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1/31 01:07:30
Name dokzu
Subject [일반] 다시 가슴이 요동칩니다.
다시 가슴이 요동칩니다.

물론 연애 관련 글이므로, 싫으신 분들은 백스페이스 부탁드리구요(웃음)
제가 이모티콘을 잘 안쓰는 편이라, 글이 루즈해도 이해해주세요.


저희 커플이 만난 날은 지난 해 7월 14일, 그리고 한달이 지난 8월 13일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8월 13일 제가 일하는 카페를 찾아온 여자친구가 주방에 있던 저에게 칼을 뽑아 들고 다가와,
"나랑 사귈래 죽을래"라고 물어봤고, 처음 본 날부터 이미 짝사랑에 빠져 있던 저는, '어..어..'
라고만 대답하며 말 못하고 있자, "언제 말할건데"라고 물어보길래 "좀 있다가 주방 정리 하고 말할게"
라며 테이블에 앉히고 주방 정리를 하는 척 하며 아 뭐라고 말을 해야 하느 혼자서 미친듯이 고민을 햇었습니다.
손에 익숙한 주방정리는 금새 끝이 났고, 끝나고 옆으로 가 슬쩍 앉았지만 다른 말만 주절 주절 하던 저에게,
다시 빨리 말하라고 여자친구는 재촉을 했고, 우리 사귀자 하자니 어린 친구들 같고, 우리 만나자 하니 나이들어
보였고, 한참을 고민하다 입에서 툭 나온 "우리 연애하자..." 입에서 말은 나왔고 주어 담을 수 없던 중에,
아 내가 생각해도 참 멋대가리 없다 라고 생각하며 반응을 겨우 겨우 살피는데 방긋 웃어주는 여자친구를 보고
전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8년동안 연애 없이 지내던 중, 나와는 연애는 상관없는 일, 난 여자사람을 만날 수 없는일
이라며 혼자 해탈했던 중에, 여자친구가 생기니, 저는 너무나 행복하고 좋으면서도 벙쪄 있는 알게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연애가 시작하고 정확히 30분 뒤, 술 진탕 드신 카페 주변 회사분 한 분이 오셔서 난리를 치기 시작하셨습니다.
커피를 주문하셨고, 제 여자친구가 만들자, [계XX가 만드는 커피 안먹어]라며 소리를 치신거죠, 전 테이블에 앉아 있다가 깜짝 놀라
테이크아웃으로 달려갔고, 여자친구는 당황해하고, 제가 계산하신 돈을 돌려드리며, 죄송한데, 손님께 커피 못 팔겠습니다. 라고 했고
그제서야 저에게 욕을 하시며 저를 끌어내셨죠, 카페 안에 손님들도 있던 찰나라, 다 쳐다보시길래, 이래선 손님 다 나간다 싶어,
얼른 저도 문을 열고 나갔구요, 저를 보자마자 발길질 훅-, 하지만 술 취하시기도 했고 제가 요리조리 피했죠,
원래 평소와 같았다면 술 드신분이 때리면 맞고 깽값부르자 하는데, 여자친구(가 된지 30분된..)가 욕 먹었는데, 화는 나고,
그렇다고 때려봤자, 같이 서에 가는거 밖에 없고, 정말 답답한 노릇이었습니다. 제가 결국 멱살 잡고 (저보다 10살은 더 드신 분이었지만
지금도 죄송한 맘은 없습니다. 그 쪽에서 먼저 사람대우 받길 거부하셨으니까요) 저 또한 욕을 하며 손님들 안보이는 곳에 있던 중
경찰이 왔고, 그 분은 도망가시고, 저는 진술하고, 고소하고, 다음날 그분 와서 사과하시고, 고소장은 제출하고..
최근 3년간 커피 만드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카페등에서 열심히 커피 만드는 일을 한 여자친구는 충격을 받았고,
이런일 생기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우리 잘 만나라고 하늘이 액땜해보신거야. 라며 달래고...

어찌 됐든 그날 이후로 오늘이 171일째...그리고 연애 시작한 171일 중 저희 커플이 만난 날은 170일.
둘다 아무리 사정이 생겨도 하루 5분은 봐야한다는 의지가 있었기에... 못해도 매일 하루 두시간 이상은 붙어 다닙니다.
주변 친구들이 너무 붙어 다니는거 아니냐 해도, 저희는 좋은걸 어떡해 하나요.

음 얘기가 많이 밖으로 샜네요,

제가 취업준비생이 된지 한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1월 내내 이력서 넣고 면접보러 여기저기 다니고 했지만,
아직 좋은 결과는 안났구요, 그러다 보니 저도 저 자신이 한심해졌고, 이러다 여자친구가 제 모습에 지치진 않을까, 질리진 않을까,
쓸데 없는 망상은 무한대로 늘어나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여자친구가 문자에 이모티콘이 사라지는 날은, 무언가 전과 다른 마음이 들은건 아닐까 혼자 걱정하고,
여자친구가 대답이 느슨해지는 날은, 정말 나에게 지친건 아닐까 라며 혼자 애태우고,
지금들어 여자친구에게 사과합니다. 혼자 마음대로 그런 상상을 한점에 대해서요.

그러던 찰나에, "자기 여기 이력서 넣어보는게 어때?"라고 했던 회사에 여자친구는 이력서를 넣었고,
최종면접 연락을 받았습니다. 대학교 졸업후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면접을 처음 보는 여자친구였던지라,
이력서를 넣는 과정부터, 넣을 회사를 알아보고, 면접준비를 하고, 모든 것을 전적으로
저에게 도움을 원했고, 저야 뭐 한달반 가까운 시간을 이력서와 면접으로 보내고 있던 중이라 익숙했기에,
능력 범위내에선 도와주었습니다. 하지만 같이 카페에 앉아 면접 준비 하는 과정에서도, 시큰둥한 표정으로 절 바라볼땐,
정말 나에게 질려가고 있는건 아닐까 불안한 마음이 가득해고, 최근 내내 매일 밤 술없인 잠못 이루곤 했습니다.

어제도 같이 카페에서 예비 면접 준비를 해보는데, "나 너무 떨려.." "면접관 못쳐다 볼거 같아" "면접실 못들어갈것 같아"와 같이
너무나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기에, 어르고 달래며 연습하자 해서, 연습을 하고 각자의 집으로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집에 온 찰나에 영상전화가 걸렸왔습니다. 받아 보니 영상통화 안에 보여지는 화면에는
거울 속에 제 여자친구가 정장치마, 검은스타킹, 검은구두, 흰색 셔츠, 파스텔톤의 노란색의 가디건, 그리고 정장 자켓...
그 모습을 본 순간 '헉'하며 숨이 막혔습니다. 눈에는 눈물도 조금 고였고, 제 심장소리는 너무 크게 뛰어,
지나가시는 사람들이 들을만큼 두근반 세근반 거렸습니다.
너무 예쁘고 아름답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정말이지 옆에 있었다면 꼭 안고 놓아주지 않았을 겁니다.
그렇게 옷입고 거울앞에 서서 아직도'나 면접 못보겠어' '떨려..'라는 말을 계속하는데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계속 바라보고 싶었지만, 옷 갈아입는다고 전화는 끊겼고, 저는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 부탁해 사진을 받았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모니터 옆에 사진 세워놓고 바라보며 글 쓰고 있습니다.(웃음)
제 여자친구가 치마를 입지 않는 것은 아니에요, 종종 치마를 입곤 하고, 매번 제가 너무 짧다고 꿍시렁 대고, 그러면 여자친구도
예쁘게 입으려고 그랬는데 꿍시렁만 댄다며 토라지기도 하고, 구두는 자주 신는 편이구요.
그런데 그런 정장을 입은 모습은 만난 지 200일만에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날 믿고, 일주일 내내 나에게 전적으로 붙어 의지하며 도움을 원했고, 늘 고맙다 사랑한다 미안하다 말해주는
여자친구인데도, 제가 마음이 변해가는건 아닐까 걱정한게 너무나 죄스러웠습니다.

만약 여자친구가 마음이 변해가는게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늘 같은 차림의 제 모습에 루즈함을 느꼈던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은 저 또한 늘 비슷한 옷차림에 같은 옷 돌려가며 살짝씩 바꾼 레이어드가 전부였으니까요.

내일 아침 면접보러가는 길 같이 가주기로 했습니다. 내일은 평소와는 좀 다른 모습으로 가보려구요,
날 너무나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기다려주는 여자친구에게, 난 그대로인 모습 보여주는게 너무나 미안하구요.
물론 낼 아침되서 이옷 저옷 입다 맘에 안들면 그냥 똑같은 옷이겠지만 말이죠,(웃음)

만일 혹시나 저와 같은 경험을 겪고 계시거나, 이런 부분에 고민이 있으시다면,
연인을 위해 내 모습을 평소와는 다른 모습으로 바꿔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늘 같은 모습에 서로가 익숙해져있다면, 다른 모습에 다시 가슴이 두근 댈수 있지 않을까요?
전 오늘밤 잠들긴 글렀습니다. 그 모습을 본지 2시간이 되어가는데 심장은 여전히 두근대는군요.
정말 이렇게 행복할수가 있나 싶습니다.
이제 저도 얼른 취직해서, 최근에 올라왔던 것처럼 저 또한 빠르면 올가을 늦어도 내년 봄까진 피쟐에 청첩장을 올리고 싶네요(웃음)


1월 31일 월요일 오전 11시, 글이 작성되는 오늘이죠,
개인적인 회사상호, 회사위치, 여자친구의 이름, 그리고 응원해달라며 해드폰 번호와 같은 것은 공개할 수 없지만,
댓글로 응원댓글좀 부탁드릴게요, 여자친구도 피쟐러로 가끔 들어와 글도 보고가곤 한답니다.

[R(애칭도 이니셜만 할게요(웃음)), 이 글을 빌어 다시한번 사과할게, 자기를 못 믿어서 의심한게 아니라, 내가 나한테 너무 지치다보니
자신감도 잃고나서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어요. 앞으론 절대 그런일 없도록 할게요. 자기 내일 면접 꼭 잘될거야, 낼 모래부터 출근하라 하면
어쩌지? 이번주까진 자기랑 놀고 싶었는데, 그래도 면접 잘될거니까 걱정하지 말고, 내일 아침에 오빠랑 긴장 풀고 회사 들어가자. 고맙고
너무많이 미안하고, 사랑해, 그리고 오늘의 자기 모습 너무 아름다웠어. 옆에서 꼭 안아주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 자기 즐거운 월요일을 만들어 보자. 사랑해(웃음)]




++ 사진은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애쓴 사진으로 골라봤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들唎냐?
11/01/31 01:29
수정 아이콘
너무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셨으나 용기 있는 모습에 응원보내드립니다
11/01/31 01:29
수정 아이콘
여친땜에 좀 심난한데 이 글을 보니 정말.......
잘 어울리시네요 부럽습니다!
슈퍼컴비네이션
11/01/31 01:33
수정 아이콘
면접 잘 보시길 바랍니다 ^^

제 여자친구도 취업걱정 많이하던데...여보~! 다 잘될거야~!!!

이제 이 글과 댓글은 염장완전체로 갑니다.
낭만토스
11/01/31 01:33
수정 아이콘
피지알도 이제 사전 검열제 해야겠네요.....ㅠ_ㅠ

부럽습니다. 글에서 행복감이 느껴집니다.
미드나잇
11/01/31 01:35
수정 아이콘
피지알도 이제 사전 검열제 해야겠네요.....ㅠ_ㅠ (2)

야밤에 안 봐도 될 것을 보았습니다. 자러 가야겠군요 흑흑
11/01/31 02:01
수정 아이콘
이로써 저만의 블랙리스트에 또 한명의 회원이 추가 되었습니다...
11/01/31 02:25
수정 아이콘
으음?;;
헬로까꿍베이
11/01/31 02:39
수정 아이콘
아 진짜 이런건 좀 ....................



부러워용;; ㅠ.ㅠ
11/01/31 02:47
수정 아이콘
사진의 손이 복부에 가있어서 2세 가지셨다는 글인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비슷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 느낌을 알 것 같습니다.
계속 좋은 관계로 발전되시길 바랍니다.
시네라스
11/01/31 03:52
수정 아이콘
차마 응원 못해드리겠습니다 엉엉 ㅠㅠ
참새 방앗간
11/01/31 05:11
수정 아이콘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러 들어왔는데 이 무슨...... ㅠ_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아틸라
11/01/31 08:42
수정 아이콘
피지알도 이제 사전 검열제 해야겠네요.....ㅠ_ㅠ (3)

백스페이스를 누를껄 하면서 계속 봤는데 잘 되실거에요. 행복하세요 ㅠㅠ
고등어3마리
11/01/31 09:03
수정 아이콘
아이고 배야~~~ㅠ0ㅠ;;
기습의 샤아
11/01/31 09:14
수정 아이콘
이건 무슨 한편의 영화같군요. 저같은 솔로들에게는 공포물....

은 농담이고 이제 곧 면접보러 가시겠네요~ 전혀 모르는 분이지만 같은 pgr식구라는 이유하나만으로 좋은 결과 있길 바래봅니다.

결과가 오늘 바로 나오는건 아니겠죠? 뭐가 어찌 되었든 오늘 하루 두분다 행복하게 보내시고, 앞으로도 예쁜 사랑 오래오래 하세요 ^^

... 라고 쓰는 게 힘들군요... 담배한대 피고 출근해야겠습니다. ㅠㅠ
OnlyJustForYou
11/01/31 09:30
수정 아이콘
으하하 행복하세요. ^^;
여자친구가 있는 저도 왠지 모르게 배가 아프네요.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힘내세요.
잔혹한여사
11/01/31 10:08
수정 아이콘
역시... 이런 행복한 연애글을 보는 pgr러들의 반응은 정말 좋군요. 하하하
alphaline
11/01/31 10:09
수정 아이콘
일 해야 하는데 괜히 읽었네-_-;
Love&Hate
11/01/31 10:38
수정 아이콘
하하하 좋은 결과 있을겁니다 힘내세요
9th_Avenue
11/01/31 13:05
수정 아이콘
아 심란해.. 담배나 피러가야지.........


참 면접은 응원해 드립니다!! -_-b~ 홧팅!!
언뜻 유재석
11/01/31 14:09
수정 아이콘
면접 좋은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응원할게요..


근데 빡치네요.. 왜지 -_-a
유료체험쿠폰
11/01/31 14:35
수정 아이콘
COP COP COP COP COP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070 [일반] 받들고 숭상하는 것은 좋습니다. 다만... [10] Nybbas4964 11/02/01 4964 1
27069 [일반] 아..이런게 바로 역차별 아닙니까??(공공기관 28% “신입 채용시 여성 우대” ) [107] 부끄러운줄알��7950 11/02/01 7950 0
27068 [일반] 소리 1 - 기형도 [1] Geradeaus4574 11/02/01 4574 1
27066 [일반] 토레스가 결국 첼시로 떠났네요 . [94] 트렌드5952 11/02/01 5952 1
27065 [일반] 양희은 with 세시봉 - 아침이슬 [6] sungsik4515 11/02/01 4515 1
27064 [일반] 대신하여 감사인사 드립니다.(면접 후기) [5] dokzu4423 11/02/01 4423 1
27063 [일반] 2년간의 영어공부를 돌아보며(부제:영어공부 방법론) [9] Typhoon5542 11/02/01 5542 2
27061 [일반] 해외축구 이적시장 중계방 4 [232] 벤소토5499 11/02/01 5499 1
27059 [일반] 해외축구 이적시장 중계방 3 [227] 벤소토3686 11/02/01 3686 1
27057 [일반] 해외축구 이적시장 중계방 2 [215] 벤소토3685 11/02/01 3685 1
27055 [일반] 솔로부대 귀환입니다~ [3] 무지개빛깔처럼3609 11/01/31 3609 0
27054 [일반] 해외축구 이적시장 중계방 [204] 벤소토4553 11/01/31 4553 1
27052 [일반] 갓연아의 위엄.jpg (스압) [174] 삭제됨17132 11/01/31 17132 1
27051 [일반] 구자철선수가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네요 [32] 반니스텔루이6881 11/01/31 6881 1
27049 [일반] [잡담] 그림자를 볼 줄 아는사람... [3] 언뜻 유재석4209 11/01/31 4209 1
27048 [일반] 농구 좋아하시는 분 계신가요 (KBL 드래프트 관련) [39] 이순규4086 11/01/31 4086 1
27047 [일반] 원전수출에 관한 2580방송에 관한 지난 기사, 지경부 답변, 일본관련기사 [23] 총알이모자라6286 11/01/31 6286 1
27046 [일반] 사람의 기억력에 대한 고찰 - 그리고 교육에 대해 [9] 마술사3808 11/01/31 3808 1
27045 [일반] [해외축구/세리에A] 22라운드, 인테르 극장전 [8] 삭제됨3758 11/01/31 3758 1
27044 [일반] 서정성에서만큼은 대한민국 원탑이라고 생각하는 그녀. [16] 삭제됨8921 11/01/31 8921 0
27043 [일반] 박지성 선수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35] 반니스텔루이6321 11/01/31 6321 1
27042 [일반] 김범수&태연의 듀엣곡, 주얼리의 뮤직비디오, 이정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4] 세우실4181 11/01/31 4181 0
27041 [일반] 다시 가슴이 요동칩니다. [21] dokzu8109 11/01/31 810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