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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18 15:22
선입견을 가지고 상대를 대하는 게 올바른 태도라 할 수는 없으나.. 사실 정말 바보가 맞을 수도 있지요. 바보든 정신병자든 난독증이든 엄연히 실존하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그리고 그렇다고 할 때, 그런 자들을 동등하고 건전한 의견을 지닌 상대로 인정해 준다 한들 얻어지는 득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물론 이런 판단을 내리고, 실행할 때는 상당한 주의가 필요할 것입니다.
11/01/18 15:42
아무리 꼴통에 답이 없는 사람이라도, 그 사람이 나름의 근거를 들어 주장하는 내용에는 제대로 된 반박글을 달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예의를 포기했다고 하더라도 만약 그와 같은 행동으로 응답한다면, 결국에는 응답한 것 자체가 그런 사람과 같은 레벨이 되기 때문입니다.
11/01/18 15:48
"승부조작 사건의 핵심이었던 마재윤이 개과천선하여 선행을 하고 다녀도, 이명박 정부가 치적으로 룰라처럼 높은 지지를 얻는다해도
우리는 이들이 안중에도 없습니다. 아무리 잘해봤자 그들은 쓰레기에 쥐새끼니까요." 이 부분 역시 선입관입니다. 속어로 "까는" 사람들이 마음이 변하지 않을거란 것은 잘못된 판단입니다. 앞서 "까이는"사람이 바뀐다는 전제가 있다면 "까는"사람 역시 바뀔 수 있으니깐요. 즉, 28살 2학년님께서 "까는"사람이 안 바뀐다면, "까이는"사람 역시 안바뀐다는 결론이 대우로 설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까는"사람이 옳게 됩니다. 이 부분만 조금 글을 바꾸면 좋은 글이 될 듯합니다.
11/01/18 15:51
모든 사람들이 모든 사건을 다 파악하고 살기는 힘든 세상이기도 하고, 선입관이란게 참 무서워서 누군가를 쉽게 판단하고 비난하고 이러는 것도 상당부분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내가 갖고 있는 선입관과 반대되는 내용을 접하게 되었을때 최소한 애써 부정하려 한다거나 이런 모습만 보이지 않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히 공인이라면 모를까 같은 피지알 유저분들에게 저런 식으로 반응하는것은 좀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전 제 댓글에 조금만 안좋은 얘기 달려도 속상할것같은데 낚시성 글도 아니고 멀쩡한 내용의 글조차 "저사람 글은 그냥 무시하세요" 이런 반응이 있는 분들은 얼마나 상처가 될지요. 정말로 피드백이 없거나 답이 없을정도로 얘기가 안통한다 싶으면 그냥 자신만 댓글을 달지 않는 것이 매너일것 같습니다. 내가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일 뿐 다른 누군가에겐 의미있는 글일 수 있으니까요.
11/01/18 16:24
이미 말씀하신것에 답이 있습니다
//이러한 선입관을 갖게되면 무슨 문제가 발생했을때 따로 생각을 하지 않고도 바로 답을 내는데 있어 좋은 효율을 냅니다.// //그런데 때때로 이러한 선입관은 오히려 우리의 발목을 잡기도 합니다.// 장단점이 있다는 것이지요.. 넷상의 속어로 케바케라고 할까요.. 그것이 필요할때도 있을것이며 그것을 없애거나 수정해야할때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상대성만을 가지고 다루다보면 정작 본인의 주장마저도 불분명해집니다 //진리라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웃들에게까지 그 선입관을 강요하는 행위는 과연 옳은것일까요// 라고 하셨지만 님이 예로든 "홍길동님은 항상 이렇죠"란 류의 댓글이 '강요'에 범주에 든다는 규정한 것조차 님만의 선입견인 것입니다 님은 잘 모르겠습니다.. 라고 마무리 지었지만 이미 '강요'라 규정짓고 그것이 옳은것인지에 대한 의문만 남겨놓고 있을뿐인거죠 그런 식의 생각이라면 "홍길동님은 항상 이렇죠"란 댓글은 강요고 님의 이 본문글은 강요가 아니란 보장이 있을까요? 바보같은 사람이 바보같은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내보인다면 그걸 본 다른 사람들 또한 바보같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물론 그걸 본 또 다른 사람들이 첫부류의 다른 사람들에게 그건 너무 심하다고 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다만 개인적으로 불쾌해지는 부분은 님 생각이 진리만은 아니라는.. 하면서 상대론을 들고 나오는 겁니다 그런 상대론을 들고나온다는 것은 역으로 본인 스스로의 생각마저도 부정할뿐이라는 것을 인식하셨으면 싶네요
11/01/18 17:11
선입관의 위험성을 상기시키는 글이군요.
대체적으로 동의하나, 선입관을 만든 객체의 책임만 묻고, 주체의 책임은 거론하지 않으셨군요. 저 사람 말이라면 '콩으로 메주를 쒀도 안 믿는다'라는 말을 하게 만든 이의 책임 말이지요. 저 사람 말이 여태까지 99번 틀렸으니 이번에도 틀릴 것이다라고 확신할 수 는 없지만, 그 정도 생각이 들 정도로 해 왔다면, 그 사람도 자기가 한 행동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
11/01/18 20:39
인터넷 알바의 효과가 그래서 무섭죠.
인터엣에서 교류하는 발언들의 신빙성을 전적으로 무장해제시키거든요. '저놈 알바 아냐?' 같은 식으로... 돈먹고 똥싸는 비인간적 씽크탱크도 무섭지만, 인터넷 공간에서 파워블로깅이 자리잡는 이러한 시기에는 이런 알바정책이 더 무섭다는 느낌이 듭니다. 전반적인 건전성을 저해시키고 불신을 유포시키죠.
11/01/19 10:02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선입관'이라고 이름붙을 현상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바보같은 사람이 바보같은 생각을 하는건 정말 당연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는 바보가 아니라 바보같은 사람일뿐 정작 바보는 아니니까요." 이 부분은 대체 무얼 말하려는건지 모를 말장난이라고 봅니다. 누군가를 비난한다면 "당신이 지금 하는 말은 바보같은 말이고, 지금 하는 생각은 바보같은 생각입니다." 라고하지 "그러므로 당신은 바보입니다." 라고 한다는 지적은 현상과 많이 어긋나 있습니다. 그런 발언에 대해 지적하려고 하셨다면, 그렇게 비난하는 사람에게 선입관을 갖고 있다는 지적을 할 것이 아니라 감정적이 되어 예의를 지키지 않는 무절제에 대해서 자제를 요구하는게 옳습니다. 그리고 댓글상에 보이는 '저격행위'를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자연스럽게 규정하시는데, 저는 '감정적 동조' 를 바라는 행위에 더 가깝다고 봅니다. 이건 바람직한 행위 - 그렇지 않은 행위 에 대하여 자제를 요청하는 방향으로 언급될 현상이지 옳은 의식 - 그렇지 않은 의식 에 대한 가르침과 계몽이 해결할 현상은 아닙니다. 스스로의 주장에 대해서조차 질문과 회피를 심어두는 글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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