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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2/07 03:32:03
Name 아우구스투스
Subject [일반] [EPL]완승, 명장 그리고 명코치
다들 많이 보셨을 거라고 봅니다. 이 시간에 올리기도 참 그런데...

예... 완승입니다. 분명 막판에 PK 2개... 손에 맞은 것은 뭐 어떻게든 소위 말하는 '주심의 재량'에 의해서 안 분다고 해도 글렌 존슨은 대놓고 밀었는데 말이죠. 손을 안써서 그런건가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말해서 리버풀 전술의 완승입니다. 스코어가 겨우 1-0이고 점유율도 아마 첼시가 높겠지만 이건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리버풀의 시나리오대로 간 경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3백... 과연 케니 달그리시 감독(이후 킹 케니)이 한 걸까요 클락 코치가 한걸까요? 신기하네요.

스토크 시티전에서는 사실상 그냥 스토크 시티의 떡대, 특히 욘 카류를 막기 위해서 키르기아코스를 넣은것 외에는 큰 특색은 없습니다. 홈 경기이고 욘 카류만 막으면 리버풀이 거의 무서울게 없다였죠. 그 외에는 오히려 더 포제션을 가지고 공격적이었죠.

실상 키르기아코스 1백에 가까운...


그러나 오늘은? 원정에서 설마 3백? 그런데 사실상 5백으로 해서 아주 정확하게 막더라고요. 원래대로라면 아게르나 캐러거가 양 윙백의 뒤를 커버해야 하는데 그런거 없었습니다. 그냥 중앙에서 막은거죠. 드록바나 토레스 등이 사이드로 빠져야 따라가지만 곧 다시 원위치 복귀했고요.

처음부터 끝까지 3백이 중앙에서 버텨줬습니다. 그것이 가능한건 사이드의 두 윙백이 그리 공격적이지 않았고 거기다가 루카스가 환상적인 커버를 보여줬으니까요. 뭔 매번 성장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분명 손에 맞은 장면에서는 아쉬움이 있었고 한번 정줄 놔서 위기를 자초한 장면도 있지만 루카스가 오늘 거의 첼시의 미들, 사이드를 잡아먹었죠. 아넬카 빼고는 첼시 미들진에서 눈에 띄는 선수가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제라드도 뒤에서 적극적으로 수비 가담해주고... 막시의 경우도 비록 공격적인 면은 시망에 가까웠지만 수비적으로 글렌 존슨의 부담을 덜어줬고요.
사실상 공격은 카윗-메이렐레스 이 두명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템포... 그냥 이건 그냥 대놓고 토레스 노린겁니다. 느리게 느리게... 토레스가 물론 느린 공격에서 못하는 건 아닙니다만 기본적으로 토레스는 뒷공간을 파는 공격을 하는 선수고 토레스가 가장 위력적인건 상대의 공격이 끊긴 이후에 순속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거죠. 오늘 토레스가 위협적인 장면이 2번 있었는데 그 장면 모두 리버풀 선수의 패스미스로 공이 끊어진 이후 나온 속공이었죠.

아직 훈련을 한지 2~3일밖에 되지 않은 선수들과 세밀한 패스호흡이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에 기본적으로 그렇게 나왔어야 하는데... 리버풀이 대놓고 '됐어. 너희 뜻대로는 안해.'라고 했죠. 치명적인 속공 찬스 아니면 공을 돌리면서 슬금슬금 나옵니다. 그렇다면 토레스나 드록바, 아넬카도 뒤로 나와야 하죠. 거기에 중앙 3백은 잘 움직이지도 않습니다. 항상 커버가 들어온다는 점이죠. 이건 정말 토레스에 대해서 잘 알기에 쓴거라고 봅니다.

여기서 문제점은 그렇다면 드록바나 아넬카는 어떻게 하냐인데 다행히도 드록바의 경우는 폼이 굉장히 많이 떨어졌고 아넬카는 그냥 무서웠지만 다행히 뒤에서 조율해주는 역할이어서 골을 먹히진 않았죠.

완벽한 수비 이후에는 공격인데 공격 형태는 해설도 말했지만 초반에는 공간 싸움을 벌이죠. 뒤에서 볼 돌리다가 카윗등이 순간적으로 공간을 파도들었죠. 이후에 조금씩 첼시가 페이스가 말리고 리버풀의 포제션이 높아지자 제라드가 슬금슬금 사이드로 움직였는데요. 리버풀에서 가장 정확한 크로스를 자랑하는 제라드이기에 의도적으로 빠져서 이후에 공격을 한다는 거였죠. 기본적으로 미켈-램파드-에시앙이 버티는 중앙을 뚫기는 힘들다는 것을 알고는 사이드로 빠졌었고 전반에 결정적인 찬스가 나왔죠.

이후 후반전도 비슷한 형태로 가다가 제라드의 순간적인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체흐와 첼시 수비진이 날리고 메이렐레스가 넣었죠.

메이렐레스는 5경기 4골입니다.(4경기 연속골 아니고 중간에 풀럼 전에서 상대 선수 자책골로 이겼습니다.)

이후에는 리버풀이 대놓고 잠그면서도 날카로운 역습으로 간담을 서늘하게 했고요.
물론 오심 장면이 2번 있었다는 점이 굉장히 아쉽기는 리버풀팬인 저로서도 축구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공감합니다.


뭐랄까... 현역 감독 중 명장중에 하나로 꼽히는 안첼로티 감독이 10여년만에 복귀한 킹 케니에게 전술적으로 이렇게 완패를 당하다니... 참 기구하네요. 어쩌면 클락 코치의 조언일지도 모르지만요.

일단 리버풀 선수들의 평점, 개인적으로 매겨볼게요. 전문가들하고는 많이 다를 수도 있고요.


레이나:6점-딱히 활약할 장면이 없었다. 말루다의 슈팅 외에는 그리 막을만한 기회가 없었다.
캐러거:8점-투혼의 수비. 부상 복귀 이후에 왜 리버풀의 레전드인지를 보여줬다.
스크르텔:7점-단단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감독이 바뀐다고 선수가 이렇게 바뀌나?
아게르:8점-기본적으로 클래스가 아주 높은 선수이다. 드록바까지 꽁꽁 묶어놨다.
켈리:7점-좋은 수비를 보여줬고 공격시에도 날카로웠다.
존슨:6점-좋은 수비를 보여줬지만 리버풀 수비중 가장 불안함. 막판에 멍청한 반칙 플레이(불리진 않아씨만)가 있었다.
루카스:8점-손이 공에 닿은 것과 아넬카에게 공을 빼앗긴 장면을 제외하고는 완벽했다. 리버풀의 제 1 저지선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제라드:8점-결승골 어시스트. 뒤에서 롱패스로 공간 싸움을 유도하고 직접 돌파해서 크로스를 올렸다.
메이렐레스:8점-결승골의 주인공. 단 한번의 찬스를 제대로 성공시켰다.
막시:6점-결정적인 찬스를 놓침. 활발했으나 효율이 떨어짐
카윗:9점-Mom 말 할 것도 없이 전반부터 후반까지 끊임없이 뛰면서 첼시 수비진을 힘들게했다. 메이렐레스의 골에서 수비를 끌어들인 선수는?

Sub
아우렐리우:7점-결정적인 찬스를 놓쳤지만 수비에서 막시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속공을 지휘함
폴센:6점-그리 눈에 띄지 않았지만 단단한 수비를 보여줌


벤치
킹 케니&클락-10점. 첼시 맞춤형 전술로 완벽하게 전술적 승리를 일궈냈다.



입니다.

깜짝 놀랐던 장면은 아게르가 팔꿈치로 토레스 얼굴을... 토레스 가고 토레스 디스한 인터뷰를 한 익명의 선수가 제라드-캐러거-카윗 제외하고 토레스보다 팀에 오래 있던 선수라는 루머가 있었는데... 그게 아게르라는 말이 많던데 그 이야기에 힘을 실어주는... 정말 깜짝 놀랐고 걱정되었습니다. 어휴... 제발 그런 장면만 안나오길 바랬는데 말이죠.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더라고요.


오늘 첼시에서 가장 무서운 선수는 아넬카였습니다. 루카스가 다른 미들진과 공격진은 어느정도 제어하고 기본적으로 리버풀 수비가 단단해서 어떻게 되었는데... 아넬카 만은 전혀 제어가 안되었죠. 만일 토레스 딜에 아넬카 포함되었으면 정말 첼시 입장에서는 아주 큰일 날뻔 했다고 봅니다. 지금 공격형 미들로 다시 포텐 터지는 느낌이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칼루를 넣고 나서 아넬카를 사이드로 돌리지 말고 그냥 아넬카 공미를 계속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칼루 영입 이후에 말루다 찬스 제외하고 솔직히 첼시 공격의 날카로움이 더 사라진 느낌이에요.



생각지도 않던 SB 원정에서의 승리고 지금까지 9시간 57분 동안 SB에서 리버풀 선수가 골이 없었는데 한 11시간만에 골을 넣었네요.

리그 4연승에 4연속 클린시트입니다. 레이나 다시 한번 골든 글러브 가나요?

승점 38점으로 리그 6위로 올라갔고요(땡큐 스토크시티), 5위 토트넘과 6점차, 4위 첼시가 한경기 덜 치룬 상태에서 6점차입니다. 토트넘과는 홈에서 맞대결 한번 남아있고 첼시는 선두 맨유와 경기가 2번 남아있네요.

뭐 사실 이겼어도 챔스권 힘들기는 합니다.
정말 호지슨 감독을 까고 싶지 않아도 참 그런게... 정말 승점 3~4점만 더 얻어놨어도 지금 4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을텐데 말이죠.

더불어서 감독의 중요성을 아주 일깨워줬네요.

킹 케니가 리버풀에서 선수겸 감독으로 6년간 3번 우승, 3번 준우승 했고 블랙번 감독으로 취임해서 승격한 블랙번을 리그 우승 시켰고, 뉴캐슬 임시 감독으로 중간에 취임해서 2위까지 올렸고요. 이후에 망했지만, 다시 셀틱 임시 감독으로 중간에 취임해서 다시 2위까지 올렸죠.

감독 생활 10여년동안 우승 4번, 준우승 5번을 일궈낸 감독입니다. 확실히 이기는 법을 알죠.

처음부터 킹 케니가 감독이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그래도 오늘 경기 너무 마음에 들고... 리버풀이 이렇게... 실상 리버풀 전력이 첼시에 비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고 SB 원정은 너무 약하죠. 하지만 이렇게 전술적으로 완승을 거둘줄은 몰랐습니다.

그러고보니 수아레즈를 안 넣었네요. 보고 싶었는데...



토레스의 경우는 아직 부적응이라고 봅니다. 리버풀과 첼시 전술이 워낙 안 맞고요... 이번 경기만 보면 '역시 토레스는 투톱은...'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드록바도 폼이 아직 안올라왔기에 라고 봅니다. 첼시의 고민은 아넬카는 폼이 최상이지만 토레스와 호흡을 맞출 드록바의 폼이 최악이라는게... 그러고보니 더 선에서는 드록바-말루다-미켈-보싱와-지르코프가 정리대상이라고 하던데... 이건 찌라시 같고요. 어쨌든 투톱에서 토레스는 적응, 드록바는 폼 저하 라는 점이 악재네요.

더불어서 토레스와 드록바가... 소위 드록바가 헤딩해서 떨궈주고 토레스가 넣는 그런 조합이 힘든게... 지금까지 보여준걸로는요. 토레스가 그런 타입은 아니라서... 토레스는 확실히 라인 잡고 뒷공간 파는데 재능이 특출나거든요. 기본적으로 트래핑과 키핑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하지만 워낙에 재능이 뛰어나니 곧 잘할겁니다.




아... 더불어서 오늘 카윗 보면서 카윗이 다른건 몰라도 키핑이라는 측면에서는 원톱에서도 쓸만하다고 느껴졌습니다. 키핑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전투적인 마인드가 2경기 동안 빛났네요.




더해서 캐롤의 부상 이야기인데요.

토니 바렛(타임지 기자) : 캐롤은 3주 아웃 이라고 했습니다.
이거 주말이라서 찌라시가 많이 나오는 듯 해서 참 기분이 묘하네요. 정말 올시즌 아웃 같은 느낌마저 드네요. 갑자기 8주 이야기가 뜨질 않나, 올시즌 아웃 이야기가 뜨질않나..

이게 사실이면 리버풀 보드진은 정말 바보 멍청이죠.
다만 그 소스가... 선데이미러라는 점이 참... 여기 신뢰도가 정말 바닥이 되었습니다.

캐롤 시즌 아웃 이야기 뜨자마자 얼마 되지도 않아서 타임지 기자인 토니 바렛-이분의 정확도야 해축에서, 특히 EPL에서는 최고급에 달하죠.-이 3주 아웃이라고 했죠. 이게 지금부터 3주인지 이적 후부터 3주인지는 모르겠는데요.

Andy Carroll ready to show Liverpool FC fans No 9 shirt is perfect fit http://bit.ly/eEdiuq #LFC #LiverpoolFC
곧 준비한다는 내용이 나오고 있고요.
http://www.physioroom.com/news/english_premier_league/epl_injury_table.php

를 참조하면 2월 26일이니까... 대충 추산하면...

8주는 부상 당할때부터 8주, 3주는 리버풀 이적때부터 3주라고 보는게 가장 맞는 듯 합니다.

햄스트링이나 심한 부상이 아닌 넓적다리 부상인 상황에서 근육이 엄청나게 손상되지 않는 이상에 부상 기간이 몇달이 갈 가능성이 적다는 의견이 많고요.
혹시나 해서... 저 시즌 아웃 뜨자마자 토니 바렛이 바로 반박 기사 냈더라고요. 소위 말해서 선데이 미러를 완전히 찌라시로 몰아버린거죠.


그리고 존 헨리 구단주가 차익 드립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 노린게 토레스와 캐롤의 차익이라고 했답니다.
즉 캐롤이 20m이면 토레스를 35~40m에 팔 생각이었고 캐롤이 25m이면 40m 이상에 팔고 35m이라서 50m에 판거라고 합니다.
토레스 판돈이 많아서 캐롤을 지른게 아니라... 순서가 바뀐거죠.
캐롤이 비싸니까 그만큼 토레스를 많이 불렀고 그 차액은 캐롤을 얼마에 샀던... 만일 20m에 갔으면 35m에 팔 생각이었으니까 어차피 똑같이 15m 차익만 노린거라고 하네요.
그러니까 토레스 가격은 캐롤 가격에 따른거라고 하네요. 첼시에게 문의했고 첼시가 '캐롤 가격+15m'을 부담할 수 있다고 해서 판거라고 합니다.
즉 캐롤의 오버 페이된 가격은 모두 첼시에게 짊어지게 했다고 인터뷰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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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07 03:35
수정 아이콘
그래! 이래야 PGR의 리버풀빠 아우구스투스님이지!
아우구스투스
11/02/07 03:36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첼시 수비진은 테리-루이즈로 가야될듯 합니다. 이바노비치가 확실히 아예 라이트백이 된건지 공격에서는 무서워도 센터백으로서 체흐-테리와 호흡이 정말 안좋더라고요.

오늘 부상 복귀 이후에 투혼을 보여준 캐러거와 비교되었다고 봅니다.
슈퍼컴비네이션
11/02/07 03:37
수정 아이콘
존 헨리 굉장한데요? 감독들이 바라는 구단주일듯.
아우구스투스
11/02/07 03:37
수정 아이콘
달글리쉬 승점 2승 1패 6점
호지슨 1승 2무 7패 승점 5점

이번시즌 원정 성적입니다.
슈퍼컴비네이션
11/02/07 03:38
수정 아이콘
근데 궁금한게 그렇게 잘하는 감독이였는데, 왜 요새 실업자? 였나요. 아님 뭐라도 했던건가요?
슈퍼컴비네이션
11/02/07 03:4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아넬카는 잘해주긴 했는데, 오~아넬카가 이런 롤도 수행할수 있어? 정도의 느낌이였지. 엄청 잘해준건 아니라고 봅니다. 역시 저자리엔 램파드가 있어야 하는데...램파드가 시망인가요? 앞으로도 아넬카를 저런롤로 쓸것같기는 한데, 그냥 윙으로 빠져주는 아넬카가 더 잘하는것 같아요. 오늘만 해도 윙으로 빠져줘야할 토레스가 얼어버리니까 가뜩이나 위험한 윙쪽이 망해버렸죠. 물론 전방에서부터 켈리 존슨이 압박해대는 통에 좀만 실수하면 역습이니까 보싱와 콜이 얼어버린것도 있지만...
아우구스투스
11/02/07 03:45
수정 아이콘
아 참고로 저런 케니 달그리시 때문에(셀틱->리버풀) 기성용 리버풀 이야기가 간간히 나오죠. 한국 팬들 사이지만요. 참고로 리버풀과 셀틱은 형제 구단 이야기 나오고 응원가 YWNA가 같습니다.
11/02/07 03:46
수정 아이콘
오늘 리버풀의 템포죽이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토레스는..한대맞고나서는 기가 죽어 버린듯한 느낌이더군요;;
11/02/07 03:47
수정 아이콘
요새 계속 토레스에 관련해서 안좋은(?) 댓글만 달게되는데..
'아직은 부적응'보단 '드록바와 마찬가지로 폼이 안좋음' 이라고 보여집니다..
올시즌은 2-3경기를 제외하고는, 여지껏 내가 봐온 토레스의 동명이인이 아닌가 싶을 정돕니다..
아우구스투스
11/02/07 03:50
수정 아이콘
헉... 제라드 부상... 국대 경기 안나간데요. 사타구니 부상이랍니다.
11/02/07 03:50
수정 아이콘
오... 존 헨리... 어디서 많이 듣던 이름이다 했더니만 레싹 구단주였구나...
양키에 비해선 좀 밀리지만 그래도 ML 페이롤 2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는 레싹의 구단주라면
앞으로의 리버풀 행보에도 관심이 가네요. 얼마나 질러줄지... 덜덜;
카오리
11/02/07 04:15
수정 아이콘
아무리 안첼로티를 좋아하고 아끼는 로만이라지만 올시즌 4위정도에서 끝날것같은데요, 아마 경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 첼시팬분들이라면 데자뷰를 느끼셨을거에요. 시즌초 맨시한테 진 경기와 너무나도 똑같죠. 전술이 너무 뻔합니다. 하던대로에요.
오늘 분명히 케니 감독이 맞춤전략 들고와서 좀 힘들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알아서 자멸하더군요.한골 먹히니 허겁지겁 교체하는꼴이라니...
그상황에선 리버풀이 아니라 2부리그팀도 못뚫죠 10백하면 되는데요. 이제 상위권팀중 그나마 가능성이 보이는게 아스날정도네요.
제일 상성은 맨시같네요. 올 시즌 맨시 무난히 챔스진출권 딸것같구요. 아스날에 부상선수가 늘게된다면 우승도 꿈이 아니겠네요.
맨시가 정말 알짜만 쏙쏙 사온느낌이 드는반면 첼시는 이번빼고 너무 돈을 안썼죠. 메롱된 드록바,램파드,애쉴리콜 등등등
여름시장때 뭔가 획기적인 개편을 하지않으면 힘들거에요. 이번 챔스 우승은 무슨 16강이 코펜하겐이라 다행이지 8강 광탈이 보이네요.
바르샤 킬러라는 소리가 있는데 이번에 바르샤 만났으면 합니다. 아주 개망신당할게 보이거든요. 정신 좀 차려야죠.
올 시즌 리버풀,맨시가 참 무섭네요. 리버풀은 이제 올라가고있지만 맨시는 정말 좀만 더 영입하면 흠이 보이기 힘들정도 같아요.
남은 시즌 참 흥미롭게 되겠습니다. 첼시가 남은 맨유전 다 지면 정말 챔스존에서 밀려나겠다는걸 오늘 경기보니 드네요.
에위니아
11/02/07 06:32
수정 아이콘
아게르가 언제 한번 터질줄은 알았지만 첫 경기에서 그것도 경기 시작하자마자 그럴 줄은 몰랐습니다.

위대한수비수와는 다른 유순한 인상에 파이터가 아닌 커맨더형이지만 엄청 터프한 선수에다가 대놓고 디스할정도의 성격이니 언제 한번 토레스 만나면 사단이 나겠구나 싶긴했는데 첫 터치에 대뜸 죽빵을 날려버리니..
슭을 벽으로 만드는 아게르의 조율 능력을 보면서 인저리프론임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이 아게르만 믿고 가는 이유를 알 수 있죠..
84라인 믿고 가면서 윌슨 키우고 센터백 하나만 더 영입합시다..
몽키.D.루피
11/02/07 09:18
수정 아이콘
존헨리 구단주는 언론플레이가 뭔지 아네요. 이적료 거품에 대한 책임을 다 첼시에게 돌려버리고 명분과 실리는 다 챙겨 갑니다. 구단주의 의지가 확실히 보여졌으니 아마 팀 내부적으로도 멘탈에 큰 영향이 있었을 겁니다. 첼시처럼 맨날 지르던 팀도 아니고 하니.. 그동안 유럽 축구시장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스타일의 구단주인 거 같아요. 재밌습니다.
11/02/07 09:28
수정 아이콘
뭐 사실 존헨리 구단주의 차익이론은 이틀전에 MOTD에서 앨런핸슨이 짚었었죠.
'솔직히 토레스가 2년간 폼을 봤을 때 50m에 팔 선수는 아니지 않냐. 결국 이 선수를 지금 팔고 캐롤을 데리고 오는데에 든것에 대한 차익은 15m일뿐, 여름이적시장에서 캐롤 가격이 떨어져도 어자피 토레스 가격도 떨어질거기 때문에 별 차이가 없다' 는 논지였죠.
11/02/07 10:16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만 궁금한게 있는데요..레알은 왜 토레스 영입에 관여하지 않았나요? 아니면 영입을 시도했는데 실패한건가요?
11/02/07 10:23
수정 아이콘
완승까지는 아닌거 같은데요.....물론 경기자체는 리버풀이 의도한대로 되었지만 첼시가 도움을 준것도 상당히 많던데요..
그냥 집중력에서 리버풀이 더 좋았던 경기라고 봅니다.
첼시는 에시앙-미켈 대체자를 찾던가 해야지...이두명 폼이 떨어지니깐 머 안되네요..
BLACK-RAIN
11/02/07 10:28
수정 아이콘
헌데 EPL최대 위기로 번질지 아님 그냥 찌라시로 끝날지
엇그제 뉴캐슬과 아스날 승부조작건이 터져 경찰이 조사 들어갔다는 기사가떳내요
http://www.cleansheetsallround.co.uk/2011/02/breaking-news-arsenals-tomas-rosicky-and-ref-phil-dowd-accused-of-match-fixing


로시치키와 필다우스 주심 이두명이 조작에 연루됬다고 하는데
경기가 확실히 좀 막장급 판정으로 EPL사상 초유급 경기가 되었는데
승부조작으로 결론나면 세리에와 동급되는 걸까요
꼬쟁투
11/02/07 10:35
수정 아이콘
첼시팬으로서 판정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전술적으로도 밀렸고 패배를 인정할수 밖에없네요.
아 근데 오늘만 이런게 아니고 앞으로도 계속 이럴꺼 같아서 걱정이 많이 되네요...에효 ㅠ
반니스텔루이
11/02/07 10:38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이바노비치의 차징이 조금 아쉽군요. 전반엔 좀 루즈했는데 결국엔 리버풀의 집중력이 더 높았다고 봅니다 흐흐
양념반후라이
11/02/07 11:00
수정 아이콘
아니 이게 무슨소리야. 우리 로사언니가 조작질이라니 ! 이보시오 기자양반.
Nowitzki
11/02/07 11:43
수정 아이콘
설마 로시가...
어쨌든 어제의 경기는 리버풀의 완승이라고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전술적으로도 승리했고 토레스도 지워버렸으니 완승이죠..
다만 리버풀은 요즘 리버풀 수준의 경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첼시가 워낙 전술적으로 굳어있었고 선수 개개인의 폼까지 떨어져서
결과적으로는 리버풀의 완승이 되었죠..
경기가 안풀리고 3백에 6미들이 버티고 있는데 폼도 안좋은 선수들 가지고 중앙만 들이받았으니..
끝까지 다이아를 밀어붙일거였으면 토레스 나갔을 때 램파드를 좀 더 올려서 특유의 어거지 골이라도 노리던가..

전반엔 막시랑 이바노비치 때문에 재밌게 봤는데 후반엔 그런 것도 없고 80분쯤 되서 잠들었네요..;;
일어나니 시작전에 예상한 리버풀 1:0 이 맞아서 기분은 좋았네요.. 카윗이 넣을 줄 알았는데..
경기자체는 다른 팬들이나 첼시 팬들 입장에서는 실망스런 경기였지만 리버풀팬들에게는 승리와 희망을 주었네요..
토레스한테 골먹고 졌다고 생각하면...-_-;;;

무튼 리버풀은 스쿼드나 전술적으로나 분위기가 좋고 일정상 맨유만 잘 넘기면 충분히 막판까지 눈을 뗄 수 없겠네요..
첼시는 이번같은 공격력으로는 중하위권 상대로도 무재배만 할 것 같고요..

아 그리고 수아레즈는 처음부터 0:1 상황이 아니라면 투입할 생각이 없었지 않았을까요??
벤치에서 잡히는거 보니 왠지 씁쓸해보인다는.. 모든 관심은 토레스에게로.. 크크
11/02/07 13:49
수정 아이콘
경기를 못봤는데 이겼네요 후후
궁금한게, 토레스랑 악수는 했나요 선수들이?
라울리스타
11/02/07 14:26
수정 아이콘
윙어를 두지 않는 다이아몬드 중앙 집중형과 빠른 템포에서 기가막힌 뒷공간 침투에 이은 골이 장기인 토레스.

이를 3백 혹은 5백으로 틀어막음과 동시에 철저한 템포조절로 박살낸 리버풀 코치진에 경의를 표하고 싶네요.

그러나, 상대가 뻔히 맞춤 전략을 들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전술을 고집한 안첼로티...3벙커에 2해처리 러커 들이받는 격이라고 해도 될까요?

뜬금없이 쉐브첸코를 사와서 감독과 마찰을 빚었던, 그리고 그의 계속된 출전을 강요했던 전 무리뉴 시절이 오버랩되더군요.

물론 무리뉴보다는 둥글둥글한 성격의 안첼로티라서 그 정도의 마찰은 없겠지만, 언젠간 터질것 같습니다.
Darwin4078
11/02/07 14:38
수정 아이콘
토레스 더비가 결국 리버풀 승리로 막을 내렸군요.

안감독은 그놈의 다이아몬드 4-1-2-1-2 전술 무덤 속까지 가지고 갈건가요.
밀란시절에 먹혔던건 세리에 리그 특성도 있었지만, 셰도르프라는 불세출의 미드필더가 있어서 먹혔었죠.

빡센 EPL에서 윙어를 쓰지 않고 중앙개돌이 과연 통할까요. 호돈신이 부활해도 중앙닥돌은 쉽지가 않은 무대가 EPL인데 말입니다.
트렌드
11/02/08 02:27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스크르텔은 정말 많이바꼇더라구요 -_-;
킹케니 부임이후 꽤 안정된모습을 보이는걸보면.. 확실히 감독역량이 중요하긴 중요하다는걸 다시한번 느끼게하는 ; (폴센까지도말이죠)
리버풀빠로써 요즘경기력 보면 흐뭇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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