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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16 08:40
아무리 생각해도 요즘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게임중독 보단 뒤틀린 가정교육인 것 같은데...... 요즘 툭하면 게임만 동네 북이네요. [m]
11/05/16 08:43
아무래도 선진 의식이 부족하다고나 할까요...외국 교수님들 모시고 서울구경을 시켜드렸는데 저런 모습때문에 얼굴이 화끈했던적이 여러번 있었네요. 시간이 해결해주는 문제일까요?
11/05/16 08:45
어쨌든 퀘이샤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전 미혼이라 100퍼센트 실감하진 못하지만 예전에 매형이 해외장기 출장을 가는 바람에 어린이날에 누나랑 애들 놀이공원에 데려간게 기억나네요. 조카들이 얌전한 편인데도 물품 챙기고 행여나 인파에 휩쓸리지 않을까 신경쓰고 줄세우고 자리지키고 하는게 쉽지 않더군요. [m]
11/05/16 08:52
좋은게 좋은거, 안하무인 이게좀 많이 심해져있고
처음에는 이건아니지 하다가 점점 따라가고있는 자신을 보면 흠칫합니다. 사회생활을 하면할수록 점점더 그러네요
11/05/16 09:33
저희 어머니가 식당을 하셔서
주말에 나가서 도와드리면서 느낀 점이 있는데 확실한 건, 버릇없는 아이들은 부모도 똑같다는... 애들이 보고 배운대로 하기때문에, 가정교육에서 이미 배려는 안드로메다로, 일단 "나부터 편하고 보자"라는 부모가 생각보다 훨씬 많습니다.
11/05/16 10:08
고생 많으셨네요...
저도 요즘 아기 키우면서 비슷한 생각을 많이 하네요. 전 복도식 아파트에 사는데 돌도 안된 우리 아기가 낮잠을 자는데, 항상 애들 둘이 복도를 우당탕거리면서 뛰어다녀서 아기가 깰때가 많습니다. 몇 번 애들한테 조용히 해달라고 말했는데 잘 안되더군요...신경도 안 씁니다;;; 그래도 애들이라 어쩌겠나 하는데...며칠전엔 한 아이의 어머니가 나와있길래 저희 와이프가 얘기를 했습니다. 복도는 공용공간이고 애들이 노는 공간이 아니고, 돌도 안된 아기가 자니까 이 시간엔 저희 집 앞쪽말고 반대쪽에서 놀게해달라구요. (저희 층에 11집이 있고 저희 집은 9호라인이며 그쪽 애들은 2,5호 라인이네요.) 그랬더니 애들이 복도에서 노는 건 당연한거지...아기를 소리가 안 들리는 곳에서 재우세요-_-;;; 라고 했다네요... 조그마한 임대아파트라 방1개 거실1개가 전부인데...어디가 소리가 안 들리는 곳인지... 그리고 복도식 아파트의 복도가 애들 놀이터인줄은 몰랐네요... (엘리베이터에도 이웃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복도에서 애들이 놀거나 고성방가하는 행위는 피하자고 되어있는데도 말입니다;;;) 보면서 느낀게 결국 아이의 롤모델은 부모더군요. 그래서 저도 요즘엔 아기를 어떻게 키울까를 고민하기 전에, 어떻게 하면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아빠가 될까 고민을 해보게 됩니다. 그나저나 저 애들이 또 떠들면 따끔하게 혼을 한번 내줘야할지...고민이네요-_-;;;
11/05/16 10:10
아직도 이런 분이 많으신 모양이네요.
저는 미혼이고 십수년 전부터 이런 어머님들 보면 저러면 안된다고 당시 여친과 욕하고는 했었는데, 미혼 여자들도 그 때는 항상 맞장구 치고는 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분들이 많은 거 보면 결혼하면 다들 틀려지나 봅니다. 생활 전투력이 상승한다고나 할까, 안면두께가 사정없이 두꺼워진다고나 할까... 뭐, 그에 비하면 남자들은 덜 하기는 한데, 오히려 여자들은 그걸 생활력이 없다고 말하기도 하고... -.-;; 아무튼 간에 저와 결혼하게 될 사람은 안 그랬으면 좋겠어요.
11/05/16 13:59
아이들에 대해 제법 관대한 편입니다. 다른 집 아이들이 음식집에서 고성방가나 과잉행동을 보여도 이해하고 부모의 심정도 어느정도 이해하기에 별다른 제제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밝고 자신감 있게 자라야하는 아이들인데 그저 지켜보자 합니다만 그 보다 더 큰 이유는 저런 것들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현실에 대한 수긍이라고 해야 될까요.
부모가 아이의 롤모델이 되는 것은 당연지사라고들 합니다. 세 아이를 키우는데 달라도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가 있는지 우스갯 소리로 와이프를 의심(?)해 보기까지 합니다. 교과서에서 배워왔던 현실과는 달리 태어나면서 보였던 아이의 성향이 청소년기에 접어들어서도 그닥 변화가 다는 점입니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끊임없이 염려하고 지도하고 격려해 보아도 아이의 성향은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더군요.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그 부모 역시 바뀌지 않을 겁니다. 사회적인 틀 안에서 보았을때 특이한 아이들은 억눌러 봐야 그 순간 뿐입니다. 특별한 취미나 종교와 같은 다른 돌파구를 통해 극복하시는 경우는 드물게나마 보긴 합니다.
11/05/16 16:12
흠 다음달에 애데리고 한국가서 에버랜드 가기로 예약해놨는데 컬쳐쇼크좀 받고 올려나요?
여긴 중국인 관광객만 안걸리면 다들 매너는 좋은데.
11/05/16 16:52
사람들의 가치관이 비슷하게 몰려가면서 사회가 각박해지는 것 같습니다.
체면(염치?)보다는 당장의 새치기로 눈앞의 이익을 취하는 것을 더 당연하게 여기는,,, 어른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생활하니 아이들도 그렇게 따라가는 것이 아닌가 싶구요. 음,,, 과거에는 굴뚝같은 마음으로 저지르고 싶은 반칙(?)이 있어도 대놓고 하지 못했는데, 요즘은 노골적으로 행할 수 있는,,, 그리고 그것을 지적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국어실력이 딸리니깐 이정도가 한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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