 사람들 중 상당 수 되는 1,2,3번의 케이스들을 어떻게 처리할 지 모르겠군요. 그들의 생각이 틀렸을지언정 정말로 싸잡아서 '쳐죽일 매국노'로 볼 수 있을까요. 또한 각각의 친일파들이 어떤 케이스에 속하는지 어떤 증거로 나눌까요. 벌써 60년이 지난일인데.... 결국 기계적으로 '친일 작품 5편 이상은 친일파, 그 이하는 아님'이라든지 '한편이라도 자발적으로 발표했으면 친일파' 같은 딱딱한 결론이 나올텐데 후손들이 이해 못하고 반발하는 것도 당연하지요. "낙인찍기는 지양하되, 알릴 것은 알리자"라는 것은 참 좋은 말입니다만 학교 현장에서 친일명단을 배포하는 순간 '낙인찍기'는 현실이 됩니다. 분명히 억울한 케이스들이 나올텐데 이에 반발하면 '기득권 뺏기기 싫어서 저러네 역시 그 조상의 그 후손'이라는 반응이 나오겠죠. 현실적으로 친일파 청산은 이미 불가능합니다. 친일파에 대한 기준부터 정해야하는데 이미 '삼대를 멸할 놈들' '천벌 받을 놈들'이라는 생각이 너무 널리 퍼져서 제대로 된 논의가 힘들지요.
11/09/08 06:01
개인적인 생각임을 먼저 밝힙니다.
1,2,4는 두말할 필요없이 모두 친일파입니다. 1번은 불의에 굴복한 죄가 있습니다. 2번은 잘못된 어리석은 신념을 가진죄입니다. 4번은 말할필요도 없구요. 3번은 억울할수도 있겠으나 친일행위자로 볼수 있습니다. 여기에 전 친일파 정의에에 하나 추가하고 싶은게 있습니다. 자신의 안위를 영달하였는가? 쉽게 말해 당시 거의 대부분의 우리 국민들은 처참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끼니걱정하며 피눈물 쏟는 백성들을 외면하고 자신만 잘먹고 잘살았는가 하는 여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4번은 말할 필요가 없고 '1,2,3,4 케이스 + 노예와 같이 살아가는 국민을 외면하고 자신의 영달만 위해 노력한자'면 될듯 합니다. 친일 작품 1편이라도 냈다면 그 행위는 이미 친일입니다. 친일행위를 했다는 사실은 명명백백한것입니다. 이부분에 어떻게 억울한 케이스가 나올수 있을까요? 최소한 그 후손들이 자신들의 할아버지, 아버지가 단 한번이라도 친일행위를 한 사실이 있었음을 부정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쉴드를 치고 자기합리화를 한다면 충분히 이해를 하겠습니다. 자신들의 할아버지, 아버지이니까요. 허나 이미 있었던 친일행위까지 왜곡하려드는것은 4번에 가까운 종자들입니다. 목표로 할것은 친일파명단이 아니라 친일행위들의 기록이라고 봐야겠지요. 여기서 친일행위에 억울한 케이스들은 존재할수가 없습니다. 그 후손들이야 1,2,3번처럼 억울하다고 주장하며 당시 상황에 불가항력이었다고 주장할수 있습니다. 그렇게 쉴드치는거야 얼마든지 용인하고 용인되어지겠지요. 허나 이미 있었던 친일행위들을 후세에 알리지 마라고 주장하는건 어불성설입니다. 친일파후손들을 찾아내 척살하자는게 아닙니다. 1913년 1월 3일 아무개는 일제를 위해 무슨무슨 행위를 하였다라고 친일행위들을 알려야 하는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후손들이 최소한 뒤틀어진 유산을 물려받게는 하지 말아야 할것 아닙니까? 관심있는 분들이야 아시겠지만 '김환란'과 '백선엽'이 어떤 인물입니까? 불과 얼마전 백선엽이 무려 공중파 방송에서 구국의 영웅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김환란이 근대교육에 한몸 헌신한 위인으로 칭송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그냥 외면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광복군을 토벌한 일제 앞잡이를 구국의 영웅으로 가르키고 우리의 어머니 누나를 전장에 위안부로 나가 일제에 바치라고 외친 그 여자를 근대교육의 어머니로 칭송하게 만들어야 합니까? 영원히? 최소한 그들이 과거 어떠어떠한 친일행위를 했었다라고 아이들에게 가르치는게 제가 생각하는 친일파 청산입니다. 어렵고 힘든 과정이 되겠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영원히 손놓고 방관하는게 과연 옳은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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