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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20 00:44
딱 그러더군요. "미련하게 미련을 못버리는 미련곰탱이"
'~하기라도 하면은 ~할텐데' 이런거 다 자기위안밖에 안되더라고요. 추가. 꼭 무얼 바라고 사주는사람을 주렁주렁 다는것만 어장관리라고 하지 않아요. 그 언젠가 방송에서 한승연씨가 나와서 말한 어장관리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고만고만한 남자들 가끔 연락하면서 끈만 잡아놓고 계속 새로운사람 물색하면서 더 좋은사람이 또 생길지도 모르잖아?라는 생각으로 이리재고저리재면서 가늠질중인거죠. 평소에 자신한테 귀찮게 안할정도로 냉랭하게 대하다가 상대가 포기할기미가 보이면 살짝 떡밥좀 더 뿌려주고 (갑자기 생각났네요 "희망고문")
11/03/20 00:53
저는 좀 어장속에라도 들어가고싶네요. 걔의 '오늘 너무 재밌었어. 나중에 또 만나서 놀자' 에서의 나중은 으레 반년짜리이고, 매주 만난다싶던 어느날은 '우린 한학기에 한두번 만나는게 적당한 사이인것 같아' 하고 선언해버리고선 이제 문자한통없은지 여덟달이네요. 스킨쉽하나없던, 우리 사이의 가장 로맨틱한 사건, 그 사건이 우리 추억의 마지막이라는게 잘 인정이 안돼요. 제가 우리가 다시만날 '적당한' 날을 찾을 때 까지 ni'c'kyo님이 종종 발리는 글을 적어준다면 많은 위로가 될 것 같아요. 니쿄님과 연상녀의 관계에 축복이 깃들길 슈퍼문을 보며 잠깐 기원해보지만 -진짜로 보면서 했어요!- 혹시 그 축복이 정말 니쿄님과 함께하게된다면 글로 옮기기전에 작은 쪽지한통만 보내주세요. 부디 제가 클릭하지 않도록... [m]
11/03/20 01:04
물조로 삼백플짜리 토론-싸움-글에 참여한적도 있어서 이런건아무것도 아니랍니다. 하하. 다 쓰고 나니 쓰리지 아이콘이 깜빡깜빡거려서 입력버튼을 다섯번쯤 누르면서 좀 울뻔했지만, 전 어장밖의 야생물고기라 강인해서 괜찮아요. 훗 [m]
11/03/20 01:55
이왕 물고기가 되는거 제대로 되어보자고 마음먹는건 어떨런지요
전 지금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좋다고 은근히 표현하고 연락 안 되거나 다른사람이랑 더 친하게 지내도 괜찮은 척 다 하고 아 이 사람은 뭘 해도 날 안 떠나겠구나 라는 암시를 팍팍 심으려고 노력했죠 그러니까 좀 가까워지긴 해요 절 정말 믿어주는게 느껴지긴 했어요 다만 그게 애인이 되는건 아니더라고여.. 무언가 한계가 있는 느낌이에요.. 참 어렵네요 연애라는거
11/03/20 01:57
저도 물고기이던 시절에 그 괴로움을 어찌 하질 못해 괴로워 하던때들이 있었는데...왠지 그 느낌이 기억이 잘 안납니다 분명 고통이었지만 언제라도 그렇게 괴로워 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어요. 하하...
11/03/20 02:21
갑자기 옛날 일이 떠오르네요
저도 글쓴분과 비슷한 시절이 있었는데 그 때 아는분께서 '정말로 그여자를 사랑하는 것인지, 아니면 포기하지 못하고 한자리에 계속 머무는 너의모습 너의 배역 자체에 빠져버린 것인지 그걸 구분하지 못하면 불행해 진다' 라고 하셨는데 정말 맞는 말인것 같습니다 야밤에 뻘소리 해봤어요;자야지..
11/03/20 10:37
와, 한참 감정 이입해서 읽었네요. 성별만 바꾸면 제 상황과도 딱 일치하는군요^_ㅜ
생각해보면 딱히 어장도 아닌 듯하여 짝사랑이라 이름 붙이는 것조차 무의미해 보여요. 차라리 뭔가를 잔뜩 소모해 버리면 대단한 실연의 아픔이라도 겪은 후 미련을 털어버리겠는데... 이건 참, 미적지근한 상황이네요. 호감은 계속되는데 확신은 전혀 없고. 없는 파이팅이라도 발휘해 보고 싶지만, 상대방은 현재의 단계를 진전시킬 마음이 없는 게 눈에 보이니 그럴 용기가 나지 않네요. 연애가 원래 이렇게 어려운 것이었다는 걸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깨닫고 있네요... 그래도 힘내보아요! 좋은 인연이 있겠지요.^^
11/03/20 16:36
외사랑이죠..
자기만 힘들어하는거죠 그쪽분은 힘들어 하지도 않고 신경도 안쓰고 친구들 만나 수다떨고 잼나게 노실겁니다. 일반적인 차이인거 같아요 남자는 정말 좋아하고 관심있는 여자들한테만 잘해주는반면 여자들은 다 잘해주는것 같아요.. 첨에 관심도 없었는데 그냥 자기들이 먼저 다가와놓고 잘해주고 어 얘나한테 관심있나? 하고 생각하고 마음이 그여자한테 끌리기시작하면 외면하죠. 너 나한테 왜이래? 우린친구자나? 이런식으로 나만 바보되는 순간이죠 근데 정확한건 그전에 그 여자가 나한테 했던행동은 우린 친구자나 수준이 아니였다는거죠
11/03/20 16:55
어장 속 물고기는 참 간사하고 나쁜 물고기입니다.
자신이 어장에 갇혀 있다는 것을 알고 항상 주인을 미워합니다. 난 이런 어장에나 갇혀 있을 존재가 아니라고 말이죠. 그러다가 어느 날 주인이 어장에서 꺼내주면 다시 주인을 그리워합니다. 주인이 주던 먹이는 너무 좋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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