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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1/28 15:41:42
Name shadowtaki
Subject [일반] 이 시대의 완성형 여배우들..
안녕하세요 shadowtaki입니다. 바로 아래글에 여배우들에 대한 글이 있어서 분위기도 탈 겸 예전부터 쓰고 싶었던 주제로
글을 하나 써볼까 합니다. 바로 현시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들은 누구인가 라는 주제입니다.
판단의 기준은 지극히 주관적이며 제 취향대로 뽑았습니다. 사실 외국배우의 연기를 가늠한다는 것이 많은 어려움이 있는 관계로
보통은 표정이 풍부한 배우가 제 취향입니다.

1. 케이트 윈슬렛
아카데미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을 가지고 있는 메릴 스트립의 16번을 깨트릴 수 있는 배우는 누가 될 것인가?? 라는 질문에
가장 가능성이 높은 배우는 이 배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975년생의 아직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카데미 7번의
노미네이트와 1번의 수상을 이루어낸 배우입니다. 이 배우의 가장 큰 강점은 예쁘지 않다는 것과 다작을 한다는 점 입니다.
매우 평범한 외모를 가지고 있기에 연기의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그래서 많은 작품에 출연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기의 고착화가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 데뷔 초기에는 시대극에만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터널 선샤인으로 당당하게 그 이미지를
벗어나고 현재는 헐리웃 오락영화에서부터 예술영화까지 아우르는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점점 더 원숙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추천작품
타이타닉 - 시대극에서 이 배우가 보여주는 존재감이 어떤 것인지 보여줍니다.

이터널 선샤인 - 이 영화는 케이트 윈슬렛의 연기를 포함해서 모든 것이 완벽합니다.

로맨틱 홀리데이 - 헐리웃의 기획된 오락영화에서도 연기력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2. 케이트 블랑쉐
이 배우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굉장히 혼란스럽습니다. 매우 많은 감정들이 혼재해 있지만 그것을 억누르고 있는듯한 얼굴을
보고 있으면 굉장히 불안해집니다. 그리고 이 표정을 가장 잘 살려낸 영화가 바로 '엘리자베스'라는 영화입니다. 이후 이 이미지를
그대로 복사한 '골든 에이지'라는 영화까지 이어지는데 아마도 제 기억에 같은 인물을 다른 영화에서 2번 이상 연기한 최초의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특이한 이력을 적어보자면 '아임 낫 데어'라는 영화에서 여성배우가 남성캐릭터를 연기해서
여우조연상을 받습니다.

추천작품
엘리자베스(1998), 골든 에이지(2007) - 엘리자베스 == 케이트 블랑쉐

커피와 담배(중 사촌편) - 케이트 블랑쉐가 1인 2역을 한 작품으로 전혀 상반되는 캐릭터를 한 프레임 안에서 완벽한 시선처리와
대사호흡까지 해내는 괴물과도 같은 연기를 해냅니다.

아임 낫 데어 - 밥 딜런의 전기영화이지만 밥 딜런이라는 이름은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밥 딜런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 6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가수로서의 밥 딜런을 보여주는 주드 퀸을 케이트 블랑쉐가 연기했고 그 결과는 위에 적은바와 같습니다.
크리스챤 베일, 리차드 기어, 히스 레저와 같은 명배우들과의 연기대결에서 '오오~ 케이트 블랑쉐~'라는 찬사를 이끌어냅니다.

3. 틸다 스윈튼
이 배우를 처음 보았을 때 왜 이렇게 표정이 없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해골처럼 앙상한 얼굴에 땡그란 큰 눈.. 저는 그 얼굴에서
강박증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이 배우는 이 강박스러운 모습을 기반으로 많은 것을 연기해내는 것 같습니다. 완벽해지려는 인물이
무너지거나, 타락하거나, 일탈을 하는 모습에서 더 큰 반동을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이 배우는 이러한 역할을 가장 잘 표현하는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패턴을 통해 만들어낸 작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추천작품
콘스탄틴 - 헐리웃이 만든 금연캠페인 영화입니다. 여기에서 신의 뜻을 자신의 믿음대로 해석해서 타락하는 천사 가브리엘 역을 맡았습니다.

마이클 클래이튼 - 부도덕한 기업의 중역을 연기했습니다. 회사의 진실을 숨기고 더 높은 지위로 나아가려는 야망을 강박증으로 해석해내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아이 앰 러브 - 내용은 아침드라마 수준이지만 그것을 명작으로 만들어내는 틸다 스윈튼의 연기가 있습니다. 거기에 연출과 음악마저
완벽합니다.

4. 나탈리 포트만
아직까지 이루어 놓은 것을 보면 위의 배우들과 동일선상에 놓는 것이 부족한 배우입니다. 그러나 이 배우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어마어마 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목록에 넣어보려 합니다. 저에게 가장 완벽했던 아역배우를 뽑으라고 하면 저는 'A.I.'의
할리 조엘 오스먼트와 '레옹'의 나탈리 포트만을 뽑습니다. 나탈리 포트만은 당시 13살이라는 나이로 팜므파탈을 이해하고 그것을
완벽하게 연기해냅니다. 이후 많은 작품에 출연을 하게 되지만 기대치가 워낙에 높게 잡혀있어서 인지 연기에 비해 좋은 평가를
이끌어내지 못합니다. 하지만 '브이 포 벤데타'를 통해 반전에 성공하고 현재에는 배우와 감독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추천작품
레옹 - 뤽 베송의 유일한 걸작, 최고의 순정파 킬러, 최고의 악역, 최고의 팜므 파탈을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브이 포 벤데타 - 이 영화는 많이 말을 하면 오해를 살만한 영화이기 때문에 말을 아끼겠습니다. 나탈리 포트만 삭발투혼을 볼 수 있습니다.
스타워즈 시리즈 - 나탈리 포트만의 상업적 인지도를 올려준 작품입니다. 아미달라 의원 역을 연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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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28 15:49
수정 아이콘
레옹 - 뤽 베송의 유일한 걸작<<<이말에 눈이 가버렸네요;;

뤽베송의 걸작이 얼마나 많은데요 ㅠ,ㅠ 사실 제5원소 이후에 자본과 예술 사이에서 길을 잃은 감이 없진 않지만
그랑블루나 니키타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그랑블루가 최고입니다.

위에 여배우들중엔 역시 나탈리 포트만이 제일 기대되네요.
코뿔소러쉬
11/01/28 15:52
수정 아이콘
케이트 윈슬렛은 참 대단합니다...정말로..
하늘의왕자
11/01/28 16:27
수정 아이콘
나탈리포트만은...그 뭐드라..헨리8세 관련된 영화 있잖아요?
세기의 스캔들이었나...

거기서의 연기가 참 인상깊었었는데말이죠..
11/01/28 16:47
수정 아이콘
나탈리포트만은.... 아직 국내개봉은 안 했지만 미국에서 작년에 11월에 개봉한 블랙스완이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일러가 될까 길게 적지 못합니다만 연기력이 전율이 올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이 영화를 찍고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가볍게 찍은게 요즘 개봉 광고 나오는 로맨틱 코메디 친구와 연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탈리포트만 임신하고 약혼했더군요. 그래서 당분간 연기 쉰다고 합니다.

블랙스완의 국내 개봉은 올 2월이네요.
클레멘타인
11/01/28 18:07
수정 아이콘
제 아이디가 이터널 선샤인에서 케이트 윈슬렛이 연기한 그 클레멘타인이지요.

그런데 그 망할놈의 스티븐시걸때문에 놀림감이 되는 아이디입니다.......ㅠㅠ
스타카토
11/01/28 18:11
수정 아이콘
정말 충격의 영화 "이터널 선샤인" 이 한편의 영화로 케이트 윈슬렛에 대한 이야기는 끝나죠.
그만큼 엄청난 영화였고 연기력뿐 아니라 이런 걸작을 만나기가 쉽지가 않은데...
영화가 끝나고 난 후의 그 충격이란...정말 엄청났습니다.
케이트 윈슬렛뿐 아니라 짐 캐리의 평가도 트루먼쇼 이후 최고조였던것 같네요.
생각해보면 이터널 선샤인의 배우들이 이영화로 평가를 새로 받았던것같네요.
짐캐리 케이트 윈슬렛뿐 아니라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아역으로 드물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후 스파이더맨으로 상업적인 성공을 거뒀지만 딱히 말할것이 없었던 더스틴 던스트
역시 아역출신으로 제기억에는 백투더퓨쳐같은데 아역으로만 쭈욱 활동하다가 작은전쟁으로 두각을 드러낸후 반지의 제왕으로 엄청난 성공이후 이영화로 다시 재평가되었던 일라이져 우드
생각해보면 정말 엄청난 영화였던것같네요...
이야기하다보니 이터널선샤인에 대해서만 쓰게되네요....주제는 여배우들인데....큭...
문앞의늑대
11/01/28 20:29
수정 아이콘
나탈리 포트만 제일 좋아하는 외국 여배우입니다.
'클로저'에서 보고 너무 이뻐서 반했습니다. 크크 블랙스완도 기대 중입니다.
Rocky_maivia
11/01/28 20:48
수정 아이콘
나탈리 포트만은 제가 알고 있는 배우 중 가장 잘 웁니다.
안철희
11/01/28 21:05
수정 아이콘
전부 외국여배우들이네요 한국여배우들이 쟤들에 비해 딱히 딸린다는 생각은 안합니다
분홍돌고래
11/01/28 21:19
수정 아이콘
이터널 선샤인은 몇 번을 곱씹어보게 되는, 제가 좋아하은 영화 Top5 중 하나입니다. 저 역시 이 작품으로 짐 캐리는 더 이상 마스크의 우스꽝스런 배우가 아니게 되었고, 할리우드 패셔니스타로 젊은 여성들의 워너비인
커스틴 던스트보다는 배우로 기억하게 되었죠. 그러고보니 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본지 참 오래인 것 같네요. 이번 주말에는 위에서 언급한 배우들의 작품을 찾아봐야 겠어요! [m]
릴리러쉬
11/01/28 21:52
수정 아이콘
사실상 스타성은 별로 없는 배우들이네요.
케이트 윈슬렛의 타이타닉이나 나탈리 포트만의 스타워즈는 저 배우들이 스타성이 있어서 흥행 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거 같구요. 3번은 얼굴은 기억나는데 이름은 첨 듣는군요.2번은 아예 첨듣는듯.
11/01/28 23:35
수정 아이콘
이터널선샤인이 그정도인가요.. 두번이나 본 영환데 그냥 꽤 잘만든 영화 뭐 이런느낌이었는데... (여자배우가 케이트윈슬릿인것도 모르고 봤으니 몰입감이 높았어요) 한번 더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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