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 위주의 유저 졸린쿠키입니다. (아이유 위주이기도 해요^^;;)
오랫동안 피지알 활동하면서 얻어왔던 정보에 비해 그동안 올린 글수도 적고 활동도 많이 안했지만 (사실 write버튼이 너무 무겁더군요;;;)
다년간 초보자들 영어를 가르치면서 쌓인 작은(?) 노하우를 pgr의 영어 초보자분들께 공개 할 겸 해서 글을 시작합니다.
제가 말하는 영어초보자는 토익기준 500~600점 이하정도 입니다.
시작하기 전에 그동안 귀찮은 질문도 많이 받아주셨던 퍼플레인님과 여러 pgr의 영어고수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영어를 가르치면서 느낀 점은 우리나라는 정말 영어에 미쳐있다고 까지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나라자체가 영어에 과열이 되어 있지만 정작 속을 들여다보면 영어의 초보자들이 너무도 많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당연하고 초중고부터 대학생들조차도 초보자들이 엄청납니다.;;
사실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단어만 외워서 수능을 쳐라고 할 정도니 고등학교까지 영어를 배우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간단한 의사소통조차도 쉽지 않은 건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초보자가 많은 이유에는 문법만을 중시한 과거의 영어공부 방법도 한 몫 했겠지만
최근 일부 어학원에서 실시하는 문법을 배제한 체 무조건적인 원어민과의 회화위주의 수업도 충분히 한 몫 했다고 봅니다.
최근에는 보통 초등학교 3~4학년부터 회화위주로 학원비를 퍼부어 보지만 한국이라는 나라 특성상
중고등 학교때는 입시전쟁을 해야 하고 회화는 뒷전으로 밀려나면서 시험위주가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내신과 수능이 끝나면 초등 학교때 배운 회화는 기억에 거의 남지 않죠.
하지만 어릴 때 배웠던 발음은 많이 남아있더군요^^;;;
저도 이렇게 영어에 대해서 고생을 하였고 시행착오를 많이 한 부류에 속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최대한 시행착오를 덜 주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나름대로 초보자들은 영어를 이렇게 접근해야 그래도 덜 고생 하겠구나 라고 생각해왔던것을 적어보려 합니다.
먼저 영어를 이해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 품사의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건 우리말이 이미 머릿속에 들어와있기 때문입니다.
영어유치원이나 영어어린이집 부터 시작한 아이들은 해당되지 않을 수 있겠지만
하루 종일 계속해서 영어를 사용할 수 없는 우리나라 같은 환경에서는 사고자체도 한국어로 하기 때문에
초등학생 이후엔 영어가 이미 제 2외국어가 되어서 품사의 이해 없이는 영어를 잘하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우리말도 영어와 마찬가지로 형용사가 명사를 꾸미고 부사가 동사를 꾸밉니다.
'예쁜 소희'라고 하지 '예쁘게 소희'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예쁘게 달린다.'고 하지 '예쁜 달린다.'라고 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자연스럽게 태어날 때부터 많은 시간이 걸려서 습득하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우리말이 이미 들어와버린 후에 특히 영어의 초보자들이 품사의 이해 없이 영어를 접근하여 수준급이 되기까지는
굉장히 시간을 요하는 작업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품사를 이해한 후에 명사 앞에 형용사를 써야 하고 동사 앞에 부사를 써야 하는 것입니다.
사실 미국에서 커뮤니케이션 수준을 가늠하기 위해 만든 토익(Test of English for International Communication)시험도
미국인이 생각하기에 외국인이 영어에 대해서 가장 잘 이해하여야 하는 부분을 품사 혹은 어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토익에 품사만 알아도 쉽게 풀리는 문제가 파트 5,6에서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토익학원에서 가르치는 소위 찍기 요령도 이 부분이 많이 치중되어있고 토익은 단어 앞뒤만 봐도 풀린다는 문제 중에도
품사문제가 많습니다.
품사를 이해했으면 다음으로 이해해야 할 것은 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어 동사만 잘 찾으면 영어 끝난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 수식을 더 잘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수식이 안 보이는데 주어 동사를 보기는 쉽지 않거든요.
많은 수식에 대한 정의가 있지만 저는 6개를 수식(이하6부사)으로 봅니다.
수식을 따로따로 가르치지 않고 6부사가 모두 수식이라는 이름하에 같이 분류되며 동급으로 취급해버립니다.
가끔 6개의 수식을 찌꺼기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그것들이 다음 6가지입니다.
1.형용사
2.부사
3.전치사 + 명사
4.관계사
5.분사
6.to부정사 (명사적 용법 제외)
참고로 부사절은 수식에 넣지 않았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부사절은 나름 중요하거든요^^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일단 기본문장을
Jenny is cooking a dinner 로 정하고 여기에 6부사를 하나씩 첨가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형용사 첨가
Jenny is cooking a delicious dinner.
부사 첨가
Jenny is happily cooking a delicious dinner.
전치사 + 명사 첨가
Jenny is happily cooking a delicious dinner in the kitchen.
관계사 첨가
Jenny who has long hair is happily cooking a delicious dinner in the kitchen.
분사 첨가
Jenny who has long hair is happily cooking a delicious dinner in the kitchen located on the first floor.
to부정사 첨가
Jenny who has long hair is happily cooking a delicious dinner in the kitchen located on the first floor to have a party.
원래는 간단한 문장이 6부사가 들어가면서 이만큼 길어졌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 길어진 문장에서도 저 6부사를 또 이용해 더 길게 만들 수가 있는 것이죠.
beautiful and smart Jenny who has long and shiny hair is happily cooking delicious dinner which was served to my parents to congratulate on father's birthday last year at the kitchen located on the first floor made in China to have a big and fun party at six p. m. on Sunday.
이렇게요..물론 더 늘릴 수도 있겠죠.
문장이 매끄럽지는 않지만 예를 들기 위한 것이므로 이해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결국은 Jenny is cooking dinner 입니다.
제가 볼 때 영어의 기초를 공부하시는 분이라면 6부사를 괄호 할수 있는 힘들 기르시는게
영어공부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고 초보자수준을 벗어나는 빠른 방법 이라고 봅니다.
참고로 저중에서 제일 초보자들이 못찾는 부분은 분사입니다. 그중에서도 뒤에서 꾸미는 분사 입니다.
사실 저희 학원에서도 6부사를 문장에서 괄호할수 있으면 저희 학원은 졸업시키고 좋은 학원을 추천해준다고 말 합니다.
그 이상은 제 능력 밖이고 그 이상의 학생들을 위한 수업이라면 학원 교재나 시스템이 모두 바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실 지방에선 그 이상 학생이 많이 없습니다;;
다음은 듣기에 관해서 입니다.
이렇게 품사와 6부사를 이용해서 문장을 이해를 하고나면 그 이해했던 문장을 바탕으로 쉐도잉 이라는 것을 합니다.
쉐도잉이란 문장을 mp3를 이용해 무한반복 시킨 다음에 학생이 그 스피드를 따라서 성우와 함께 읽는 것입니다.
읽을 때 원어민의 스피드에 따라서 문장의 시작과 끝은 동일해야하며 박자를 잘 맞추어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쉐도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박자 입니다.
발음과 억양까지 따라하면 좋겠지만 그걸 신경 쓰면 박자를 놓치기가 쉬우므로 일단은 박자를 중시하며 쉐도잉을 합니다.
제가 생각 할땐 이해한 문장 쉐도잉이 귀를 뚫는 데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조금 어려운 말을 해보자면 이 작업이 무의식중에 영어 어순의 청각 이미지를 머릿속에 심는 데 아주 좋은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사실 딕테이션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제가 생각하기엔 청각이미지를 심는데는 쉐도잉이 더 낫다고 봅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영어를 카테고라이즈 하는것 입니다.
저는 영어를 제대로 공부하면서 부터는 항상 카테고라이즈 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영어를 어떻게 접근하던지 특히 단어 쪽을 공부할 때는 항상 분류별로 묶어 보는 버릇이 생기더군요.
예를 들면 숙어 같은 경우도 분류를 해서 정리를 해봅니다.
1. 동사 + 전치사류 ex) Look at
2. 동사 + 부사류 ex) give up
3. be + pp + 전치사류 ex) be interested in
(by를 제외한 전치사, 수동태는 원래 by이기 때문입니다.)
4. be + 형용사 + 전치사류 ex) be good at
5. 전치사구류 ex) in front of
6. 동사 + 목적어 + 전치사 + 명사류 ex) provide a with b
머 이런 식으로요.
단어를 공부할 때도 만약 비용명사를 공부하면 그것에 대해서 다 정리를 해봅니다.
fare 교통요금 bus fare
expense (전체적인)비용 travel expense
fee 수수료 tuition fee, entrance fee
price 물건 가격 the price of this shirt is expensive
charge 봉사에 대한 금액 a delivery charge
cost 비용, 경비 labor cost
fine 벌금 a parking fine
wage 월급 living wages
tax 세금 tax on car
pay 봉급,임금 a pay increase
salary 월급 annual salary
income 소득 my outgoings are more than my income
bill 계산서 let’s split the bill
toll 교통시설 사용료 toll gate , toll bridge
commission 중개료 수수료 10% commission on this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헷갈리는 단어가 나오면 그것도 정리해보죠(사실 이게 제일 힘들었습니다^^;;)
arrow 화살
allow 허용하다
follow 따르다
access 접근
assets 자산
assert 주장하다
assess 평가하다
exceed 초과하다
excess 초과 잉여
angel 천사
angle 각도
이런 식으로요^^;;
어차피 단어 숙어 외우는 건 특별한 방법이 없습니다. 그냥 시간 많이 투자한 사람이 많은 단어를 아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런 식으로 자꾸 정리해서 외우게 되면 조금은 기억에 오래 남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더 효율적으로 공부하려고 그리고 가르쳐보려고 어떻게 잘 정리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고
나중엔 매일 밤을 새면서 정리하고 있더군요;;;;; 일종의 직업병입니다^^;;;
아무튼 필요하신 분들은 다운받으셔서 공부하셔도 무방합니다.
퀄리티는 낮아도 몇년 동안 정리한 저한테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특히 영어초보자들은 제가 정리한 자료가 작게나마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pgr에는 정말 영어고수님들이 많으신데 제가 감히 이런 글을 써도 될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필력이 딸리는 관계로 열심히는 적었지만 제가 하고싶은말이 제대로 전달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여기 까지가 인풋(읽기 듣기)에 관한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아웃풋(말하기 쓰기)에 대한 생각은 다음에 기회가 생긴다면 다시 적어 보겠습니다.
ps 세상에는 수많은 영어공부법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 서점에 가봐도 이것이 영어공부 방법이다! 라고 하는 것이 수백 가지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도 그방법들중 하나일 뿐이며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Ps 보충자료 링크는 여기 입니다.
http://www.moonenglish.com/bbs/zboard.php?id=Datas
ps 이글은 광고 글이 절대로 아닙니다.
학원 홍보 글이라고 할지라도 포항사람 아니면 그리고 그중에서도 오천사람 아니면 저에게 수익을 올려줄수가 없기 때문입니다;;