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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21 20:1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참... 누군가 책임을 저버린것때문에 결국 모두가 공멸하게 되네요. 이번 사태의 일본정부와 오버랩 되는것 같습니다.
11/03/21 20:34
공감이 많이 되네요.
누군가는 탈락한다는 달콤하고도 가벼운 호기심에 뒤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너무나 몰입해서인지 누군가가 특히, 국민가수 김건모가 탈락한후 누구도 어쩔수가 없었죠. 일요일 7시의 황금시간대에 일어난 10여초간의 침묵. 적막. 그 충격을 예상 못했으니 도저히 감당할수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탈락후 그의 표정. 20여년간 어떤 방송에서도 그런 표정은 처음 본것 같습니다. 당황했다는 말로는 표현이 안되는..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이게 정말인가? 정말 민망하고 안쓰러운 표정이었죠. 누군가가 탈락한다는 가벼운 호기심과 흥분이 이렇게 불편하게 다가올지 정말 몰랐네요. 그렇게 경황없고 넋이 나간 상태에서 상황이 너무 빨리 돌아갔죠. 동료와 연출자들의 설득(?)과 공연에 대한 진한 아쉬움이 그를 냉정하게 유지하지 못하게 한듯합니다. 차라리 좀더 시간을 주어 장고했다면 그는 냉정하게 판단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몰입했던 프로였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11/03/21 20:35
악마의 유혹으로 넘겨버리기엔 여태껏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가수라고 생각하며 이십여년간 죽어라고 그 들의 음악을 들어온 2명에게 당한 배신이 너무나 깊네요.
당신들을 좋아하는 내 수준이 그 것밖에 안되서 미안하오.......
11/03/21 20:36
처음 볼때는 이소라씨땜에 좀 벙쪘었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피디잘못 99%인거 같습니다. 출연진도 제대로 컨트롤 못할정도라니;;
11/03/21 20:38
정말 안타깝고....돌이킬수가 없을듯 진짜....후배가수들하고 자문위원들 끌어다가 재도전의 정당성을 말하게 할때 그건 진짜 열받았습니다.
얼마나 억지스러워 보이던지......... 하나같이 재도전은 당연하다는듯이 .......윤도현씨등 자문위원들의 입장을 이해못하는건 아니지만 그러도록 유도했을 제작진이 더 열받음.....
11/03/21 20:53
방송 2번더 봤는데,
김제동,이소라씨 결코 잘한건 아니지만 아니 잘못된 행동이었죠. 하지만 이해는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그럴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김건모씨는 잘못된 선택을 했습니다. 재도전을 안했어야죠. 그 상황에서 재도전 이라니요. 답이 없네요. 하지만 이 모든건 PD 잘못입니다.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네요. 떨어뜨리는게 충격적이 었다고 재도전 기회를 줍니까? 말도 안되는 립스틱 핑계를 대면서? 더 이상 말할 가치도 없는 PD능력이네요. 참 아직도 실망감이 큽니다. 그만큼 기대를 많이 했었고, 실제로 무대도 굉장했습니다. 굳이 잘 못한 비율을 따진다면 PD=96% 김건모씨=3% 김제동씨+이소라씨=1% 인거 같습니다.
11/03/21 21:51
사람들마다 보는 시각의 차이가 크네요.
저 같은 경우는 아무리 생각해도 왜 김건모씨가 이 정도로 비난을 받아야 하는 지를 모르겠던데... 그리고 pd의 판단도 어느 정도 이해는 할 수 있구요. 하지만 저의 가치관으로는 도저히 이소라씨의 행동은 이해를 못하겠더군요. 그와 더불어 김제동씨 한테도 좀 아쉽구요. 이소라씨 80%, 김제동씨 10%, pd 9%, 김건모씨 1% 이렇게 생각되네요.
11/03/21 22:17
어머니께서는 결정 전부터 보시면서 계속
저기서 누군가 한명 탈락되는게 참 이상하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니깐 다 쟁쟁한 가수들이라 누가 탈락하는게 이상하다 라는게 아니라 저런 가수들을 데리고 탈락 시키는 포멧자체가 이상하다고 하시더군요. 물론 재미있게 보지만요
11/03/21 22:26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기 보다는 그냥 한편의 비극같아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이디푸스의 비극 같이 예정되어 있는 운명처럼 파국을 향해 치달아 가는. 물론 그 와중에 잘못한 사람들이 당연히 있지만 잘못한 그 사람들도 선의를 갖고 했던 일들인데 상황 속에 휩쓸려 가면서 어떤 행동들도 결국은 악이 되어 버린... 어쩌면 최고의 가객들을 모아놓고 누군가를 탈락시키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떠올린 순간 예정되어 있던 파국인지도 모르겠습니다.
11/03/21 22:28
슈퍼스타K도 보지 않았고 위대한 탄생, 나는 가수다도 보지 않지만 제가 이런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정말 놀랐던 것은
'사람들이 노래마저도 경쟁을 통해서 이기는 노래'를 듣고 싶어하는 것 같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노래가 더 훌륭하다 혹은 그럴 것이다' 라는 단순한 논리가 저한테는 왜 그리 설득력이 부족하게 느껴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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