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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24 14:42
저도 사람보단 당으로 구분하기를 추천합니다.
첫째로 쉽습니다. 인물로 구분할 때는 '누가 더 좋은 것 같애'라는 간단한 느낌으로 찍을 수 없습니다. 언론에서 보도되는 느낌은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지 않으니까요. 한례로 고졸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있습니다. 학력이 부족해 보이지 않나요? 하지만 이력을 유심히 구분해보면 사시패스가 있죠. 사시를 패스한 순간, 대학은 학력이 아니라 학연이 됩니다. 학연도 능력이지만 말이죠. 단순히 병역필, 전과몇범, 재산 얼마... 이렇게 찾기엔 부족하죠. 병역을 어떻게 필 한건지, 전과는 무슨일로 형성된 것인지(정치사범인지), 재산형성과정이 어떠한지등을 잘 파악해야합니다. 그럴자신이 없다면, 인물은 같게 보고 당. 이게 쉽죠. 둘째로, 인물보단 당을 보고 찍는 것이 실제 역량에 좀 더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해당인물이 당선된 후 내게 얼마나 좋을 것인가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인물보단 당이 더 중요한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아무리 당대표로 대선에 나올 정도로 대단하더라도, 당으로써 여러사람이 모여있는 힘을 개인이 이길 수 없기 때문이죠. 유력당의 힘없는 후보와 힘없는 당의 유력후보. 당선 이후 얼마나 다를까요? 결과적으로 후자에 속했던 참여정부의 전반은 어떠했나요? 그리고 대선 후보에 대한 정보는 당연히 대선이 임박할수록 쏟아져나옵니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파악하는 것은 너무 넘겨짚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선 총선에 대해서 집중하면, 총선이후 결과에 따라 대선후보들은 이합집산을 하게 됩니다.
11/01/24 16:13
파란색이던 녹색이던 자신과 맞는 당에 투표하면 됩니다.
사실 인물도 중요하긴 하죠. 다만 그 당에서 그정도의 인물이 나왔다면 그 대선에선 그정도 인물밖에 없으니 투표할지 선택해야 하는 거구요. 그래서 지난 대선때 그렇게 큰 차이가 나도록 민주당에서 패배한거죠. 다음 대선에선 많이 달라지겠죠. 아마도 박빙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농후합니다만 한나라당을 찍지 않을 분들은 패배의식은 갖지 말았으면 합니다. 일단 투표하고 나서 결과보고 이야기 해야죠.
11/01/24 16:18
어차피 민주당이나 유시민의 국참당에서 대통령 뽑혀봤자, 참여정부때처럼 보수,진보 양쪽에서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공격받고
실드 쳐주는 언론사 하나 없을테니, 그냥 한나라당이나 민노당 둘 중에 한군데서 되길
11/01/24 16:21
솔직히 유시민이 대통령 당선되도 정치 잘할거 같지도 않고... 일단 여당의 강력한 지지와 조중동 등에 못업으면 아무리 잘하려고 노력해도 안된다는거, 노전대통령을 보고 느낀바가 있어서요. 그렇다고 한나라당의 트리오 김문수 박근혜 오세훈은 한나라당이라는 이유로 좀 투표하기 꺼려지는게 사실이긴한데, 지금 처럼 인물이 계속 없다면 정말 고민될거같네요. 야당의 뭔가 강력한 조커가 필요한데 말이죠...
그리고 한나라당의 김문수후보로 단일화되서 나온다면... 진지하게 뽑을까 고려해볼생각입니다. 지금 민주당엔 인물이 너무 없어요~
11/01/24 16:22
차라리 박근혜씨가 차기 대통령 당선되고, 그놈의 지긋지긋한 박정희의 망령을 좀 치웠으면 좋겠습니다.
박정희교도들의 한을 좀 풀어줘야, 우리나라가 제대로 민주주의를 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그런식으로 서거한것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큰 비극입니다. 평화적인 정권교체든지, 민중봉기에 의한 하야든지 했으면 우리나라 정치가 지금 이모양까지는 아닐텐데 말이죠.
11/01/24 16:28
지지후보가 누구냐고 물어보는건 몰라도 누가 대통령이 되야할까하는 내용의 토론은 답이 나올성격의것도 아니고 너무나 소모적일거 같네요.
전 인물을 먼저보고 당을 봅니다.
11/01/24 16:43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같은 궤에서 놓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제가 꼭 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정당의 '역사성'을 살펴보시라구요 한나라당은 기본적으로 친일 - 독재 - 권력과 결탁한 정당입니다. 이런 정당에 인물이 백날 깨끗해 봤자 친일,독재,권력의 틀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는 역사성때문에 생긴 어쩔수 없는 사실입니다. 민주당의 인물이 한나라당보다 답답할지 언정 그들이 하는 일이 한나라당과 다를바 없다고 느껴질지 언정 민주당은 친일,독재,권력과 투쟁해온 정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백날 노력해봐야 민주당보다 나을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하구요 한나라당에는 능력자들 많습니다. 왜 많을까요? 돈과 권력이 있으니까 많겠지요 민주당에는 싸움꾼이 많습니다. 왜 많을까요? 싸움으로 돈과 권력을 이겨왔으니까요 그 역사성이 정당내에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고, 그 역사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두 정당의 차이가 잘 보이기 힘들겠죠 인물먼저보고 정당본다라... 노무현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나왔다면 전 노무현이란 사람을 뼈속까지 싫어했을껍니다 하지만 정당은 본래 그 본연의 가치를 부정하려는 인물을 절대 전면에 내세우지 않습니다 인물을 보는게 나쁜게 아니고 인물을 보는게 잘못된 선택이라고 하는건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만 정당을 보지 않겠다는건 진짜로 나쁘고 잘못된 선택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파란색은 절대 안됩니다.
11/01/24 17:01
제왕적 대통령의 시기는 지났습니다. 과거에는 기업들의 힘이 약한 반면 국가 권력은 강했습니다만, 그 관계는 이미 어느 정도 역전되었고, 앞으로 점점 더 그렇게 되어갈 것입니다. 그럴 리도 없지만, 한나라당에 제아무리 숭고한 뜻을 지닌 인사가 들어가 있어도 대통령 개인이 어떻게 해볼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정치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행위가 아니라, 해당 정치인/정당들 주위의 역학 관계를 충실하게 반영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정치인이나 정당이 아니라, 그 주위의 역학 관계를 제반 이슈에 대해 따로 따로 비판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11/01/24 17:11
솔직히 누구를 뽑아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최악이냐 차악이냐면..차악을 뽑으라고 하는데...솔직히 누가 최악이고 차악인지 알기 어려울 정도네요.. 지난번 대선때는 이명박은 절대 안되...(70~80년대식 사고를 2010년에 들이대다니라는 생각에..) 하지만, 내 표가 死표가 되어도 안되는데.ㅠㅠ...하다가 결국엔 정동영씨를 찍었습니다만.. 이번에는 누구를 찍어야될지 모르겠네요....제 인생 최초의 기권선거가 될지도..
11/01/24 18:04
근데 진짜 궁금한 점이 많은데요. 진보신당 지지자분들중에 민주당이 한나라당보다 더 나쁘다는 분들이 여럿 보이는데
원래 진보신당 지지자분들의 일반적인 생각인가요? 아니면 진보신당 지지자분들중에 소수파이신가요? 요즘 진보신당 지지하시는 분들의 생각이 정말 이렇다면 진보신당이 오히려 설자리가 없어질텐데요. 하는 생각이 들어 좀 찾아봤습니다. 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513687&CMPT_CD=P0000&241743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있다고 하는데 저 개인적으론 대세가 아닌 듯 싶어 다행입니다.
11/01/24 18:14
본문에 대한 답글을 달자면 파란놈이든 녹색놈이든 둘중에서 다음 대통령이 나올거고
그중에서 파란놈들 중에서 다음 대통령이 나올 확률이 높아보이는데 박근혜는 안될거같고 김지사 아니면 오시장 둘중에 하나가 될듯하네요.
11/01/24 19:13
누가 되든 비정규직, 저출산, 교육문제 중 하나라도 제대로 풀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 문제들을 안고 가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냥 단체로 이민가야죠 뭐... 그리고 저도 파란색 당은 한 10년정도 정권 잡지 않았으면 합니다. 왜냐구요? 파란색 당에는 저 세 문제를 제대로 풀 수 있는 인물이 단 한명도 존재하지 않아 보이거든요. -_-;;; 파란색 당은 그저 썩지 않은 깨끗한 인물들로만 물갈이되어도 감사할 듯 싶네요. ps) 솔직히 지금 이런 논의 하는건... 너무 빠르다고 생각되네요.
11/01/24 19:22
복지시리즈로 가면 질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신데 아이를 키워보거나 결혼하려는 분들 중에
이 복지 문제가 얼마나 큰 문제가 되는지 좀 더 생각해 보셔야 할 듯 싶습니다. 특히 스스로 돈을 벌어서 잘살기 점점 힘들어지는 시대가 되어 갑니다. 그런 시대라는 인식이 퍼지면 퍼질수록 복지에 대한 갈구가 커지죠. 복지. 이거 가볍게 생각한다면 다음 정권은 민주당이 가져가게 될 겁니다. 물론 박근혜 전 대표의 행보를 보면 좀 더 빠르게 적응하는 편이고 그 외 한나라당 대선 후보군들은 다른 이슈로 복지를 덮으려고 할텐데(오세훈 현 시장처럼...) 그게 그렇게 간단히 덮힐 이슈가 아닙니다. 더군다나 평화와 결합한 복지 이슈는 대통령을 바꿔놓을 정도로 파괴력이 있죠.
11/01/24 19:53
요즘 정당력과 관련해서는 친 대통령 vs 반 대통령 구도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드네요-_-;;(특히 당네임 안붙은 교육계열 선거들)
뭐 그래도 최근 대세대로만 간다면 현 대통령의 지지계층이 차기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은 별로 없어보이지만 말이죠(노무현 전 대통령때도 그랬지만)
11/01/24 20:10
리플들로 코메디 한편 만들겠네요 보면서 피식거렸습니다.
영혼이라도 팔듯이 각 정치주제 게시물에서 이명박정권과 한나라당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향해 비난을 해대던 사람들이 갑작스럽고 당황스럽게도 진보신당지지자로 커밍아웃을 하는것도 모자라 그 포지션으로 민주당보다 차라리 한나라당을 지지하겠다니 정말 '히틀러는 좌파 올시다' 같은 소리 하시는군요. 긴 시간과 많은 게시물에서 보여주던 모습따위 피지알러들이 기억도 못할거라 생각될만큼 만만한건지, 더불어 진보신당이 그리 만만하여 참칭에 있어 꺼리낌조차 느낄수 없는건지... 고백하는 것을 다 믿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좀 막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11/01/24 20:40
절대 비꼬는 리플은 달지 않으려 다짐했는데, 제 자신을컨트롤하지못하고 글쓴님의 게시물과 댓글들에 누를 끼치게 되어 사죄드립니다.
댓글달고 바빠서 못보는 사이 많이 댓글이 또 달리고 거기서 파생되어 또다른 비난들도 난무하고 있네요. 이런 정치관련글에서 정치성향과 투표성향을 밝혀봐짜 믿지않는다는 것 알기에 중립의 위치 운운하지는 않겠습니다. 허나 피지알 특성상 정치관련글은 한쪽으로 댓글의 분위기가 치우치는 경우가 많기에 정사갤이나 아고라, 네이트나 네이버처럼 일방적인 사이트가 되는것을 바라지 않아 전체 분위기와 어긋나는 댓글을 종종 달게 됩니다. 몇차례의 선거기간동안 한나라당은 동네 국회의원 딱 한번 찍어본게 전부일 정도로 저 역시 한나라당,파란색 좋아하지 않습니다. 허나 그들을 친일과 독재의 잔재이며 답없는 쓰레기로 치부하지는 않습니다.(아무도 쓰레기 취급안했다고 하시겠지만) 그것읔 어차피 민주당을 위시한 야권과 한나라당으로 대표되는 여권은 적대적이긴하나 서로가 정치파트너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파란색은 생각없는 노인들과 자기살 깎아먹는 저소득층과 저학력층의 투표와 상위1% 부자들의 계층투표 산물일뿐 척결해야할 대상으로 삼는 리플들'과 동조하는 리플에 삐딱한 리플을 달은 것입니다. 정돈된 의견을 제시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리고 피지알이 더 성숙한 양측의 정치적 스탠스를 존중하는 열린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서로를 매도하거나 계도하는 코멘트를 지양하기를 바라고, 제불찰의 리플은 아래에 달린 리플이 있기에 놔두겠습니다. 그리고 분수님과 투견처럼 다투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m]
11/01/24 21:17
최선이 안된다면 차악이라는 말이 항상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의견 차이가 생기는 것 같은데요.
차라리 최악을 선택함으로써 사회에 변혁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게 하여 내가 생각하는 최선의 가치가 달성될 수 있도록 하는 전략도 있을 수 있죠.
11/01/24 21:17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어 보고 싶어서 글을 썼는데
정말 많은 리플이 달렸네요 덜덜 일단 사람들에 입에 오르내리는 사람들은... 한나라당의 박근혜, 오세훈, 김문수, 홍준표 민주당의 손학규, 정동영 참여당의 유시민 이정도로 생각하면 되려나요? 정당과 개인의 행보를 열심히 살펴보고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
11/01/24 21:47
전 당보다 사람을 보고 뽑을 꺼 같습니다.
민주당이니깐 노무현 대통령을 받아 들였다고 하지만, 또한 민주당이니깐 끝까지 노무현 대통령을 괴롭혔다고 봅니다. 정말로 만약 민주당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아닌 이인제 씨를 대통령 후보로 올렸다면 저라면 그 때 이회창 후보를 찍었을 겁니다. (비록 그 때 전 미성년자였습니다만.) 한나라당에도 민주당에서도 다른 정당에서도 나름의 비전을 가지고 정치하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그런 분들이 대통령 나왔을땐 정당에 관계없이 찍어 줄겁니다. (비록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예처럼 사람 한 명이 시대를 바꾸지는 못할지라도 말이죠.)
11/01/24 21:47
최선이 안되면 차악을 뽑으라는 말이 참 웃긴게..
A당이 최악이라서 피하려고 B당을 뽑았는데 B당도 안된다면.. 그 다음 차악인 C당으로 가야하는데 B당이 뽑힌순간 B당이 최악이 되고 A당이 차악이 되버리죠. 다음은 계속 A당 B당이 반복되구요.. 그게 지금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하는 짓거리라고 생각합니다.. ㅠㅠ
11/01/24 21:50
그런데, 영국의 정당 역사를 보면
자본가와 지주 대표의 토리당(현 보수당)과 산업가, 소시민 대표의 휘그당(훗날 자유당)이 창설 되었는데, 후에 자유당이 노동당으로 교체가 되고 마는데, 그렇게 보면 결국은 좀 위험한 발언 일지는 모르겠지만 훗날에는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위치 (양대정당의 한 축)를 진보 신당이나 민주 노동당 혹은 기타 진보 세력이 차지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11/01/24 21:55
댓글에서도 말씀해주셨는데 지금의 박근혜는 우라나라 국가대표 양궁선수같은느낌이죠... 일단 예선만 넘기면 거의 적이없죠
한나라당 기호1번 박근혜는 정말답이없어보입니다 야당으로서는요 [m]
11/01/24 22:06
한나라당은 친일정당이기 때문에 뽑으면 안 되고 민주당은 친일과 싸운 정당이기 때문에 뽑아도 좋다는 리플이 있는데 기가 막힙니다.
송진우, 윤보선, 조병옥, 장면, 김성수 같은 레전설급 친일파들이 몸을 담고 있었고, 내각만 비교해봐도 2공화국은 장관급 대부분이 친일파였습니다. (뭐 당장 대통령과 총리 부터가 친일파니) 민주당의 전신인 한민당은 친일파의 아이콘이자 상징이었습니다. 적어도 이승만의 초대내각은 대부분 독립인사들로 이루어져 있었거든요.
11/01/24 22:52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리플들이 있긴 하네요.
나는 진보신당 지지자인데 차선으로는 한나라당을 찍는다라.... 진보신당 지지하지만 차선으로는 민주노동당에 투표한다거나 자유선진당 지지자이지만 차선으로 한나라당에 투표하는게 일반적인 투표행위가 아닐까 싶습니다만....
11/01/25 00:20
전 '진짜' 진보신당 지지자였는데(지금은 잘 모르겠음-_-;; 존재감을 좀 어필해보라고!),
차선으로 한나라당을 찍는다는 건 진짜 이해가 안 되네요. 물론 남 생각을 이해하고 용납하고 말고 하는 게 예의가 아닌 건 압니다만 '이딴 세상 될 대로 대라!'식의 사고가 아니고서는 어떡하면 그런 결론이 나올 수 있나요? 진짜 궁금하네요......;; 뭔가 이 황당함을 빗대어 설명하고 싶은데 빗댈만한 예도 안 떠오름;;; 그리고 사람보단 당을 보고 투표하는게 맞습니다. 개인이 어쩔 수 없는 진영 논리란 게 있지요. MB가 민주당 대선후보였고 노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선후보였으면 둘의 포지션은 정확히 반대였을 겁니다. 뭐 엄밀히 말하면 애초에 그렇게 차이나는 것도 아니지만;
11/01/25 01:13
현재로서는 한나라당 쪽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야권쪽에서는 유시민 전 장관이 가장 유력할 것 같습니다.
일단 박근혜 전 대표 같은 경우엔 이미 레임덕이 시작된 이명박 대통령과는 달리 줄 곧 굳건한 지지층이 존재하며 당 내에도 그동안의 온갖 모략에도 불구하고 친박계가 남아있죠. 오히려 친박계로 이동하는 의원들도 늘어나는 실정이고 친이계는 계파가 완전히 갈라져있죠. 그래서 박근혜 전 대표의 당내 입지도 상당합니다. 세종시 수정안을 통과시키지 못한것도 있구요. 그러나 친이계가 가만 놔두지는 않겠죠. 아무래도 그게 박근혜 전 대표의 문제가 되지 않을까... 오히려 현재 분위기를 살펴보면 유시민 전 장관이 유력해지긴 합니다. 하지만 유시민 전 장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보다도 더 강경한 모습으로 이미지가 너무 굳어서 지지층이 한정되어 있다는게 문제라 봅니다. 그 모습을 남은 2년간 어떻게 희석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 봅니다. 이 두사람을 제외하면 민주당의 손학규 대표가 유력해보이긴 하나 아무래도 굳건한 지지층은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민주당이 젊은 사람들에게 받는 지지도 그렇게 맹목적이지는 못한 편이구요. 관건은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항해서 친이계가 대립후보를 내느냐 그리고 야권이 통합단일후보로 유시민 전 장관을 선택하느냐가 될 듯 보입니다. 이 두가지 문제는 내년 총선에서 판가름이 날 듯 보입니다.
11/01/25 01:22
진보신당지지자인데 한나라당을 찍는 루트를 설명하자면 말이죠.
가장 가까운 민주노동당의 경우에는 북한에 대한 태도의 문제로 인해서 걸려지더군요. 그리고 대선의 경우 사표가 되기 싫다는 심리가 크게 작용합니다. 남는 것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있겠지요. 그런데, 민주당은 역시 지역적인 문제가 조금 개입하면서 결정적인 카운터로는 '인물론'이 개입하게 됩니다. 당초에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의 지지자들이 이념적으로 확실히 진보쪽으로만 포지션이 성립한다고 보는 것은 대부분 맞지만, 소수의 경우에는 틀립니다.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 이외의 당을 같은 정당이라고 인식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이른바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그놈이 그놈이라는 예를 들자면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의 지지자들이 저번 지방선거에서 모두 유시민 후보를 선택했을까요? 소수가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없다고 확신할 수 있나요?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면 진보신당의 지지자이지만, 차선으로 한나라당을 뽑았다는 것이 성립하게 됩니다.
11/01/25 01:27
우리나라 정치가 발전하려면 현재의 보수세력이 나뉘어져야 되겠죠.
문제는 일본의 자민당이 해체되는데 50년이 넘게 걸렸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다음해 총선에서 민주-진보계가 보수계를 압도하고 대선에서도 민주-진보계 인사가 승리를 거둔다면 한나라당의 해체도 눈에 보일 수 있겠죠. 일본의 자민당도 그렇게 굳건했던 정당이 순식간에 무너져 버렸으니까요. 그렇게 나뉘게 된다면 민주계의 민주당이 중심이 되어서 새로운 보수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이구요. 민주계의 국민참여당이 새로운 중심이 되어서 진보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말하지만 진보신당이나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의 축을 담당하기엔 이미 국민들로부터 너무 거리가 멉니다. 특히 진보신당은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노회찬 후보가 사퇴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가 지나치게 큽니다. 진보세력의 중심축인 젊은 사람들이 진보신당을 종북의 민주노동당보다 더 멀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두 정당 모두 할 수가 없으며 오히려 국민 참여당이 진보계의 한 축이 될 모습을 어느정도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한국 정치계의 핵은 과연 국민 참여당이 어느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느냐가 될 것이라 봅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일단 무너졌지만, 오히려 이후 대선후보 후보군 중에서는 줄곧 박근혜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게 유시민 전 장관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파워는 여전히 지니고 있다고 봅니다. 민주당 내의 친노세력도 당연히 지지를 해줄 테고, 지난 지방선거는 친노세력의 승리라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니까요.
11/01/25 02:20
많은 분들이 '인물'론을 제시하는 부분에 있어서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는데요.
한나라당은 능력이 많고, 인물이 많나요? 이제 국정운영을 3년했고, 4년째에 접어들면서 어느정도 자릴 잡아가고 있지만, 10년만에 정권을 잡았던 초기에는 정말 한두군데에서 구멍이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이야기하기가 버거울 정도죠. 솔직히 인물은 야당쪽이 월등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언론의 주목이 다른 것 뿐이죠. 솔직히 찍을 사람이 없다는 분들이 많은데, 정말 찬찬히 여러 후보들을 비교해가며 찾아봤는지 묻고 싶습니다.
11/01/25 02:44
개인적으론 유시민씨 어떤가 말을 꺼내봅니다.
야권내에 분명히 인물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정치에 해사하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듣고 아 이사람이다 할 만 한 인물은 이 분 빼고는 없는 듯 합니다. 이번에도 정동영씨가 나와서 제가 울며 겨자먹기로 젠장 거리면서 뽑아야 할 일이 부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11/01/25 03:07
저는 문재인씨를 기대하지만 대선에 나오진 않으실 것 같구요. 유시민씨는 호감이긴 하지만 대통령으로 가기엔 안희정씨가 더 어울리지 않나 싶습니다.
11/01/25 09:34
도대체 지금의 민주당의 전신이 한민당이라고 말하시는 분들은 한국현대정치사를 좀 보신분들인가요? 그당시 여당이 자유당이고 야당이 한민당이니 그 후예들이 민주당이라고 생각하시나요? DJ와 YS는 야당의 본분을 잃어버리고 여당 2중대가 된 한민당을 개혁하고 새로운 당을 만들기까지 했는데, 오히려 후자의 당들(신민당이나 민주당)이 지금의 민주당의 선조격이라고 보셔야죠. 실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네요. 2중대 역할을 했던 한민당을 개혁하기 위한 두 김 씨의 노력이 헛되어 버리네요.
11/01/25 10:35
(한나라당: 박근혜, 김문수, 오세훈) (민주당: 손학규, 정동영) (참여당: 유시민)
지금 나온 카드만을 본다면 한나라당이 아주 우세하네요. 한나라당에서는 누가 나오든 기본득점을 할것이고 손학규대표는 스타성이 없고 지지층이 너무 얇아서 유시민씨보다도 지지율이 떨어지는게 사실이고 정동영씨는 그동안 너무 많은 패배로 인해 입지가 너무 약하고 떠난다고 해놓고 다시 돌아올 명분도 변변치 않고 유시민씨는 개인적인 인기는 있지만 대통령으로 뽑기에는 당이 너무 약하죠 (아마 참여당은 국회의원이 한명도 없지 않나요?) 아무튼 이렇게 볼때 제 생각엔 한나라당의 재 집권이 유력해 보이고 야권에서 이에 맞서려면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째는 야권후보 단일화인데 현실적으로 아주 어렵고 역사적으로도 한번도 된적이 없죠. 둘째는 노무현 전 대통령같은 깜짝 스타의 등장인데 아직까지는 희망이 없어 보입니다.
11/01/25 11:15
전 정동영이 이렇게 못 클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이젠 회생 불능이라고 보고
야권은 참 막막하네요. 한나라당은 박근혜, 김문수인데..
11/01/25 11:50
적어도 오세훈 시장, 김문수 지사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들은 나이가 많지 않습니다. 그 다음 대선을 생각해도 되는데, 굳이 임기중에 대선에 나서게되면 위험부담이 큽니다. 아무리 다들 아는 것이라지만, 스스로 서울시장과 경기지사가 대권도전을 위한 스펙쌓기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 밖에 되지 않으니까요. 당연히 자신의 텃밭이라고 하는 곳에서도 표를 잃기 쉽습니다. 김문수지사가 지난 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것은, 어쨌든 경기도 사람이라는 것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유시민대표는 타지사람이구요. 부천시소사구에서 지역의원으로 계속 지내다가 도지사에 나갔기 때문이죠. 그런데 지사 임기를 끝내지 않고 대권에 도전한다? 그것도 당내에 입지는 있지만 세력은 적은 김문수지사가? 너무 위험한 도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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