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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23 16:08
지금 분위기가 처음 걱정하던 급속한 참사는 진정되는 분위기지만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그 악영향이 야금야금 일본, 정확하게는 도쿄를 잠식하고 있는 듯 합니다. 계절이 변하고도 해결하지 못하면 서풍만 믿는 우리도 안심할 상황이 못되니, 그렇다고 뾰족한 해결책도 없고... 참 이래저래 찾아봐도 방법이 보이지 않아 더 속상한 상황이죠.
11/03/23 16:09
재처리 핵연료가 제일 문제겠죠. 이것까지 불붙으면, 진짜 일본 동북부는 방사능 오염이 되는 것이고,
다행히 원자로 4개 멜트다운으로 막아내면 후쿠시마 일대의 인근 100km 정도만 피해 입겠죠.
11/03/23 16:11
일단 연료들을 다 식힌 후에 체르노빌 처리방식과 동일하게 콘크리트로 두껍게 발라버리는 수 밖에 없을 듯 하네요.
콘크리트로 덮어버린 이후에는 방사능으로 인한 농작물, 어패류, 바다, 수도 오염이 이후 과제일 듯 합니다.
11/03/23 16:22
체르노빌은 폭팔해서 그 양이 엄청났던걸로 해서 지금도 사람이 안살려고 하는것이지만
일본의 경우에는 좀 희망이 있는것 아닌가요? 한번 방사능에 오염된 양에따라 사용할수있는 년도의 반비례적인사안이 안될까요? 그게 궁금하네요
11/03/23 16:34
전력이 어느정도 복구가 되었어도 여전히 '냉각시스템의 작동'은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태이고...
주변으로 퍼져나오는 방사능은 갈수록 그 양이 많아지고 있죠. 거기에 요 며칠 후쿠시마 근처로 진도 6이 넘는 여진(?)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고 이 원전사고가 수습이 되느냐 마느냐는 냉각시스템의 작동여부같은데... 처참히 날아간 2, 3호기와 내부가 어찌됐는지 알 수 없는 4호기가 너무 걱정되네요.
11/03/23 16:36
개인적으로는 이미 결론을 내렸습니다. 일본정부는 도쿄 주변부 3천만 주민을 이동시킬 용기도 없고 도쿄를 포기할 수도 없습니다. 비단 일본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라 할지라도 똑같은 사건에서 수도를 포기하지는 못할 겁니다.
체르노빌에서도 폭팔은 없었습니다. 언론이 자극적인 제목을 뽑는다고 폭팔이라고 하는데 핵폭팔과 같은 폭팔이 일어날 가능성은 애초에 희박했죠. 지금 정황상(수도물, 해수, 각종 음식물에서 방사능 검출) 이미 상당하고도 인체에 유의미한 양의 방사능이 누출 됐으며 일본인들은 어쩔수 없이 방사능을 안고 살아가야 될 것 같습니다. 특히 후쿠시마 근처는 사람이 살수 있을지 의문이며 인근 지역에서 수십년동안 추적 조사를 해봐야 구체적인 피해 상황이 드러날 거 같습니다. 방사능이 무서운 이유가 이거죠. 직접적인 피폭이 아닌 이상 수십년에 걸쳐 대를 이어 피해가 나타나기 때문에 당장의 혼란을 막고 싶은 정부의 입장에서 확실한 상황을 설명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실제로 일본 정부의 정보 공개는 이러한 의혹을 더 증폭시키죠. 우리나라의 입장은 단호해야 한다고 봅니다. 모든 식품 수입 중단, 일본 여행객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해야겠죠. 아마 그것이 알고 싶다 같은 프로그램에서 몇년후 이 사태에 대한 진실을 다루지 않을까 싶습니다.
11/03/23 17:00
방사능 하니까 엉뚱한 것이 생각이 나네요.
전에 리플에도 달려있었지만, 방사능 유출 사고지역에 로봇들을 투입하면 안전(?) 하지 않을까? 라는 의견이 있었는데요. 1986년 체느로빌 사건때에도 당시 최신기술을 동원한 로봇이 투입되었습니다.(소련의 달탐사 계획에 쓰였던 로봇과 비슷한..) 그런데 투입한 로봇이 방사능에 누출이 되어서 고장(!?)이 나버렸습니다. 방사능은 당연히 인체 뿐 아니라 기계에도 영향을 줍니다. 우주탐사선 중에 나름 유명한 탐사선이 파이오니어 10호가 있습니다. 이 파이오니어 10호는 1972년에 발사되어서 목성에 132,250 km 거리까지 접근을 해서 목성의 정보를 많이 보냈습니다. 그런데 목성에서 15만Km 에서 측정된 방사능 양이 35,000suv(시버트) 라고 합니다. 목성의 방사능을 이겨낸 최소의 탐사선으로 유명합니다.
11/03/23 17:37
체르노빌급이였다면 남아있던 50인을 포함해 재투입된 인원은 이미 몰살당했을 겁니다. 확산 범위 자체는 체르노빌 이상일지 모르나 심각성 측면에서는 너무 체르노빌을 약하게 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11/03/23 17:47
애초에 저기다 전력 복구를 해서 터빈을 돌리겠다는 생각자체가 에러라고 생각합니다.
제어실과 조명이야 그냥 110 변환해서 돌린다 치더라도.. 분명히 폭발로 변압기 & 배전반 & 각장비에 쇼트가 생겻을텐데.. 하물며 계량기만이라도 쇼트나도 원인 찾기가 그리 간단한게 아니고 그 쇼트로 인해 정밀장비는 데미지를 입을텐데.. 방사능 가득한 저곳에.. 그걸 이 짧은시간에 문제를 찾아내서 복구한다는거 자체가 환타지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11/03/23 19:13
태클은 아닌데 저기 코스트코인데요. 일본사람들도 코스트코가면 많이삽니다.
지방도시의 경우 코스트코가 굉장히 싸죠 근처 상점에 비해서 저같아도 많이 사놓겠네요. 사람사는곳은 다똑같죠.
11/03/23 19:13
소방인력도 그렇고 말단직원들도 그렇고 자위대도 그렇고 피폭위험을 무릅쓰고 일하는게 안쓰럽습니다 생각같아서는 이런 결정을 내린 도쿄전력 수뇌부를 원자로랑같이 공구리쳐서 묻어버리고싶네요 처음부터 도움요청했으면 이정도 사태까진 안일어났겠죠
11/03/23 19:18
이거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군요. 뉴스에 안나오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문외한이라
상황이 별로 개선되지 않았나 보군요.
11/03/23 21:33
일본쪽 반응도 그렇고 사태가 거의 끝나가는구나 싶었는데
실질적으로 해결된 것은 하나도 없는 모양이군요. 그런데 또 YTN같은데서 일본쪽 나가 계신 분들과 통화하면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 "다들 사태가 진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라고들 인터뷰들 하던데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 언론이 호들갑을 떠는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는게 세계유력일간지들에서 더욱더 '호들갑'을 떨고 있고 우리나라 언론은 그걸 받아서 뉴스로 써먹는 것이기에-_-;;
11/03/23 22:05
일본에서 수입되는 원자재,부품 등이 만만치 않을 텐데 우리나라에도 타격이 클 거 같네요.
단호하게 수입금지하면 당장 산업계에서 어려움이 클테고 어영부영 수입하다보면 우리도 방사능에서 자유롭지 않을 테구요. 걱정입니다. 주위에 파는곳없고 먹는사람 없는데 막대하게 쏟아져 들어온 미국산쇠고기처럼 어느새 방사능도 우리 주변에 있을지..
11/03/23 22:15
우선 저는 한국에 들어오는 일본인들에 대한 방사선 검사를 정부에서 나서서 처리해줬음 합니다
제가 소식이 늦는건 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희망 일본인들에 한 해서 방사능 검사 중인가요?? 하루에도 일만 이상의 일본인이 입국하고 있다는데 솔직히 불안하고 신경 쓰이는 건 사실입니다.. 오늘 yth에서 보니까 미국은 일본 음식물에 대해 수입 금지 처분을 내렸다는데 조속히 한국에서도 일본 방사능에 대한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지금 상황은 일본 눈치보는 걸로 밖에 느껴지지 않네요..
11/03/24 02:03
현재 도쿄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원전상황이 안 좋아 보여서 몇 일간 한국에 있다가 오늘 들어왔습니다. (맘 같아서는 그냥 한국에 있고 싶은데 이 곳에서 직장생활을 하는지라..) 그런데 오자마자 일본 생활을 계속 해야 하는 고민이 듭니다. 다름아닌 물이 오염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어서인데 물이 오염 되었다는건 기본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정부에서 대응한다는게 생수를 그것도 550ml3병을 유아 있는 가정에 나눠준다는걸 보고, 일본의 관료주의의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닐까 해서.. 과연 이 곳에서 생활이 가능할지.. 현재 수도에서 검출되는 방사능요오드양이 정말 성인에는 문제가 없는것인지.. 답답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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