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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20 16:53
고등학교 때 처음 알게된 곳이었는대 이제는 대학도 벌써 졸업한 아저씨가 됐네요.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누가 뭐라해도 이 공간의 따스함은 여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pgr이 사라질수도 있겠지만, pgr이 pgr이 아닌 공간으로 변하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1/03/20 16:56
초등학생 때 알게 됐는데 대학생이 됐습니다.
정말 많은 것을 알게 되었네요. PGR이 없었다면 저는 지금과는 정말 많이 달라졌겠지요.
11/03/20 16:59
pgr이라... 참 글쓰기 버튼을 제가 요즘 너무 가볍게 누르는거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지만 예전에는 글쓰기 버튼을 누르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정도로 무서운 곳이었습니다.
어설프게 글 썼다가는 전문지식으로 무장하신 분들에게 설교를 듣고 제 논리는 처참히 박살나기 마련인 곳이고, 정말 어릴때는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이성적이고 냉정한 사람들이 많나 싶더라고요. 군대가기 전까지는 타사이트에 올리는 글을 pgr에 올릴 생각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군대간 사이에 조금 달라졌을까요? 좀 가볍게 올리게 되더라고요. 그러다보니까 pgr 여러분들에게 질타도 많이 받고 비판도 많이 받았지만 대신에 여러면에서 조금은 제 생각도 바꾸게 되고 또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고 봅니다. 직접 부딪혀야 하나 봅니다. 전보다 글쓰는게 나아졌다고는 못해도 적어도 조금은 더 생각하게,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한발자국 정도는 더 괜찮아진게 아닌가 싶거든요. 뭐 이런 말이 우습지만 가끔은 pgr에서 어떤 질타를 받을까 하고 무섭기도 합니다만 사실 그 질타가 막무가내의 비난(뭐 물론 pgr도 사람이 사는 곳이니 없지는 않습니다만 극도로 숫자가 적죠)이 아닌 정말 많은 면에서 공감을 가게 해주는 것이기에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주 가는 사이트가 딱 3개인데요, 가장 글 쓰기 무섭고 또 가장 글썼을때 어떤 반응이 올지 궁금하면서 뭔가 두려움과 설렘을 주는 곳이라고 생각하는데, 쓰고보니까 좀 오글대네요. 그래도 앞으로는 조금 더 감정을 누르고 최대한 생각하면서 무겁게 눌러야겠습니다.
11/03/20 17:07
작년 말, 올 초에 pgr이 잠깐 죽었다 살아난 이후로 사이트 규모가 줄어든 거 같아서 아쉽습니다.
몇몇 기억나는 분들 중에도 안 보이시는 분들도 많구요. 많은 커뮤니티를 다닌 건 아니지만 몇몇 다녀본 결과 저는 이곳이 제일 좋더라구요. 떠날 수가 없습니다..
11/03/20 17:28
2001~2002년 사이 pgr에 처음 발을 들였던 것 같은데 벌써 10년이나 흘렀네요.
그 땐 하나로통신배, 투니버스배 스타리그 보면서 참 많이 놀랐던 기억이 흐흐.. 좋은 추억입니다.
11/03/20 18:02
정말 나의 인터넷 라이프에서 유일한 곳.
그런데 요즘 들어 사용자 수 감소가 너무 확 느껴집니다? 스타승부조작 사태로 약간 줄은 것 같더니만, 그 이후에 장기간 서버폐쇄로 인해 확 준 느낌이에요.
11/03/20 18:30
그야말로 찌질함 덩어리의 제 글을 이렇게 언급해주시다니;; 엄청 부끄럽네요..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원래 젊음은 찌질해야 제맛 인생은 질척질척하게 가는거죠 헤헤
11/03/20 19:41
눈팅 시절 합해서 거의 7년동안 pgr에 있었고 다른 곳도 가봤지만 정말 피지알 만한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 곳에서 많이 배우고 자신이 정말 인터넷을 하고 있다..라고 확연하게 느끼는 곳입니다. 안 좋은 일도 있었고 좋은 일도 기억속에 쌓이면서 애정을 느끼는 곳이기도 하고요^^;
11/03/21 18:56
저는 아는 대학교 선배의 추천으로 들어왔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스타1 정보만 얻어갔는데...수험생활을 하면 할수록 자게를 더욱 유심히 보게 되더라고요...굉장히 좋은 글이 많아서 아직 이렇다할 글은 못 쓰고 눈팅만 하고 있지만...저 자신을 담금질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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