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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30 14:18
우리나라 '진보' 가 안되는 가장 큰 이유는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종북' 논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만해도 한나라당이 어떤 부정부패를 저질러도 '종북' 논란이 있는당보단 한나라당을 찍을것이기 때문입니다. 윗글중 '진보의 정의' 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부분에서 '남북관계' 에 관한 언급이 나오는데 진보 측은 북한의 대변인 노릇만 할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발언은 커녕 중립자측면의 발언조차 안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진보의 정당한 주장과 발언도 일부 종북 세력이 가담함으로서 보수쪽의 공격을 받고 흐지부지 되어 국가를 둘로 쪼개는 일이 너무나도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마당에 왜 북한을 과감하게 포기할수 없는가에 대한 이유가 정말 알고 싶습니다
11/03/30 14:28
이런 글이 써지는 이유 자체가 진보측이 자신의 문제를 아직도 파악 못하고 딴데서 문제를 찾고 있다는걸 증명하는겁니다
한나라당에 대항해서 승리하려면 어짜피 민주당을 끼우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인데 민주당이 진보는 아니죠 거친표현이지만 해먹을 능력이 부족한 한나라당쯤 된다고 볼때 진정한 '진보' 세력의 연합으로 주류세력이 되고자 한다면 한자리수 초반의 지지율가지고는 택도 없다는거죠 그런 마당에 선거연합? 진보세력끼리 선거연합해서 10%나 나옵니까? 그마저도 표 뺏어오는 쪽이 한나라표가 아니고 민주당표인데 오히려 방해만 될뿐이죠 일단 자신들의 몸뚱아리를 한자리수 후반 10%대 초반까진 끌어 올려놓고 선거연합이니 어쩌니 해야지 지금 문제가 연합을 안해서 문제입니까? 결국 저렇게 의미있는 지지율을 획득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종북논란에서 벗어나는겁니다 저런 문제제기는 제대로 헛다리 짚은거죠 백날 저래봤자 절대 소용 없을겁니다
11/03/30 15:12
Co님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시네요
해먹을 능력이 부족한 한나라당이라는 표현 참 마음에 듭니다 어쨋거나 진보 정당에 관한 이야기를 좀 하자면 저도 진보 정당들은 어째서 "탈 빨갱이" 하지 못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도저히 해결이 안됩니다 분당까지 하면서 나왔고 (제 생각에) 지지율을 올리려면 김정일 사진을 밟는 퍼포먼스를 해도 부족할 판에 그간 진보신당이 보여준 대북 발언들은 저럴꺼면 왜 갈라섰나 생각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죠 60년대라면 모를까 북한이 진보 계열 당에 뭔가 공작 자금을 준다거나 하는 이유로 그럴꺼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 못갈라서는 이유가 뭘까요 가끔은 이런 생각도 듭니다 민노와 진보의 분열은 종북과 친북의 분열이었나?
11/03/30 15:23
솔직히 진보 세력이 이런저런 고민을 하는 것 자체가 꽤 사치스럽습니다. 여전히 생존이 1차 목표인 정치세력일 뿐인데 분열하기 바쁘죠.
전쟁 앞에 이데올로기 놀음은 없다는 말처럼, 생존이 목표가 된 상황에서의 정치적 타협을 할 수 없는 역량이라면 애초에 현실 정치에 발담글 이유가 없습니다. 종북의 민노당이 싫으면, 어리바리하고 당색도 흐릿한 민주당을 이용해 먹을 생각이라도 해야죠. 이도저도 아닌 상황을 언제까지 끌고갈지도 궁금합니다.
11/03/30 15:24
우리나라 진보정당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결국 북한입니다.
북한은 사회주의 국가도 아닌 그냥 독재국가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북한에 대해서 강한 말 한 마디 못하는 것이 진보정당들이 가진 가장 큰 한계입니다. 우파 자유주의가 진보를 잡아먹는다고 생각할게 아니라 자기네 안의 생각 자체를 정리하는게 중요합니다. 마르크스가 내세웠던 사회주의라는 기치가 저 북쪽의 나라에서 실현되고 있는지 그것부터 평가하라는 것입니다.
11/03/30 16:48
대부분 진보정당의 문제로 북한에 대한 태도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하시네요. 제가 민노당에서 진보신당이 분당되는 것을 너무나 기뻐했던 이유가 바로 그 종북 문제 때문인데요(그래서 다시 합당 이야기가 나올 때 극구 반대했고, 이번 당대회에서 독자파가 압승해서 안도했지요). 여전히 '진보정당=종북' 테제가 먹이고 있다는 것을 보면, 진보신당의 입장과 쇄신의 것들이 가시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네요.
11/03/30 18:23
진보주의자들 대부분이 이런 근본주의자라는 점이 안타깝네요.
한국에서 유럽식 복지라..? 식민지 정책으로 막대한 부를 쌓거나, 부가가치 높은 기술을 보유했거나, 북유럽처럼 많은 광물, 석유, 천연가스가 존재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이들이 바라는 유럽식 사민주의는 실현되지 못할 겁니다. 기껏해야 못 사는 남미국가 수준의 복지해택 밖에 없을 겁니다. 이런 식의 이념 근본주의가 아니라, 자신들이 바라는 복지를 위한 경제적 플랜을 내놓아야 할 때입니다. 하지만 이들 중에 복지의 바탕이 될 선진국 수준의 부를 창출하고 실현할 수 있는 능력자들이 존재하는 지 의문이고(이제껏 경제에 대한 걸 구체화 시킨 좌파 정치 인사는 없었습니다), 만약 유럽식 복지를 직접세 확충으로 풀려고 한다면, 절대 이들을 뽑을 일은 없을 겁니다.
11/03/30 20:48
진보집권플랜은 제가 읽어보질 못해서 책에 대해서 평을 하기는 어렵겠습니다만, 한달전 열렸던 민란토론회에 갔다왔을때 어느분이신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정당내 정당'의 개념을 들고 오셨던 분이 있어서 인상깊었습니다. 지금 민노당과 진보신당,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그외의 여러 정치이념적 간극을 인정하면서 선거용정당을 만들자라는 내용이였습니다. 물론 도로 민주당같은 사태가 염려되지 않은것은 아니였으나, 민주당 개혁위를 맡고있는 천정배의원의 긍정적검토 및 강령내 민주당혁신에 관한 내용을 담고 정당 통합운동의 방향을 설정하는 내용을 담겠다고 발표하고, 다각도로 검토에 들어갈만한 사안이라고 결론이 났었죠.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얼핏 분열만 하는것 같이 보이지만, 지금 각 정당들은 정체성확립하기를 통해서 오히려 도로민주당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인 것으로 추측합니다. 진보정당들도 모르는것은 아니겠지요. 지난번과는 판이 다른 통합을 하고 있다고 저는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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