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3/23 02:44
월드컵에서 우승하고 트로피 드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난데없이 머리를 박아버리시는..-_-;(덕분에 생긴 여러 짤방에 엄청 웃었습니다.)
근 10년간 유럽축구를 자기껄로 만든 선수라고 말하고 싶네요.
11/03/23 08:33
저도 지단 팬이었죠. 지금은 호날두 좋아하고구요. 정말 축구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던 것 같습니다. 영상 보다가 왜 그 골이
안나오지 하다가 역시 젤 마지막에 나오는 군요. 옛날에 ESPN에서 챔스역사상 가장 멋진 골 1위라고 하더군요. 아마 결승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골 하나로 우승했었죠. 그리고 지단하면 화려한 커리어....호나우도와 더불어 10년간 세계축구를 이끈 절대 본좌라고 생각합니다.
11/03/23 08:55
저도 지단을좋아하지만 2006년 스페인 프랑스전에서 지단은 그냥 평타보다못힌수준이었습니다. 그경기에서 활약한건 마케옹이랑 비에이라 라인이었죠.. 선수말년에는 그냥 미드필더를 어떻게 운영해야하는지 잘보여준 예라고 생각합니다.
11/03/23 09:15
저도 가장 좋아하는 선수지요.
흔히들 뽑는 최고의 선수는 호나우도지만 다들 인정하는 건 그 호나우도도 지단의 커리어는 넘을 수 없다지요. 축구를 정말 아름답게 또 가장 잘 하는 선수가 지단이지요. 레알팬으로 02-03,03-04,04-05시즌 동안 행복했던 이유가 지단-호나우도를 볼 수 있어서지요. 비록 팀 성적은 그닥이었지만.. 아직도 지단이 그립습니다. 다시 보고싶어요.
11/03/23 10:40
이 동영상은 특이하게도 유벤투스 시절을 많이 담고 있네요! 저도 가장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99년도부터 유럽축구를 봤는데, 그때는 유벤투스가 유럽최강이라 칭송받던 때죠. 그러다보니 국내에서도 해외축구 중계가 대부분 유벤투스 경기였는데요, 처음 볼 때는 그 특이한 헤어스타일만 보이다가, 나중에는 플레이 때문에 이분만 보이더군요.
그 때 경기를 보면서 가장 이상했던게, '어? 왜 수비수들이 지단은 압박을 안하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원래 수비수들이 공격수가 패스를 받는 순간을 노려서 달려들어서 공을 뺏거나, 최소한 템포를 죽여야 하는데 말이죠. 그런데 경기를 보면 볼수록 그 이유가 이해가 되더군요. 바로 지단의 환상적인 볼트래핑과 개인기 때문에 압박을 하는 순간! 그 수비수 한명은 그냥 제쳐지면서 수비진영 자체가 무너지기 때문 이었습니다. 그런다고 압박을 안한다면? 지단은 고개를 들어 경기장 전체를 살피고 환상적인 스루패스를 날려버리더군요. 이게 지단의 스타일이었습니다. 현대축구에서 압박을 가할 수 없는 미드필더는 그야말로 해결 불가능한 존재라는걸 지단이 보여주었죠. 그렇기 때문에 이 당시에 유럽 감독들이 가장 원하는 선수이기도 했습니다. 완벽한 개인기술과 높은 팀워크로 빼놓을게 하나 없는 선수였죠. 사실 기술로 따지자면 더 엄청난 면이 많습니다. 지단이 양발을 다 자유자재로 썼다는건 유명합니다. 사실 양발잡이라 불리는 세계적인 선수들도 선호하는 발이 있기 나름인데,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버릇이 드리블할 때 3step 킥을 보면 됩니다. 공을 차고 세걸음 뛰어가서 공을 차고... 이 과정이 드리블이죠. 프로선수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하지만 사실 패스보다 더 정교하게 킥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주발로만 하게 되는데, 지단은 이 3step킥을 정말 양발로 했습니다. 그래서 수비수들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겨 버리는 일이 많았죠. 주력이 느림에도 드리블 돌파가 강력했던 이유였습니다. 요즘 현역 축구선수인 파브레가스에게서 넓은 시야와 창조성으로 스루패스를 날리거나, 사비가 환상적인 볼트래핑으로 수비의 압박을 벗어나는 모습을 볼 때면 그 두가지 모습을 다 가지고 있었던 지단이 생각납니다. 제 생각에 개인기가 최고로 좋은 중앙미드필더만이 지단의 스타일을 따라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팔레르모의 '파스토레' 선수에게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경기는 한번도 못봤지만 FM에서 보면 개인기가 아주 좋은 플레이메이커로 나오더라구요. 맨유든 첼시든, 레알이든 바르샤든 경기를 볼 수 있는 팀으로 얼른 이적했으면 합니다.
11/03/23 11:08
초등학교 6학년 때 저를 포함한 5명의 코묻은 돈, 무려 합계 만원을!!!!! 털어간 본좌 지단님이시군요....
98월드컵때 저는 네덜란드 팬이였고(이 때 부터 베르기옹을 좋아해서 지금까지 쭈욱 구너...), 다른 친구는 브라질 팬이었는데, 막상 프랑스-브라질 결승전이 성사되니까 이 브라질 팬인 친구녀석이 프랑스가 이길거랍니다. 무려 초등학생 6학년이 분석까지 해가면서!!!! 그 친구를 비웃으며 저를 포함한 5명은 2천원씩 해서 브라질우승에 걸었고....그 친구는 대담하게 5천원을 걸어서 내기를 했는데.. 아직도 가끔 그 친구 보면 항상 하는 얘기가 그 얘기입니다. 어떻게 프랑스에 걸었냐, 초등학생이 5천원이나!!!!!
11/03/23 14:52
지단은 유벤투스와 레알마드리드에서 비슷한 기간의 선수 생활을 했는데
유베보단 레알을 더 좋아한다고 느꼈는데 저만 그렇게 느꼈나요?? 레알에서 챔스우승을 해서 그런지 아니면 유베에서 레알로 갈때 유베와 마찰이라도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11/03/23 22:05
스페셜영상 너무 멋진데요.. 음악과 영상이 적절히 어우러진것도 그렇고...
이름만 들어봤었던 지단인데 이런 영상은 처음 접해봤어요. 축구는 꼭 골을 넣어야 멋진 영상이 나온다는 제 생각을 송두리채 바꿔버리는군요. 지단은 어떤 선수였나요?? 구체적으로 너무 궁금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