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항심이 극에 달해있고 무리지어 몰려다니던 그 시절 97년 비트는 남자의 의리를 알게 해주었고 98년 태양은없다에서 도철이는 저에게 하와이안 남방과 오렌지색 쿨독 점퍼를 사게 했더랬죠. 29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인생에 여자도 아닌데 한 남자배우를 그렇게 동경하고 멋있어 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피식 웃게 됩니다. (정우성에 대한 애정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언제나 진실 된 인터뷰와 그의 행보는 그에 대한 동경을 더욱더 크게 만들었으며, 가끔 불거지는 연기력 논란에도 나름의 논리를 펼치며 "정우성을 작품에 맞추면 그 작품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정우성을 중심으로 작품을 만들어야만 진정한 정우성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다"라고 궤변을 늘어 놓고는 했습니다.
네. 속상합니다.
어찌이런 상황을 맞닥드려야 하고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는지. 내가 동경했던 한 배우가 본의 아니게 곤경에 처해서 갈피를 못잡고 있는 모습이 그 시절 비트에서 로미를 사랑하며 겪었던 아픔들이 보이는 것 같아 너무나도 속상합니다.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는 많은 모습들을 봐왔기에 더욱더 마음이 쓰립니다. 아픔을 겪으며 성숙해질 시절이 지났기에, 그가 받고 있을 고통이미약하게 나마 느껴지기에 마음이 쓰립니다.
언론은 '서태지 with 이지아'에 초점을 두고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행여나 그런 여론에 더욱더 상처를 받을까 걱정이 됩니다.
이겨내길 바랍니다. 그 시절 비트의 민이는 로미보다는 태수를 미미보다는 홍기를 아낄 줄 아는 의리남이었으며, 불투명한 미래에 맞서 싸울줄 아는 진정한 사나이였습니다. 또 언제나 그런 모습이기를 바랬습니다.
그래요. 힘내길 바랍니다. 언제나 응원합니다.
술먹고 주저리 거리니 뭐 뒤죽박죽입니다.
속상한 마음에 토해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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