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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1/01/31 14:58:33 |
Name |
언뜻 유재석 |
Subject |
[일반] [잡담] 그림자를 볼 줄 아는사람... |
『넌 그림자가 선한 아이야』
『엥? 그게 무슨 소리야? 그림자가 선하다니...』
『너는 있잖아 내가 볼 때 아마 살면서 착하다, 따뜻하다 이런 소리 귀에 못이 박힐만큼 들을거야. 지금 니 됨됨이를 보면..』
『그런데??』
『그래서 좀 다르게 칭찬해주고 싶었어. 니 매력이거든. 너는 그림자가 선한 녀석이야.』
『그림자가 선하다는건 어떤 느낌인데?』
『글쎄, 나는 그림자를 볼줄 몰라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 그림자를 볼 줄 아는 사람이 널 발견한다면 너의 진면목을
그사람은 볼 수 있을거야.』
『에이~ 뭐야 그게 크크.. 그럼 그림자를 볼 줄 아는 사람을 못만나면 나의 진면목을 아무도 모른다는거네?』
『응.. 근데 나도 궁금해. 나중에라도 그림자를 볼 줄 아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꼭 소개시켜줘. 얘기나 듣게 말이야.』
『근데 이거 느낌이 쎄~한데? 욕인거야 칭찬인거야?』
『물론~!! 칭찬이지 이녀석아^^』
라고 해서...그날 부터 그림자를 볼 줄 아는 사람을 찾아다니고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게 될 사람을 찾아다녀야 하는데 뭔가 남들은 이해못할 그런걸 찾아다니고 있답니다.
시행착오가 좀 많아요. 중간에 몇 번 "이 사람은 그림자를 볼 줄 아는거 같아!!" 라고 생각하게 한 사람은 있었지만
아쉽게도 인연이 닿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생각만큼 그런 사람 찾는게 쉬운일이 아니더라구요.
그런말을 들어버린 바람에 자꾸 머릿속에서 그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그냥 평범하게 남들처럼 잘 살수 있었는데
인연이 되어 만나고 사랑하게 되더라도 "이 사람... 그림자를 볼 줄알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좋은것도 있어요. 그런 사람을 찾아 다니다 보니 어느정도 안목이 생긴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최근에 말이죠. 그림자를 볼 줄 아는 사람과 인연이 닿았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그 사람은 본인이 그림자를 볼 줄 안다는 사실을 모르는것 같거든요. 알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그래야 해주고 가신 그 말에 대한
해답을 찾을것 같고 또 잘되면 그림자가 선한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텐데 말입니다.
어쩌면 볼 줄 알지만 못본척 하는 것일수도 있고, 아니면 봤지만 어떤 코멘트를 할만한 그림자가 아닌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확실한건 하나 있어요.
그 사람은 그림자를 볼 줄 아는 사람이라는거...나는 알아요.
알죠? 내 안목. 좋은사람이고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볼 줄 아는 사람이니, 언젠가는 보겠죠. 그리고 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말씀하고 가신 그림자가 선한 아이의 의미를, 나의 진면목을 말이죠...
어라? 잠깐...그런데 있잖아요. 나한테 『넌 그림자가 선한 아이야』라고 말했잖아요...
그럼 내 그림자를 최초로 알아본 사람은 "댁" 이군요. 거짓말쟁이..크크~ 볼 줄 모른다고 했으면서..
2월이네요.. 그때도 2월이었는데..
어디에서라도 행복하게 잘 살고 있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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