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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6/02 19:49:30
Name 가치파괴자
Subject [일반] 6월 모의고사를 치고 왔습니다..EBS 연계에 대한 한탄..(내용 추가)
6월 모의고사를 보고 왔습니다.

언어.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작년 수능 5등급.. 1월부터 언어 정말 분석하고 꼼꼼이 공부 해서 자신감도 붙은 상태여서
기대를 많이하고 시험을 봤습니다

결과는 20분남고 95점 맞았습니다.(저도 놀람;;)

수학,

공부를 딱히 열심히 하지 않아서 그런지; 3등급만 유지 하자 이랬는데..
계산 실수를 4개나 해서.. 정말 3등급을 맞아 버렸네요

영어,

학원 스피커가 음질이 정말 너무 이상해서 듣기 17개 에서 10개를 틀려 버렸습니다.
황당할정도로 어처구니 없네요
영어 공부는 정말 열씨미 해서.. 다풀었더니.. 20분남아서 당황;; 현실은 4개 틀리고;



이렇게 보고서.. 아 정말 작년에 비해는 많이 늘었구나.. 영어 언어를 매번 4.. 지문 이상씩 못풀었는데..
하면서.. 게으름 없이 공부한것에 대한 뿌듯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등급컷을 보고 좌절이네요;

이정도 난이도 까지는 아니었는데...
하는데.. 커뮤니티 사이트를 보니.. EBS 내신이다,
이건 연계가 아니라 그대로 복사 했다 라고 말까지 나오니깐..

허탈해 집니다.. 저는 EBS 를 단 한번도 보지 않고; 8월이나 되면 문제감용으로 풀어야 겠다 생각 했는데..
EBS 내신이란 말까지 나올 정도면.. 정말 공부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허탈하군요.
기출분석을 해야 하는건지 정말 EBS만 답을 외워야 하는건지;;

수능은 사고력을 측정 하는 시험인데, 아무리 사교육을 잡아야 한다지만.. EBS 를 그대로 내는건, 변별력에서
너무 심하게 문제가 되지 않나 싶고..

참 왜 열심히 공부했지라는 생각이 들고,
오늘 모의 평가 보신분들 많을텐데..
EBS 연계에 아니 EBS 복사에.. 허탈하고 씁씁하실 분들 참 많을거 같네요...




내용 추가 합니다
스스로 공부는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절대로,
정부의 EBS 반영률은 충분히 알고 있고 그래서 8월부터.. 일단 개념을 다 쌓고.. 기출분석을 끝내고.. 그담에,
EBS 를 통한 문제풀이를 하자라는 계획 이었고요
3,4,5월의 성적은 언어 98 97 100 수리 는 계속 3등급... 영어는 95 100 100 이었습니다..
잘하는 성적은 아닙니다..
모의고사도.. 전 인원이 보는것이 아니라 자부도 안했고 그냥 공부하는거에 대한 만큼은 나오는구나 하고,
또 기대보다 성적이 빨리 올랐다는 거에 대한 뿌듯함정도만 있었고요

제가 한탄 한거는 단지 EBS 를 풀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사고 과정도 없이 시간을 20분이나 저장 한다는 그 구조에 대한 한탄 이었습니다.
외국어 영역 같은경우는, 독해 33문제에, 22문제가 답하고 지문이 똑같이 나와서(정말 똑같이 나왔습니다 한줄의 수정도없이),
글의 한줄만 읽고도 내용을 기억하는 사람은 5초안에 풀게 나왔습니다
언어도 총 10지문 중에 6지문이 비슷하게 나왔고요

제 요지는.. 과연 그런 구조가 맞나 싶은 겁니다.
저보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장기적으로 하신분들이 저보다 공부를 잘해야 되는건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 합니다
거기에 대한 어떤 반발심도 들지 않습니다.

물론 저도 EBS 를 풀고.. 속칭 EBS 버프를 받겠죠,
하지만 잘못된건 잘못됬다고 말씀 드리고 싶은 겁니다.

EBS 를 많이 풀어서 답이 외워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실제로 EBS 답만 외워서 꽤 고득점 맞은 경우도 수두룩 합니다.

한번이라도 커뮤니티를 보신 분이나,
수험생분들은 아실겁니다.

오죽하면 6월 암기 시험이라고 까지 불리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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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02 19:51
수정 아이콘
2004년에 수능봤는데요....
뭐 허탈하신건 알겠는데 수능으로 사고력을 측정하겠다는 발상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아마 그건 출제진들도 잘 알겁니다.
걍 수능에 맞는 공부를 하고 수능에 맞는 인간이 되는수밖에는 없어요. 참 더럽게 씁쓸하지만 그게 별수없는 사실인거 같네요.
그리고 평가원 모의고사 하나에 너무 좌절하는것도 아닐거 같네요. 아직 수능까지는 5달여 남았고 그시간이 짧은건 절대 아니니까요.
11/06/02 19:53
수정 아이콘
전 오늘 이거보고 이 대사가 떠오르더군요

"이렇게 되면 리셋인거죠 !!!"

- 텍크 시즌5 4강 한쿠마 vs 무릎 1경기중 -
11/06/02 19:54
수정 아이콘
아직 수능 많이 남았는데 EBS를 보세요

정부에서 EBS 봐라고 외치는데도 안보는건 소신이 아니라 멍청한겁니다

시대의 흐름을 잘타세요
11/06/02 19:56
수정 아이콘
세상만사...사필귀정이나니..크크 어차피 모의고사입니다. 그리고 수능에는 절~~~대로 이런식으로 출제되지 않을거고 9월 평가원만해도 이렇게까지는 출제되지 않을겁니다. 작년에도 6월에서 ebs깔아버리니까 애들이 9월 그리고 수능까지 ebs만 보다가 다들 망한케이스가 엄청 많았죠;; 올해도 비슷하게 돌가갈겁니다. 그냥 마이웨이 하시는게 결과적으로는 승리하는 방법일거같습니다.
기다리다
11/06/02 19:56
수정 아이콘
아니 근데 EBS랑 문제가 아예 똑같이 나오는건가요?답을 외어갈정도로?
11/06/02 19:58
수정 아이콘
수능이 얼마나 중요한 시험이신데..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ebs도 보고 딴거도 보고 중요한 거는 다보라고..
시간 없다는 거 핑계입니다.. 고3이시면 공부 할만큼 하셨겠고
5달이면 성적 엄청나게 올릴 수 있습니다..
11/06/02 19:58
수정 아이콘
말이 EBS에서 출제지 문제를 풀기위해 나올 EBS 교재 양이 엄청나지 않나요?
문제지 한 권에서 고작 한 두문제 정도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 문제를 위해 그 정도 공부를 해야한다면 결론적으로 결국 보나 안 보나 거기서 거기라고 봅니다.

이해도 못한채 문제만 그렇게 본다는 건 말도 안 되고 한다 하더라도 성적도 안 나올 뿐더러
이해를 하면서 그정도를 본다면 다른 문제지로 공부를 그정도 양을 하면 비슷한 성적이 나온다 생각합니다.

또 영어듣기를 언어영역과 같은 스피커를 썼는데 언어 문제는 잘 풀었는데 영어 듣기를 못 풀었다는 건
본인의 듣기 능력 부족이라고 보이고요.
김태훈
11/06/02 19:59
수정 아이콘
저도 봤는데...언어랑 외국어는 이건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연계됐더라구요...학교 수업시간때 언어 수능특강 문학만 봤는데 거기서 팍팍 나오고...
11/06/02 19:59
수정 아이콘
EBS지문이 저 때는 특히 영어에서 많이 나왔는데, (1/3 정도) 어차피 EBS 문제 안 풀어도 푸는 사람은 다 풉니다.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지금부터 EBS 보시면 되죠. 9월 모의고사 이후로도 엄청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마바라
11/06/02 20:03
수정 아이콘
제가 수능이라는걸 쳐본지가 너무 오래되서 감이 없는건지 모르겠습니다만..

EBS랑 연계해서 나오면 좋은거 아닌가요?

굳이 사교육 안받고 EBS만 들어도 수능 잘볼수 있다.. 이런거 아닌가요? =_=;;
앵콜요청금지
11/06/02 20:07
수정 아이콘
EBS연계해서 나온다랑 교과서랑 연계해서 나온다랑 별 다른말이 아니라고 생각하는터라... 뭐 수능이 그렇다고 변별력없이 만점자 속출하고 한다면 모르겠지만 요즘은 그런것도 없는것 같고요. EBS연계해도 충분히 난이도 조절은 가능하죠.
제3의타이밍
11/06/02 20:11
수정 아이콘
듄 괜찮죠...
전 집에서 재수할때 문제집 값이 싸서 EBS 좋아라 나온거 다풀었던거 같은데 흠;;
문제도 시중꺼랑 비교해서 그럭저럭 풀만한거 같고요
그리고 6월이 전부가 아니니 힘내시길 바랍니다
칼잡이질럿
11/06/02 20:11
수정 아이콘
질문인데요 이번 나형은 1등급 컷이 몇점 정도인가요??
11/06/02 20:14
수정 아이콘
이런 말씀 드리기 죄송합니다만 5년째 입시생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말씀드리자면 변별력은 언수외290이상 올1등급이나 하는 말입니다. 열공하세요 [m]
나영공
11/06/02 20:28
수정 아이콘
근데 EBS 연계를 공언하기 이전에도 EBS 수능특강 10주완성 파이널은 기본적으로 다들 푸는거 아니였나요? 그나마 시중문제집 중에선 EBS가 제일 낫던데...하물며 대놓고 연계율을 높히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EBS를 안보셨다면야;; 아직 늦지 않았으니 지금부터라도 보세요. 남은 시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충분히 잘 하실 수 있을거에요.
p.s 그나저나 표준점수가 같이 나오는 이상 등급은 의미 없지 않나요? 수시 최저등급 제외하구요.
TimeLord
11/06/02 20:34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수능시험이 무슨 본질을 측정하는지 회의적입니다.

사실 원래 수능이 미국의 SAT를 배낀 건데 미국의 SAT 자체가 인간의 기본적인 능력을 측정하고자 하는 의도로 개발되었거든요. (그래서 SAT와 지능검사와의 상관계수가 아주 높지요)

Frey, M.C. and Detterman, D.K. (2003) Scholastic Assessment or g?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cholastic Assessment Test and General Cognitive Ability. Psychological Science, 15(6):373–378.

한국의 수능 시험은 사실 성격이 아주 애매모호합니다. 즉, 학력(이 사람이 공부하는 능력을 얼마만큼 쌓았는가)을 평가하고자 하는 것인지 적성을 평가하고자 하는 것인지 알기가 매우 힘듭니다. 이런 사실이 수능의 예언타당도가 떨어지게 되는 한가지 원인으로 작용하지요.

ps://이에 대해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도 여러 차례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관련 글을 찾아보시면 알 수 있을 겁니다.

http://www.kice.re.kr/ko/board/view.do?article_id=79848&menu_id=10435

http://www.kice.re.kr/ko/board/view.do?article_id=92945&menu_id=10082
염나미。
11/06/02 20:35
수정 아이콘
흠.. 공격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글쓴이님 정도의 성적을 받는 분들에겐 물수능이 정말 감사한일 아닌가요?

정말 변별력 있게 내면 실력대로 점수가 갈리지만,
어느정도 난이도가 낮아지면 그런대로 공부 잘하는 애들이나 초특급으로 잘 하는 애들이나 받는 점수가 거기서 거기가 되어서
딱 글쓴이님 정도 성적 받으시는 분에게 적합할 것 같은데요,,

몇 년 전 부터 EBS에서 출제 한다고 아주 강조 해왔는데,
그렇게 냈다고 이게 뭐냐고 하시니 조금 황당하기까지 하네요.

주관적인 입장으로 봤을때 EBS연계로 쉽게 나올 수록 글쓴이 님에게 유리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쓴소리 하나 더 하자면 언어영역을 정말 분석하고 꼼꼼히 준비해서 잘 치셨다고 하셨는데,
열심히를 열씨미라고 하는 것은,, 좀,, 물론 모르고 그러시진 않으셨겠지만,

한글에 대한 그러한 태도를 갖고도 95점이나 되는 고득점을 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먼저 비판하셔야겠어요.
밍밍밍
11/06/02 20:50
수정 아이콘
07년 수능을 본 사람이지만,, 그동안 과외도 쉬지않고 꾸준히 해온 입장에서 의견을 조금 말씀드릴게요

일단 6월 9월은 수능과 어느정도 연계되긴 하지만, 난이도나 문제 스타일에서 변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 EBS 많이 나왔다 해도, 수능까지 꼭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는 것이지요

그리고 EBS가 문제 질이 그렇게 나쁜 편이 아니고, 이미 대세이니 나오고 안나오고를 떠나서 되도록 많이 풀어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시험 본거 가지고 불평하는거는 자기 마음만 불편하게 하지, 전혀 도움 안 됩니다. 오히려 EBS 앞으로 많이 푸시고, 좋은 경험이었다

고 생각하시면 좋을거 같네요
비소:D
11/06/02 20:56
수정 아이콘
수능에서 EBS 몇프로 나왔다는 말은 다 말장난이라고 생각합니다
6월 모의고사에서 그대로 나온건 훼이크구요
어차피 자기수준의 등급을 받게될겁니다

그리고 EBS를 안본건 자기 선택인데 왈가왈부하실 필요도 없어보입니다만
azurespace
11/06/02 20:59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주변인들을 쭉 지켜본 경험으로 판단하건데 이 글에 나온 마음가짐대로 가시면 수능에서 정~말 엄청 크게 데일 겁니다. 하하하
레지엔
11/06/02 20:59
수정 아이콘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는데(2004-2006년 수능봤습니다) 6월 모의고사는... 솔직히 별 의미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초학력은 차라리 3월에 평가난다고 봐야되고, 6월은 그냥 경향분석하고 시간분배 연습용으로나 생각했는데...
azurespace
11/06/02 21:02
수정 아이콘
아 진짜 보면 볼수록 주옥같은 명대사들이네요.
왜 공부했지라니, 이게 지금 수험생 입에서 나온 말이 맞습니까?

뭐 전과목 다 만점받고 나서 1등급이 쏟아질 것 같네 아 왜 공부했지 이런 것도 아니고...
11/06/02 21:02
수정 아이콘
모의고사에서 어느 회사쪽 문제가 많이 나왔다는 건 별 의미가 없는 거 아닌가요?
시험 난이도와 자신의 실력 파악이 중요하지 6월 모의고사라면 상대적인 등급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문제가 나와서 답만 보고 문제 풀었고 그 결과 다른 사람보다 더 성적이 높았다는 건 좋아할 것도 아니고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오히려 그 사람은 모의시험에서 실력테스트용 10문제 손해본 거죠.
수능에서는 ebs연계해서 내더라도 당연히 변형되어 새로운 문제가 나옵니다.
당연히 문제를 풀만한 듣기, 독해, 어휘 지식이 있는가가 중요하지 그 동안 봤던 문제집 지문 얼마나 외우고 있는가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실력만 쌓으면 어떤 문제집을 봤던지 아무런 상관없습니다.
최상위급 성적을 내는 학생들이 ebs본다니까 ebs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그들은 ebs로 공부하는 게 아니라
ebs도 함께 공부하는 겁니다. 즉, 더 많이 공부하기에 성적이 좋은 것입니다.
11/06/02 21:10
수정 아이콘
저의 예전 모습을 보는것 같아 한 말씀 드립니다. '인정'을 하세요.

내가 어떤 상황이었으면 조금 더 좋은 등급을 받았을텐데라는 말만큼 어리석은 말은 없습니다. 그냥 이번에 받은 점수가 가치파괴자님의 성적인 겁니다. 작년에 수능 쳐보셨으니 아시잖아요. 6월 9월 못쳐도 수능때 잘치는 사람있습니다. 근데 왜 대다수의 수험생이 6,9월 성적을 끝까지 가지고 갈까요? 그냥 그게 본인 실력인 겁니다. 이번에 못친건 내 실력이 아니라고 말하지 마세요. 모의고사 일년에 수십번 치지 않습니까? 여러번 치는 모의고사에서 평균적으로 받는 등급,점수가 본인 실력이에요. 과외해주는 학생이 모의고사 칠때마다 비슷한 말을 하길래 매번 그게 니실력이라고 말해주면서 인정하고 잡생각 말고 그시간에 지문하나 더 보라고 말합니다.

저도 현역때 수능을 조금 못쳤습니다. 그래서 1학년을 통으로 '재수하면 내가 더 좋은데 갈수있을텐데, 난 이학교 다닐 수준보다는 높은것 같은데'라는 오만한 생각으로 보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건 아닙니다. 입학도 추합으로 들어갔고 그러던 차에 재수에 대한 생각만 했으니 학점 또한 좋지 않았습니다. 전역해서 복학하고 2년동안 굳은 머리 굴려가면서 공부하는데 나 왜이렇게 머리도 나쁘고 공부도 못하냐라는 생각 밖에 안듭니다. 그러면서 괜히 수능 생각도 가끔 해보는데 그러한 공상에 빠졌다 나오면서 내린 결론은 내가 그렇게 수능에 집착했던 이유중 하나는 결국 내가 내성적을 인정을 못했기 때문이구나네요.

'인정'하세요. 그러면 편해지지는 않지만 '인정'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향상될 가능성은 높습니다.
11/06/02 21:10
수정 아이콘
모의고사에서는 내가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내가 이부분이 약하구나'하고 그 부분을 보강하는 자세를 보이셔야 합니다.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건 오히려 EBS에서 이미 풀어봐서 아는 문제가 잔뜩 나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 학생들이 더 분개해야 할 결과인데요.
그리고, 수험생이라면 국문법에 좀 더 신경을 쓰시기 바랍니다.
실례되는 말이지만 PGR에서 이정도로 맞춤법을 지적해 주고 싶은 글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11/06/02 21:12
수정 아이콘
님이 안보신 EBS에서 문제가 똑같이 나왔다면 오히려 기뻐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모의고사점수는 대학갈때 보지 않습니다.
더 정확하게 실력을 평가할 수 있어서 더 좋았던거죠.
모의고사 점수에 일희일비하시다가는 좋은 점수 받기 힘듭니다.
낭만토스
11/06/02 21:19
수정 아이콘
ebs 연계에 대한 허와 실을 잘 생각해야죠 -_-;;

ebs에서 똑같이 나온다고 ebs 문제를 다 보겠다 식으로 해버리면
다 한번 봐보세요. 다 볼수 있나 ㅡㅡ;
저도 재수 하면서 모의고사,역대수능 기출 수도없이 풀었지만
시간 조금 지나면 문제 까먹습니다 ;;
다 본다고 해도 못 외웁니다.
그리고 막상 똑같은 문제가 나왔다 치죠. 수능시험장에서요. 아 이 문제? 이거 3번인데? 하면서 찍으실수 있을까요?
'문제가 조금 다른거 아냐? 변형은 안되었을까?' 하면서 어짜피 훑어보게 되있죠.

ebs에서 많이 나온다고 하지만 ebs모든 책과 문제를 합쳐서 보면
출제율 10%도 안됩니다 -_-;; 10%가 뭔가요 5%도 안되겠네요

그렇게 공부하느니, 정도를 걷되, 수능특강이나 파이널 10주완성 같은 약간 주요한 문제집
한번 풀어보는 정도로 하는게 좋죠.
11/06/02 21:20
수정 아이콘
댓글들이 폐부를 찌르는 글들이 많은데요. 까칠하게만 받아들이진 마시구, 이미 끝난 시험 까짓꺼 앞으로 남은기간 확실한 목표잡고 더욱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영화 록키 ost 들으시면 뭔가 빡침과 불끈한 기운이 오실 듯. [m]
11/06/02 21:25
수정 아이콘
작년에 수능을 봤던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6월,9월 모의평가는 수능을 보는데 있어서 하나의 과정일뿐 그것이 수능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평가원 문제가 아무리 쉽든 어렵든 간에 결국 수능은 적정선의 난이도를 유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평가원 문제의 경우에도 ebs문제의 지문들이 거의 그대로 출제되었지만, 막상 수능에서는 ebs가 그렇게 엄청나게 영향을 미친것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ebs를 푼것이 전혀 도움이 안된 것은 아니었지만, 공부했던 양에 비해서는 수능에 그렇게 많이 출제되지는 않았네요.
오늘 평가원 시험에 응시한 n수생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언어,수리는 너무너무 쉬웠고 외국어가 그나마 정상적이었다고 하더군요.
사실 6월 모의평가의 경우에는 현정부의 전시행정?의 성격이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6월,9월에는 ebs문제와 많은 연관성을 주면 사교육 열풍이 줄어들지 않겠느냐는 의도를 다분히 지닌다고 봅니다. 이는 작년 모의평가에도 그랬고 아마 올해 모의평가에도 그럴것같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점은 절대 수능에서는 ebs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계가 되는 문제는 거의 나오지 않을것이며, 나온다고 해도 그 과목은 외국어 영역이 될 가능성이 가장높습니다.
기요틴의추억
11/06/02 21:40
수정 아이콘
오늘 시험 보고 온 재수생입니다. 많은 분들이 EBS의 연계 정도에 대해서 나와 봤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겠냐는 회의적인 말씀을 많이하시는데요.
오늘 EBS 연계 수준은 정말 심각한 수준이랍니다. 간단히 오늘 시험을 얘기하자면, 대학 '암기' 능력 모의 6월 평가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네요. 특히 언어는 그 정도가 정말 심할 정도였습니다.언어 10 지문 중 정확히 제가 EBS를 모두 공부하지 않아 어느 정도다 라고 꼬집어 말씀드리기는 그렇습니다만 비문학 5지문을 포함 최하 7지문이 EBS에서 '그대로' 나왔습니다. 특히 비문학 같은 경우는 그냥 지문을 읽지 않고 문제를 보아도 답을 고를 수 있는 정도지요. 그 결과 지금 메가스터디 언어 1등급 컷이 97점이라는 점수가 보여주듯이 변별력을 완전히 상실했죠. 외국어도 작년 수능 때 처럼 최하 15문제 이상 EBS에서 그대로 나왔고 8문제 정도는 그냥 첫 문장만 보고 답을 찾아 낼 수 있었지요.
정말 평가원이 오늘처럼 수능에서 이렇게 낸다면 수능은 변별력을 완전히 상실할 겁니다. 제가 다니는 학원이 상위권이 많이 몰리는 학원이긴 합니다만 반평균이 제가 보았을때 언수외 290 이상이 족히 되지 않을까 정도로 오늘 6월 모의 평가는 정말 EBS 연계율 + 물을 넘어선 쓰나미의 난이도로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수능에서도 이런식으로 나온다면 ㅠㅠ 하아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11/06/02 21:45
수정 아이콘
어차피 수능땐 절대 이번처럼 나올 일 없다고 생각합니다
난이도도 만점자 1% 어쩌고 저쩌고 한 것 때문에 간 볼려고 쉽게 냈다고 생각하고 무조건 더 어렵게 나온다 생각하고 대비해야죠
그러다가 그때도 쉽게 나오면 그땐 더 좋잖아요?? 쉽게 술술 풀리면 술술 풀리는데로 꼼꼼히 확인해서 실수 줄이면 되는거고요
EBS가 정말로 6월에 이렇게 나온게 억울하고 불안하다면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챙겨보면 됩니다. 어차피 6월이 수능도 아니고요
모의고사에 흔들리지 마세요. 수능 잘 치기 위해 봤던 모의고사에 흔들려서 수능 공부에 지장이 생긴다면 정말 나중에 생각했을 때 스스로가 바보같을까요.
그리고 댓글들 중 기분 상할 만한 표현의 댓글들도 있지만, 다 조언으로 받아들이셨으면 하네요. 부드럽지만은 않지만 그 내용이 충분히 담겨있는 말들을 받아들이신다면 수능 날 더 좋은 성적을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Han승연
11/06/02 21:45
수정 아이콘
어쨋든 중요한건 수능입니다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뿐 쿨하게 넘겨버리세요 화이팅!
t.sugiuchi
11/06/02 22:02
수정 아이콘
시험의 본질은 '문제와 나' 양자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 결과가 나오면 등급 컷, 등수보다도 순수 자신의 점수, 틀린 문제와 그 원인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유형을 정복하고 오답을 극복하며 점수를 늘리면 등급과 등수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1등이 되는 목표보다 100점을 맞는 목표가 훨씬 가치있다고 여깁니다. (수능에 한해서만큼은;;)

제가 2번의 수능을 치른지도 벌써 몇 년이 흘렀습니다만, 'ebs 교재에서 n% 출제!!'가 부각되는건 여전한가봅니다.
EBS에서 똑같은 문제와 지문, 비슷한 유형들이 쏟아져 나왔다..신경쓸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처음 보는 지문과 문제라도 하던대로 문제를 풀고 맞추어버리면 되는 것입니다.
어떠한 문제라도 풀 수 있는 실력이 있고, 어떠한 작품이라도 해석할 능력을 갖추도록 노력해왔다면
실패한 이유는 "내가 보지 않은 ebs에서 너무 많은 문제가 나왔어(,다른사람보다 손해를 봤어)" 가 아닌
"아직 내 실력이 부족하구나, 개념을 더 쌓아야겠네.."가 되어야겠지요.

물론 문제를 접한 사람이 유리한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크게 유리하지도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점은 익숙한 지문 or 유형이다, 술술 익힌다, 시간이 단축된다 이게 전부입니다.
양치기 식으로 ebs 문제와 답만 주구장창 외워온 사람은 기본기에서 반드시 미끄러지기 마련입니다.

여담입니다만 저도 ebs 교재를 되도록 좋은 것으로 골라 적당히 풀었습니다
그런데 수능을 보면서도 'ebs에서 봤던 문제와 비슷한데..'하고 떠오른 것은 고작 한 두 문항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하던대로 하니까 풀 수 있는 문제는 풀리고 못 풀 문제는 틀렸죠. 그게 전부입니다.
ebs 교재와 수능의 연계성이 날이 갈수록 강조된다고 할 때
ebs 교재를 위주로 풀어나가되 정답 암기가 아니라 이 문제의 답이 왜 이렇게 되는가를,
즉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나가는 것이 최선의 공부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의고사'에 일희일비 하지 마시기를.
수능에 제일 가깝다는 평가원 6월, 9월 모의고사일지라도 수능 결과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저도 재수때 6월, 9월을 모두 1등급 받아놓고도 정작 수능때 시원하게 말아먹었으니까요 엉엉..
모의고사에 있어 성공자는 겸허해져야하고 실패자는 반전시킬 기회를 엿보며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11/06/02 22:12
수정 아이콘
작년이랑 매우 비슷하게 흘러가는거 같은데요...작년6월도 ebs에서 엄청나게 반영되면서 수능 쉽게 나온다 쉽게 나온다 했는데...결국은 수능은 정상난이도 였죠. 그냥 교수님들의 학생간보기+사교육줄이기의 전시행정같은 느낌..
11/06/02 22:36
수정 아이콘
EBS에서 연계 출제된다는데 EBS를 안보신게 더 이상한 것 아닌가요...

학교에서도 고3 아이들 EBS 교재로 계속 돌리고 있는데 그런거 신경 안써주는 학원이 있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지금부터라도 EBS 교재들 보시기 바랍니다. 문제 좋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에서 EBS내신 소리 들을만큼 나왔다고 해서 수능도 그렇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괜한 일로 좌절하지 마세요.
11/06/02 22:36
수정 아이콘
.....저도 허탈합니다.
전 120점만점에 언어 100점 넘기니 마니하면서 애들이 미친듯이 공부하는걸 봤는데 이런 수능에서 글쓰시는 분의 평상시 언어능력이 죄송하지만 이정도인데 95점을 받으셨다는게 참..... 거듭 말씀드려서 죄송하지만 당황스럽습니다.

요즘 수능 영어빼고 전반적으로 예전보다 쉽다 쉽다 하던데 이런건지........;
명사뒤에 왜 조사를 띄워쓰기를 하시는것이며, 맞췄는데가 아닌 마췄는데 라든가 하는게 거참....그렇네요.
쉽다고는 해도 이런 글을 쓰시는분이 100점에 95점을 맞을수 있게 평가원 모의고사가 쉬워졌는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자꾸 EBS를 보니마니 하시는데
수능에서 이렇게 똑같이 나올리가 없겠죠 -_- 이 결과를 아니까요.
평가원 모의고사는 예전부터 모의수능이지만 수능에 대한 선행지표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수험생들에 대한 시험이기도 했습니다.
뭐 이렇게 내면 어떨까 저렇게 내면 어떨까 하는 그런거요.
윗분들 다 말하시는대로 물수능이니, EBS를 봐야되니 마니 하는건 다 중요하지않습니다.
두번째 수능보시는것 같은데 시험탓을 하시면 안되죠 -_- 본인의 노력의 모자람을 탓해야되는거 아닌가요?;;;

역으로 하나만 물어보자면, 작년에도 수능에서 EBS가 많이 나왔다고 하시는데, 그러면 왜 아직까지 EBS를 안보셨나요?
11/06/0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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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드리고 싶은 말이라면...
1. 수능에선 절대 본문 문제 똑같이 안나올테니 걱정마세요
2. 보라는건 보는게 좋습니다. 돈내고 학원다니는것 보다 가격 대비 효율이 월등하니 안 볼 이유가 없지요
3. 난이도가 낮을수록 10%~50% 정도의 중위권 학생들이 유리한게 맞습니다
4. EBS보면 기출 볼 시간 없고 기출 보면 EBS 볼 시간 없다는건 핑계지요
11/06/0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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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와 연관성이 너~~무 높아서 영어 만점을 맞았는데도 2등급이다. 수능 때도 이러면 어떻게 하냐'
이런 게 아닌 이상 글쓴 분에게는 별 문제가 안 되지 않나요?
모의고사는 어차피 실력 평가고, ebs와 연계성이 있건 없건 영어에서 총 14개를 틀렸다면, 그냥 공부 열심히 하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11/06/0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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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보고 오니 댓글 많이 달렸는데 결국 가치파괴자님이 원하는건 원래 잘하시니까 힘내세요 인가요?
대체로 맞는 말씀들 하시는거 같은데 왜 이렇게 연계율을 가지고 걸고 넘어지시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EBS 문제외우는게 중요한가에 대한 회의감으로 공부를 해야할지 모르겠다구요? 그런말은 EBS문제 통으로 외워보시고 하세요.
공부 많이 했다는말 쉽게 하는거 아닙니다. 진짜 공부하는놈들 한번 보시고 나면 난 뭐했나 싶을정도로 회의감 들거든요.
EBS문제가 제법 나온다고 말한게 어제 오늘일은 아니지 않나요?
그럼 그 문제가 나오든 안나오든 문제를 보는게 기본입니다. 안나와도 그냥 공부한셈 치는거고 나온거면 기분좋은거죠.
글쓰신거 보면 안나왔으면 안보길 잘했네 하셨을꺼 같은데요?
허탈하신거 알겠는데 글남기면서 자신에게 돌아올 피드백이 좋을꺼라고만 생각하셨는지요.
11/06/02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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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에서 나왔든 어디에서 나왔든 처음보는 문제도 다 풀 수 있는 정도는 되어야 변별력 얘기 나올만 하다고 봅니다.

EBS 저따위로 미친듯이 내서 개나소나 만점맞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은 들지만, 그런 걱정은 저처럼 대학입시 이미 끝난 대학생이나 EBS 없이도 만점맞을 정도의 실력을 갖춘 입시생들이 할 만한 걱정이지요..

열공하세요, EBS를 파는 선택도 있고 EBS따위 안봐도 처음보는문제 다 맞출수 있을 만큼 실력을 키우는 선택도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좋은 결과 얻으셨으면 하네요.
아나이스
11/06/02 23:30
수정 아이콘
10수능까지 쳐 봤던 학생입니다.
다른 분들이 말했지만 저 나름대로 조언을 드릴게요.

1. 정부에서 EBS 보라고 하는 거니 제발 보세요.
- 허탈함은 저 역시 무슨 느낌인지 알겠는데, 어쩔 수 없습니다. 항상 느끼는 건데 시대를 지배할 정도의 독보적인 능력을 지닌 인물이 아닌 이상(수능으로 따지면 만점대 실력)을 소유하지 못한 이상,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결과를 내는 방법은 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는 겁니다. 그럼 기회가 오더군요. 다른 거 보기 싫다! 하시면 그래도 영어만큼은 무조건 봐두세요. 수능 날 아는 지문이 나왔을 때의 기쁨이란. 아, 그리고 EBS 영어교재는 시중 영어문제집 중에서도 최상위권의 질을 갖고 있습니다.

2. 난이도는 항상 어렵게 공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수리를 예로 들자면 메가스터디 신 모 강사처럼 너무 어렵게 가르치는 강의는 현재 수리 추세상 들을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그렇지만 수능날 체감난이도를 생각하면 언제나 지금 난이도보다 한 수 위의 문제풀이에 적응이 되어있어야 수월하게 풀어나가실 수 있구요...

3. 8차 교육과정 첫 수능& 그리고 대입은 어떻게?
- 난이도는 예측 안 하시는게 편합니다. 원래 새 교육과정 수능 난이도 맞추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니까요.
근데 입시에 대해 사견을 달자면, 최근 평가원측에서 한 말 등등 생각해보면 앞으로 저소득층 학생들이 대입을 준비하는건 더 어려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수능의 변별력을 낮춘다면 대입의 핵심은 수능점수보다는 논술, 입학사정관 등으로 옮겨갈텐데 논술은 사교육빨, 입학사정관제는 부모님빨이니까요. 우리나라 계급이 이제 고착화되어간다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대입도 그런 수순을 밟는거 같네요. 수능으로 승부보는 해가 얼마 안 남은거 같군요.
11/06/0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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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 아무 것도 아닌 걸 알면서도 모의고사에 집착하는 이유는 뭔가요?
EBS 반영이라는 것의 허상을 작년에 수능을 경험하셨다면 더더욱 잘 아실텐데요. 작년에도 6월, 9월에 EBS 붙여넣기 했다가 수능 때는 그렇지 않았죠. 그걸 현역들보다 더 잘 아시는 분이 EBS만 팔까요? 하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편한 길로 보이는 EBS라는 길도 있지만, 그 끝이 천국일지 지옥일지는 아무도 모르죠. 저라면 인생을 걸고 그런 도박을 할 바에는 돌아가되 확실한 길을 택하렵니다. 실제로 작년에 택했구요.

위에도 언급하신 분들이 계시지만 이렇게 물로 나오면 가장 이득보는 계층이 딱 글쓴 분 수준 계층입니다. 오히려 최상위권에서 한 문제로 갈려버리고 바로 아래에서 성적 인플로 막 치고 올라와서 제일 골치 아프죠. 이렇게 쉬운 난이도로 수능이 나와서 수리 계산 실수 안하고 언어 제대로 다 맞고, 외국어 듣기 정상적으로 했다고 생각해보세요. 지금 같은 난이도에 오히려 감사하실껍니다. 지금 실수라고 쓰고 실력이라고 읽는 문제점이 있고 그로 인해 틀려서 이런 생각 하시는거죠.
11/06/0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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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면 외국어영역 같은 경우는 EBS 퀄리티 상당히 좋으니 풀어보시는거 추천드립니다.

다른 영역은 제 경험상 추천해드리기 민망합니다만 문제집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이니까 글쓴분의 선택이겠죠.
goodluckyo~!
11/06/0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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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능 외국어가 생각나네요. 지문의 상당수가 ebs이것 저것에서 나왔죠. 저도 수능을 4번 봤는데(하고있는 일의 사정상)
예전에 수능-적어도 외국어만큼은-과 판이하게도 요즘 수능은 ebs에서 지문들을 가지고 문제를 냅니다. 글쓴이분 마음 십분 이해가 되네요.
하지만 저는 ebs에서 나왔던 지문중에 틀린적은 없었습니다. 제가 잘한다기보다도 진짜 변별력 낼 문제는 ebs에서 안 냅니다.
작년 외국어 지문에 ebs지문 도배를 하고서도 1등급 컷이 낮은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전 ebs연계에 엄청나게 회의적입니다. 하지만 그런거 다 필요없이(설사 10주완성 그대로 언어시험이나 외국어시험을 낸다고 하여도)
님이 잘보면 땡입니다. 입시에서 학생은 철저한 '을'의 입장이니 님이 이런것을 깨달은 이상 현명하게 판단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비판은 님이 좋은대학가서 하셔도 됩니다. 다만 님이 틀리다는게 아니라 지금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네요.
11/06/02 23:37
수정 아이콘
처음에는 그냥 고3 학생이 절박한 마음에 글 올린줄 알고 그냥 충고 정도로 넘어가는 분위기였는데

리플 다는 태도 보아하니

열심히 공부한 나는 EBS 공부 안해서 성적이 낮고, EBS 공부한 애들은 지문 그대로 나오니까 성적 높게 나오네

이따위 모의고사가 어딨냐 하고 남한테 한풀이 하는 뉘앙스가 거의 99%네요

오늘 점수가 딱 당신 실력입니다. 핑계댈 거 없어요

아니 교평원에서 EBS 보라고 주구장창 외쳐댄지가 10년이 넘는데

그거 쌩까신 분이 머가 억울한다고 한풀이 하십니까?
UntouchableOb
11/06/02 23:39
수정 아이콘
EBS는 어떤과목이 됐든 다 보는게 기본 아니었나요...

뭐 이런 반응을 보이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수능에서는 절대로 이런 식으로 나올 리가 없습니다.

EBS는 문제 감을 잡기 위해 푸는 것이 아니라 고3 내내 끼고 살아야 되는것 같고요...

문제 감을 잡기 위해 푸시는 건 시중에 다른 문제집으로 하셔야되는겁니다
TimeLord
11/06/0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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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다신 분들이 까칠하게 반응하는게 개인적으로 이해가 잘 안되네요. 고3 당사자들도 시험 형식에 대해 충분히 비판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그런 제도 자체에 대해 비판해야지 다른 사람들이 좋은 점수를 받은 것에 대해 시기하는 마음이 생겨서는 안되겠죠.

글 쓴 사람이 아니라 논리 자체에 대해 비판을 해야 겠지요.
Rush본좌
11/06/02 23:48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어리광 부린다고 생각하는지 가열찬 비판만 나오는군요. 사실 전체적으로 이번시험을 본 결과 모든영역이 쉬웠다가 정답입니다. ebs연계를 떠나서 말이죠. ebs연계까진 뭐 그렇다 치더라도 아닌 문제 마저도 쉬워 버리니까 이런현상이 발생하는 겁니다.
이번시험을 정확하게 쳐 보시고 비판을 가하시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정도로 비판받을글은 아닌것 같은데 말이죠. 다만 댓글의 태도가 조금 그렇긴 합니다만..


제 총평은 ebs연계 그딴거 상관 없이 쉬웠다가 정답인것 같습니다.
99이승엽
11/06/02 23:55
수정 아이콘
수능과 EBS의 연계가 정당하냐 안하냐를 떠나서 수험생이신 가치파괴자님께서 EBS 공부를 덜한건 본인의 태만입니다. 정부에서 그렇게 EBS보라고 수년간 강조를 해왔었는데, 어찌 그리 당당하게 EBS를 보지 않고도 성적이 잘 나오고 싶다고 외치시는지요. 차라리 'EBS를 다 공부했는데 (전부 다 잘봐서) 아무 소용없더라. 허무하다.' 였다면 아마 고개를 끄덕이고 있을 지도 모르겠군요.
몇가지 덧붙이자면 모의고사 한두번 잘나왔다고 그게 본인 실력이라 생각하면 큰 착각입니다. 꾸준히 같은 등급이 나와야 그게 바로 본인 실력이지요. 1등급 나오던게 3등급 나오면 그건 본인 실력은 그 중간 어딘가란 얘기입니다. 혹시 실수로 틀렸다고 얘기하고 싶으신가요? 최상위는 실수도 안합니다. 그게 실력이구요. 저는 07년도 수능을 준비 했었는데요, 저 같은 경우엔 언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의 EBS교재를 전부 다 풀었습니다. 그리고 EBS에서 본 지문들이 외국어 영역에 나왔다고 하더군요. 글쎄요. 저 같은 경우엔 한줄만 읽고 답을 고를 수 있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그 많은 지문이 그대로 다 기억이 날리가 없지요. 어? 이 내용은 읽어 본 적 있는 거 같은데? 가 끝입니다. 물론 문제를 푸는게 도움이 되긴 했죠.
냉정하게 말씀 드리면 EBS 교재를 안본건 가치파괴자님 일차 책임이고, 둘째 설사 EBS 교재를 공부했더라도 가치파괴자님의 성적이 얼마나 올랐을지는 미지수입니다.
TimeLord
11/06/03 00:08
수정 아이콘
원래 모든 시험 결과들에 대해 사람들은 잘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지능검사에서 어떤 사람이 90을 기록했다면 그 사람은 80~100 사이의 지능지수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대단히 높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의 본성 자체를 탓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양심적으로 생각해 보았을 때 저도 그런 마음이 들 때가 많으니까요.

오히려 그럴 때는 위로해주고 격려를 해주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겁니다.
남상미
11/06/03 00:15
수정 아이콘
학교에서 내신시험을 봅니다. 선생님은 시험은 이 프린트에서 다 나온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하지만 집으로 가서 공부를 할때 좋다고 소문난 문제집으로 공부를 합니다.
시험을 봅니다. 좋다고 소문난 문제집이지만 프리트에서 문제를 냇기 때문에 틀립니다.
프린트에서 문제를 낸 학교 선생님을 비난합니다.

이얘기와 별로 다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에서 몇년째 ebs에서 내겠다고 하고 있으며 또한 반영률 또한 증가하는데
도대체 왜 ebs를 기초로 공부를 안하는 겁니까? 남들 다하는 거니까 나는 특별하다는 의식때문에 안하는 겁니까?
그리고 공부를 제대로 하였다면 그 어떤책으로 공부하였던간에 이정도 난이도라면 1등급 혹은 실수해서 2등급 상위가 되어야합니다.

이런글 쓰면서 한탄하고 성적 낮은 이유를 외부요인으로 돌리면 본인의 성적은 결코 올라가지 않습니다.
성적이 낮은 핑계는 전적으로 자신이 공부를 하지 않아서입니다.
라울리스타
11/06/0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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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수능 봤었는데, 저 때만해도 지문 완전히 복사해서 내는 수준까지는 아니었는데 말이죠.

신기하네요.

재수할때는 그 엄청난 스트레스때문에 하소연 하시고 싶은 마음 이해 됩니다.

3월부터 시작했다고 치면 고작 3달째 접어든 것이고, 앞으로 5달 남았습니다. 더욱더 정진하여 꼭 목표를 이루시길 바랄게요!!
11/06/03 00:23
수정 아이콘
작년 수능까지 3수를 한 입장에서 간단히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ebs는 다 푸세요. 안푼다고 안하시고 8월부터 푸신다고는 하셧지만
8910 해서 수능특강 10주완성 고득점300제 파이널 이거를 언수외만 2번 이상 보실수 있나요?
하라고 한건 미리미리 하시는게 좋습니다. ebs에서 내겠다고 하면 그냥 따라가시면 되요. 저같은 경우는 저 4개 문제집 언수외 3번 '이상' 풀엇습니다. 틀린건 또 봤으니까요. ebs+기출 그리고 그해 경향보면서 어렵게 나올만한 과목은 좀 더 심화. 연계율 높이면서부터 공부방법이 매우 간단해졌습니다. 저는 이렇게 해서 6월9월은 10010010 이었지만 수능에서 영어가.............예 뭐 어쨋든 공부방법은 그냥 간단하게 말씀드리겠구요 짧은 조언 한마디 드릴게요. 재수생이면서 오늘 6월 모평을 쳤는데 시험점수가 기대 이하. 이러면 정말 아무리 침착하려해도 그렇게 안되죠. 하지만 제3자 입장에서는 글쓴이의 심정보다는 객관적인 사실(글쓴이 님이 ebs를 안풀고 상위권 성적이 아니다) 라는 것이 더 눈에 보입니다. 글쓴님의 아쉬움,짜증남을 이해하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을거에요. 물론 3수나 하고 마지막 수능 공부가 불과 1년도 안된 저는 심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어서 오늘의 아쉬움을 털고 내일부터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이글은 댓글이 많이 달렸지만 글쓴이 꼐서 지우시는게 어떨까하네요. 마음이 흔들린 상태에서 자신과 다른의견을 보는것은 정신을 흔들어 놓습니다.
남은 날들이 더 힘드실텐데 좀만 더 고생 하셔서 좋은결과 얻으세요
저글링아빠
11/06/03 00:25
수정 아이콘
1. 수능시험을 본지 엄청나게 오래되었으나, 시험(수능은 아닙니다)을 관리하곤 하는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실제 수능이 이번처럼 나올 일은 없습니다. 혹시 글쓴 분의 걱정이 "EBS 연계가 실전에서도 엄청나고 난이도도 낮아서 일반 학생들보다 우월한 내 언어, 외국어 성적이 차별화 안되면 어쩌지"라면 그런 걱정은 접어두셔도 될 듯 합니다.

2. 1번 처럼 걱정이 되는 게 아니라 그냥 오늘 시험 결과에 마음이 상하신 거라면, 그런 마음은 접어두세요. 아니, 문제가 어떻게 나오든 실전에서 압도하는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오기로 승화시킨다면 더 좋을 겁니다. 시험이란 게 정말 냉정한 거라서, 시험 자체에 대해 불만이나 갖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가혹한 결과를 보여주곤 하기 때문이죠.

3. 그건 그렇더라도 글쓴 분은 그냥 고등학생(혹은 재수생)에 불과하고 아직 미숙한 나이입니다. 본문글과 덧글에 드러나는 공부에 대한 자세에 솔직히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렇다고 글쓴 분을 공격할 필요까지야 있을까요. 토닥토닥까지는 할 필요 없더라도 안타깝다는 마음이 표현되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4. 그럼에도 댓글 중 몇몇 분들의 경우 정말 도움이 될 말씀을 많이 해주셨네요. 글쓴이 분이 잘 새기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고, 내가 피지알 댓글이 계기가 되어 버닝한 결과라고 말씀하실 날이 오길 바랍니다.

5. 무엇보다 글을 쓰시고 한참 게시판에 남아계시며 댓글 피드백을 남기시고 계신데, 댓글 피드백이 인터넷 예절로야 아주 적절한 것임은 물론입니다만 지금의 님께는 아닙니다. 얼른 컴퓨터 끄세요.. 이 글에서 나올 답과 댓글은 이미 나올만큼 다 나왔습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11/06/03 00:27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연계율은 예전 시험 보신분들은 모르시겠지만 정말로 '똑같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렇다고 해도 평가원은 막상 수능 평균 및 등급컷 을 잘 조절합니다.왜냐면 똑같은 문제뺴고 나머지 문제를 정말 미치도록 어렵게 내면 되거든요
그런건 글쓴이 꼐서 걱정 안 하셔도 되는게 똑똑한 분들이 어떻게든 할겁니다.그러니 연계율이 80%가 되면
'일단 개나소나 80점은 맞고20점에서 갈린다' 라고 생각하시고 ebs 외의 나머지 부분을 채우는데도 신경을 쓰시면서 공부하시면
좋을겁니다
11/06/03 01:07
수정 아이콘
수능 본지 10년이 넘었는데 고3 이맘때는 생생히 기억납니다.
모의고사 더럽게 어려워서 총점 50점 떨어져 수험생활 처음으로 엉엉 울어본 기억이 있네요.

더운 여름 체력관리 잘 하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기차를 타고
11/06/03 02:06
수정 아이콘
조금 심하다 싶은 댓글도 몇몇 보이는군요. 저한테는 이 글이 그렇게까지 글쓴이의 태도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낸다고는 보이지 않습니다만.. 적당한 정도의 깨우침과 환기는 필요합니다만 독설이나 인신공격 수준의 댓글은 좀 보기 찌푸려지는군요.
글쓴분께서는 이번 모의고사 결과에 일희일비 하지 마시되, ebs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모든 ebs책을 달달 보라는 말은 물론 아닙니다.
힘내세요.
ilovenalra
11/06/03 02:33
수정 아이콘
댓글이 왜 이렇게들 까칠한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만약 고3이고 이런식으로 문제 나왔으면 분통 터졌을 것 같은데..
사실 학교에서 매번 하는 말이 다른 모의고사는 중요하지 않다, 6/9월이 가장 중요하고 수능과 연계성이 높으니
수능 전날까지 보도록 시험지는 꼭 보관해두어라 였습니다. (08년도에 고3이었으니 한참전이긴 하네요)
수능 잘치고 못치고에 따라 학벌 나뉘고 1년 더 공부해야될지 말지 나뉘고 하는데 그 나이 학생들에게는 가장 중요한일 아닌가요
올 수능 예측할 수 있는 기회인데요.
그냥 "6월 모평이 EBS에서 많이 나왔다, 6월 모평이 수능과 연계된다던데 수능도 이런식으로 나오면 변별력이 있을까?" 정도로 보시면 무난한 글인듯 한데 이렇게 차가운 댓글이 달리는 걸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재수하시는 것 같은데 제 친구는 일하다가 22살에 두번째 수능 봅니다 ^_^ 힘들어하던데 오랜만에 문자나 하나 남겨봐야겠네요.
글쓴분도 올 수능 대박나세요!!!!!!!!!!
이응이응
11/06/03 04:09
수정 아이콘
수능때도 이렇게 나온다 안 나온다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다만 지금까지의 행태를 예측해서 예상할뿐이죠.

수능에서도 오늘 시험보신것 처럼
EBS지문에서 문제 그대로 나올 수 있는거고 그때가서 이게 말이되냐고 따진다고
나라에서 수능 재시험을 치게해준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EBS가 너무 많이 나와서 혹은 너무 똑같이 나와서 허탈한 기분을
'적어도 내일부터는 EBS를 내가 생각한것보다 훨씬 많이 중요하게 봐야겠구나'
라고 바꿔서 생각하시는게 앞으로의 수험생활에 더 도움이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더불어 지금도 학생들 몇명 과외하는 입장에서
글쓴분의 성적을 봐서는 수학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하시면
대학선택에 폭이 훨씬 넓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학같은 경우 포기하려고 하지 않고 물고 늘어지신다면
3등급에서 최소 2등급최상위권까지는 금방오른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 같은 경우에도 고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 직전
딱 6월 모의고사까지 수학은 30-40점대 였고,
여름방학부터 정말 스스로 수학공부를 시작한 결과는
수능에서 수학 만점이였습니다.
비록 지나치게 뛴 수학점수 때문에 -_-...
더불어 '수능대박'이라는 꿈이 현실로 다가오자
흥분한 나머지 외국어에서 생각지도 않게 듣기를 틀린데다가
상향지원을해서 재수를 하긴 했지만
적어도 여름방학동안 정석책이 정말 너덜너덜해지게 풀고
노력했던 수학 성적은 그대로 이어지더군요.

지금도 그때 공부한걸로 과외하고 있긴합니다만...
아무튼 올해 수능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염나미。
11/06/03 13:43
수정 아이콘
흠.. 댓글을 보고 어느정도 마음을 고쳐 먹으셨을 줄 알았는데, 아닌 것 같군요.
불평을 하시더라도 기준이 있고 뚜렷하면 상관 없다고 생각 합니다.

그런데, EBS가 복사 되서 시험에 나온게 불만이다 학생의 능력을 평가해야지 라고 하시면서,
수능에서는 어디서 시험이 나올지 EBS를 봐야 할 지 기출을 봐야 할 지 물어 보시는 건 이중적인 모습 아닌가요?

기출 문제 어느 정도 보셨으면 아실겁니다. 나름 수능은 학생의 능력을 평가 해주는 시험입니다.
그러니 그 능력을 기르면 되지 어디서 뭐가 나올지를 예상하는 건 쓸모없는 에너지 낭비 아닙니까?
게다가 글쓴이분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셨으니 그렇게 공부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공부하면서 이 가치관이 옳은게 아니냐? 어떻게 수능을 어디서 무엇을 보고 공부해서 성적을 쉽게 맞으려고 하냐?
푸념을 하시면 뭐 할 말 없습니다. 저도 그런 푸념은 자주 하니까요 그런데 시험이 능사가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내가 정말 바른 길로 공부 했다면 내게 그 능력들이 쌓이고 그것이 결국은 내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대학생인데, 소스를 본다거나 단지 시험 한 번의 점수에 크게 연연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끔 시험 문제를 지난 학기와 똑같이 내는 그런 시험을 치고 나면 저도 정말 허탈 합니다.
그래서 푸념을 하죠, 하지만 푸념을 하면서 다음 시험엔 뭘 보고 공부해야 할까? 궁금해 하지 않습니다.
소스가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사실인데 그것을 보고 안보고는 내가 선택 한 일 아닙니까.

소스가 그대로 나오든 연계되서 나오든 보고 안 보고는 내 결정에 따른건데 시험이 소스 대로 나왔다고 시험 탓 만 하고 있는 건 옳지 않죠.

특히나 수능은 정부에서 EBS에서 낸다고 공표까지 했는데 보지 않은 것은 글쓴이님의 책임이죠.
글쓴이님의 소신이 난 내 능력을 평가 받으려 수능을 치는 것이지 어느 부분에서 특정 부분만 미리 공부해
부당하게 점수를 높게 받고 싶지 않다! 면 푸념 하고 낙담 할 수 있지만,

수능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 지 모르겠다.
EBS를 봐야 하는 건지(이번 시험이 그대로 나와버렸으니) 수능 기출 문제를 봐야 하는 건지,
이러한 태도를 보이시니 어떻게든 시험 점수를 더 받자는 식의 마인드인 것 같아 EBS를 공부하지 않은 글쓴이님의 책임이라고 한 겁니다.

제가 이렇게 까지 글쓴이님이 기분 나빠하실 댓글을 다는 것은,
글쓴이님의 마인드가 너무나도 안 좋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한 번의 수능 실패 이 후 맘 잡고 공부해서 처음 치르는 모의 수능
그런데 그것이 본인의 예상과는 달리 나오자 그것을 부정하고 잘 못 되었다고 판단하는 것이 정말 수험생에게 좋지 못 한 마인드거든요.

이번 모의고사는 이러이러해서 이상하다, 저번 모의고사는 저러저러해서 이상하다.
저번 수능은 어떠셨나요? 비슷한 연유로 못 친 것 아니였나요?

매번 시험에 이유가 생기는 것은 내가 그 이유의 부분이 약해서 입니다.

이상하게도 반1등은 항상 1등 아니던가요? 시험이 어떠하던,
시험에 대한 불만은 계속해서 패배의식을 불러오고 난 피해를 봤단식의 피해의식이 쌓이게 합니다.
그리고 수능이 되서 시험을 치면 또 어떠어떠해서 내 실력보다 못 봤다고 생각하게 되고,
그 점수대의 대학에 들어가면,,, 아...내가 갈 곳이 아닌데,, 이런데서 학교다녀야 되나? 그런 마음이 생길겁니다.
막상 그곳에서 공부하면 내가 과탑에 4.3 만점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계속 해서 불만족이 생기죠,

극단적으로 쓰는 것이긴 하지만,
매사에 부정적 모든것에 피해의식이 쌓이게 됩니다.

이 글만 놓고 보면 왜 글쓴이가 재수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번의 기회를 놓치고 다시 그것을 도전하는 용기를 정말 박수 받을 일이지만,
인간에게 매 번 기회가 있는 것은 아니죠. 남들은 한 번에 하는 것을 왜 나는 두 번만에 가야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단지 수능을 잘 쳐서 좋은 대학 가는 것 그것 말고도 생각 해보셔야 할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어려운 관문에 봉착 했을 때 그 문을 단 번에 열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마인드를 바꾸세요.
시험이 어떠하든 내가 아는 만큼 맞추는게 시험입니다.

PS.
6월 모의고사로 대학가는 것도 아닌데 등급,표점 좀 못나온게 그렇게 힘드신가요?
오히려 EBS문제 풀 어본 사람이면 자신의 능력을 평가 받지 못 해서 더 답답한 시험이었을 것 같은데...

그리고 EBS랑 수능 기출 다 보는 것은 기본적으로 다 봐야 하는 거니까 둘 다 보세요.

그리고 열씨미.... 한개가 아닙니다. 더 있으니 수정하세요.
Siriuslee
11/06/03 13:53
수정 아이콘
저기...

수험생이면 PGR 끊고 공부 하세요.



하나 덧붙이자면,
암기도 실력이고, 찍어서 맞는 운도 실력이고, 집안이 좋아서 고액과외 팍팍 받는것도 실력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노력하는 것도 실력입니다.
암기, 운, 돈 모두 배반할 수도 있지만, 노력은 배반하지 않아요.
켈로그김
11/06/03 14:33
수정 아이콘
이런 식으로 나온다고 생각하면 짜증이 나긴 하는데.. 그래도 해야합니다..;
수능준비가 어려운 이유중에 하나가 그거죠.. 사람을 기진맥진하게 하는 것.

우스갯소리로 [줏대] [저항정신] [학문에의 열정] 이 세가지를 수능준비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합니다 -_-;

저도 00(현역), 01(반수), 02(군입대전 수험표로 플스사려고) 03(친구와 내기) 04(진로 바꾸기로 결심하고 테스트로..) 05(재수) 06(여자친구 응원차) 07(습관적으로..;;) 까지 봤는데..;
어쨌든 결과가 [ 그 사람의 1년의 모든 것 ] 을 말하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대외적으로는 그렇습니다.. 내 마음 누가 알아주리오;;)


결과로 보여주시면 됩니다.

남은 시간 고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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