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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10 23:16
십대들 옹호는 절대 아닙니다만
15년전 저 초딩때도 비일비재(?)는 아니더라도 철원 양구쪽에서 없었던 사건은 아닙니다 다만 언론에서 보도 했을뿐 군법이 바뀌던가 군인들이 도망가야죠 오히려 이걸 보도해서 군인들은 민간인 못때리는구나를 알게 된 다른 지역 십대 양아치들이 이런 행위를 따라할까봐 걱정이네요 -_-
11/03/10 23:19
몰매맞은 두 장병들 얼마나 분했을지
눈딱감고 손에 잡히는대로 막 휘드르고 싶었을텐데 현실은 손만대는 날이면 영창 그리고 전역은 그저 눈물만
11/03/10 23:19
저런 놈들 잡아서 소년원 쳐넣기 전에 한달만 '제대로 된' 병영 체험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부대 이등병들한테 2주동안 하는 집체교육만 제대로 시켜도 2~3일 안되서 '잘못했습니다' 란 소리 나올텐데 말이죠.
11/03/10 23:25
남자한테만 해당되는 이야기지만 미성년자 범죄자는 형량 정해놓고 형량만큼 군복무기간 추가적립시키는것도 어떨가 싶긴 합니다.
11/03/10 23:39
07년도에도 저한테도 저런일이 있었는데 기사 다시 보니까 양구네요!!!
07년도 2월에 외박나와서 후임2명하고 밥먹고 노래방에서 노래부르다가 옆방에서 노래부르고 있던 학생들 7명이이 갑자기 문열고 들어와서 시끄러우니까 다른데 가서 노래부르라고 해서 -_-;; 시비 붙었었는데 실제로 제 후임중 한명은 몇대 맞고 저희는 그 학생들에게 죄송합니다라는 말밖에 할수 없었지요. 노래방비까지 내준다고 하면서 계속 사과하면서 죄송합니다만 몇십번 한거 같네요 나이어린 친구들한테 사실 저상황이 되면 진짜 주먹이 나가고 싶어도 못나가고요. 군인이라는 신분, 진짜 영창,구속 막 이런거 엄청 머리에 남고 ㅠㅠ;; 후임중 한명이 거의 사회있을때도 약간 건달쪽살짝 그런쪽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진짜 잘 참더라고요. 물론 그 친구가 인상이 재수없다는 이유로 뺨 2대를 맞고도 참았지만.... 그 후임이 그때 당시 저보다 형이어서 외박나와서 형형 그러고 다녔는데 노래방 딱 나와서 젤 막내 노래방에서 그넘들 나오는지 감시하라고 한다음에 그형이 어디선가 츄리닝같은것을 3벌 사오더니 갈아입으라고 해서 갈아입고 일단 군복은 모텔에 갔다두고. 노래방에서 나오는 그 학생들 은밀하게 쫓아가서 놀이터 근처에서 미친듯이 달려들어던 기억이 나네요. -_-;;; 정말 죽지 않을정도로 때리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왜 구지 옷을 갈아입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어차피 양구에는 사단 2개고 사단마크와 중대마크도 다 본상태 인데 말이지요....(노래방에서) 뭐 영창, 더나아가서 구속까지 생각했었지만 한달동안 부대 복귀해서 벌벌떨었는데 다행히 신고는 안하더군요. 그때이후로 포상외박을 받아도 양구시내는 안나온..... -_-;;
11/03/10 23:42
13년전 양구에도 저런 일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일요일 새벽 양구읍 터미널이었으면 맞은 군인들 말고 다른 군인들 천지였겠지만 ... 사정이 저러하니 꼼짝없이 맞을 수 밖에 없습니다. 민간인들도 뻔히 사정을 아니 군인만 호구입니다. 그래도 잘 참았네요.
11/03/10 23:50
군인이 호구인 나라..
누구덕에 한국이란 나라에서 살고있는지 알리가 없죠 저런놈들이. 군인 폭행시 가중처벌 이런법은 안생기려나.. (물론 이 나라가 군인을 위해 뭘 해줄꺼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게 보도된게 그나마 다행이네요. 여론의 힘으로 좀..) 때리면 맞을수밖에 없는 신분인데 이런것도 없고.. 후에 군대가서 거지같은 고참만나서 하루가 멀다하고 얻어맞길 바랍니다.
11/03/10 23:51
10여년 전.. 제가 있던 부대에는 슬픈 전설이 있었죠.. 제가 입대하기 전에 있던 일이라 전해들은것이지만..
저 있던 중대 소속 5명이 휴가나가다가.. 십대로 추정되는 3명한테 삥 뜯겨서 다시 들어왔던 -_-;;
11/03/10 23:52
나라입장에서 보면 군인은 중요한 자원일 텐데 어느 정도 스스로의 방어 및 보호를 할 수 있게 쯤은 만들어야 할 듯...-_-;
11/03/11 00:02
"요즘 10대,... 요즘 청소년..."
몇 천 년전에도 그랬다죠? 물론 훈련중 민간인 차량과 접촉사고만 나도 큰 문제가 되는 판국에 폭행시비는 더할 나위없이 문제겠지만, 전치 6주의 폭행이면 자기방어가 우선이 아닐까 싶네요. 양구뿐 아니라 저런 비슷한 사고가 전국적으로 꽤나 많죠.
11/03/11 00:19
군인이....참..... 군인 폭행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고 민간인 폭행에 대한 수위, 적어도 정당방위는 있도록 하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안 그래도 대한민국에서는 군인 권위가 뭐도 아닌 것 같은데 너무 서럽지 않습니까. 니네도 군대 한 번 가봐라 하겠지만... 저 아이들은 저런 일 안 당할 거고 지금보다 편해진 군대에서 그냥 무사 전역하겠죠. 그리고 청소년법 강화 좀 합시다. 더 큰일도 나겠네요.
11/03/11 00:20
휴가나온 군인한테 맞아본 저로서는...... 농담입니다 크크
양구같은 동네에서는 군인이 엄청나게 중요한 소비자인데 군인에게 또 선택권이 있는것도 아니고... 저는 친구 면회가러 한번 가봤을뿐인데 물가가 정말 후덜덜 하더라구요..거리엔 군인밖에 없는동네에서
11/03/11 09:17
청소년도 피해자일 경우에만 보호대상으로 해야죠. 이것도 경우에 따라서 다르지만... 애초에 이런일 있기도 전부터 생각햇던거지만 참 이나라의 어른들은 애들 몰라요. 제가 청소년일때도 그렇게 생각했고 성인인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11/03/11 11:09
이런 미친 철딱서니 없는 놈들 미성년자 법도 진짜 강도가 높아져야합니다 옹호해줄 필요도 없습니다.
지네들도 군대가서 저꼴 당해봐야 합니다
11/03/11 16:19
사단장님의 결심만 있으면 해결됩니다.
홍천에서 군생활 할때 장교 2명이 포장마차에서 민간인 양아치에게 폭행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일 이후로 부대 전장병 홍천시내 외출외박 금지, 간부들도 밤 10시 이후에 시내출입 금지. 이렇게 약 한달을 하니 소문에 홍천군수님이 직접 사단장님을 청해 뵙고 사과하고 지역 상인들은 자발적으로 이런 불미스런일이 안생기게 한다는 다짐을 했답니다. 홍천경제가 안돌아갈 정도로 타격이 있으니까요. 양구라면 홍천보다 더 타격을 입겠네요.
11/03/11 16:38
기사 보는데, 정말 화나더군요.
양구는 군인들 털어먹는 동네인지, 물가가 서울의 두배는 됩니다. 장교 친구가 술집에서 시비 붙었는데, 쪼만한 양아치 녀석이 깝죽거리면서 때리는데 그걸 맞으면서 참고 있더군요. 육사에서 럭비선수출신에 센터 스크럼짜는 그 친구가 한방 쳤으면 녀석 죽었을듯...... 이 기회에 군인에 대한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11/03/11 17:36
어린 애들이 제대로 크지 않는 건 어른의 책임이죠.
아빠, 엄마, 형, 누나, 선생님의 책임이죠. 그리고 이 사회의 책임이구요. 결국 댓글 쓰고 있는 우리 책임이죠.
11/03/11 19:28
일생을 아름답게 조져도 괜찮을 만한 녀석들을 오랜만에 보게 되었군요
그리고 코뿔소러쉬 님// 저는 저딴놈들의 일탈에 대한 책임같은건 지고 싶은 마음도 없고 질 이유도 없습니다 확대해석이 지나치십니다 님의 말씀대로라면 세상의 모든 범죄는 나머지 구성원이 책임져야한다는 논리까지 갑니다 평생 본적도 알지도 못하는 녀석들이 저지른 범죄까지 우리책임? 감정의 과잉이시던가 혹은 질나쁜 농담이라고 생각하고 싶네요 양구... 그 바가지동네는 정말 제대로 혼쭐이 나야합니다 그리고 그딴 바가지로만 유지될 지역경제라면 아작이 나도 무방하다고 보네요
11/03/11 20:00
양구 2사단 전역한지 한달정도 됐습니다..이런 기사를 보니 별 탈 없이 전역했다는게 믿기지가 않네요, 후우.
진짜 B/T님 말대로 군인으로 경제력 유지하는 양구, 군인 소비만 틀어막아도 얼마 안가 망할텐데. 군인에 대한 처우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강하게 나가는것도 나쁘지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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