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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24 11:04
아...왜이렇게 가슴이 뜨끔거리죠;; 특히 연애를 하지않고 혼자만으로 자신을 완성시키려는 사람...;;;;;;
아이돌팬질은 그만두고 어서 현실로 돌아올 시간인가요; [m]
11/01/24 13:52
이 글이 이해가 되면 어른이 되는 걸까요? 아니면
공감이 되면 어른이 되는 걸까요. 아니면 공감은 되지만 그것을 넘어야 어른이 되는 걸까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군요
11/01/24 13:59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이 글과 관계있는 요즘 일이 생각나 문득 질문드리고 싶어지네요~답변부탁합니다. 최근에 반도체 영업을 시작했는데, 1달정도 더 일하면 OJT 기간을 벗어나서 정식사원으로서 비지니스를 시작할듯 합니다. 이날도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저의 사수분과 업체로 향하는 길에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사수께서 문득 저보고 왜 여자친구를 만들지 않느냐고 물어봤습니다.(그전에 9월에 헤어졌고, 그상황을 알고있는 사수 입니다. 40대) 만들려면 언제든지 만들수 있지만,전 일에 집중하고 싶고,인정받고 싶어서.. 그래서 여자 생각이 나면 오래 만나지 않아도 될 사람과 하룻밤 데이트로 만족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자 사수께서 하는 말이 그래서 넌 안된다고, 비지니스맨이 되려면 일도 잘하고 연애도 잘하고 해야지, 너무 한 곳에만 치중하고 그러면 좋은 결과가 있을줄 아냐고, 고객도 여자친구 다루듯이 소중하게 다루려면, 일과 연애를 동시해 잘하는게 성공하는 비지니스맨의 기본 자질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 입니다. 그때는 그려려니 넘어갔는데 이글을 보니 궁금해 지네요.. 누구 의견이 맞는 건가요?(맞고 틀리고 사람따라 다른 가치관일 뿐인가요?-_-) 꼭 연애를 해야 할까요? 어려워서 여쭈어 봅니다.
11/01/24 15:45
coolasice 님// 팬질도 하시면서 연애도 하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
Right 님// 감사합니다!! The Greatest Hits 님// 어른의 여부와는 상관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연애란 그 대상의 정신적 성숙도의 정도와는 무관하게 자기 자신의 가치를 발견해가는 과정과도 같으니 말이지요. 국제공무원 님// '일과 연애를 동시에 잘하는 것' 은 누구에게나 어렵지 않은가 하는 생각입니다. 다만 말씀해주셨던 사수분과 국제공무원님의 의견차이는 조금 다른 곳에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의 대화에서 '국제공무원'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마치 '일'과 '연애'과 서로 상충되는 위치에 있으며, 공존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쪽을 희생해야 함을 전제로 하고 계십니다. 물론 그러한 생각은 우리 사회에서 너무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지는데요. 조금 생각해보면 참 어색하고도 안타까운 현상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는 경쟁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무엇인가를 포기해야 하고, 그것을 통해서 명예나 돈등의 가치를 얻고자 합니다. 혹자는 누구도 부럽지 않을 성공을 이루어 내어서 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선망의 시선을 받기도 하지요.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들여다 보면, 그러한 성공이라는 열매를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그러한 노력과 투자가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상황이 올 때, 우리는 그 상황을 자신의 노력탓이나 의지의 문제로 돌리곤 합니다. 한발 물러서서 이 상황을 다시 생각해 본다면, 우리는 개인의 행복추구를 위해서 너무 어려운 길을 걷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연애에 대한 빗나간 시선 중 하나는, 연애는 시간과 노력이 너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연애에 드는 시간과 노력이 내가 아닌 상대를 위해 투자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 아닌가 합니다. 제가 글로 썼듯, 결국 연애에 있어서 상대를 위해 쓰는 시간이나 노력 등은 결국 자기 자신의 행복추구를 위한 노력이기 때문이고, 그러한 노력은 행복을 얻기 위한 다른 가치들에 비해 큰 투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비지니스라는 것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본능적으로 행복한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합니다. '일'의 측면에서만 아니라 더 넓은 시선에서 비지니스를 '인간관계'의 측면으로 바라보신다면, 성공한 비지니스맨이 되기 위해서 연애의 가치 역시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가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저의 부족한 철학을 늘어놓아 보았습니다만, '국제공무원'님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11/01/25 01:43
연애는 사랑의 수많은 표현방법중 하나일 뿐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연애가 '보편화'된 것은 생각보다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지요. 당장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만 봐도...^^ 전체적으로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조금 아쉽게 읽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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