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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25 14:44
일부 개신교인들은 자기네가 종교단체가 아니라 이익단체로 착각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냥 관련 소식을 듣기만 해도 짜증일색이네요.. 장관이 목사를 찾아간것도 웃기지만, 그전에 대통령 하야운동까지 언급하면서 국가의 법안에 반대를 하는것자체가 완전 넌센스네요.......
11/02/25 14:48
열성적으로 주일지키는 사람도 아니고, 성경에 해박한것도 아니지만, 어디가서도 '나는 예수님 믿는사람'이라는 말이 부끄럽지가 않았는데..
요즘은 가히 돌 지경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믿음과 신념이 배반당하는 것도 모자라서, 한때는 '일부'라 주장하며 우리교회는 안그래 그러고 다녔던 것마저도 부끄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가장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작은교회의 목회자 분들 마저도 현실에 눈감고 큰교회를 지향하는 분들이 대다수라서, 지금의 이 개신교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 것 만으로도 죄를 짓고 있는 기분이에요. 그리고 목사 조용기에 대해서는 .. 조용기 목사뿐만아니라 여의도 순복음 당직자들이나 재직위도 정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어디 성탄 앞두고 살아있는 원로목사의 일대기를 뮤지컬로 올리나요? 성전에???
11/02/25 14:49
역사상 가장 타락했는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큰 교회 목사님이라고 말하는 모습 보면 다분히 좋아 보이지는 않더군요.
낮은 곳에 임하셔야 할 분들이 높은 곳에 꼿꼿이 서서 내려다보시는 듯하여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무교회주의자가 되는 게 더 신실한 신앙생활이 가능할 것 같더군요. 저는 제가 크리스찬임을 부인하지도 않고, 그 사실에 당당하지만, 이런 식의 개신교 행태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습니다. 진짜 믿는 자는 대체 어디에 있는지... 하긴 이런 분들은 눈에 띄지 않게 뒤에서 조용히 남들 도우며 살고 계실 테지요.
11/02/25 14:50
우리나라의 정교일치를 위해 힘쓰시는 분들이 현 보수 기독교계인 것 같습니다.
아마 국교로 자신의 계파 개신교를 채택하는 것을 최종목표로 생각하고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종교적인 맹목적 믿음으로 저러한 행동을 하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데 비판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몇몇 개신교계는 정말 교묘하게 돈과 권력을 향한 몸부림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11/02/25 14:50
근데 저 이슬람채권이라는 것이 무엇인가요?? 요즘 이슈인거 같긴한데...
정교분리는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종교에 해당하는거 아닌가... 그나저나 요즘 개신교에 여러가지 일이 발생하네요...
11/02/25 14:51
교회 수를 줄이는 문제는 다시 생각해야합니다. 교회의 수가 줄어든다는 이야긴, 그만큼 대형교회가 늘어난다는 뜻이거든요.
교회가 대형화되면서 현재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본다면, 문제를 더욱 가중시키겠죠... 대표적으로 본문에 소개된 순복음 교회라던가... 그냥 십자가 문제는, 십자가 네온사인을 규제하는 것이 나은 듯 합니다. 도시미화를 위해 간판을 규제하듯이요.
11/02/25 14:51
상당히 안타까운 일입니다.
저는 개신교 학교이긴 하지만 진보적인 학교라서 오히려 저런 움직임에 반감을 가지고 있더군요. 국민들 눈에는 어느순간부터인가 천주교가 더 좋은 종교로 보이기 시작했고 여러모로 일부 개신교인들의 움직임은 너무나 나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듣는 말로는 한국형 유교와 미국형 개신교가 결합이 되버리는 바람에 나빠졌다고 하던데 그게 이제 맞는 말인 것 같네요.
11/02/25 14:54
선동적인 언행을 일삼는 비뚤어질 믿음을 가진 교회는 사실 미국을 포함한 어느 국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일입니다만,
한국에서도 비단 명동과 지하철이 아닌 정치화된 형태로 쉬이 볼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 안타깝네요.
11/02/25 14:59
1. 미국의 기복신앙 + 이익집단 식의 기독교와
2. 한국의 유교적 + 샤머니즘적인 풍토가 만나서 좋은 점도 있고 안 좋은 점도 있었지만 안 좋은 점이 너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1/02/25 15:08
저도 대형교회만 없어지면 된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교회가 대형화되어서 얻을 수 있을 잇점(더 큰 규모의 기부활동 등)이 여러 가지 폐해에 비해 너무 빈약하네요.
11/02/25 15:10
종교가 없는 까닭에 종교 조직에 대해서 말하기가 참 조심스럽긴 한데, 요즘 개신교 관련해서 이런 뉴스가 많이 나오더군요. 사실 뭐 조직의 타락이라는 문제 자체는 참으로 오래된 것이겠지만, 그래도 이런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것 만큼은 희망적으로 보입니다.
11/02/25 15:25
비난의 대상이 기독교가 아닌 한국 교회, 개신교란 점에서 깊이 동감합니다.
빠가 까를 만든다는 말은 여기에도 적용 됩니다. 한국 교회, 개신교가 기독교 까를 많이 만들었죠.
11/02/25 15:34
5년전인가 군인 신분일때 초코파이 먹으러 교회 간적이 많았는데 군종목사님께서 우리나라 교회는 지금 다 썩었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흥분하셨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정신차려야 합니다 정말
11/02/25 15:35
한국 개신교는 반강제로 십일조 거두는거 자체가 벌써 타락의 주원인임
성경에 십일조 거두라는 말도 없음;; 이런말 하면 꼭 나오는 말이 성경은 해석하기 나름이라면서 자기합리화 시키는 분들이 상당히 많음. 아니면 아무 대답도 안하거나;;
11/02/25 15:36
사정상 개신교쪽분들과 항상 만나고 있는데(전 천주교입니다)
참 좋은 분들이던데... 목사님 한분도 최근 개신교의 활동이 잘 못 되었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시고요. 대형교회의 문제점에 대해서 말씀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11/02/25 15:54
대형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인지도 궁금하네요.
'이렇게 큰 교회니까 성금 열심히 내서 목사님 출세시켜 드려야지. 그래서 이 교회가 유명해지면 나도 좋은거니까.' 이런 식으로 신도 개개인이 정교를 분리시키지 않고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걱정이 됩니다. '모르고 속는 것' 보다도 '알면서도 좋은게 좋은 것' 이라고 생각하는 쪽이 문제가 더 복잡하고 심각하다고 봅니다..
11/02/25 16:01
대형화 되는게 가장 큰 문제죠 위 댓글중 대형교회에도 제동장치가 있다고 하신분이 계신데 사람이 많이 모이는거 자체가 파워가 됩니다.
돈이 집중화되는데 부패안하는게 신기한거죠
11/02/25 16:26
큭... 저는 저 뉴스 보고, "옳커니 잘 됐다! 이번 기회에 보수층이랑 기독교계랑 확 분리돼서 박터지게 싸워봐라!" 했는데...
저 역시 기독교인으로서, 병맛도 저런 병맛이 없긴 하지만, 이번기회에 그런 꼴 좀 봤으면 좋겠습니다. 크크크... 어차피 정치력이고 뭐고 없는 중소교회들이야, 저런 이슈에 대해서 관심도 없기 때문에.. 크크..
11/02/25 16:35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72585
이 와중에 민주당은 또 논점을 잘못 잡고 있네요. 무슨 옛날 신파극 찍는 것도 아니고.......
11/02/25 16:37
차마 부끄러워서 구체적으로 달지는 못하지만 유명한 목사님들도 참 부끄러운 행동을 많이 하시죠.
저도 그럴거고 많은 분들이 그래도 사람들 입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교회에 안 다니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여러 기독교 관련 소식들에 참 부끄럽고 창피하고 그러죠. 저는 나름 대전에서 좋은 교회에서 좋은 목사님과 좋은 성도들과 신앙생활 잘 하고 있는데 저런 교회는 어디 딴 나라 교회인가 싶습니다..; 아, 생각해보니 부끄러운 일이 한 번 생기긴 했었네요. 저만 알고있는 일이지만.. 여러모로 어렵습니다.
11/02/25 16:38
1. 기독교 내 선거에 관련해서
한기총 선거만이 아니죠. 교계 거의 모든 큰 자리 선거에는 나름 목돈이 들어가는 게 현실이에요. 일종의 반장선거랑 비슷해서 밥 사주고, 좋은데 한번 데려가고 그러면 표 받고... 그렇지만 세번째 문단에 나온 것처럼 "회장이 되어서 1년동안 얼마나 본전 혹은 그 이상을 찾기 위해서 많은 일들을 저지를지,,, 상상하는건 뻘짓이려나요??" 요건 거의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막상 그 자리들이 대단한 이권을 움직일 수 있는 게 없어요. 되고 나서도 돈이 더 들어가는 자리들 뿐이에요. 이해가 잘 안되지만 '물욕'만큼 무서운 게 '명예욕'이라는 걸, 개신교계를 좀 아는 사람이라면 다 공감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담임목사가 교회돈 가지고 돈선거 치르는 건, 정말 그 개교회에 타격을 주는 일이기 때문에 (아무리 서울시내에 있는 이름난 대형교회라고 해도 목사가 총회장 한번 나서겠다 그럼 허리가 휘는;;;) 교회 내부에서 비판을 하고 말려야 하는데... 참 어렵죠... 일단 교회에도 교회법이 있는데 그게 더 민주적으로 바뀌어야 하고, 대형교회일 수록 담임목사에게 집중되기 쉬운 권력을 교회법대로 장로회나, 당회가 장악하는게 현실적인 대안이 되지 않을까 해요. (국회 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우실 거에요. 물론 형태야 과거 로마 원로원에 가깝죠.)
11/02/25 16:46
2. 교회 숫자문제...
저도 밤하늘의 십자가 볼 때마다 참 많은 생각을 하곤 합니다. 십자가가 선 곳이 마치 병원처럼, 아니면 쉼터처럼 사람들이 쉬고 위로받고 낫고 할 수만 있다면 세상이 참 좋은 곳이 될텐데... 하는 생각이 들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교회 숫자를 통제할 수 있는 제도적 방법은 전무합니다. 물론 각 교단마다 총회 산하 노회들이 존재하고 그 곳에서 승인을 내리지 않는 형태로 숫자를 통제 할 수도 있긴 하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교단은 전무하고요. (일부 이단과는 좀 다른 문제입니다. 이단이야 도리어 중앙통제가 가능한 구조라고 봐야하겠죠.) 그렇다면 교단마다 신학생의 수를 줄이는 방안이 있지 않겠는가?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신학생은 모자란 상태입니다. 말이 점점 길어지니 한 세가지 정도 대안만 말하고 넘어가야 겠네요. 1) 목회 신학만이 아닌, 전문 분야의 신학생을 키우는 방향으로 교회 교육의 방향이 전환되어야 함. 2) 현실적으로 수요가 모자란 지방교회로의 진출 지원. 3) 담임목사에게 집중되어있는 개교회 구조에서 공동목회가 가능한 구조로 개교회 구조를 전환하여 교회 통폐합. 하지만 분명 말하지만... 쉽지 않은 일입니다. 교회라는 게 사람이 모여서 만들어진 곳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갈등이 많을 밖에요...
11/02/25 16:51
3. 이슬람 채권과 관련하여
이건 제가 모르는 분야라서 뭐라 이야기 하긴 뭐하지만요... 조용기 목사님이 대통령 하야운동 하시면 정말 재미있긴 하겠다는 생각듭니다. 과연 다른 파랑이 목사님들은 뭐라 하실런지 그것도 궁금하고요. 순복음을 다시 한번 이단으로 몰아붙일지도... 후후훗;;; 정말 상상만 해도 즐겁군요. 순복음 VS 광림, 금란 이라...
11/02/25 16:52
기획재정부장관이 조용기목사를 찾아간것은 정상일뿐만 아니라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의 정책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하는 측에 찾아가 소통하는 과정은 민주주의의 이상적인 모습입니다. 이유야 어찌됐든 보수 개신교에서 어떤 정책을 반대하고 있다면, 보수 개신교의 거물을 설득하고 대화하는 것이 민주주의 아닌가요?
11/02/25 17:07
손봉호씨는 정치적 스탠스 때문에 별로 좋아하진 않았는데 기사의 내용을 보니 적어도 진정성은 가진 인사인 것 같네요.
하기야 지금의 한기총을 보고 없애버리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크리스챤은 정상이 아니라고 보는게 맞긴 할 겁니다.
11/02/25 17:22
상당히 씁쓸합니다.
개신교계가 비단 이 선거 운운한 문제뿐 아니라 정말 언론에 여럿 터지는 "해악"을 사회에 끼친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니까요. 제가 레이더망이 좁았던 시절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3년 전쯤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차이가 너무나 심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거의 한 달이 안 되어서 사건이 여기저기서 터진다는 느낌입니다. 개신교계가 세상을 다 장악하기라도 한 것처럼... 더욱 씁쓸한 건 "일부일 뿐이다"라는 말밖에 할 수 없는 개신교계의 현실이랄까요. 믿음이라는 게 심히 흔들리고 있는 요즘입니다. 심각하게 천주교로 개종할까 고민 중입니다.
11/02/25 17:23
성경에는 이웃을 사랑하고, 자비를 베풀고, 잘못은 회개하고, 나에게 잘못한 이는 용서하라고 하는데...
나만 사랑하고, 개신교를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온갖 저주를 퍼붓고, 주말에 교회가서 회개회개회개 삼창하고 나면 회개한 건줄 알고, 나에게 잘못한 이는 떼로 몰려가 밟아 버리는군요.
11/02/25 17:26
수쿠크 관련해서는 이틀 연속 중앙일보에서 개신교단을 연신 까대더군요. 하긴, 당사자(한기총?)가 아니고서야 제 정신으로는 저런 행동을 쉴드쳐줄 수가 없죠. 저번에 진화론 관련 논쟁에서도 댓글 달았지만 우리나라는 엄연히 헌법에 정교분리를 명시했으니까요. 개신교 근본주의의 원조격인 미국에서조차 행정조치 등을 통해서 용인되는 수쿠크 면세인데요. 사실 면세라고 하기도 힘들죠, 수쿠크의 특성상. 수쿠크 자금이 테러 용도로 흘러들어갈 '수도'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솔직히 무슨 생각으로 그러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같은 논리라면 중동에선 석유 한 방울 수입하지도 못하겠죠.
그건 그렇고 오랫동안 제기되어 온 한국 개신교단의 문제는, 기득권과 핍박의 차원이라기보단 조직화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오노 나나미 할머니가(이 분은 유명한 기독교 까이지만) 카톨릭과 프로테스탄트의 차이에 대해서 지적한 적이 있죠. 카톨릭은 인간 본성의 취약성을 인정하고, 따라서 지상의 교회와 조직이 개인과 신의 관계를 중재하는데 비해 프로테스탄트는 인간 각개의 강한 의지력이 신과 직접 연결되어 있기에 눈에 보이는 교회 따위는 필요없다고 주장한다라고요. 그러나 루터의 시대부터 500년 가까이 흐른 지금에는 시대가 변하였고, 개신교조차 지상의 교회와 조직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기복신앙과 현세의 성공/명예에 대한 집착이 강한 한국 교회에 경우에는 어쩌면 그 필요성이 더 절실하고요. 그런데 근본주의 교리 자체는 그런 (로마 카톨릭처럼 위계적이 되기 쉬운) 조직화를 인정하지 않지요. 전 그 둘의 충돌에서 한국 개신교의 비극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목사, 장로, 평신도 사이의 관계가 불분명해져버렸고, 그걸 겉으로 메꾸어보기 위해 지나치게 헌금을 강조하거나 화려한 교회를 짓거나 하지요. 한국 개신교의 문제 해결 방법이 그렇다고 로마 카톨릭처럼 고도의 위계적인 조직화를 이루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카톨릭 조직 자체가 이미 천 년이 넘은 것이고, 그 체계와 논리를 단시간에 구축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요. 그러나 교회 내부의 민주화, 투명한 운영 조직의 구성, 그리고 각각 교회 나름의 목회자-신자 사이의 정립화된 관계 구축 같은 것은 필요할 것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되어 가고 있는 곳도 있고요. 이왕이면 이런 방식의 재조직화가 교회들 사이에서도 이루어지면 좋겠지만, 지금도 워낙 모래알같이 분열되있는 개신교이기도 하고, 한기총이 하는 꼬락서니를 보면 쉽게 될 일은 아닌 것 같군요.
11/02/25 17:50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개신교의 사람들이 말하는 천국에 자기들은 못가고 남들만 보내줄거 같습니다.
자기들은 돈과 명에와 권력에 눈이 멀어 있는거 같아요..
11/02/25 17:56
하긴.. 화장실가서 일보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수쿠크에 대한 개신교계의 반발은 결국 관례와 규모의 차이인 것 같네요.
만약에 지금처럼 석유 수입의 중동 의존분이 80% 가까이 되지 않고, 다른 곳에서 전량 수입하다가 어느날 유류값의 상승으로 인하여 수입원 다변화를 위해 이슬람 국가와 거래하기로 했다 - 라고 발표한다면 수쿠크와 똑같은 논리로 석유 수입도 반대할 것 같네요. '이슬람' 국가에 돈을 퍼 주는 일이라고요.
11/02/25 18:06
결국 이 문제의 핵심은...
"이슬람 국가와 석유를 거래하는건 좋아. 사실이니까. 하지만, 이슬람 채권을 받는건 참을 수 없다!!" 인겁니까??? 이 무슨 김성모식 병맛이랍니까... 왠지 크고 아름답네요. 크크... 뭐, 수쿠크에 특혜를 주는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느니 어쩌느니 하는건 논외로 치고 말이죠.
11/02/25 18:17
대형교회의 힘을 단순하게 사람수로 보시고, 또 목사 개인이 그 힘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마치 몇몇 담임목사들의 나쁜짓이 전체교회를 물들게한다는 것처럼 볼 수 있으니까요.
분명히 말할 수 있는건, 대형교회의 대다수는 아니겠습니다만 그 중책이란 걸 맡은 사람들은 대체로 저러한 의견을 갖고 있다는 것으로 봐야합니다. 예를들면 소망교회를 이야기하면요. 고소영이란 말 중에 한자리를 차지할만큼 이 정부 깊숙한 곳에 섞여있습니다. 그 개개인의 인사들은 힘을 발휘하지 않을까요? 또는 반대로 그러한 인사들이 있는 교회의 담임목사는 그들의 말을 무시하며 행동할 수 있을까요? 몇몇 대형교회 목사들에대해서 실드치려는 것이 아닙니다. 애초에 썩은 물이 들어오게끔 그릇을 만들어 놓은 것은 그들이니까요. 하지만, 그 목사들만 썩었다고 봐서는 안됩니다. 몇몇 대형교회의 몇몇 목회자들만이 썩은 것이 아닙니다. 그 주위에 그 힘이되는 사람들도 썩은 것이요, 결국은, 힘이없어서였든 혹은 자신과 관계없다고 생각해서였든 간에 그것을 관망한 사람들의 책임도 있는 것이죠. 현재 기독교의 일정부분은 거품입니다. 신앙인이 아니면서, 교회에 소속된 것이 가져다주는 이득을 노린 사람들이 많죠. 고난이 오면 종교가 정순해지는 것은 그 사람들의 믿음이 강해진다기보다 이런 떨거지들이 떨어져나가면서 순수해지는 것이겠죠. 결국 절이 싫으면 중이떠난다고, 그런 모습보기싫어 등돌려 새로운 교파를 만들어내기를 반복, 개신교내의 교파는 몇개며, 그 중 하나인 장로교내에서도 교파가 몇개인지요... 결국 가진 기득권을 버리면, 당연한 듯이 나눠주면 좋을텐데... 이게 동시에 되야한다는 것이 문제겠죠. 마치 핵무기감축이라도 보는 기분입니다.
11/02/25 18:35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생전에 부패한 종교지도자와 싸우고 형식에만 얽매이지말고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라고 그렇게 가르쳤지만..
결국 한국교회는 거꾸로 되어 오히려 그 바리새인들보다도 더 심해졌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최소한 겉으로는 도덕적이기라도 했죠.. 에초에 교회를 성전이라고 하는것 자체도 웃긴일이고 목사가 예배시간에 제사장처럼 옷을 입는것도 웃긴일이죠.. 그리스도가 오셔서 그토록 싸우고,가르쳐서 바꿔놓은 율법에 왜 그리 얽매이고 권위적으로 되었을까요..
11/02/25 18:44
기독교가 한국에 토착화하면서 기복적인 면을 너무 두드러지게 강조하게된 원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결국 구원 받으려고 믿어야 되는 것인데 잘살려고 믿고 있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목자라고 불리우며 종교적으로 올바른 길로 이끌어야 하기 위해 애써야 하셔야 하는 분들이 앞장서서 양들을 어디로 데리고 가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11/02/25 18:52
하나님께서는 이미 몇천년전에 옳은교회와 옳지 않은 교회를 구분하셔서 각각의 교회에 편지를 쓰셨거늘...수세기가 지나도 그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 하고 있는 교회들이 이곳에 넘치고 있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저들은 분명히 구원받지 못한다고 성경에 쓰여있는데요...
11/02/25 19:15
저는 믿음도 부족하고 교회도 잘 안가는 모태신앙이지만 예수님이 지금 현세에 내려오면 류크처럼 '인간은 참 재밌어~' 라고 하실 듯-_-;
11/02/25 19:47
대놓고 반대하는 거 웃기지만 이번만큼은 편 들어주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에 이슬람 이라는 종교가 교회 만큼 확장되는 순간 여성들의 인권은 하늘나라로 취급됩니다.이슬람 이라는 종교 자체가 여자를 사람 취급안하고 여자를 그냥 물건 보듯이 하는 종교죠 물론 요즘 교회가 하는짓 만 봐도 별반 다를바 없지만 이슬람이라는 종교는 진짜 들어와선 안되죠. 유교의 업그레이드 판이랄까요 어쩌면 유교보다 더 심한 여성 탄압 종교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가 왜이렇게 강간을 밥먹듯이 하는지 알수 있는거 지네들 나라에서는 여성의 인권이 없는 나라이니까요 특히 이슬람이 국교인쪽 무슬림이 많은 쪽은 외국인 노동자는 거의 강간 사건이 대부분입니다.
11/02/25 20:03
요새 뉴스보면 27년간 교회다녔고 모태신앙이었던 과거를 벗어던진 게 그렇게 좋을 수 없습니다.
중학생때 현 한기총 회장인 길자연 목사가 대표목사로 있는 왕성교회에 다녔었는데 별의 별 종료의 헌금과 어른 예배든 청소년 예배든 헌금내라 헌금내라를 강조하는 분위기에 너무 불편함을 느꼈던 적이 있습니다. 엄하신 아버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계속 다녔었지만 지금 생각해봐도 참 괴로웠던 일요일이었네요. 기독교에서 말하는 천국이 정말 존재한다고 해도 저들을 위한 자리는 그곳에 없겠죠. 설령 저들도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천국이라면 기독교를 거부한 제 선택이 더욱 옳을 거 같습니다.
11/02/26 00:55
사실 크게 간과 되고 있는 게 목사 역시 평신도와 다를 게 없습니다. 무슨 거창한 자리가 아니죠. 베드로의 후예 교황님 아래로 쭈욱 관직처럼 계급이 있는 천주교보다 목사는 더 낮아야 됩니다. 그걸 위해 교황-주교-신부 테크를 거부하고 목사라는 게 생긴 거니까요.
목사에게는 교회라는 건물에 대해 가장 큰 권리를 가지는 것, 기도할 때 가장 먼저 하는 것 이상의 권리가 있을 수 없습니다. 평신도일 뿐이니까요. 가장 낮거나 잘 해 봐야 남들과 같은 위치에 있어야 할 사람들이 남의 위에 올라갔으니 거기서 이미 끝난 문제죠.
11/02/26 07:57
"한국 교회, 개신교 역사상 가장 타락했다"
동의합니다. 유구한 역사를 통틀어, 손에 꼽을 겁니다... 현대에 들어 벌어진 일이라 충격은 더 크죠.
11/02/26 08:02
그리고 조용기 목사... 10년 전쯤만 해도 정말 좋으신 말씀으로 유명해지셨는데..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지만-_- 목사라는 분이 이렇게까지 세속화되어서.. 참.. 뮤지컬 얘기는 크리스찬으로서 충공깽이네요. 이단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짓거린데요;
11/02/26 23:49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너의 눈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느냐.또한 보아라,너의 눈에 들보가 있는데 어떻게 형제에게 '내가 너의 눈에서 티를 빼내주겠다'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위선자여!우선 너의 눈에서 들보부터 빼내 거라.그러면 형제의 눈에서 티를 어떻게 빼낼 수 있을 지 그 방법을 명확하게 알게 될 것이니라." 마태복음 7장3-5절
저는 기독교를 믿지도 않고 그리 좋게 보는 것은 아니지만 과연 이렇게 많은 댓글로 화를 내시고 있는 분들 중에 하늘을 우러러 남들을 욕할 수 있는 분들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자정작용의 효과를 보기에는 너무 멀리 온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11/02/26 23:51
한국기독교는 평범한 수준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기독교가 로마에서 국교화 할 당시에도 이미 로마 철학자들은 기독교 사제들을 일컬어 "양의 탈을 쓴 늑대"라고 불렀습니다.(뭐 표현은 당시 로마식이었겠습니다만...) 탐욕스럽게 재물을 끌어 모으는 재주들이 놀라웠거든요. 중세 시대 타락상은 더 대단했습니다. 어느 교황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기독교 사제들에게 "축첩세"를 매긴 인물이 있습니다. 사제치고 첩을 안거느린 자가 드물다 보니 공평하게 세금을 때려버렸죠. 개신교를 만든 루터는 어떨까요? 루터는 평소 평민들이 고기를 탐하는걸 매우 못 마땅해 했습니다. 금욕이 미덕이라는 논지였죠. 하지만 자신은 기름진 고기 요리를 자주 즐겼습니다. 자신은 이미 고기로부터 얻는 쾌락을 초월한 몸이라 고기를 먹는다고 기쁘지도 않고 죄도 안된다는 논리였죠. (단순 일화 하나가 그 인물을 다 보여주진 않더라도 위선적인 독선자의 일면을 옅볼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기독교는 내제된 독선과 선민사상, 맹신을 믿음으로 포장할 수 밖에 없는 교리구조 등으로 어느시대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타락한 사제계급이 대두하는걸 막을 수가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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