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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01 14:28
그런데 진보대통합이라고 보다는..월레 민노당이었던 두당이 불과 3~4년만에
다시 합당하는 모양세 인거같은데요 ;; 이정희 의원이 민노당 대표가 되고나서 종북주의 이미지가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이걸 해결하지 않고 서는 조금 이해가 안가는 합당처럼 보입니다....
11/06/01 14:37
트위터를 보니 각 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3-2. ‘진보정치대통합으로 설립될 새로운 진보정당’은 남과 북 어느 정부의 정책이든 한반도 평화와 자주적 평화통일에 기여하는 정책 및 민주주의와 인권, 생태 등 각 분야의 진보적 가치를 신장시키는 정책은 지지 지원하고,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자주적 평화통일에 반하는 정책은 비판하는 정당이다. 새로운 진보정당은 6.15 정신에 따라 북의 체제를 인정하고, "북의 권력 승계 문제는 국민 정서에서 이해하기 어려우며 비판적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견해를 존중한다. 라는 항목에 대한 논의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부분은 그렇다 치고, 뒷부분이 꼭 있어야 했는지... 싶습니다.
11/06/01 14:38
3-2. (전략) 새로운 진보정당은 6.15 정신에 따라 북의 체제를 인정하고, "북의 권력 승계 문제는 국민 정서에서 이해하기 어려우며 비판적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견해를 존중한다.
진보신당 당원은 아니지만 지난번에도 밝혔듯이 꾸준히 표를 주는 유권자로서 통합에 비판적입니다. 이정희 대표가 왜 민노당에 목을 매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종북주의로 그리도 욕을 먹었음에도 애매한 표현으로 서로 에둘러가네요. 내년 선거에서 이대로라면 지리멸렬하게 민주당에 까일 가능성이 있기에 몸집불리기에 나서는건 이해하지만, 바로 며칠전까지 양 당간의 '북한 권력 승계에 대한 비판' 에 대해 큰 차이가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런 합의문이 떳군요. 종북주의를 확실히 가지고 있는 현재의 민노당이 합의문에서 애매하게 표현을 가져가면서 진보신당과 합치는건 서로에게 그닥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북한 핵개발에 대해서도 비판이 담겼으면 합니다만.. 무리겠지요. 어쨋든 조대표님 건승하시길..
11/06/01 14:54
결국 표때문에 종북괴당이랑 손을 잡는군요. 진보신당 이젠 거들떠 볼 필요도 없겠습니다. 귀찮게 투표소 안가도 되게끔 배려해주니 감사하는 마음뿐.
11/06/01 15:08
지난 지방선거때 진보신당을 지지정당으로 찍었던게 머쓱해 지는군요. 서바이벌도 중요하지만, 선명성이 없는 진보정당은 지지하고 싶지 않습니다.
11/06/01 15:27
미국의 칼럼니스트 프랭클린 P. 애덤스 - "선거란 누구를 뽑기 위해서가 아니라 누구를 뽑지 않기 위해 투표하는 것이다"
이 사건으로 실망을 하셨든, 마음이 상하셨든 투표는 해주시길 부탁하는 바입니다. 언제나 내 입맞에 딱 맞는 정당이나 후보는 있을 수 없습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지지자 분들 중에서는 '나에게 맞춤'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 중 차선을 뽑든 차악을 뽑든 최악만 좀 피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1/06/01 16:16
진보신당 지지계층으로 3-1 진짜 맘에 안드네요.
미군철수도 옆동네에 중국이 있는이상 안된다고 보는데요.. 힘이 약하다고 종북주의문제는 북의 권력 승계 문제는 국민 정서에서 이해하기 어려우며 비판적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견해를 존중한다. 그저 존중하는 정도가 진보신당의 한계인건가요.. 수도권 지지율은 민노당에 결코 꿀리지 않는다고 보는데.. 그래도 새로운 진보정당의 지지도는 수도권 기준 10%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11/06/01 16:43
근데 진보신당 지지자분들은 정체성을 갖는게 최우선 목표인가요?
뉴스나 그런데서 읽어보면 그런 듯 싶긴 합니다만... 그 목표 자체가 문제가 되진 않겠죠. 근데 정당 목표가 정권획득이 기본이 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사실 정권 획득이 힘든 상태이고 정권 획득이 목표가 아니라면 정당 운동보다는 사회 운동이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11/06/01 17:12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세력이 정책을 펼치기 위해 합종연횡 하는 것은 당연한거지만
종북 세력이 버젓이 활동하고 있는 정당에 투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11/06/01 17:41
제가 볼때 문제는 3대세습에 대한 태도 같은게 아닌것 같네요. 그건 오히려 모든 논의주체가 비판적 입장을 가진다는 데에는 동의해서 별 문제 안되는 것으로 봅니다. 다만 그걸 밝히냐 마느냐 하는 노선의 문제.
'한반도 평화와 자주적 평화통일에 기여하는 정책 및 민주주의와 인권, 생태 등 각 분야의 진보적 가치를 신장시키는 정책은 지지 지원하고,' 다음에 나와야 할 것은 '진보적 가치에 반하는 정책은 비판한다'가 되어야 하는데, '자주적 평화통일에 반하는 정책은 비판' 이 되어버린것부터가 문제라고 봅니다. 이거대로라면 비판이 어렵거든요. 게다가 그런 전제하에서는 '남북의 화해협력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비판적 입장을 굳이 밝히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견해를 존중' 하지 않을수도 없구요. 3대세습 비판이라는 '대북관'을 국민대중에게 드러내야하는 것은 국민정서때문이 아니라 반드시 드러내야만 한다는 당위에 의한 것인데, 그 당위는 분단이라는 특수성에 기인하고 있는터라, 비판적 입장을 밝히지 않는 또 하나의 '대북관'이 특수성에 부합한다는 견해 또한 가능해져버립니다. 그걸 완벽하게 피하려면 애초에 그 특수성자체를 부정해버려야 하는데, 민족주의 성향을 강하게 가지고 있는 민주노동당은 그럴 생각이 아예 없을거고, 진보신당쪽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는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아서 좀 어렵습니다. 당장 국민대중의 정서와도 종북주의만큼이나 매우 맞지 않구요. 그러니까 애초에 삼대세습반대에 너무 촛점을 맞춘게 문제였던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민주주의의 문제가 삼대세습만 있는게 아닌데 말이죠. '남북한 모두에서 인권과 민주주의를 신장시킨다'가 다양한 형태의 문제에 대해 대응이 가능한 좋은 표현인것 같네요. 근데 그 안을 오히려 진보신당쪽에서 안받은 것은 이해하기 힘듭니다. '북한민주주의 문제점은 삼대세습뿐' 이라고 생각했던것도 아닐텐데 말이죠. 그리고 '진보주의자'라는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지만 그건 북한주민들이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쉽게 말할수있는지 모르겠어요. 민노당뿐만 아니라 진보신당, 사회당도 마찬가지로 그 지점에서는 비판받아야 합니다. '비판'을 넘어서 '반대'를 한다는건 그만큼의 책임이 따르는 일. 왜냐. 개인이 아니라 정당, 그것도 진보정당이니까. 국가라는 현실적 틀에 구속받지 않고 북한의 노동자 민중과 연대해서 삼대세습을 막아내야하는 것을, 물론 어려운 일이고 되지도 않는 일이지만 적어도 그것을 '원칙'으로는 해야죠. 그것을 원칙으로 하지 못할바에야 어차피 어떻게 말하든 다 거기서 거기라고 봅니다. 어차피 그 해결을 전부 북한주민에게만 맡길 요량이라면 '반대'든 '비판'이든 다 공허한 소립니다. '화해협력을 위해서 굳이 입장을 밝히지는 말자' 는 소리가 그렇게 황당한 얘기도 아니구요.
11/06/01 18:12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다시 합쳐지는건가요?
이럴거면 뭐하러 뛰쳐나간건지 의문이 ;;; 민노당이든 진보신당이든 인제 제 마음속에서는 확실히 스킵될듯.. 기존 정당과의 차별성을 좀 둘필요가 있는데, 하는짓이 별다를바가 없어보입니다. 그들이 말하는 '종북'성만 선명하게 드러낸게 차별점인지 의문이 됩니다.
11/06/01 18:55
휴.... 전 진보가 아니지만, 주변에 민주당 찍을 거면 진보신당 찍으라고까지 말한 적이 있는 사람인데
또다시 종북주의 정당과 합당이라뇨... 표가 당의 정체성보다 그렇게 중요했는지....
11/06/01 19:18
11/06/01 23:29
대한민국 진보의 현실. 스스로 진보주의자임에도 불구하고 제 평생 진보정당을 찍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게 작년인데... 이 양반들도 여전하군요 참.
11/06/02 00:18
헐... 민주당이 한나라당이랑 합당하면서 '박정희 시대의 개발의 공을 인정하고, 박정희 독재 체제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견해을 존중한다' 이라고 말하는 거랑 뭐가 다른가요. 저도 말장난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건 좀 도가 지나친 듯.
11/06/02 00:25
진보신당 내 당내 반대가 격심하게 때문에 저 합의문대로 통합될 거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아직까진 지지철회니 뭐니 하는 말을 성급하게 할 단계는 아닙니다. 실제로 3월말에 있었던 진보신당의 마지막 당 대회에서는 지도부가 통합을 외치는 동안 당원들은 거꾸로 '새로운 진보정당은 북한의 핵 개발과 3대 세습에 반대하며,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견지한다'를 직접적으로 명시해서 강하게 나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런 합의문이 당에서 쉽게 통과되긴 어려울 겁니다.
11/06/02 06:45
그런데 말이죠... 진보신당이 그렇게 종북 문제에 목숨을 걸어야 할까요?
종북 문제 빼면 진보신당과 민노당은 정책상 거의 차이가 없다고 보는지라... 제 개인적으로는 지난 일요일에 대학생들이 광화문에서 경찰들에게 깨지고 있는 동안 진보신당은 회의나 하고 있었다는데 실망해서 한 마디 적어봅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다면 댓글로 한 마디 적어주시길...) [m]
11/06/02 16:18
결국 진보신당은 6.2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야권 단일화 저지&선거 패배라는 위대한 업적 한 줄만 남기고 사라지네요 고상한척하려거든 지조라도 있던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안세력으로 진보신당을 믿고 있던 제가 바보네요. 앞으로 저 쪽 당은 절대 찍을 일 없을 듯 합니다 심상정이건 노희찬이건 강단 좌파라는 비아냥이라도 던져주고 싶습니다 민노당에 종북 딱지를 새겨놓고 다시 합당이라니 도대체 뭘 위한건 지 모르겠네요. 결국 자기 의자에 침 뱉고 일어서곤 다시 앉으러 온셈입니다 그럼 엉덩이에 침 묻을 각오는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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